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KGB레몬맛
아즈텍 문명을 논할 때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이 바로 인신공양 풍습이야. 아즈텍이 스페인에게 멸망당한 건 알지? 아즈텍을 정복한 에르난 코르테스는 아즈텍 문명을 잔혹한 방식으로 점령한 후 자신이 저지른 그 대량살육을 정당화하려고 기록을 남겼는데 여기서도 아즈텍의 이 풍습을 ‘가장 지독하고 심히 끔찍한 풍습’이라 칭하며 긴 설명을 남겼어. 그런데 세월이 어느 정도 흐르고 그 기록을 해석한 후세의 사람들은 그것이 인종차별적인 정복자의 기록이며 아즈텍에는 인신공양 의식이 없었다고 판단했어. 그러나 그건 잘못된 판단이었음..
아즈텍인들이 직접 남긴 기록들이 발견된 거야! 아즈텍은 인신공양 의식을 매.일. 실시했어. 한 해 평균 3000-4000명이 희생당한 것으로 추정됨;; 아즈텍 신 욕심 짱짱이지? 아즈텍인들이 남긴 글과 예술작품 다수에서도 이 풍습이 묘사되어 있어.
인신공양 풍습을 만들어낸 신화
아즈텍 신화에서는 다섯 번째 태양(현재의 태양)이 테오티우아칸에서 만들어졌다고 되어 있어. 세계가 아직 어둠 속에 있었을 때, 신들은 이곳에 모여서 누가 새로운 세계를 비추는 역할을 맡을지 논의했어. 태양 하면 당연히 불 아님?ㅋㅋ 그래서 신들은 불과 부의 신 테크시스테카토르에게 불에 몸을 던져 다섯 번째 태양이 되라고 말했어. 테크시스테카토르는 알았다고 했지;; 근데 불이 생각보다 너무 뜨거운거야 ㅠㅠ 그래서 테크시스테카토르는 패기있게 불속에 뛰어들지 못하고 그만 몸을 움츠려버리고 말아;; 그래도 불의 신인데 ㅠㅠㅠㅠㅠ
불의 신도 무서워하는 불덩이에 선뜻 달려들 신이 있겠어? 그래서 신들은 모두에게 바보라고 놀림을 당하던 젤 만만한 신인 가난의 신 나나와친을 불렀어 ㅠㅠ 나나와친은 처음에는 망설였으나 작정한 듯 눈을 감고 불을 향해 달려 나갔어. 그 모습을 본 테크시스테카토르도 용기를 내서 불에 몸을 던졌어.
이윽고 하늘이 환해지고 나나와친이 변신한 태양빛이 땅을 비추기 시작했어. 테크시스테카토르는 2빠로 뛰어들었기 때문에 달로 변함 ㅠㅠ 그래도 불의 신인데 ㅠㅠㅠㅠ ...
신들이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태양이 생겨났다는 이 신화는 태양의 운행에는 산 제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아즈텍족의 신념의 바탕이 되었어.
잔혹한 인신공양
아즈텍족에게 인신공양은 빠뜨릴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의식이었어. 당연하겠지. 의식을 하지 않으면 태양이 사라진다고 믿었는데..ㅠㅠ 때로는 단지 산 제물을 확보하려는 목적만으로 주변 국가에 싸움을 걸었다고 해. 혹시 영화 <아포칼립토> 알아? 이 영화를 보면 인신공양을 목적으로 아즈텍 인들에게 사냥당하는 마야 인들이 나와 ㅠㅠ 아즈텍의 인신공양에 대해 자세하게 나오니까 관심 있는 여시들은 한번 봐도 좋을 것 같아! '아즈텍 인들은 잔혹하고 미개함. 그러니까 얘네들은 정복당해도 싼거임 우리는 어찌 보면 타 민족을 살려준 구세주임' 의 철저한 서양인들의 시각으로 만들어진 영화지만 말이야;; 그리고 잔인한거 못보면 비추천함;; 많이많이 잔인하거든..
영화 <아포칼립토>의 한 장면
희생 의식은 여러 가지가 있어. 예를 들면, 옥수수 씨를 심기 전에 포로를 달의 신에게 바치는데, 이것이 바로 ‘화살 희생’이야. 포로를 나무에 묶어놓고 화살로 쏘아 죽이는데, 이때 흘러내린 피로 땅이 비옥해진다고 믿었어.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심장 희생’의식이야. 주술의 힘으로 태양의 힘을 회복시키기 위한 의식이었어. 동틀녘이면 제물로 바쳐질 이들에게 페요테라는 선인장에서 채취한 마약을 먹이거나 흑요석 과실주, 혹은 용설란을 재료로 만든 발효 맥주를 마시게 해 반쯤 취하게 만든 후 테노치티틀란의 주요 사원 중 한 곳으로 끌고 갔어. 높이가 거의 200피트에 이르는 ‘태양의 피라미드’로 데려가는 경우도 있었어. 사원에 도착하면 네 명의 사제가 희생자를 벽돌 모양의 돌로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해. 그런 다음 다른 사제 하나가 돌이나 흑요석 단검으로 희생자의 심장을 도려내 끄집어내는 거야. 아직도 뛰고 있는 심장을 태양을 향해 높이 치켜 올린 채, 사제는 기도문을 읊어. 뽑아낸 심장, 즉 ‘작은 선인장 꽃’이 앞으로 다가올 암흑을 멀리 쫓아내 줄 것이라는 내용이야. 과정이 끝나면 심장은 그릇에 넣어 향으로 그을리고 희생자의 신체는 토막토막 잘리게 돼. 몸통은 여러 마리의 개에게 먹이로 던져주고 팔이나 다리는 옥수수, 고추와 함께 먹는 것이 의식의 이어지는 과정이었어. 그리고 희생자의 피는 악마의 영혼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시 주변에 흩뿌렸어. 이렇게 하루가 지나면 다음 날 또 다른 이를 희생시켜 똑같은 의식을 치렀지. 축제 때는 제물로 쓸 사람의 행렬이 수백 미터에 이르렀다고 해.
멸망의 시작
1519년 4월, 에르난 코르테스가 이끄는 스페인 함대가 멕시카 해안에 도착해. 그런데 하필;; 그 해 1519년은 아즈텍 전설에 따라 케찰코아틀 신이 되돌아온다는 해였어;; 케찰코아틀의 뜻은 ‘깃털 달린 뱀’이지만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려운 그런 신이야; 어떤 때는 그저 한 마리의 뱀으로, 또 어떤 때는 뱀으로 만든 뗏목을 타고 멕시코 동쪽을 향해 떠나가면서 다시 돌아올 것을 예언한 흰 피부의 신으로 주로 묘사되고 있어.
아즈텍 왕인 몬테주마는 코르테스에 대한 얘기를 전해 들었어. 하얀 피부색, 기막히게 멋진 복장, 그리고 그의 부하들이 타고 왔다는 콧김을 내뿜는 수사슴, 그리고 우레 같은 소리를 낸다는 무시무시한 무기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그가 바로 왕좌를 찾기 위해 돌아온 케찰코아틀이라고 생각한 거야. 이게 바로 불행의 시작이었지..
코르테스는 아즈텍을 당연히 정복할 생각이었어. 후퇴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미 자기가 타고 온 배도 불살라버린 후였음... 그런데 이런 코르테스에게 사절을 통해 금, 은, 원숭이, 화려한 깃털 머리장식이 배달된거야;;; 다만 코르테스에게 더 이상 자신들 쪽으로 가까이 다가와서는 안 된다는 말도 함께 전해졌어. 코르테스는 갑자기 받은 선물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 속에서 몬테주마의 허약함을 읽어냈지. 그래서 패기를 부림!
“이게 다임? 이걸 환영의 선물이라고 보낸거?ㅋㅋㅋㅋㅋ어이없넼ㅋㅋㅋ 손님 접대하는 꼬락서니좀 보게 ㅡㅡ ”
그리고 왕을 보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냄! 몬테주마는 당연히 쫄음 ㅠㅠ 몬테주마는 코르테스가 오는 것을 막기 위해 갖은 핑계를 대며 애원했어..
“저 사실 몸이 아파염;; ㅠㅠ” “여기까지 오기에는 도로가 너무 험함;; ㅠㅠ” “안타깝지만 사람들이 니가 있는걸 별로 달가워하지 않네염;; ㅠㅠ”
당연하겠지만 씨알도 안먹힘... 마침내 코르테스는 테노치티틀란에 발을 내디뎠어.
학살당한 아즈텍 인들
스페인 정복자들이 이스타팔라파 남부를 향해 뻗은 둑길을 따라 도시 내로 들어오자 재규어 가죽을 걸친 아즈텍 귀족 여럿이 그들을 맞이했어. 귀족들은 머리를 깊이 숙이고 손을 땅에 대며 절을 하고 존중의 표시로 손가락에 입을 맞췄지. 이어서 몬테주마가 모습을 드러냈는데, 가마에 올라탄 몬테주마는 녹색 깃털이 달린 머리장식을 쓰고 귀중한 보석으로 장식된 금빛 샌들을 신고 있었어. 금으로 된 입마개와 귀마개도 착용하고 있었는데 당연히 그걸 본 코르테스의 눈은 돌아갈 수밖에... 이미 정복을 작정하고 왔는데.. ㅠㅠ
몬테주마는 이렇게 말했어. “우리의 주인이시여, 몹시 지쳐 보입니다. 여행이 고단하셨지요. 하지만 지금 이렇게 이곳에 도착하셨군요. 그대의 도시, 멕시코(아즈텍)에 오셨습니다. 그대의 왕좌를 찾으러 오셨습니다.”
당연히 코르테스가 케찰코아틀이라고 믿고 한 말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엄청난 착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지.. 몬테주마는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인질이 돼버렸거든...
왕이 인질이 되자 당연히 아즈텍은 지갑이 됐지.. ㅠㅠ 아즈텍은 금은보화를 탈탈탈탈 털림. 열심히 털리고 있던 아즈텍은, 곧 전통적으로 중요하게 이어 온 행사인 톡스카틀 축제를 열어야 할 시기를 맞게 돼. 전쟁의 신 위칠로포치틀리를 기리는 축제였는데, 축제의 마지막에는 대신전 가장 높은 곳에서 신께 아름다운 아즈텍 젊은이를 제물로 바치는 의식이 거행돼! 코르테즈는 “니네 축제 하셈ㅇㅇ. 근데 인신공양은 미개하니까 하지마ㅡㅡ” 라고 축제 거행을 수락함. 그리고 축제는 시작됐고 아즈텍인들은 대사원 근처에서 춤추고 노래했어. 근데 시발 통수!!!!ㅠㅠㅠㅠㅠ
스페인 군사들과 인도 동맹군의 반란이 시작된거야! 춤추던 사람들은 무기가 없는 상태였고 즉각 대량살육이 시작됐어. 스페인인들은 북 치던 사람들을 공격해 살해하고 이어 춤추는 무리를 이끌던 젊은 귀족 청년을 비롯해 참가자 모두를 죽이기 시작했어. 구경꾼들도 남자, 여자, 어린이 할 것 없이 모두 잡아서 죽였음. <부러진 창>이라는 책에 당시 상황이 그려져 있어.
어떤 이는 허벅지에, 어떤 이는 종아리에 상처를 입었다. 그들의 칼에 복부가 베인 이들은 내장이 바닥으로 쏟아져 흘렀다. 몇몇 사람들은 도망치려 했지만 걸음을 옮기려 할 때 내장이 땅에 질질 끌리는 바람에 발이 자신의 장기에 꼬여 넘어지고 말았다. 어떻게든 살아남을 방법을 찾으려 했지만 그들에겐 도망칠 곳이 없었다.
아즈텍인이 당시 썼던 무기들은 나무 손잡이에 날카롭게 간 흑요석을 끼운 것이 전부였기 때문에 스페인 군사들의 날카로운 검을 보자 공포에 떨 수밖에 없었어.. 또 아즈텍에서는 상대방이 상처를 입을 때까지만 싸운 후 상대를 붙잡아둘 뿐 죽이지는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괴물 같은 적의 행동에 큰 충격을 받았어. 스페인 침략자들은 아즈텍인이 가는 곳을 뒤쫓아 집까지 들어가서는 방, 옷장 등에 웅크리고 숨은 사람들까지 모조리 죽였어. 죽은 척도 소용없었음. 어떤 아즈텍인은 죽은 척 연기하다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잠깐 숨을 쉬는 즉시 스페인군이 달려들었어.
아즈텍의 반격
대량살육이 일어나자 아즈텍 인들은 당연히 엄청나게 빡쳤지. 게다가 인질로 잡혀있던 왕인 몬테주마가 숨을 거두자 문제는 더 심각해졌어. 병력차이도 났기 때문에 코르테스는 결국 튀려고 마음먹음. 아즈텍에는 날이 어두워지면 싸우지 않는 전통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이용해서 야간에 탈출하기로 마음먹었지. 헐시발 근데 호수를 건너려는 찰나 물 뜨러 나온 아즈텍 여성과 마주침 ㅠㅠ 그 여성은 재빨리 아즈텍 사람들에게 저슥끼들이 튄다고 소리쳐서 알렸고, 바로 전투가 시작되었어!
아즈텍 전사들은 분노로 인해 인정사정없었고, 이때 붙잡히거나 죽은 스페인군의 숫자는 약 600명이었어. 코르테스도 디질뻔했는데 부하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남음.. 아즈텍 전사들은 포로들을 그냥 곱게 수감시키기에는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부상으로 신음을 흘리고 있는 스페인군 포로들을 대신전 층계를 따라 질질 끌고 올라갔어. 그리고 흑요석 검으로 심장을 도려내고 목을 베어낸 뒤 남은 몸통은 계단 아래로 내던져 사제들이 먹도록 했어. 잘린 머리는 군사들과 함께 붙잡힌 스페인군 말의 목과 함께 거대한 선반에 나란히 올려두었다고 해.
스페인의 반격
보통 이정도로 쳐발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계획을 포기하겠지..? 안그래도 귀국하려던 참이었잖아. 하지만 코르테스는 달랐어. 코르테스는 재물과 권력과 영광에 눈이 멀어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큰 자극을 받았고, 다시 아즈텍으로 돌아간다는 결정을 내려. 마침 하필 스페인 군사들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염병으로 아즈텍은 엄청난 피해를 입어. 수천, 수만 명이 병으로 목숨을 잃게 되었어. 인구가 줄어들자 코르테스는 지금이야말로 공격에 알맞은 시기라 생각하고는 테노치티틀란을 향해 다시 한 번 출발해.
스페인군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아즈텍의 새로운 왕, 콰우테모크가 이끄는 아즈텍 전사들도 만만치 않았어. 아즈텍인들은 스페인군을 산 채로 잡으면 주요 신전 중 한 곳으로 끌고 가서 스페인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께 제물로 바쳤어. 사원으로 끌려가는 길에 포로들은 눈물을 흘렸고, 애끓는 소리로 울부짖는 사람도 있었고, 손바닥으로 입을 틀어막는 포로도 있었어. 60명이 넘는 스페인 정복자들과 동맹군들이 이처럼 끔찍한 방식으로 죽음을 맞았어. <스페인 전쟁의 실제 역사>를 쓴 스페인 정복자 베르날 디아스 델 카스티요는 자신과 스페인군 동지들이 느낀 격분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어.
신전 아래에 기다리고 있던 그 도살자들은 스페인군의 팔과 다리, 발을 잘랐다. 그리고 얼굴의 껍질을 벗겨 마치 장갑처럼 끼고 다녔다. 아즈텍 인들은 반격하면서 제물로 바친 스페인군과 인도 동맹군 희생자의 다리와 팔을 집어던졌다. 동시에 자신들은 이미 배불리 먹었다며 소리쳤다. “우린 인육을 배터지게 먹었으니, 너희 인육은 너희나 먹어라.”
멸망
이 모든 행위는 스페인인들을 자극해서 복수를 갈망하도록 만들었어. 지네가 한 행위는 생각 안하고 ㅋㅋㅋ 스페인군이 테노치티틀란을 봉쇄하자 결국 배고픔과 목마름을 견디지 못한 아즈텍 인들은 하는 수 없이 항복하기 시작했어. 그리고 최후의 일전을 벌였지.
특히 과거부터 아즈텍과 적대 관계에 있어 그를 이용하고자 스페인과 동맹을 맺은 틀락스칼라 인의 흉포함은 코르테스조차 혀를 내두르게 했어. 틀락스칼라 인은 아즈텍 인이 사는 집 곳곳을 휩쓸며 여성과 아이들을 죽이고 뼈를 곤봉으로 내리쳐 산산조각 냈으며, 축 늘어진 시체는 거리로 집어던졌어. 또 지붕에 기어올라 낮은 가장자리에 아기들을 내리쳐 죽인 후 이미 불타 검게 그을린 도시 속으로 힘없이 쳐진 시체들을 내던졌어. 물론 스페인군들도 말을 타고 돌아다니며 도망가는 아즈텍 인들을 창으로 찔러 죽였지. 이날 살육된 아즈텍 인의 숫자는 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국왕 콰우테모크도 붙잡혔는데, 코르테스는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약속해놓고 금이 있는 장소를 말하라며 고문한 후 교수형에 처했어. 그리고 아즈텍 인들이 스스로를 대살육으로 이끌었다고 반복해서 주장했지. 그들이 투항하지 않고 저항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한 거야.
아즈텍 대살육은 코르테스와 스페인 모두에게 큰 이득이 되었고, 코르테스는 아즈텍에서 거둔 보물을 스페인으로 모두 옮겨갈 수 있게 됐어. 그걸 바탕으로 스페인은 유럽의 전쟁과 정치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고, 아즈텍 문명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지. 스페인 수사들이 오두막에서 겨우 살아가는 아즈텍 생존자들을 찾아가 말을 걸자 그들은 과거의 위대함을 회상하며 애도의 시를 읊었다고 해. <부러진 창>이라는 책에 그런 내용의 시 한 편이 수록되어 있어.
부러진 창이 길가에 떨어져 있네.
우리는 울분 속에 머리를 쥐어뜯었다.
집들은 지붕을 잃고, 벽은 피로 붉게 물들었다.
거리와 광장엔 온갖 벌레가 떼 지어 들끓고
벽에선 피가 후두둑 떨어진다.
물은 마치 물들인 듯 빨갛게 변했다.
떠서 한 모금 들이키면
짠 내가 난다.
첫댓글 오오 재밌게 읽었어요ㅋㅋㅋ 조목조목 잘 써줘서 땡큐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2222
나도 아포칼립토도 보고 다른 소설에도 아즈텍에 관해 나와서 찾아봤는데 무시무시하더라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만비씨인가 아포칼립토인가 나도봤엉 ㅋㅋ
오오오 이런거 좋아 ㅋㅋㅋㅋㅋㅋ
정독했다 ㅋㅋㅋ 재밌었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흑요석 단검이 지금의 메스처럼 굉장히 예리했다고 하더라고! 단검으로 가슴을 갈라서 그냥 꺼낼 수가 있는지, 아니면 단검으로 가른 후에 흉골을 부러뜨려 꺼냈는지는 잘 모르겠어 ㅠㅠ 찾아봤는데 잘 안나오넹.. 궁금증 해결 못해죠서 미안.. ㅠㅠ
웅웅 이거 쓰려고 책 여러권을 봤는데 ㅠㅠ 전부다 "칼로 가슴을 찢고 심장을 도려내" "흑요석 단검으로 희생자의 심장을 도려내" 이런식으로만 나오넹 ㅋㅋ 자세히는 안나와.. 흑요석 단검을 사용한것은 확실한데 ㅜㅜ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려냈는지는 내가 해부학적 지식이 없어서 설명을 못해쥬겠다.. ㅠㅠ 그래듀 어떻게든 꺼낼수 있었으니까 저런 기록이 남지 않았을까.. 납득되는 설명을 못해죠서 미안미안ㅠㅠ
찾아보니까 이런 그림이 나온당 ㅠㅠㅠ 흑요석칼로 갈비뼈 아래를 가른 후 심장을 떼어냈대! 이게 맞능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는 횡격막을 찢으면 안되니까 갈비뼈를 자르는게 아닐까? 저때는 아마 갈비뼈보다 살짝 아래까지 가른 뒤에 횡격막을 찢고 그 사이로 꺼내지 않았을까 싶당
개재미따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 마자마자!!
무섭다... 공양을 매일매일했다는데에서부터 소름돋음
으왕 재밋당 아포칼립토 재밌게 봤었는뎅! 잘봐써 언니야
오 언니정성스런글잘읽었어~~!
헐랭 ㅠㅠ 너무 아플것같어 ㅠㅠ
아즈텍도 거슬러올라가면 우리민족인디...
이건 뭔 개소리...
이게 뭔 소리임
우와 여시 고마워 난 아포칼립토 그 영화 본적도 없고 아즈텍은 이름만 들어봤어서 뭐가뭔지 하나도 몰랐는데 오 디게 흥미롭당
아포칼립토 정말... 아 끔찍했어
아포칼립토..대박이었지....언니 잘읽었어!!
나깃털달린뱀이란 책읽었어! 난 솔직히 스페인이나 아즈텍이나 비슷하게 혐오스러워.. 인육을 먹고 제물로삼다니..;;문화라고 받아드릴 수준을 넘은것같아
아저거아포칼립토영화진짜 징그러움 ㅠ_ㅠ
나 초딩때부터 아즈텍 이야기 좋아해서 책 자주읽었었는데!!!
언니글 딱 보기 쉽게 잘써놨다.....!!!!!!!!
와다읽었다@!!!재밌넼ㅋㅋㅋ
나 책 읽다가 아즈텍 쳐서 클릭했는데
내 궁금증 풀렸어 거마워여 여시언니♥
아즈텍 담에 또 읽으러 와야징! 재밋어
연어질하댜 왔슴돠 진짜 흥미돋이면서 존나잔인해...
재밌긴한데 충격적이다... 잘읽었어 글쓴이여새 (하트)
와대박 아포칼립토로 연어했다가 좋은 정보 얻고갑니다..
와 달글타고왔는데 너무 재밌고 충격이다!
근데 윗 댓글중에 아즈텍도 거슬러올라가몀 우리 민족이라는게 너무 궁금하다ㅠㅜ
잘읽엇어!! 완전 흥미돋이야..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