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화물로 이불이며 장독,옷,책,....등
가재도구들이 우리집에 배달되고
하루 뒤엔 꼬마 셋과 6촌 형수님께서 오셔서
아랫채 작은방에 기거하게 되었다.
어떻게 수습 했는지
학교 전학도 순조롭게 시켜서
곧바로 등교할수 있었다.
고등학생인 나는
7촌 조카들과 같이 등교하는
낯선 풍경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한달여 시간이 지나고
6촌 형님께서 찾아오셔서
곧바로 데려 가셨다.
50년이 지난 지금도
6촌 형님 가족이 우리집에 온
동기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
다만 짐작으로 가정 불화의
원인으로만 느꼈었고
불씨는 경제적인 요인이 아닐까 추측한다.
바람처럼 구름처럼 정착하기 어려운
형님의 사정을 잘 알기에
어머님께선 안타까운 가족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다.
평생 사과 농사를 지었고
마지막 정착지인 청송 부남면
국유지 경작권 4000평을 구입해
농막처럼 조그만 슬레이트 지붕의 건물을 지어
기거 하시면서 어렵게 생활 하셨다.
슬하에 2남 2녀를 두었고
장남은 현재 사과 과수원을
10000여평 농사지으며
년간 소득이 1억 넘는다고 한다.
차남은 어릴때 마도로스 꿈대로
제주대 해양학과를 졸업하고
무역선 선장과 현재는 선박 관련업에
종사하며 서울에서 자리잡고 있다.
장녀인 셋째는 울산에서 가정을 꾸리고 살고있으며
현재는 간호사 일을하고
차녀인 넷째는 인형같이 예뻤던 아이인데
우리집에 올때는 태어나지 않았던
유일하게 40대이고 느즈막히
남자 친구를 만났고
현재 ○○지역 종합병원 간호사로 종사하고있다.
그들의 어머니인 6촌 형수님께서
17년이란 긴긴 병상생활을 끝낸
10월 5일 별세한 부고 소식에
10월 6일 저녁에 도착해 빈소에 들러
형수님 마지막 가시는 그길을 위해
하룻밤을 차안에서 꼬박 밤을 세웠다.
10월 7일 화장후 매장을 마친후
헤어지는 내내 늠름한
조카들의 모습을 뒤로하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한 세대의 큰 희생과 역경을 이겨내며
처절했던 가난을 격어왔던 삶이
4남매의 의젖한 지금의 자리를 지킬수있게
만들어 주고 먼저가신 형님
그리고 평생 자식만을 위해 사신 형수님
부디 그곳에서 아픔없이 편히 사시길,.....
안녕히 잘 가세요. 형수님
첫댓글 고인의명복을빕니다
좋은곳에서 영면하세요
고맙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익숙한 닉네임이지만
대화를 해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자식들이 잘 되어있으니 편안히 가셨을것 같네요.
부모님보다 진보된 삶을 살고있어
저세상에서도 기뻐 하시겠지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휴일 편안한 밤 되십시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요.
마음이
싸 합니다
고인의명복을
빌어요
감사합니다.
편안한 휴일밤 되십시요.
여자의 일생 노랫 가사가 새삼 ..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누구나 다 가는 길이지만
너무 고생만 하신것 같아 속상하구요.
그곳에서는 편한 세상을 맞으셨으면 해요.
고인의명복을빕니다
감사해요.
편안한 휴일밤 되십시요.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수필 한편을 보았네요
보잘것없는 제 글을
좋게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요.
글읽는 내내 고생하신 형수님의 일생이 옛날 우리네 조상들의 삶을 생각해봅니다ㆍ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제가 써 놓고도 다시 읽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네요.
편안한 휴일밤 되십시요.
6촌 형수의 식구를
거두어주신 어머니의
따뜻하신 마음을
평원수목원님이
물려받으신거 같네요~^^
매사 하시는일마다
축복 받으시기를~~!!
좋게 말씀해 주시에 고맙습니다.
60대를 살고 있지만
10대의 삶을 꺼집어내 볼수있는
기회를 주신 형수님께 감사하며
그곳에서 만큼은 평안하게 사셨으면,......
고달프게 힘들게..아픈가슴 품고산 세월속에서 아이들은 잘 자라서 제 할일 하고 살고있으니. 애미의 할일은 다한듯..그것이 가시고기의 한장면 같아요..한 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가 왔으니. 어려움 딛고 일어설수있게 밑거름이 되어준 어미는 행복할듯 합니다..자식들도 알아줄듯 하구요..명복을 빕니다..어렵게 살아준 여인의 일생을 봐준 시동생이 있어 무척이나 고마울듯 합니다..
별일 없으십니까?
한번도 화내는것을 보인적 없고
순종만하고산 형수님이라
많이 가슴 아팠습니다.
@평원수목원(경산) 그럼요.
염려덕분에요 아직까진 잘 지냅니다..이젠 대추도 끝나고. 가을걷이가 끝을 보이네요..ㅎ
@서연할미 접붙이기 하신것 잘 살았는지 궁금하네요.
@평원수목원(경산) 흑대시의 이름인건 잘 살았답니다..ㅎ감나무는 잘 안되는듯 싶습니다..
@서연할미 편안한 휴일 밤 보내십시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한 발걸음 하실 거에요
그곳은 편안히 살수있었으면 좋겠어요.
삼가고인의명복을빔니다
감사해요.
저도 언젠가는 가야할 그길 이지만
고생만 하신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빔니다
고맙습니다.
한글날 좋은 시간 되십시요.
삼가고인의명복을빔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글날 되세요.
부디 평안하게 영면 하시길 두손 모읍니다
감사합니다.
아픔없는 세상에서 편히 사셨으면 해요.
마음이편히 떠나셨을것같네요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그래요.
마음 편히 가셨겠지요.
즐거운 날 되세요.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고맙습니다.
순종만하고 산 형수님
그곳에선 부디 아픔없이 지내셨으면 해요.
마음이 짠하네요.
좋은 곳에 가셨을겁니다.
잘 사셨으니요.
넘마음 아파하지 마셔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누구나 가야할 길이지만
고생만 많이 하신것같아 안타깝습니다.
너무 오래 병석에 계셔서
가족들도 많이 지쳤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