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학개론
이걸 주식 관련책으로 볼 것이냐 고민하다가 경제서적으로 분류가 되어 있어서 일단 넣었는데
-사실 기업경영과 관련이 있기도 할테니- 주식과는 그렇게 연결할 게 없다.
살짝 묻은 정도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투자로서 참고가 아니라 주식 회사를 상장할 생각으로 읽었으므로 주식책이라고 우겨본다.
누군가 말했듯 그냥 뻔한 좋은 얘기들이다.
<돈의 속성>도 읽었는데 비슷한 류의 두 번째 책이라 그런지 다가오는 정도도 다르고
중간에는 '이걸 다 읽어야 하나', '책을 꼭 완독해야 좋은 건 아닐텐데' 따위의 생각도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성공한 사람의 통찰을 느낄 수 있었다.
아, 저자가 맞춤법이나 오타, 오기 등에 대해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정작 본인 책에 몇 군데 있다.
23. 흔히 장사를 이익을 위해 물건을 사서 파는 행위로, 사업은 지속적으로 경영하는 것을 말한다. - '~로' 보다는 '~를'이 적당하다. '행위로'라고 했으면 장사에 대한 다른 설명이 들어가는 게 더 어울린다. 장사와 사업을 대조해서 말한 것이므로 '장사는 파는 행위를, 사업은 경영하는 것을' 이라고 호응을 이뤄야 한다.
197. 단순이 충성심만 큰 2인자는 비서에 불과할 뿐이다. -단순이가 아니라 단순히...
233. 스스로 자문해 봐야 한다. -역전앞과 같은 오류다. 자문에는 '스스로'라는 의미가 이미 포함되어 있다.
233. 선 배달 후, 결제를 허용했다가 - 쉼표가 맥락 없이 들어가 있다. 쉼표가 없는 게 맞다. 선 배달 후 결제.
304. 부자들의 첫 번째 목표는 자산을 '지키는 것'이다. /중략/ 둘째 목적은 '증식'이다. -목표와 목적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말이다. 첫 번째 목표와 두 번째 목적은 어색하다.
364. 리더쉽 -리더십이 맞다.
어쨌든 나의 능력을 아예 뛰어 넘은 사람이니 좋은 말은 정리하자.
32. 사업은 결국 PER 게임이다. / PER은 신용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자산, 담보 보다는 개인 신용에 따라 대출 등이 결정된다고 했을 때 의아했는데 이런 저런 책을 읽다 보니 이해가 간다. 결국 우리나라 금융엔 가장 중요한 '신용'이 빠진 것. 저자가 말하려는 것과 살짝 다른 말일 수도 있겠다.
86. 적절한 문법과 철자를 사용하라. 오타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당신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반드시 교정하라.... ...... 그러니까...
87. 그리스 로마 신화/ 모세오경/ 이집트, 인도, 고대 페르시아/ 산해경/ 코지키/ 일본서기/ 폴리네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인디언, 아즈텍, 잉카, 메소포타미아, <신 백과사전> - 각각의 스토리들
133. 그러므로 모든 가치를 절대적 가치로 이해하지 말고 언제나 변화를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한다. -앞서간 사람들의 말을 격언처럼 받들고 그대로 따르려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그렇다. 그 시대상이 그랬을 수도 있고, 그가 하고 있는 사업에만 국한된 얘기일 수도 있는데 가만 보다 보면 대부분 흉내를 내려고 하더라.
134.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 역시 이렇게 말했다. '어제의 성공 요인이 오늘의 실패 요인이다' -사업 규모, 시대적 배경 등에 따라 끊임없이 그에 맞게 변화해 가야 한다. 그게... 어렵다.
138. 다른 사람에게 행운이 돼라. 다른 사람도 당신에게 행운이 될 것이니.
158. 부지런함을 통해 게으름을 확보한 후,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 행복이다.
165. 진정한 친구란 상대에게 정직해야 한다. 같은 철학을 갖고 있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171. 학교에서는 배운 후에 실행하지만 사회는 실행 후에 배운다. 그래서 사회에서는 배움을 얻는데 혹독한 가치를 지불하게 된다.
233. 첫째, 이 친절이 앞으로 평생 유지할 수 있는 것인가? 둘째, 지금 베푸는 친절이 회사가 열 배, 백 배 커져도 유지할 수 있는 것인가? 셋째, 이 친절을 위해 혹시 가까운 사람이 희생되고 있지 않은가? - 친절을 베풀기 위한 자문.
256. '모든 것이 내 탓이오'/ 다른 사람의 잘못을 대신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 자기의 허물을 반성하고 성찰하기 위한 탄식의 문장이다.
259. 수도에서 시작하는 제품들의 장점은 강남대로에 몇 개만 깔아도 전국 브랜드로 커 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 변방에서 시작할 때는 그런 고민이 필요 없다. 무조건 장사만 잘 되면 로고나 브랜드는 나중에 자본력과 함께 수정해 나가도 상관 없다.
267. 상업용 건물의 담보 대출은 80%까지도 가능하다. 이 책에 쓰지는 못하지만 20%의 대금이 없어도 이것을 해결할 방법은 여러 가지다. - 뭘까.... 내가 사업자등록을 하고 사무실로 쓰는 걸까? 이런 게 중요한데 세이노도, 이 사람도 이런 얘기만 안해준다 ㅡㅡ
272. 그동안 미국에서 생겨났다 사라진 비행기 제작사는 328개가 넘는다. 모든 산업은 시작이 있고 시작된 후 사업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다 대형화와 고급화의 과정을 겪으며 독점화되어간다. / 현재는 에어버스와 보잉이 항공기 제작 시장의 99%를 지배하고 있다. - 그렇다면 지금 우후죽순 늘어나는 산업은 무엇일까. 그리고 어떤 기업이 독점할까..... 그러고 보니 검색시장에서 승리한 업체가 네이버와 구글이었고 그들이 우리나라와 세계를 독점하고 있는 것 같다. 다음은 카카오를 통해 기사회생.... 이 책은 주식책으로 가치가 있다. 이 부분 하나만으로도.... 앞으로 독점할 기업을 찾자. 상상하자.
280. 니 브랜드가 있는 것이 내 사업이고 내 사업을 위해서도 브랜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282. 브랜드란 결국 세상에 내가 존재하는 것을 인정받는 일이다.
285. 회사를 창업하거나 현재 사업하는 모든 사람은 출구전략을 갖고 있어야 한다. - 내 원룸은 그야말로 출구전략에 실패했다. 죽을 때까지, 죽어서도 보살펴야 하는 반려원룸이 됐다.
286. 함부로 자기 이름을 사업체에 넣지 말고 회사에 자신을 투영시키지 말라. - 아... 투영하지 라고 쓰는 게 맞다... ㅡㅡ
296. 기업공개는 자신이 키워온 회사의 주식 일부를 매각하여 현금화하려는 목적이나, 추가 주식을 발행해 자본을 키워 회사를 부채 없이 더 크게 키울 수 있는 목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308. 아이러브스쿨을 미국에서 만들었다면 지금의 페이스북일 것이다. 어떤 사업도 미국에서 성공하면 그 자체가 국제 비즈니스 가치를 가진다. -이 말이 이해가 되는 게 의사를 그만두고 경제학 교수를 하고 있는(세계적으로 이런 사례는 열 손가락 안에 꼽힌다고 한다) 김현철 교수가 말하길 연구 결과 80프로는 어디서 태어났는지(국가), 그리고 어느 가정에서 태어났는지(가정-유전적 요소로 건강이나 두뇌 등)가 좌우한다고 한다.(기억이라 정확하진 않다. 하지만 80프로는 분명 '운'이다) 김승호 회장도 이 책에서 계속 '운'을 강조하고 있으며, 능력주의 이론에서도 결국 절대적으로 성공과 실패는 운에 기반한다고 말한다.
314. 컬러는 기업의 가치와 철학을 전달하는 기본 도구다. -실제로 퍼스널컬러 어쩌고가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유행하고 있다.
347. 실패했다는 이야기는 도전했다는 뜻이고 거듭 실패했다는 이야기는 그럼에도 또 도전했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난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고...
359. 성공한 자는 규정과 규칙을 통해 성장을 유지하려고 하고 크게 성공한 자는 규정과 규칙을 넘어서서 성공한다. -난 규정과 규칙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형식적으로 지키려는 게 아니다. 그런 규정과 규칙이 정해진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걸 이해하고 본질에 충실하려고 한다. 다만 이 사람이 한 말을 종종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이 사람은 경직을 조심하라는 말이다.
362. 아무리 써도 없어지지 않을 자산을 모아라. -예전에 누군가 말했다. 돈을 소비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옷을 사면 돈을 소비한 듯 보이지만 옷을 중고로 팔면 또 돈이 생기기 때문에 돈을 완전히 소비한 게 아니다. 일정 기간 안에 돈을 탕진하는 일은 그렇게 쉽지 않다. 아무튼 그리 하겠음.
366. 급여는 시간에 대한 보상이지만 인정은 그 사람의 가치를 확인해 주는 행위다.
370. 효율이 있는 열정을 말한다. 효율이란 부지런함의 순도를 높이는 일이다.
375. 불편함을 개선하는 모든 것이 사업이다. -문득 오토바이 겸용 아파트 차단기가 생각났다.
376. 한국의 코트라에서는 각 나라 현지에서 보내온 창업 정보를 소개하는 <6개국 KOTRA 주재원들이 바라본 KOTRA 리포트>라는 책도 있다. 매년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라는 책도 발행한다. - 혹시 찾아보실 분들은 '6개국'은 빼고 검색해 보시길. 아니면 KOTRA 리포트 정도로만...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는 지금도 판매 중.
378. 새로운 사업은 거의 모둔 변화에서 나타난다. -불편과 변화에서 사업이 생긴다.... 메모...
388. 놀랍게도 8%의 창업자만이 돈을 위해 사업을 시작했고 대부분은 자유와 열정 때문에 사업을 시작했다고 대답한 것이다. -내가 8%안에 들다니...
397.이렇게 평소 주변에서 좋은 단어를 만나면 미리 적어 놓는 것이다.
399. 어떤 가능성을 믿지 않는 사람은 어차피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당연히 자신의 믿음대로 된다. 그러나 그 가능성을 믿는 사람은 끝까지 성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결국 자신의 믿음대로 된다. / 결국 자신의 믿음대로 되는 것이다.
402. 자기 상상력의 가치를 의심하지 마라/ 부지런함은 모든 것을 이기지만 영리함을 이기지 못한다. / 부지런함에 상상력이 더해지면 영리함이 나올 수 있다.
412. 성공한 사람은 자신이 성공했다는 이유로 성공이 신화가 되고 규칙이 된다.
413. 조금 더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나는 거의 모든 성공이 운이라고 생각한다.
414. 성공한 사람들이 하는 말에서 내가 간직할 만한 가치를 찾아 나만의 성공 방식을 따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417. 조심할 것은 책을 읽고 말이 많아지면 안 되며, 묻기 전까지는 대답하지 말아야 한다. -대답을 하더라도 짧게 해라...
420. 간단하게 마진율을 30% 붙이고 싶으면 제품 원가(1,000원) ÷ 0.7을 하면 된다. (1,000원 ÷ 0.7=1,428원) / 결국 마진율이란 구매한 가격에서 몇 %를 벌었다는 뜻이 아니라, 판매한 최종 금액 기준으로 몇 %를 벌었는가다. -그러고 보니 나도 마진율을 단순하게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아닌가... 헷갈림.. 아... 이해완. 난 그냥 1,000원에서 30프로는 남아야 한다는 식으로 생각을 했었다. 마진율이라는 개념이 아니었네.
429. 특히 복잡하거나 불확실한 상황일수록 비판적으로 여러 관점을 고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난 대체적으로 지수나 경기 예측을 믿지 않는다. 기업만 본다.
정리하다 보니 또 괜찮네.
첫댓글 잘 읽고 갑니다..
ㅎㅎ 웃어서 죄송한데 전 반려원룸이란 단어가 빡 꽂히네요. 그래도 이자수익보다 높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100권중 25권을 정독하셨다는 건가요???
정독하면서,
맘이 가는 구절은 페이지 적어가면서 메모까지...
보여주기 아닐까 하는 인식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너무 닮고 싶은 점 입니다...
정말 정말 멋집니다... ㅎ^^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