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푸른밤

[피터팬]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이제는 더 이상 얽매이긴 우리 싫어요
신문에 TV에 월급봉투에
아파트 담벼락보다는 바달 볼 수 있는창문이 좋아요
낑깡밭 일구고 감귤도 우리 둘이 가꿔봐요
정말로 그대가외롭다고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른 밤 하늘 아래로

떠나요 둘이서 힘들게 별로 없어요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그 동안 우리는 오랫 동안 지쳤잖아요
술집에 카페에 많은 사람에
도시의 침묵 보다는 바다의 속삭임이 좋아요
신혼 부부 밀려와 똑 같은 사진 찍기 구경하며
정말로 그대가 재미없다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르메가 살고 있는 곳

내가 좋아하던 그룹 '들국화'의 멤버였던 최성원의 솔로곡이다.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 최영섭의 아들이기도 하다.

최성원의 노랫말처럼 그렇게 제주도로 갔었나 보다.

결국 아픈추억을 가지고 돌아왔지만.

유리상자, 성시경의 리메이크에 이르면서도 이 노래는 내겐 아픈 곳을 표현했다.

이제는 예전처럼 다시 불러도 될 것같다.

제주도 푸른밤을 용서할 수 있을거 같다.

아직도 왕복마일리지가 남아있을지?

마지막 노래가사를 바꿔 불러본다.

"제주도 그~녀가 살고 있는 곳"

[모두봄]

무슨 내용인지 분명하게는 모르겠는데 아픈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다니 뭔가 회복된 것 같아 좋아보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