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범어사
부산 금정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천년 고찰 범어사는
신라 문무왕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이 산의 꼭대기에 가뭄이 와도 마르지 않는,
금빛을 띤 우물이 있는데 하늘에서 내려온 물고기가
그 물 안에서 놀았다고 한다.
이에 이 산의 이름을 금정산으로 짓고 그 곳에 사찰을 세워
하늘에서 내려온 물고기라는 뜻으로 범어사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경관이 수려하고
오랜 역사와 함께 수많은 고승들을 배출하였고
삼층 석탑, 대웅전, 조계문등 많은 문화재를 보호하고 있으며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영남 3대 사찰로 꼽힌다.
어느새 부산여행의 마지막 일정이다.
처형들이 모두 불자라 여행가면 항상 들르는곳이 있다.
사찰이다...
유명하건 조그맣건 그 곳에 가서 시주하고 잘되라고 기도한다.
이번 부산여행에서는 해동 용궁사와
이곳 범어사이다.
범어사의 유명한 사진 포인트
해체 복원하는 과정에서 석가모니 진신사리가 발견된 7층 석탑.
조계문.
보물 제 1461호로 범어사의 정식 출입문으로 일주문이라고도 한다.
조계문은 다른 사찰의 일주문과는 다르게 자연 암반위에 돌기둥 4개를 세워
3칸을 형성했다.
한국 사찰에서는 그 유례가 없고 자연과 조화된 빼어난 조형미를 자랑한다.
일주문 중앙에는 조계문
오른쪽엔 선찰대본산
왼쪽에는 금정산범어사의 편액이 걸려 있다.
천왕문.
사천왕이 모셔진 전각으로 범어사로 들어가는 두번째 문이며
동방 세계를 다스리는 사천왕상이 모셔진 전각이다.
불이문
범어사로 들어가는 세번째 문이며다른 사찰에서는 해탈문이라고도 한다.
불이란 있음과 없음, 삶과 죽음, 선과 악 등 양 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적 관점을 뜻한다.
즉 산사에 들어섬에 그 근원은 모두 하나다란 뜻을 가진 문으로
차별하지 말고 문 안으로 들어오라는 의미를 닮고 있는듯 하다.
보제루.
보제란 널리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으로
많은 대중을 위한 범회용 건물로 사용된다.
부처님의 맑은 진리와 가르침으로 중생을 교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예불, 법화, 각종 법요식이 진행되는 곳으로쓰이고 있다.
보제루에서 본 불이문 후면
범어사 대웅전 보물 제 434호
범어사 대웅전은 사찰의 중심 전각이며 석가모니불을 모신 곳이다.
대웅은 법화경에 나온 말로 큰 영웅
즉 석가모니를 가르치는 말이다.
가운데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양옆에 미래를 상징하는 미륵보살과
과거를 상징하는 제화갈라보살이 모셔져 있다.
부산 범어사 삼층석탑. 보물 제 250호
석탑은 부처님의 사리를 넣호 흙이나 돌로 쌓아 올린 불교 특유의 조형물이다.
부산 범어사 삼층 석탑은 통일 신라 시대의 석탑으로
신라 흥덕왕 10년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신라 시대의 전형적인 석탑 형태를 따르고 있다.
관세음 보살상이 모셔져 있는 관음전
관세음은 괴로움 속에 있는 모든 중생을 살펴보시고 구제하여 주신다.
모든 이에게 사랑을 베풍어 주시며 일체 중생을 고통에서 구제하여
주시는 어머니라는 의미로 대성자모라고도 한다.
팔상전, 독성전, 나한전 (왼쪽부터)
범어사에는 독특한 전각이 있는데
팔상전, 독성전, 나한전이 한 지붕 아래에 있다.
팔상전은 1704년 창건 후 1905년에 중창하였다.
부처님이 일생을 여덟 장면으로 그린
팔상도를 봉안한 전각이다.
독성전은 옛 인도의 성자인 나반존자를 모신 전각으로
홀로 깨달음을 얻었다 하여 독성이라고도 불린다.
인도이 이국적 풍미가 느껴지는 아치형 구조가 특징이다.
나한전은 불교에서는 부처가 되지는 못했지만
이미 해탈의 경지에 도달하여 신통력을 갖춘 성자를
나한이라고 부르는데
나한전은 부처님의 열 여섯 분의 뛰어난 제자들
즉, 16나한을 모신 곳이다.
팔상전
독성전
나한전
전각옆 큰 바위에는 음각으로 새겨진 한자가 적혀 있고.
그 바위 아래에는 석간수가 흘러나오고 있다.
지장전은 죽은 이의 넋을 위로하고 극랑왕생을 기원하는 법당이다.
산령각에는 금정산의 산신을 모신 전각이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산의 기운을 귀하게 여겨 산신을 모셔왔다.
약사전
약사여래를 봉안하고 있고 모든 중생을 치료해주는 전각이다.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하는 부도탑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멀리서 줌으로 당겨 본다.
첫댓글 부산이 옛날 부산이 아닙니다.
워낙 교통이 막히는 곳이라 예전엔 고생했었는데
이번에 방문해 보니 시내를 관통하는 고속도로가 잘 건설되어 있어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동서남북으로 고속도로를 잘 뜷어놓았습니다.
덕분에 교통비는 좀들지요...
한곳 다녀오려면 만원은 후딱입니다.
이상으로 부산여행 2박 3일의 일정을 마칩니다.
보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가 떠나온지 30년이 넘었으니...
세상 30번은 변했겠구먼
요즘 영감이 곁에 있으니 좀처럼 짬을 내기가 어렵네
컴 앞에 앉기도 눈치 보구
잘 다녀온 여행 보면서 부럽기도 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