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금곡 영화마을) 2013/02/26 12:47 | 추천 3 ![]() |
잘못 내려온 이 마을이 고즈넉한 시간에 아름답다
영화 촬영지로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마을이었다.
나름 정비가 잘 되었다. 너무 정비가 잘 되어 있어도 조금은 삭막함도 있긴한데...
초가집으로 꾸며진 곳..
화장실도 운치가 ~~
동동주를 파는 주막집이다.
곳곳에 팬션 안내판이 서있다.
담벼락의 선인장들이 약간 얼어 있는 듯...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선인장이 겨울을 어찌 지냈는지? 휴휴
내려와 돌아보니 푸근함을 느낀다.
장성군 북일면 문암리 금곡마을에 조성된 전통마을 촬영지로 축령산을 뒤로 한채 동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금곡마을은 산 능선에 가려 외부 지역과 차단되어 다른 소음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영화촬영로서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이곳은 오지로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50~60년대의 마을경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초가집, 방앗간 등 전통유적이 온전하게 남아있다. 지금까지 태백산맥, 내마음의 풍금 등의 영화가 촬영되기도 하였다.
시골 마을의 정겨움
장성군 축령산 자락의 오지 마을은 영화 촬영으로 유명한 장소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태백산맥」의 주요 무대로 사용되면서 시작된 촬영은 옛 농촌 풍경을 담는 영화에서 드라마까지 쉼 없이 계속되고 있다. 태양광이 좋고 소음이 차단되는 최적의 촬영조건을 갖추어 마치 야외 세트장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분명 이곳은 농사를 짓고 나무를 하는 주민들이 살아가는 마을이다.
백발의 어르신들과 함께 마을을 지키는 것은 동네 이곳저곳에 자리하는 고인돌과 당산나무 등 옛 모습의 유물들이다.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농촌의 모습까지 영화 촬영의 소품으로 활용되면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마을 입구에서 울창한 숲이 있는 뒷동산까지 산책하듯 거닐기에도 좋고 주민들이 준비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것도 즐겁다.
편백나무 숲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장성의 축령산휴양림을 내려오다 보면 한 마을에 이르게 된다. 축령산 정상에서 정 북쪽에 자리한 금곡마을. 영화촬영지로 주목받아 명소가 된 곳이다. 가구 수 50호도 안 되는 마을이지만 이 일대의 심미는 규모 따위로 풀이할 수 없다. 마을을 두른 산세, 그 속에 안긴 마을이 일광욕을 즐기는 듯 누워 있다. 자연과 마을이 하나의 공간처럼 조화를 이뤘다. 많은 영화 관계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도 어쩌면 당연하다. 장성의 또 다른 모습, 곳곳에 그윽한 예술·문화의 체취를 이곳에서 만난다.
마을 초입에서 천천히 둘러보며 안쪽으로 들어가면 다랑논이 있는 농촌에서 봉우리가 눈에 띄는 산촌으로 분위기가 바뀐다. 산기슭 경사면이 마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되고 마을 외곽의 길가는 수림이 우거져 있다. 산길은 마을과 자연스레 이어져 마실길처럼 걷기 편하다. 축령산을 등에 업고 있는 금곡마을의 특징이기도 하다.
영화 촬영지라는 기능적 명칭이 아닌, 그저 ‘금곡마을’이라 되뇌었을 때 입에서 나와 귀로 들리는 소리가 정겹다. 예전의 길바닥은 정갈하게 포장됐고 축령산에서 내려오는 관광객이 들릴 만한 음식점과 찻집 등이 들어서면서 오지의 느낌은 예전에 비해 퇴색했으나, 번잡한 바깥세상과는 멀리 떨어진 고요함, 조용함이 여전히 좋다. 거기에 축령산에서 내려온 시원한 편백향 내음은 심신을 맑게 한다.(네이버에서)
골목길을 두루 걸으며 이곳에서 촬영된 작품을 상기하노라면 옛 분위기가 마을에 덧칠되면서 향수를 자극한다. 이 마을이 촬영지로 이름날 수 있었던 작품은 임권택 감독의 [태백산맥]이다. 장성은 임권택 감독의 고향이기도 하다.
계속 결으면서 굽이굽이 길에 서있는 백미러에서 우린 사진놀이도 하고.. 이 때까지만 해도 걸을만했다.
우리 숙자매와 그 자녀들..ㅎㅎ
동생과 나 ..숙자매..ㅎ
ㅎㅎㅎ 이렇게 트럭에 타서 웃음을 잃지 않고 무임승차를 했다.
목적지 인근에 내려 차를 기념촬영하고 부부에게 감사와 다시 찾으면 꼭 그 펜션을 가겠다고 다짐을 하고..
우린 이곳을 떠나 다음 목적지인 담양으로 향했다.
고즈녁한 시간에 금곡 영화마을은 정말 그림처럼 예뻤다. 원래는 원점회기를 하고 이곳은 차로와서 한바퀴 걷고 싶은 동네였는데.. 산행길을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이곳까지 트레킹을 한 샘이 되었다. 어쨌거나 나쁘지는 않았다. 동네 이곳저곳 둘러보니 영화 촬영한 곳과 드라마 촬영지가 많았다. 가끔씩 굴뚝에서 연기도 나고... 동동주 주전자도 보이고.. 아이들에게 내가 어렸을 때 정취를 조금이나마 느끼고 해줄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결국 잘 내려왔겄만 자동차를 세워 놓은 곳까지 얼마나 될런지? 지나가는 동네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산을 다시 넘으라고 한다. 산을 넘기에는 어둠이 밀려오고.. 마을을 내려가니 마을버스 정류장이 있다. 그냥 걷다가 옛날 시골에서 어렸을 때 기억으로 그냥 손들고 세워달라고 하기로 하고 근 1시간을 걷는다. 또 물어봐도 시간 측정이 어려운거리다. 우리 일행이 4명이기에 나홀로 자동차가 오면 용기있게 손들어 세울려 했으나 모두 둘셋이 타있다. 고개를 내밀고 삐금꺼리지만 그냥 보내고... 마침내 트럭한대가 온다. 일단 소리질러 차를 세웠더니 머뭇머뭇하다가 앞에서 선다. 쫓아가서 이만저만 이야길 했더니 부부가 탄차인데 남편분이 타라고 하고, 아내는 반대를 한모양이다. 하긴 가다가 사고라도 당하면 책임문제도 있고 하니 조심스럽기하지만 흔쾌히 태워 졸지에 짐칸에 실리게 되었다. 근 20분이상을 아무리 시골길이라도 포장도 잘 되어있는 이길을 ... 자동차까지 오는내내 웃음이 멈추질 않는다. 동생은 쓰레기더미에 앉게되어 푹신하게 잘왔다고 한다. 난 그 와중에도 재밌는 이 장면을 노칠 수 없어 누워서 자신을 담고... 결국 도착해 내려서 정중히 인사를 하고 나서 이야길 나눠보니 금곡마을에서 펜션사업(휴림)을 하고 계시는 분었다. 광고를 열심히 해주기로 약속하고... 태워준 경위를 물어보니 우리같은 산객들이 가끔 있어서 고생하는 것을 알기에 세워 주셨다고 했다. 정말 감사했다. 난 시간이 좀 더 가서도 마을버스가 안오면 택시를 부를려고 맘먹었었는데... 얼마나 재밌고 좋은 추억거리였는지... 저녁에 숙소에 들어가 아이들과 와인 한 잔씩을 하면서 물어보니 이 날 여행중 트럭사건이 가장 재밌었다고 한다.
우린 늘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것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 같다. 1년 동안 웃을 웃음을 다 웃은듯하다.
행복한바이러스~~~ |
첫댓글 축령산 가면 이마을도 가보고 싶네요 ㅋ
그러게요.
정겨운 시골 산속 마을이네요~
편백나무 보러가면 저마을도 들려야 겠어요 ㅋ
6월3째주로 날짜 잡아주시면 감사 ㅎㅎ
그날이 무슨날?
그날이 손없는날 인가요? ㅋ
6월에 입대하고 나면 홀가분 해지는 날들 ㅎㅎ
작은 아드님 입대해요?
네 ~~ ㅎ
아~군대 가는구나 ㅜ
올해는 산행 열심히 하려구요
꼭 축령산도 가야지 6월 이후에 ㅎㅎ
산악회 가입하세요 ㅎ
왜 6월을 고집 하세요?
산악회 회원들이 너무 많아서 정신없어요 ㅎㅎ
난 소규모나 두세명의 친구들과 함께하는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