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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천운으로 가입하게 된 신입 입니다.
글재주도 없고 이런 동호회 생활도 생소해서 글을 올릴까 말까 참 많은 고민을 했지만 다시한번 각오를 다진다는 생각으로
이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먼저 제소개를 해야 겠지만 어떤 글을 맥락에 맞게 올려야 될지 몰라 아마 두서가 없을 것입니다 글을 보시는 소수의
회원님들이 큰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저는 엔틱을 참 좋아합니다. 어린시절 친한 친구가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론진시계를 자랑한적이 있었습니다. 어찌나
부러웠던지 나도 꼭 내 자식에게 물려줄만한걸 찾을거야란 생각을 했었습니다.아마 그게 엔틱과 시계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아닐까싶습니다. 대를 물려줄수 있는 그런것...제가 좋아하는 것들은 히스토리가 있는 브랜드들 입니다.
그중에서도 클래식과 엔틱은 거부할수 없을정도 입니다 사람은 디지털화 되어 갈수록 아날로그를 선호 하는것 같습니다
결혼할때도 다른건 다 필요없고 한가지만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했습니다 나머진 와이프님 알아서 다 하시라고 했습니다 ㅎㅎ
저는 자식에게 물려줄 시계(2차세계대전때 영국 전투기 조종사들이 착용한시계의 브랜드 현재 버전)이거 하나면 충분 했습니다
물론 음악도 어머님의 영향으로 올드팝을 좋아하고요~
남자들은 대부분 그렇겠지만 전쟁사를 그중에 2차세계 대전과 일본 전국시대 우리나라 삼국시대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래서 책이나 영화도 그쪽 장르를 선호하고 서바이벌도 가끔 즐기기도 했습니다. 문화에 대한 관심도 많고
특히 영국의 모즈나 패션에 대한 고찰도 좋아하는 편입니다(제일 좋아 하는 차가 랜드로버 디펜더 입니다)
그리고 바이크에 대한 관심은(특히 클래식 투어링 바이크)특별 합니다. 제꿈은 친한 친구들과 바이크로 유럽일주를
하는것 입니다. 너무 오래전부터 이얘기를 해서 제 친구들은 꿈 얘기만 나오면 니는 바이크로 유럽 일주 하는거잖아
라고 할정도 입니다. 하지만 바이크를 소유 한적은 고3 수능이 끝나고 아는 형이 타던 VT250을 선물 받았던게 다입니다.
어찌나 기쁘던지 매일매일 닦고 정말 아끼고 아꼈던것 같습니다. 물론 2달밖에 소유 하지 못했지만 정말
그 자유로움을 사랑했던것 같습니다. 그이후로는 너무 많은 반대에 어쩔수 없이 차로 넘어 갈수 밖에 없었고 제 바이크에 대한
로망은 그저 바라보기만 할수 밖에 없는 그런 로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제가 왜 이런 소개팅에서나 할만한 자기 소개를 하냐면 지금부터 써야 될 로얄 엔필드 구매 작전에 대한 저의 계기를
글로 표현 하고 싶어서 입니다 지금것 살아오면서 내가 절실히 하고 싶었던 일을 과연 몇번이나 실천에
옮겼을까란 생각을 최근에 애기를 가지면서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살아온 삶을 내 자식에게 아빠는 이렇게 살아보니 참 행복했었다라고 얘기할 자신이 과연 있을까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운동부 생활을 해서 그런지 남들 처럼 과외나 학원을 다니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남는 시간에 남들 다하는 공부보다 제가 읽고 싶었던 책이나 음악 영화를 더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공부에 대한 중요성을 그렇게 많이 느껴보진 않았습니다. 물론 외국에 나가있을때는 영어를 좀
공부 해야겠다고 느꼈지만 그마저도 생활을 그곳에 맞추니 일상 콩글리시 정도 하게 되더군요
각설하고 영어나 수학은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제자식도 공부에 얽매여 살게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저 넌 지금 하는일이 행복하니 라고 물었을때 행복하단 말만 들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처음엔 바이크를 살려고 했던건 아니였습니다. 차가 집에 두대가 있는데 와이프가 애기를 가지면서 한대가 별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실용적으로 한대를 정리하고 한대만 있어도 별 어려움이 없을거 같아 한대를 정리 했습니다. 근데 참 묘한게
제차를 정리 하게 되었는데 대학교1학년때 처음 차를 소유하고 지금것 내 명의의 차가 없어본적이 없었는데
차를 정리하고 나니 그렇게 공허 할수가 없더군요. 그렇게 몇개월을 보냈습니다.
근데 티비를 보다가 풋루스(전기자전거)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와~~ 저거 한대 있으면 편하고 재미있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 무심결에 검색을 하고 가격을 봤는데 어이구 벤츠 전기 자전거 보다 비싼겁니다. 에이 못사겠다
저거 살돈이면 차를 사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혹시 레트로하면서도 가격은 저가인게 없나 살펴 봤습니다 푸키 엔진자전거가 눈에 들어 오더군요~아! 예쁘네 재밌겠다 라고 또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저거나 바이크나 란 생각에 어렸을때 부터 좋아하던
할리데이비슨 883 커스텀은 없을까란 생각을 또 하고야 말았습니다.
그렇게 검색을 하면서 예쁜 88년식 커스텀 바이크를 한대 발견 했었습니다~근데 그또한 가격이 만만치 안고 고칠 기술도 없어서
제홈페이지에 저장해놓은 언젠가 여건이 되면 사야지 했던 스티드 잭다니엘 커스텀 바이크를 다시 한번 찾아 봤습니다
많은 검색을 했지만 없더군요 ㅎㅎㅎ 다시 할리데이비슨 883을 찾는데 어떤분이 로얄 엔필드 커스텀을 할리데이비슨에 올렸더군요 가격도 괜찮고 일단 그 아우라가 너무 예뻤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분 바이크는 로얄 엔필드의 그런 멋은 아니였습니다. 그렇게 로얄 엔필드와 저의 만남은 극적으로(어떤분의 실수로)이루어 지게 되었습니다
검색을 하고 모토스토리 R미스타 님의 블로그를 보며 한참 넋을 놓고 보는데 어디서 많이 봤던 바이크가 눈에 들어와서 보니 스트브맥퀸 형님이 타시던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저건 내 바버자켓 홍보에 나오는 바이크같아) 그렇게 글을 보다가카페가입 홍보를 발견하고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정보를 탐독했고 모든 생각이 정리 되는 찰나 다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와이프가 과연 이해해 줄까 아닐꺼야란 생각에 그냥 포기하고 옛날처럼 그저 바라만 보는 로망으로 바뀌고 있었는데 어떤분이 지나가시는 것이였습니다 그분은 저의 직장에 홍보이사님 으로 계긴 분이였습니다. 그분은 저의 회사에 오기전 은행 지점장을 역임하셨던 분입니다. 제 직장 작은보스가 그분에게 빚을져 그냥 저냥해서 홍보이사 직함을 주고 그냥 사람들 안내만 하는분 인데 많은 사람에게 뒤에서 무시를 받으시는 그런분입니다. 근데 그분은 저의 회사에 들어오시기 전에 암수술을 받고 오셨던 분 인데
이번에 갑자기 암이 전이되어 현재는 많은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그런분이 지나가는데 불현듯 저사람은 은행 지점장까지 지낸 성공적인 삶을 사셨던 분인데 과연 저분의 인생은 행복 했을까 아니면 지금도 행복할까 하고싶었던 일은 했을까란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궁금해서 물어 보고는 싶었지만 그분의 캐릭터상 아마 그저 회사 진급에만 급급하게 사셨던건 아니였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지사지해서 내가 저분과 같다면 나는 지금 예전에 내가 하고 싶었던일을 미루었던걸 후회 하지 않을까란
생각에 많이 괴로웠습니다. 그렇게 생각의 결단을 운명과 같이 내리게 되었습니다.
와이프와 상의하고 나의 뜻을 존중해 주겠단 약속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날 밤에 로얄엔필드를 검색하다 영화 한편을 어둠의 경로로 다운을 받았습니다(죄송합니다). 그 영화가 위 사진의 원위크 입니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더군요 영상이나 음악보다 스토리에 많은 공감을하고 밤을 새게 만들어 주는
그런 영화 였습니다 꼭! 한번쯤은 친한 사람들에게 보라고 하고 싶은 영화 였습니다
다음날 출근해서 2종 소형 면허 등록을 위해 모든 절차를 마쳤습니다(오늘입니다) 이상이 보잘것 없는 저의 실행 입니다.
이제 면허를 따고 로얄 엔필드를 구매 해야 겠지만 올해 중순은 되어야 구매할것 같습니다
구매전에 자주 카페에 방문하여 로얄 엔필드에 대한 관심을 키워 나가도록 노력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만약 다른분들이 이글을 본다면이란 생각에 부끄러운 마음이 광장에서 벌거벗고 서있는 심정입니다.....
많은 오타와 뛰어쓰기가 틀린건 같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이해 부탁 드립니다.
회원님들 아프지마시고 건강하시고 행복 하십시요
첫댓글 안녕하세요~ ^^
엔필드를 좋아하게 된 분들을 보면 (저를 포함) 공통 분모가 있는데 그 중 하나로... 정말 우리나라엔 수입도 안되는 랜드로버 디펜더 팬분들이 많다는 것과
할리와 클래식함으로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해 보신분들... 그리고 두 말 할 것없이 다른 쪽에서도 클래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네요. ㅎ 아참, 스티브맥퀸 좋아하는 것과 바버와 벨스타프에 대한 관심 등도 있네요.
2종 소형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고 올 해 뵈어요~
감사합니다~여러가지 공통된점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좋은것 같습니다
오 멋져요~ 그리고 지크님이 좋아하시는 취미들에도 다 공감합니다ㅎㅎ
저 포함 현재 바이크를 타시는 분들도 처음엔 아마 지크님처럼 많은 용기를 냈을껍니다.
이 세계는 너무 즐거워요~ 일반인들에게는 없는 세포가 하나 더 열립니다!ㅎ
영화 원위크처럼 한번뿐인 인생 후회없게 사시길 바라며 그안에 엔필드가 들어간것을 축하드립니다~ 꼭한번뵈요ㅋ
와~~유명인이 답글을 ㅜㅜㅜㅜ 감동입니다 ~이쪽으로 방향을 잡아주신분이 알미스타님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루어지려면 번개처럼 물흐르듯이 이루어지는 법이죠 뭐든 계기가 중요한겁니다. 어서 면허 따셔서 투어에서 뵈었으면 좋겠네요
네~감사 합니다~ 저도 꼭 참석 하고 싶습니다
저도 엔필더가 아닌 관계로 눈팅만하고 있지만ㅋㅋ엔필드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기회만 되면 저도 엔필더가 되고 싶어요^^
반갑습니다~ 저도 빨리 그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
뭉클하게 정독으로 잘읽었습니다 가슴뛰는지금의 삶이 이미 후회없을듯 느껴지네요 메마른감정에서 잠깐이나마 대리만족합니다 꼭 엔필더가되셔서 뵙길바래봅니다↖(^o^)↗
응원에 감사 드립니다~저도 마음을 저렇게 정하고 났더니 메말랐던 감성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정말 신기한 체험 입니다~
정말 클래식을 좋아하시나봐요 읽으면서 많은 공감햇습니다 저도아직 엔필더가아니지만 저도 올해 이종소형을 딸계획입니다 화이팅이요!! p.s. 전 락커즈를 더 좋아합니다만 ㅋㅋ
감사 합니다 ^^ 카페 레이서 시군요~~저도 아마 성향을 따진다면 락커즈가 아닐까 싶네요 ^^ 아직 많이 부족 합니다 겨우 시작 했는걸요~잘 부탁 드립니다
어서오세요~~^^
저역시.....나 죽을때 후회하고 싶지 않아요~~^^ ㅎㅎㅎㅎ
무려 18년을 바라만 보다가 결국....재작년부터 타기 시작했습니다...ㅎㅎㅎ
선배님 이시네요^^ 반갑습니다~ 잘 부탁 드려요 ^^
너무 멋있으셔요 항상 안전한 라이딩 하시길 바랍니다!!!
아직 아무것도 못했는걸요 ^^"""" 응원에 감사 드립니다~~
조만간 투어때 뵈요~^^
네~저두 그날이 오기를 학수고대 합니다 ^^
.... 참.. 많은 생각과 공감을 하게되는 글이었습니다.
..같이 달리시죠. 많은 것은 필요없습니다.
엔필드만 있으면 됩니다. ^^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꼭 같이 달리고 싶습니다~
반갑습니다^^ 이번 원라이드때 뵐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장문의 정성스런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꼭 엔필더가 되셔서 함께 달려봤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디~저도 꼭 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