: 지방에서 먹고자고하며 일하는 저는오랜만에
: 집이 있는 대전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 버스는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자그마한 사진관을
: 지나처 시내쪽으로 향하고 있었죠...순간이지만
: 전 어머니의 뒷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슬픈 어머니의 뒷모습 너무나 아름다워서
: 그만 눈물을 가슴 속에 흘리다 마음을 추스리며
: 급한 볼일이 있어 그곳을 지나처버리고 말았습니다
: 일을 보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소주방을 갔었어여
: 술을 마시다 보니 아까 보았던 어머니의 모습이
: 가슴 속에서 부풀어 올라 머리 속 세포 하나하나까지
: 뒤 흔들며 온몸을 자극하고 소리 없이 흘러 내리는
: 슬픈비는 어느새 볼을 타고 흘러 내리고 있었답니다
: 더는 그렇게 있을수가 없어 집으로 향했저
: 시간은 밤 열한시쯤...어머니는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 어머니의 따스한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 벽하나를
: 사이에 두고 옆방에서 나마 그 분의 채취를 기억하려
: 애쓰고 있는 내 모습은 엄마품에 안긴 간난아기의
: 모습이고 싶습니다...
: 우리 어머니의 슬픈 뒷 모습은 영원히 잊지 못할것입니다...
:
세상에서 가장 아늑하고 포근한 안식처는
아마도 어머니의 넉넉한 품일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