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소방관이 되기로 했던 계기부터 쭉 말씀 적어보겠습니다.. 가독성 떨어져서 죄송 ㅠㅠ
군대에서 소방관으로 들어온 후임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엄청 멋있다 라고만 생각했지 소방관이 되겠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왜나하면 저는 20년도에 수능을 보려고 했었기 때문이죠. 연등 개인정비 시간 쏟아가며 교대를 가기위해 열심히 해봤지만 수능은 42224 가 나왓습니다.. 복귀를 하려는데 수능본 인원들은(저말고 2명 더있었음) 격리를 하라는겁니다. 그런데 수능날에 휴가를 복귀하는 두명이 있었습니다. 그중 한명이 그 소방관 후임 형인데 원래는 휴가인원이 너무 없어 대대통합격리(저희 포대만 추진포대로 단독포대였습니다) 를 하기로 했었습니다. 근데 저희가 격리를 하게되면서 포대격리로 바뀌어 총 5명이서 격리를 시작했죠. 이때 저는 전역이 13일? 남았었습니다. 격리가 끝나면 전역이였죠. 밤에 자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아 이제 뭐 먹고 사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소방관 형이 저한테 소방관 한번 해보지 않겠냐고 한번 물어보는겁니다. 그때부터 이제 소방관이 하는일 월급 복지 등등 이런저런 얘기를 물어봤었죠. 들어보니 꽤나 괜찮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핸드폰 받고 작년치 시험문제를 봤는데 제가 수능을 봤던터라 풀만 해 보였습니다. 그때부터 소방관이 되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의 전역은 올해 1월 25일로 예정되었었지만 코로나로 30일 일찍 전역했습니다. 나와서 공부하겠다는 마음은 어디가고 한 2주 동안 롤만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솔직히 자신있었거든요. 그러다 1월 중순쯤에 ㅁㄱ소방 인강을 사고 그때부터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필기 :
국어(90점)
수능을 봤던터라 작년 국어를 85점맞고 기고만장하다가 문법 띄어쓰기,맞춤법 몇개 풀어보니 그때 아 큰일났다 싶어 국어 이세진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문법과 고전시가 위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이건 수능 덕분에 잘본 것 같습니다.
한국사(95점)
한국사를 공부해본적이 없기에(수능은 너무쉬워서 안해도 1등급..) 전한길 샘꺼 들었습니다. 필기노트 하루에 3강씩 들었습니다. 근데 듣다보니 시간이 너무없어서 현대파트쯤에서 기출문제로 그냥 넘어갔습니다. 거기서도 이론 다 해주더라고여. 기출 풀면서 채점하고 2회독 할때는 한번 더 틀린것들 접어서 체크해두고 3회독 할떄는 접혀있는 부분만 봤었습니다. 기본적인 것만 봐도 된다곤 하지만 공부는 어렵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기에 지엽적인것들 싹다 외웠습니다. 올해 1차경찰시험에서도 80점 맞을정도로 열심히 했었습니다. 시험 3주정도 남기고 챕터4번째 ? 20회짜리 전한길 모의고사 사서 풀었습니다. 그리고 시험보러 갔었습니다. 너무 어이없는거 하나 틀려서 억울..
영어(90점)
영어는 단어만 외웠습니다. 김수환 영단어장 하나 사서 매일 40개씩 외웠고 소방 기출문제만 풀고 들어갔습니다.
이것도 수능 영향이 많이 크네요 ..
수학(100점)
이것도 수능 영향이 너무 커서
과학(90점)
제 전공이 화학이고 현역 수능떈 화학 생물 하고 마지막 수능땐 생물 지구과학을 해서 물리만 잼병이였었는데
ebs 사서 풀까하다가 시간낭비일거같아 공식만 외우고 들어갔습니다. 솔직히 찍어서 한 두개 맞힌듯 해여 ..
이거 또한 수능의 영향이 큽니다.
쓰다보니 제 자랑 같긴 하네요 ...; 소방 준비기간은 짧지만 수능 준비기간 까지 하면은 1년정도 준비했네요
솔직히 제 실력보다는 운이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늘 실패만 했었거든요. 사실 수능 3수를 했었고 시험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군대까지 하면 4번 봤네요.. 이번 시험도 솔직히 나오면서 내년에 다시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나왔었습니다. 그래서 누가 물어보면 정말 운이였다라고 말을 합니다. 정말 군대에서 만난 형덕분에 인생이 완전 바뀌었다고 생각이 되고 정말 평생의 은인이라고 생각하며 살고있습니다. 이로인해 몸소 느낀 '인생사 새옹지마' 를 항상 가슴에 담고 살고있습니다.
아 그리고 가산점은 0점이였습니다.
체력 : 체력은 제가 헬스를 좋아해서 전역하고부터 헬스를 열심히 다녔습니다. 군대에서도 열심히 했었고여(머슬업도 할줄압니다 ㅎㅎ) 체력은 자신있지라는 또 말도안되는 자신감을 가지고 3대위주로 몸 키우는데만 집중을 했었습니다. 시험 전에 런닝 해본
적 한번도 없어요 ㅋㅋ.. 그러다 필기시험 끝나고 바로 체력학원을 등록하고 첫 측정을 해봤습니다. 놀랍게도 총합 7 점이 나왔어여.. 그래서 하 진짜 x 됐다 라고 생각하고 주 3회 끊었습니다. 학원 수업후 헬스장 들려서 웨이트 하고 집으로 가는 식이였습니다. 이때도 저혼자 하는 런닝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실기 일정이 잡히고 학원수업이 측정위주로 가더라고여 그때 처음으로 왕오달을 뛰어봤는데(원래는 인터벌만 했었습니다.) 55개 뛰고 죽을거같더라고여 그때부터 또 x 됐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같이 다니던 친구중에 왕오달만큼은 만점나오는 친구한테 어떻게 연습했냐고 물어봤더니 친구가 런닝머신에서 100m 까지 6키로로 걷고 400m 까지는 9키로로 800m까지는 10키로 1200m 까지는 11키로 1600까지는 12로 2000까지는 13으로 뛰었답니다. 바로 그날부터(실기까지 2주남짓) 헬스장가서 웨이트하고 마지막으로 알려준대로 했습니다. 처음엔 1.2km ? 까지 뛰고 포기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그렇게 그렇게 매일같이 이악물고 뛰다보니 한 일주일 지나고 처음으로 완주를 해봤습니다. 하고 거의 탈진 했죠. 뛰다보니 체력도 체력이지만 정신력이 정말 중요하다는걸 꺠달았습니다. 이후로도 계속 뛰고 또 뛰었습니다. 학원에서 왕오달을 측정 해봤는데 첨에 55개>64개>73개>78개> 순으로 증가 했던거 같습니다. 73개 78개 뛸때는 햄스트링까지 다 털려서 10분동안 누워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일단 점수를 말씀드리면서 공략 적겠습니다.
제멀(273cm) : 첫 측정때는 240정도 나왔습니다. 이건 솔직히 평소에 구기종목 좋아한다면 충분히 만점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학원에서 실기 날짜 발표전까지는 꼬깔콘 세워놓고 정강이로 뛰는 연습을 매일 했고(솔직히 도움 크게는 안된거 같아요) 날짜 발표 나고부터는 실제 제멀판 갖고와서 체대생이 피드백 해주는 식으로 했었습니다. 제가 확 느낀거는 1. 발 앞으로 끌기 2. 높이뛰기(앞으로 뛰려기보다는 높이뛰는게 중요) 3. 무게중심은 뒤보다 앞에 4. 도약 할 때 발 접지 잘하기 이 네개 정도입니다. 학원 가도 알려주겠지만 저는 유튜브에서도 많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시험 전주까지도 만점이 안나오다가 저 세개를 깨닫고 부터는 안정적으로 만점 나왔던거 같아요
악력(63나왔습니다) : 이건 웨이트와 원장님의 파지법이 다라고 생각해요. 첫 수업때 한번씩 본인이 잡아주고 원장님이 잡으란대로 잡는거였는데 제가 잡을때는 53 나왔늗네 원장님이 알려준대로 잡으니 65가 나왔습니다. 그떄 소리질렀네요 ㅋㅋ 제 생각엔 그냥 잡았을때 50이 넘는다면 파지만으로 충분히 만점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학원이 정말 중요한듯 하네요
윗몸일으키기(9점): 한개 아쉽게 못해서 9점입니다. 이건 그냥 이악물고 했던거 같아요. 학원에서 매일 해주는 싯업만 해도 될거같습니다.
왕오달(75개) : 위에 적은대로 했었습니다. 평소에 뛰면 더 좋고 필기시험 끝나고부터 준비해도(근데 좀 빡셀듯..) 되긴 할듯해요 근데 평소에 해놓는게 좋을듯 합니다 . ㅋㅋ
배근력(4점) : 이건 만점이 나와본적이 없네요 최대가 190정도 땡겼었는데. 도중에 등이 시리다는느낌? 이 와서 약먹고 한동안 안하다보니 느낌도 모르겠고 파울날까봐 조심스럽게 들기도 했던거 같아요
유연성(0점) : 그냥 포기했습니다 ㅋㅋ
총점 : 40점
면접 : 전북소방톡방에서 저까지 4명 모아서 주 2회정도 실제 면접처럼 앞에 3명 면접관역할 하면서 해봤습니다. 정말 괜찮은 방법인거같아요. 제가 수학과학이라 면접 준비하면서 소방학개론 소방법규 강의 첨부터 끝까지 다 들어서 전공 대비도 했었습니다 ㅋㅋ
여기까지 읽으신분이 한분도 없을거같긴 하지만 저도 수험기간때 많이 찾아보면서 도움도 받았기에 한번 적어봤습니다 ㅋㅋ
혹시라도 제가 도움될만한거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영 ㅎㅎ
'인생사 새옹지마' 입니다 진짜루 !! 끝까지 포기하지마십쇼 여러분 다 될거에여 !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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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운명이 소방으로 이끌엇네요 고생하셧어용
감사합ㄴ다 !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당 ~!
저도 수학과학으로 붙었는데 ㅎㅎ 축하드려요 예비반장님 ㅎㅎ
전북은 악력 측정기 어디꺼 쓰나요??
면접 질문이 뭐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