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학, ′멜라민폼′ 상반기 중 상업생산 돌입
- 작년 11월 국내 최초 개발, 국산화 성공
2013-02-22
[뉴스핌=김동호 기자] 동성화학이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멜라민폼의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성홀딩스의 자회사인 동성화학은 올 상반기 중으로 멜라민폼의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동성홀딩스 관계자는 22일 "멜라민폼의 상업생산을 위한 준비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올 상반기 중 상업생산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 부산 공장에 관련 설비를 갖추고 올해 상반기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준비 중이다.
스펀지와 유사하게 생긴 멜라민폼은 흡음성과 단열성, 난연성 등이 우수해 플랜트·산업용 특수장비나 건축용 자재, 자동차, 지하철, 잠수함 등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폴리우레탄 폼이나 스티로폼 등 기존 단열재나 흡음재의 소재에 비해서도 성능이 우수한 고가의 상품이다.
현재 멜라민폼은 독일의 화학회사 바스프(BASF)사가 독점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들은 이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멜라민폼의 흡음성과 난연성은 모두 높은 등급의 평가를 받고 있다"며 "최근 화재 사건 및 층간 소음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멜라민폼은 화재에 강한 내성을 보이는 난연성과 방음기능에 초점이 맞춰지는 흡음성을 동시에 갖춘 소재로, 향후 화재 예방과 층간 소음 저감소재로서 적용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편, 동성화학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 958억원, 영업이익 69억원, 당기순이익 49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