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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대입] '수능 중심' 정시… 대학별 '환산점수'가 핵심이다 정시모집 특징 및 지원전략 최종 결정 필요한 원칙 세우기 중요 성적 발표되면 자신 수준 파악부터 ■ 정시모집 특징과 방향
12월 18일부터 2009학년도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올해 정시모집 인원은 16만3996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만3394명이 감소했다. 그러나 수시 최저 학력 기준 탈락자의 정시 이월로 실제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09 정시모집의 특징은 수능 점수제 전환과 수능 우선선발 전형의 확대, 논술 실시 대학 감소, 의과대학 모집인원 감소 및 교육대학 정원 감소, 특목고 와 재수생 강세 전망, 유망 학과 경쟁률 상승 예상 등으로 요약된다. 정시 지원은 복잡하고 다양한 변수가 많이 있지만 주로 수능과 학생부가 주요 평가 기준이기 때문에 수시보다 분석적인 합격 예측이 가능하다. 2009 정시모집은 '수능 중심'이라는 말로 압축된다. 50% 우선선발 및 수능 100% 전형 확대, 논술 실시 대학 감소와 학생부 실질반영률 하락 등은 수능의 영향력 확대로부터 파생된 것이다. 올해 정시모집의 핵심은 수능 표준점수와 백분위에 따른 대학별 환산점수이다. 대학마다 영역별 반영비율을 다르게 부여하고 있어 대학별 총점으로 환산했을 때 점수 차이가 발생한다. 학생부는 상대적으로 반영비율이 줄었지만 지원대학 전형에서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 및 학년별 반영비율, 반영과목 등을 점검하고 등급 간 점수 차이를 확인한다. 올해 정시는 수능 변별력의 증가로 최상위권·상위권과 중상위권·중위권간의 점수 격차가 벌어져 최상위권·상위권은 주요 대학 인기학과 및 의학계열에 소신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상위권·중위권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안정·하향 지원이 예상된다. 또한 자유전공학부의 인기 상승과 약학대학의 6년제 개편으로 인한 생명과학, 생명공학, 화공생명 등의 경쟁률 상승,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유망 학과·특성화학과, 예를 들어 경원대 바이오나노, 건국대 특성화학부, 성균관대 글로벌경영(경제)·반도체시스템, 이화여대 스크랜튼, 인하대 아태물류,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과 등의 경쟁률 상승도 예상된다. 수험생들은 지원전략 수립시 원칙을 가져야 한다. 반드시 합격할 것인가(안정), 아니면 수준에 맞는 지원인가(적정), 재수를 각오하더라도 목표대학에 지원할 것인가(소신)에 따라 지원전략이 달라진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모집 군의 특성에 맞춰 안정·적정·소신으로 분류한 후 안정(2)↔적정(1), 안정(1)↔적정(2), 적정(2)↔소신(1), 안정(1)↔적정(1)↔소신(1), 소신(2)↔적정(1) 등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지원전략은 단순한 계획이 아니라 입시 흐름에 대한 이해이며, 최종 결정에 필요한 판단력의 기준과 원칙이라 할 수 있다.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가장 먼저 자신의 성적이 어느 수준에 속하는지 파악한다.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연·고대는 5382명(인문 2803, 자연 2579)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를 포함한 7개 주요대는 1만1123명(인문 5531 자연 5592), 경희대, 중앙대, 한국외대를 포함한 10개 주요대는 약 1만4307명(인문 7742 자연 6565)을 선발한다(예·체능 및 수시탈락으로 인한 정시 이월 인원 미포함). 10개 주요 대학 정시 인원은 전국 55만 수험생 중 약 2.6%다. 계열별 지원 가능 수준은 인문계열 응시자 34만8738명의 11.25%에 해당하는 3만9000명 내외, 자연계열 응시자 19만6453명의 12.5%에 해당하는 2만4000명 내외로 추정된다. ■ 군별 특성 파악하라 다음으로 모집 군별 특성과 분할 모집 대학, 모집 군 변경 대학을 파악한다. 가군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나군은 서울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이 있으며 대부분의 주요대학이 가·나군에 자리 잡고 있다. 다군의 경우 중상위 대학인 한국외대, 건국대, 시립대, 홍익대 등이 있다. 가군에서는 6만1190명(38.4%), 나군에서는 6만1329명(36.8%), 다군에서는 4만1477(24.8%)명을 모집한다. 전년도 주요 대학 평균 경쟁률은 가군 3.82대 1, 나군 4.96대 1, 다군 10.58대 1 이었다. 평균 경쟁률이 높을수록 합격선도 높아진다.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상위권 대학은 가군과 나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모집군의 변경도 지원에 영향을 미친다. 의학계열에서는 울산대(의예)의 나군에서 가군 변경, 경희대(한의) 가군 일괄 모집에서 가·나군 분할 모집으로 변경 등이 상위권 수험생의 지원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표준점수와 백분위 따져라 수험생들은 자신의 성적을 지원 대학의 점수 환산방식으로 계산한 후 표준점수와 백분위의 유·불리를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등은 표준점수(언·수·외)+백분위(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성균관대, 경희대, 한국외대 등은 표준점수를, 이화여대, 숙명여대, 홍익대 등은 백분위를 활용한다. 올해처럼 수능 난이도가 높을 경우 상위권은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며, 중위권은 백분위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전년도 보다 세밀해진 표준점수와 백분위 체제에서는 1~2점에 의해 당락이 바뀔 수 있다. 탐구영역의 경우 가채점 결과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의 차이가 인문계열의 경우 최고 13점, 자연계열의 경우 7점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서울대, 연·고대 등 탐구과목 점수 보정을 하는 대학에서는 인문계열은 4~5점, 자연계열은 2~3점 정도로 차이가 줄어든다. 서울대를 제외한 7개 주요 대학들은 수능 우선 선발을 실시한다. 인원은 약 500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되며 우선선발 결원에 대해서는 일반전형으로 재 선발의 기회가 부여된다. 최상위·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군별 중복 합격으로 발생하는 추가 합격자도 예상할 필요가 있다. 예년의 경우 서울대는 수의예과, 생명과학, 화학생물공학, 수학교육, 연세대는 경영·상경·사회과학·공학(나군)·전기전자공학·생명과학, 고려대는 경영·정경·수학교육·생명과학계열, 서강대는 경영·경제 등에서 중복 합격이 많이 발생했다. 서울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의학계열은 50% 우선선발을 실시한다. 배치 참고표의 활용도 필요하다. 배치 참고표는 85% 내외의 합격선을 기준으로 언·수·외·탐 각 영역 25%씩 동일하게 작성된 만큼 정확한 지원 대학을 찾기 위해서는 각 대학의 반영비율에 맞게 환산한 후 다시 동일 점수대의 평균 점수와 비교해 대학·학과의 지원 유·불리를 점검한다. 이밖에 경쟁률에 따른 합격선의 변화(최상위권·상위권보다 중상위권 이하에서 더 영향을 받는다)를 예측하기 위해 원서 접수 날짜별 지원 흐름, 마감일 시간대별 지원 현황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보 정보학원장 / 2008.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