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인협회가 (사)김유정기념사업회와 공동 개최한 춘천문화진단포럼 "우리는 김유정 선생을 어디로 끌고 가고 있나"가 2020년 4월 28일 오후 2:00시 춘천 베니키아 베어스호텔 소양홀에서 60-70여명의 문인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1부 행사는 김현숙 문협 사무국장의 사회로 박민수 김유정문학상 운영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김금분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의 경과보고, 전상국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의 기조발표가 있었고 장승진 춘천문인협회 회장의 성명서 낭독이 전 참석자들이 기립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2부 패널 토의는 김영한 (춘천예총수석부회장), 이영춘 (시인), 장승진 (시인,춘천문협회장), 최남용 (소설가), 최지순 (연극인.전 강원예총회원)님이 패널로 나와 의견발표와 방청석 의견청취로 오후 4시 넘어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성명서의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춘천시 김유정문학상 운영조례’
제정 반대 성명서
김유정문학상은 춘천이 배출한 소설가 김유정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문학상으로 지난 13년간 사단법인 김유정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강수력본부가 후원해온 권위 있는 대한민국 대표문학상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그런데 최근 춘천시는 김유정문학촌의 수탁관리를 춘천문화재단으로 넘기면서 민간사업으로 운영되던 김유정문학상을 시에서 직접 운영하겠다고 ‘춘천시 김유정문학상 운영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나섰다.
이로 인한 갈등과 논란을 보면서 우리 춘천 문인들은 그동안 쌓아온 문학상의 가치가 훼손되고 춘천의 문화 아이콘으로서의 좋은 이미지에 타격을 받게 될 것을 깊이 우려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결의와 입장을 표명하는 바이다.
첫째, 춘천시는 상식적, 법적,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춘천시 김유정문학상 운영조례안’을 즉각 철회하라.
둘째, ‘문화예술중심도시’를 공약한 이재수 시장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평소 소신에 입각하여 논란을 잠재우고 문화예술인들의 품으로 김유정문학상과 문학촌 운영을 원상 복구하라.
셋째, 춘천시는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김유정문학상 문제에서 손을 떼고 공개 사과함은 물론, 문화예술인들의 실질적 지위향상과 지원 대책 수립을 위해 매진하라.
2020. 4. 28.
춘천문인협회 회장 장승진 외 문인 일동
첫댓글 동의 합니다
알량한 권력과 힘에 의지하려는 몇 몇, 끼리끼리의 고리를 이번 기회에 싹뚝 잘라버려야 합니다.
김유정 선생을 사랑하는 후대 문인들이 뜻을 모아 한 목소리를 낸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장승진 회장님의 멋진 반대성명서에 춘천시도 어리석은 행정을 거두고 민심이 무엇인지 귀를 기울이기를 바랍니다. 문인들의 정의로운 펜이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합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리며 뜻을 이룰 때까지 우리의 투쟁을 계속될 것이므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주민(문학인)의 권리를 제한하는 조례는 지방자치법에도 못하게돼있는데 왜 하는지 모르겠네요, 아둔하거나 꼼수아닐까요? 아니면 요즘 코로나때문에 할 일이 없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