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이번 2023학년도 임용시험에서 서울 지역에 응시하여 합격한 권성식이라고 합니다. 저는 2022년 1월 중순에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였고, 1-2월 기본이론반부터 9-11월 모의고사반 강의까지 모두 인터넷으로 수강하였습니다.
먼저 공부를 시작하던 당시 저의 상황 또는 상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 역시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합격수기를 읽을 때,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합격하신 선생님들의 사례를 위주로 참고하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학부 4학년에 재학하는 동시에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1학기에는 총 15학점, 2학기에는 2학점을 수강하였고, 4월에는 약 한 달 간 교육실습도 다녀왔습니다. 따라서 저와 같이 4학년 학부 생활을 병행하며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제 수기가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공부를 시작하던 당시 저의 교육학 및 전공지식 수준입니다. 교육학은 학부에서 교직 과목을 수강한 것 외에는 공부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말그대로 ‘노베이스’였습니다. 전공은 아무래도 교육학보다는 상황이 낫긴 했으나,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어디 가서 역사교육 전공이라 하기 민망할 정도로 전공지식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스스로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2021년 여름(3학년 여름방학)에 2022학년도 기본이론반 강의를 혼자 수강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확실한 동기부여도 없었던 데다 강의 수가 워낙 많다보니 많은 내용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였습니다. 역교론은 포기하고 한국사와 세계사(동/서양사)만 수강하였으며 그마저도 80% 정도 듣고 포기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게다가 그저 강의를 듣는 데 급급해서 복습은 전혀 못했기 때문에, 2022년 1월에 다시 공부를 시작할 때는 거의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저의 전공지식이 부족했음을 구구절절 말씀드리는 이유는, 수기를 읽는 선생님들 누구나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단적으로 2022년 1월의 저는 중국사 왕조 순서도 헷갈려서 자신있게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11월에는 선생님을 위한 시리즈 교재 내용의 대부분을 혼자서 인출할 수 있었고, 1차 시험에서 준수한 성적을 얻었습니다. 그러니 공부를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현재의 부족함에 너무 유념하지 마시고,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시면 좋겠습니다 :)
Ⅱ. 1차 준비 과정
0) 공부 방법
1월부터 11월까지 시기별 학습과정에 대해 말하기에 앞서서, 수험생활 전반에 걸쳐 제가 활용했던 방법, 또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항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공부 방법은 정말로 다양하고, 개인의 인지양식이나 특성에 따라 효과적인 방법 또한 다를 수 있으므로, 참고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인터넷 강의 활용 방법 : 강의 ‘직후’ 복습
저는 학창시절부터 인터넷강의를 통해 공부하는 것을 선호했기에,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별다른 고민 없이 직강이 아닌 인강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인강을 들으면서 1년 간 반드시 지켰던 것은, 강의가 끝난 “직후”에 5~10분 간 강의 내용 전반을 복습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기본이론반의 경우 하루 5개 강의가 올라왔습니다. 이 경우 저는 “첫 번째 강의 수강-직후 바로 복습(5~10분)-두 번째 강의 수강-직후 바로 복습(5~10분)…”과 같은 방식으로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이때 말하는 복습이란, ‘내가 김태규/구영모 선생님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방금 들은 강의내용 전반을 2~3배의 속도로 누군가에게 다시 설명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말하기가 가능한 환경에서는 직접 소리내어 말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속으로 말하면서 누군가에게 강의내용을 다시 설명하듯 복습했습니다. 교재나 프린트에 있는 내용도 수업에서 직접 다룬 경우에는 똑같이 설명해보고, 수업에서 다루징 않고 넘어간 부분은 저도 넘겼습니다. (강의 수강이 완전 종료된 이후 복습과정에서 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교재 및 프린트의 내용구성과 강의에서 그것을 다루는 순서가 다른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도 강의의 순서를 그대로 따라서 직접 설명하며 복습했습니다.
이렇게 했던 이유, 혹은 이와 같은 방식의 장점은 ① 긴장감과 집중도 유지 : 강의 직후 복습 과정에서 내가 강의 내용을 얼만큼 소화했는지가 곧바로 드러나기 때문에 긴장감과 집중도가 유지됨 ② 휘발되기 쉬운 강의 내용을 머릿속에 붙잡아둘 수 있음 : 강의를 통해 음성을 듣고 화면을 보는 것은 ‘수동적인 학습’이므로 그 기억이 휘발되기 쉬운 반면, 강의 내용을 직접 재현해보는 것은 ‘능동적인 학습’으로, 개인 공부 시간까지 강의 내용을 머릿속에 붙잡아 둘 수 있음 ③ 메타인지 향상 : 강의 내용 전반을 다시 설명하다보면 이해가 안 되거나 설명이 막히는 부분이 나오고, 내가 어떤 부분에서 부족했는지 인식하여 해당 부분을 재학습할 수 있음 ④ 중요내용 점검 : 교재/프린트 내용 가운데에서도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다시 한번 짚어볼 수 있음 등이 있습니다.
저는 1년 간 공부하며 이 원칙은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잠이 쏟아져 미칠 것 같아도, 매 강의 수강 이후 반드시 5~10분 간 복습을 하고 엎드려 잤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방법이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시간 투자 대비 효과가 좋은 것 같아 이렇게 말씀 드립니다.
(2) 임계점에 도달하기
임계점(臨界占)이란, 한자 뜻만 놓고 보면 ‘경계 또는 한계에 도달하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임계점에 도달한다는 것’은 공부를 함에 있어 나의 ‘최선’이라는 것은 어느 수준인지, 나는 하루에 얼마나 공부할 수 있는 사람인지 인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부에서 임계점에 도달하게 되면, 그 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상태가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저의 1-2월과 7-8월을 비교해보면, 임계점에 도달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 드러날 것입니다. 7-8월의 경우 하루에 적게는 12시간, 많게는 14시간 조금 넘게 공부했습니다. 여기에는 식사 시간, 씻는 시간, 이동시간 등은 당연히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에도 공부는 계속 했습니다. 씻으면서, 설거지하면서, 길을 걸으면서 계속 머릿속으로 혹은 말하면서 교재 내용을 인출했습니다.
반면 1-2월의 경우 7-8월과 동일하게 방학이라는 환경이었음에도, 하루에 10시간을 공부하는 경우도 드물었습니다. 누군가 14시간 공부했다고 하면 ‘어떻게 14시간을 공부하지? 타이머 켜놓고 다른 일 한 거 아니야?’ 생각했습니다. 씻으면서, 걸으면서 공부할 생각은 당연히 못했습니다. 동기부여만 따지면 공부를 시작한 1월이 더 강했다고 생각되지만, 7-8월 만큼 온전하게 공부하는 하루를 보낼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차이가 바로 임계점에 도달하는 경험으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1-2월에는 내가 몇시간을 공부할 수 있는지, 그렇게 하려면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11시간을 공부하게 되자,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11시간을 공부할 수 있는지 알았고 11시간이 ‘최소 공부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보다 적으면 최선을 다하지 못하였다고 인식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11시간이라는 임계점에 도달하며 질적으로 변화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한번 14시간을 공부해보면,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14시간을 공부할 수 있는지 알게되고, 그것이 나의 하루를 판단하는 하나의 기준점이 됩니다. 또한 이동시간, 씻는 시간 등 일명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 시작하면, 그 뒤로 그 시간은 당연히 공부하는 시간이 됩니다. 공부하지 않고 음악을 들으며 걷는 시간, 노래를 들으면서 샤워하는 시간은 어느새 예외적인, 비일상적인 순간이 됩니다.
제가 만약 다시 수험생활을 하게 된다면, 공부를 시작하는 초반에 임계점에 도달하려는 시도를 할 것 같습니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날짜를 정해 하루 15시간 공부하는 온전한 하루를 경험해보는 것입니다. 그러한 시도를 함으로써 나에게 적합한 공부시간은 어느정도이고, 그를 위해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알게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하루라는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cf. 개인마다 적절한 공부시간은 다를 것이므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똑똑하고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스타일보다는, 이른바 ‘엉덩이 싸움’을 하는 것이 익숙하였기 때문에 취침과 식사라는 가장 기본적인 시간 외에는 모두 공부하는 것이 잘 맞았습니다.
1) 시기별 학습방향
(1) 1-2월 기본이론반
1-2월에는 진도에 맞춰 강의내용을 소화해내는 데에만 집중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인강을 듣는 시간을 포함하여 하루 8~10시간 정도 공부하다보니, 강의를 듣고 해당 범위를 복습하고 나면 하루가 어느새 끝나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사의 경우 양이 많아서, 당일에 나간 진도만큼 교재와 프린트를 꼼꼼히 읽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매우 오래 걸려서 별도로 개론서 및 교과서를 읽거나 형성평가를 제대로 활용할 여럭이 없었습니다.
세계사(동/서양사) 및 역교론의 경우는 비교적 양이 적어서 교재를 읽고 추가적인 공부를 했습니다. 동양사의 경우 교재와 프린트를 복습한 뒤, 진도에 맞춰서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를 가볍게 읽었습니다. 서양사의 경우 교재를 읽고, 아이폰의 메모 기능을 활용하여 수업에서 강조된 내용을 암기하였습니다. (아이폰 메모 활용방법의 경우 별도로 소개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역교론의 경우, 아이패드에 구조도를 그려가며 공부했습니다. 구조도는 거창할 것 없이, 선생님을 위한 시리즈 교재의 목차 및 소제목을 기준으로 하며 수업에서 암기할 것을 강조하신 부분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그렸습니다. 구조도를 완성한 뒤에는 구조도만 보고 해당 내용을 인출할 수 있는지 확인하였습니다.
1-2월의 공부 방식은 이후 3~6월, 7~8월을 거쳐가며 변화했습니다. 지속했던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1-2월은 ‘인강 및 복습 진도가 밀리지 않는다’라고 하는 대전제 하에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고 시행착오도 겪어가며 방향성을 잡는 시기라 생각합니다. 보다 깊은 이해와 암기는 이후에도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 1년 공부의 방향을 잡는다 생각하고 강의내용 소화와 복습에 초점을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1-2월 공부에 관한 제언
-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도 참고 넘길줄 알아야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초수생의 경우 1-2월에는 아는 것이 매우 적기 때문에 강의내용이나 교재, 개론서 내용 가운데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꽤나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1-2월에는 여기에 지나치게 매달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카페 게시글이나 인터넷, 혹은 개론서를 통해 의문을 해결하려는 시도를 하되, 일정 시간을 투자했음에도 해결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저 역시 1-2월에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답답함도 느끼고 4~50분 동안 특정 내용에 매달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1년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고, 3~11월에도 얼마든지 해당 부분을 다시 공부할 기회가 있으며 이를 통해 대부분의 의문은 해결됩니다. 그러니,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넘어가시길 추천드립니다.
- 임계점을 돌파하는 경험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앞서 말씀 드린 ‘임계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2월에 하루 정도 날을 정해서 마음 먹고 14~15시간 앉아있는 시도를 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를 통해 나는 얼마나 공부할 수 있는지, 14~15시간을 공부하려면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고 마무리해야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초수생이거나 단권화가 익숙지 않은 경우, 반드시 연필로 필기하시길 바랍니다.
‘선생님을 위한~’ 시리즈 교재를 기본서로 보는 경우 1월부터 11월까지 해당 교재를 가장 오래, 또 자주 보게 될 것입니다. 교재에는 김태규/구영모 선생님이 편저하신 내용 외에도 프린트, 개론서, 문풀 및 모의고사, 기출분석 등을 통해 각자 공부한 내용을 단권화하게 되므로 교재의 빈공간은 효율적으로 활용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1-2월에는 연필로 필기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초수생이라면 해당 시기에는 어떤 내용이 중요한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필기의 체계도 잡혀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저 역시 1-2월에 단권화했던 내용들 가운데 이후의 학습과정에서 지워야 했던 내용들도 많습니다. 초반의 미숙한 필기를 볼펜으로 하게 되면 지울 수가 없어서 교재 활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니, 연필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3~6월 심화이론 및 기출분석반
3~6월은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그와 관련된 개론서 내용을 읽으며 공부하는 시기였습니다. 전근대사 두 달, 근현대사 두 달로 나누어 진행되며 강의 수도 1-2월에 비해서는 적다보니, 보다 많은 자습시간을 확보하고 내용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합니다. 해당 시기에는 프린트 또는 문제집에 필기하며 강의를 듣고, 자습시간에 프린트 내용과 개론서를 다시 한번 읽으며 교재에 단권화하는 순서로 공부하였습니다. 단권화 방식에 대해서는 이후에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사 및 동양사의 경우 구영모 선생님의 프린트(기출 문항지/해설지)와 개론서(한국사의 경우 시대사총서, 동양사의 경우 동양사개론 및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를 함께 활용하며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인강을 다 들은 뒤, 프린트의 모든 내용을 다시 천천히 읽어보며 필요한 경우 교재에 단권화하였습니다. 그리고 개론서는 시간이 허락하는 경우에는 그날 진도에 해당하는 범위를 최대한 읽고자 하였고, 내용이 많아 쫓기는 경우에는 수업중 함께 읽은 부분만 다시 읽어보고 필요한 내용을 단권화하였습니다.
서양사와 역교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강의 수강이 끝난 뒤에 프린트 내용을 다시 한번 전체적으로 읽으며 필요한 내용을 단권화하였습니다. 개론서도 그날 다룬 범위는 최대한 다 읽고자 하였으며, 필요한 내용은 교재에 옮겨적으며 공부했습니다.
* 3~6월 공부에 관한 제언
-교육실습
저는 4월 한 달 간 교육실습을 다녀왔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 합격수기를 읽으며 교육실습기간에도 반드시 꾸준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하였으나, 실제로는 그렇게하지 못했습니다. 저에게 4월은 교육실습과 시험공부 모두를 놓친 일종의 실패 경험이었습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선생님들께서는 보다 현명하고 효율적으로 교육실습과 공부에 임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로지 합격만 생각하며, 교육실습 기간을 단순히 ‘공부를 못하는 시간’이라 여겼습니다. “인강 진도가 밀리면 어떡하지, 공부시간이 분명 줄어들 텐데 복습은 언제 다하지” 등 걱정이 앞섰고, 교육실습 첫 출근 전날까지 어떠한 준비도 하지 않고 원래 페이스에 맞춰서 공부만 했습니다.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학생들과 처음 마주하는 시간이나 초기 관계형성에 있어서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나에게 실습은 중요하지 않다, 공부가 우선이다’ 생각했었지만, 막상 실습이 마음처럼 되지 않으니 그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집에 와서 공부를 하려해도 좀처럼 마음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3-4주차가 되어 학생들과 잘 지내게 되고 수업도 곧잘 하게 되며 실습학교에서 효능감을 회복하게 된 뒤에야 공부도 다시 페이스를 찾아갔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저와 같이 교육실습을 ‘공부 못하는 시간’이라 여기지 마시고, 어느 정도의 준비와 마음가짐은 갖춘 상태로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학교에서의 실습이 만족스러워야, 마친 뒤 공부도 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총괄평가
3-4월 강의가 종료된 뒤, 그리고 5-6월 강의가 종료된 뒤 총 2회에 걸쳐 총괄평가를 보게 됩니다. 총괄평가는 실제 임용시험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되며, 강의에서 강조한 부분이 출제되거나 강의에서 충분히 다루지 못했던 내용을 총괄평가를 통해서 다루기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가능하다면, 이틀 정도 시간을 투자해 그간 학습한 내용 전반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총괄평가에 응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역시 3-4월 강의가 종료된 이후에는 전근대 범위를, 5-6월 강의가 종료된 이후에는 근현대 범위 전체를 복습하고 총괄평가 문항을 풀었습니다.
그 이유는 먼저 복습 사이클과 관련됩니다. 저는 매일 그날의 진도에 해당하는 범위를 모두 소화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겼기 때문에, 누적복습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이 경우 3월 1주차에 학습한 내용은 심화반 기간을 모두 지나 7-8월 문제풀이반에 가서야 다시 보게 됩니다. 따라서 3-4월 강의가 끝난 뒤 치르는 총괄평가를 앞두고 일정 시간을 투자하여 전근대사를 다시 한번 복습한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했을 때 복습 사이클이 더 짧아지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효능감과 관련됩니다. 총괄평가 해설강의에서 김쌤 혹은 구쌤이 ‘난이도는 어떠하고, 대략 이러한 점수면 합격선이라 볼 수 있다’고 간단하게 말해주시곤 합니다. 총괄평가 점수가 합격과 상관성이 높지 않으므로 점수가 높다고 우쭐대거나, 낮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족할 만한 점수를 받게 되면 내가 잘하고 있다는 효능감을 느낄 수 있고 이것이 수험생활에서 일종의 활력소나 동기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이틀 정도 투자하여 만족할만한 점수를 얻고, 수험생활을 이어나갈 효능감도 얻을 수 있다면 괜찮은 투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3) 7~8월 문제풀이반
5-6월 강의 종강 즈음이었는지 7-8월 강의 개강 즈음이었는지 정확하지 않지만, 김쌤께서 “여러분들이 상반기를 어떻게 보냈건 간에, 지금부터 쉬는 날 없이 ‘하루 12시간’, ‘암기인출 짝스터디’, ‘학원 문제풀이 및 모의고사 모두 암기’, ‘기출문제 복습’ 이렇게만 한다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다.”라고 말씀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저 또한 7월부터 보내는 시간이 합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생각했고, 그래서 7월부터는 정말 미친 듯이 공부만 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상반기 공부에 다소 미진한 점이 있더라도 포기하거나 내려놓지 마시고 7월부터 정말 최선을 다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습니다.
7-8월의 공부는 대략 강의와 스터디라는 두 사이클로 나눌 수 있습니다.
A. 강의 사이클 : 예습 및 문제 풀어보기 – 강의 수강 – 강의 내용 및 프린트 전체 복습, 단권화
- 한국사/동양사의 경우 프린트 왼편에는임용시험과 동일한 형태의 문항이 있고, 아래쪽에는 형성평가 문항(서술형), 오른편에는 교과서/개론서 텍스트 빈칸 문항이 있었습니다.
7-8월 개강 초반에 저는 ①(강의 전날 저녁, 불가능한 경우 당일 아침) 수업 범위에 해당하는 교재 내용을 빠르게 훑어보기 ② 프린트 오른편(교과서/개론서 텍스트) 내용을 읽으며 빈칸을 채우기 ③ 문항 풀기의 순서로 예습을 했습니다. 그런데 위 과정을 모두 수행하다보니 예습에만 거의 3시간 가량이 소요되어 강의를 듣기 시작하는 시간이 늦어지고, 그만큼 복습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②의 과정은 생략하였습니다. 시간에 쫓겨 읽다보니 유의미한 학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느꼈고, 수업 및 복습중에 해당 텍스트를 다시 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3주차부터는 교재 내용을 복습하고 곧바로 문제를 푼 뒤에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정도만 해도 2시간 가량이 소요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강의를 수강할 때는 늘 하던 대로, 1개 강의를 듣고 직후에 바로 복습한 뒤 다음 강의로 넘어갔습니다. 강의 수강이 완전 종료된 이후의 복습 과정에서는 먼저 프린트 왼편의 문항을 교재에 단권화하고(구체적인 방법은 ‘교재활용 및 단권화’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오른편의 교과서/개론서 텍스트를 꼼꼼히 읽고 교재에 단권화하였습니다.
-서양사 프린트는 개론서 텍스트에 빈칸을 뚫는 진단평가 문항, 그리고 실제 시험과 유사한 형태의 총괄평가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아마 김쌤께서는 강의 수강에 앞서 그날의 진도에 해당하는 만큼 개론서를 읽어보며 빈칸 문항을 채우기를 요구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저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여 이 과정을 생략하고 강의를 들으면서 개론서 빈칸 문항을 채웠습니다.(총괄평가 문항은 미리 풀어보았습니다) 강의를 다 들은 뒤에는 프린트의 개론서 텍스트 문항을 모두 읽고, 수업 중 김쌤이 강조했던 부분을 중심으로 교재에 단권화하였습니다. 이 과정을 모두 마친 뒤에 총괄평가 문항과 관련된 내용을 교재에 단권화하엿습니다.
-역교론 프린트는 개론서 텍스트(빈칸 없음) / 진단평가 / 총괄평가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요. 서양사에 비해서 개론서 텍스트가 적었기 때문에 수업을 듣기에 앞서 텍스트를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그 뒤 총괄평가 문항을 풀어보고 수업을 들었습니다(진단평가 문항은 전혀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강의를 수강한 뒤에는 개론서 텍스트 부분을 다시 읽으며 강조하신 부분을 중심으로 교재에 단권화하였고, 이를 마친 뒤 총괄평가 문항을 교재에 단권화하였습니다.
B. 스터디 사이클 : 스터디 범위 암기 – 스터디를 통해 구두 인출
저는 7월부터 11월까지 절친한 학교동기와 함께 1대1 인출 스터디(전공)을 운영했습니다. 7-8월에는 강의 진도와 일주일 간격을 두고 범위를 정하여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따라서 1주차에는 스터디가 없었고, 2주차가 되어 1주차에 배운 내용을 암기하고 스터디를 통해 인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구체적인 암기방법 및 스터디 방식은 이후에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4) 9~11월 모의고사반
9~11월은 거의 쉬는 날 없이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대략적인 스케줄은 아래와 같습니다.
요일이 아닌 알파벳으로 표시한 이유는 스케쥴이 유동적이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기간에 학부 수업과 과제 등을 병행해야 했고, 전공과 교육학 모두 인강 진도가 일주일씩 밀린 상황이었으므로 ‘특정 요일에 특정 과목을 공부한다’와 같은 방식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일정을 조절했습니다.
*스터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7~8월 스터디에서는 강의 진도에 맞춰 전공 4과목 전 범위를 두 달 동안 1회독 하였습니다. 9~11월에는 남은 기간 동안 전범위를 2회독 하는 것을 목표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하루 2과목씩 스터디를 하고, 한번에 각 과목의 1/4씩 봐야하다보니 3시부터 10시 정도까지 스터디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1과목 스터디 이후 30분 간 저녁 식사를 하고 다른 과목 스터디를 했습니다.) 자세한 스터디 방식은 이후에 다시 소개하겟습니다.
*모의고사
한편 매주 금요일마다 모의고사를 보았습니다. 사실 직강을 듣는 선생님들께서는 교육학 모의고사와 전공 모의고사를 하루에 모두 보는 것으로 아는데, 저는 10회의 모의고사 가운데 2회를 제외하고는 전공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 교육학 모의고사는 교육학을 공부하는 이틀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9시부터 14시 20분까지, 시험 당일 스케줄에 맞추어 교육학/전공을 모두 보는 경험도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같이 공부했던 동기가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어서, 학교 강의실에 사람들을 모아 실제 스케줄에 맞춰 시험을 보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소중한 실전경험이 될 것이므로, 이때는 최대한 시험 당일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장이 예민한 편이라 모의고사 전날 점심부터 당일 아침까지 식사는 죽으로만 해결했고, 1/2교시 종료 이후 쉬는 시간에는 미리 준비한 에너지바와 떡을 챙겨 먹었습니다. 또 1교시 시작 40분 전에 청심환도 먹었습니다. 이렇게 2회에 걸쳐 실전경험을 했던 덕분에 실제 임용시험 전날이나 당일에 별다른 고민 없이, 준비했던 루틴에 따라 식사, 간식 등을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2주
저는 원래 9~11월 반 강의가 종강하는 주(=시험 2주 전 금요일)에 맞추어 강의/스터디를 모두 종료하고, 시험 직전 2주는 마지막으로 혼자 전체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자 햇습니다. 그러나 밀린 강의 진도를 따라잡기는 어려워 결국 시험 일주일 전에야 강의와 스터디를 종료하였고, 7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전체내용을 모두 훑어야 했습니다. 사실 그 전까지는 강의 진도가 일주일 정도 밀려있는 것이 너무 편했습니다. 유동적으로 공부 스케줄을 관리할 수 있고, 강의 프린트가 수정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일주일 늦게 수강하면 항상 수정된 프린트로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험이 2주도 안 남은 상황에서 인강을 듣고 1대1 스터디를 하려고 하니, 심리적 압박이 너무 심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지금 미친 듯이 암기하고 있을 텐데 나는 강의를 듣고 있구나,,망했다’, ‘지난 1년 간 정말 미친 듯이 했는데, 마지막 2주 때문에 이렇게 망치는구나’ 하는 생각을 줄곧 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멘탈 관리가 중요한 만큼, 인강 선생님들께서는 강의 진도를 잘 관리하셔서 적어도 직강 종강 일정에 맞추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 일주일은 ‘전체내용 1회독, 암기하지 못한 것과 중요한 것은 추가로 1회독’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먼저 전체 내용을 훑으면서 출제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됨에도 아직 외우지 못한 것, 스터디에서 인출하지 못한 것들을 위주로 하여 한글파일에 정리하였습니다. 다만 걱정이 많고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성격이라, 내가 분명히 외우고 있다고 200% 확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한글파일에 옮겨적었는데, 그러다보니 양이 꽤 많았습니다. 이렇게 전체내용을 다 보는 데에는 4일 정도 소요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후 이틀 동안 한글파일을 위주로 다시 한번 1회독 하였습니다.
시험 바로 전날인 금요일에는 전년도 교육학 기출과 9-11월 전공 모의고사 1회분을 실전처럼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하루를 남기고는 무언가 더 외우는 것보다 실전 연습을 통해 마지막으로 문제풀이 방법을 점검하고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교육학을 전년도 기출로 풀었던 것은 시험 직전 ‘잘 쓰는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모의고사를 보았다가 익숙하지 않은 주제가 나오거나 잘 쓰지 못하는 경우에 자신감을 잃을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자주 보았고 답안의 방향성을 대충은 아는 전년도 기출을 다시 써보며 자신감도 얻고 실수를 점검하였습니다. 전공은 기출이 아닌 모의고사를 풀었는데, 모의고사 문항을 푸는 것 자체가 일종의 ‘인출’이며 혹시나 아직 암기되지 못한 것을 점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1차 시험 당일
저는 1차 시험 당일 8시 20분경 청심환을 먹었는데요, 막상 9시에 교육학 시험지를 넘기니 심장이 너무 빨리 뛰고 글이 눈에 안 들어와서 5분 정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전에 2번 청심환을 먹고 모의고사를 본 경험이 있었고 나름 효과가 있다고 느꼈는데, 당일에는 정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만일 제가 다시 1차 시험을 본다면, 청심환 대신 인데놀을 복용할 것 같습니다. 인데놀은 병원 진료 이후 처방전이 있어야만 받을 수 있는 의약품입니다. 저는 2차 시험 이틀 간 인데놀을 먹었는데, 1차 시험과 달리 단 한번도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순간이 없었고, 크게 긴장하지 않고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인데놀 복용으로 인해 잠이 오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2~3차례 복용해보고 당일 복용 여부를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교육학을 나름 괜찮게 봤다 생각하고 2교시 전공A형에 응했지만, 2교시가 끝난 이후 들었던 생각은 ‘망했다’였습니다. 2023학년도 시험의 경우 대체로 A형이 어려웠다고 하는데, 저 역시 A형이 많이 까다로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멘탈을 부여잡았습니다. ‘A형 20점 받아도, B형 40점 받으면 60점이야, 나는 할 수 있어’ 생각하면서 3교시에 응했습니다. 실제로 B형은 A형에 비해 쉽게 느껴졌고, 3교시쯤 오니 긴장도 풀려서 침착하게 잘 풀어나갔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당일에 앞선 시험으로 인해 상심하지 마시고, 멘탈 잘 잡으셔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6) 1차 시험 복기
*저는 문항지에 답을 전혀 적지 않고, 답안지 곧바로 적는 스타일입니다. 시험 당일 오후 4시 무렵 집에 도착해서 곧바로 복기를 하였으나, 실제 답안지에 적은 것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김쌤/구쌤이 답아주신 답을 참고하여 스스로 채점해보았을 때 물채점 71점, 완전 칼채점 55점, 무난하게 채점했을 때 64점 정도로 예상했었는데 채점 결과 65점이었습니다. (교육학 미포함, 전공 점수)
A형 | B형 |
1. ㄱ는 핵심개념, ㄴ는 도구적 개념이다 2. ㄱ는 의자왕, ㄴ는 진덕여왕이다. 3. ㄱ는 보부상, ㄴ는 황국협회다. 4. ㄱ는 아라스 조약이며 ㄴ는 상비군이다. 5. ㄱ는 중학교 역사는 전근대사, 고등학교 한국사는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한다는 것이다. (나)의 내용조직 방식은 분야사적 내용조직이다. 단점은 특정 분야에만 관심을 집중하여 시대 전체의 발전과정을 이해하기 어렵고 시대상을 드러내기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ㄴ은 역사인식이다. 6. ㄱ는 '신어'이다. ㄷ은 황로술이다. ㄴ은 진승과 오광의 난이다. ㄹ은 천인감응설로, 황제의 통치에 하늘이 반응한다는 것이다. 7. (가)를 계기로 결성된 단체는 '한국광복운동단체연합회'이다. 의의는 김구 등 민족주의 계열의 독립운동 단체가 연합하였다는 것이다. ㄴ이 영국군과 펼친 작전의 내용은 인도미얀마 전선에 투입되어 심리전 등을 수행한 것이다. 중국군사위원회가 (다)를 제정한 것은 한국광복군에 대한 통수권을 행하여 광복군을 중국군사위원회의 통제 아래 두기 위함이다. 8. ㄱ은 '테베'이다. ㄷ은 '투키티데스'이다. ㄴ이 의미하는 정치 변화는 아테네에 귀족 과두정이 성립한 것이다. ㅁ의 원인은 펠로폰네소스 전쟁 이후 그리스의 패권을 쥔 스파르타가 폴리스에 대한 강압적인 지배와 군국주의적 지배를 행했기 때문이다. 9. ㄱ은 삼강행실도다. 편찬 목적은 글을 읽지 못하는 백성들에게 그림을 통해 유교윤리를 전해 교화하기 위함이다. ㄷ은 고려사절요이다. 편찬체제의 특징은 편년체이다. 10. ㄱ은 시모노셰키조약이다. (나)의 결과 일본은 중국에 대해 최혜국 대우를 획득하였으며, 중일관계는 중국과 서구열강과의 관계처럼 일본 우위 속 불평등 조약 체제가 되었다. ㄷ은 '위해위'이다. (다) 목적은 뤼순 등 요동반도로 진출하여 남하하려는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함이다 11. ㄱ은 종교재판소, ㄴ은 트리엔트공의회이다. 결정사항은 첫째, 교황의 수위권을 재확립한것이다. 둘째, 미사는 성직자에 의해서 주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12. ㄱ은 역사자료 분석과 해석이다. ㄴ은 평가기준이다. ㄷ은 인과적 설명이다. ㄹ은 '프랑스혁명의 자유, 평등, 우애의 이념은 누구를 위한 것이었을까?' 이다. | 1 ㄱ은 도결, ㄴ은 삼정이정청이다. 2 ㄱ은 정성공, ㄴ은 천계령이다. 3. ㄱ은 내러티브적 사고다. ㄴ은 '침략과 저항'이다 ㄷ과 관련한 특징은 첫째, 역사가의 탐구과정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둘째, 서술의 주체인 화자와 그의 관점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4. ㄱ은 '데인로'이다. ㄴ이 의미하는 사건은 프랑스에 카페왕조가 성립된 것이다. ㄷ은 위탄게모트다 ㄹ은 강력한 왕권 아래 왕국의 영토가 통합되었던 반면, 프랑스에 정착한 노르만인과 왕권은 형식상 주종관계를 맺을뿐, 자신의 영지에서 독자적인 통치권을 행사하였다. 5. ㄱ은 의천이다. ㄴ은 신편제종교장총록이다. 문헌의 영향은 이후 의천이 속장경을 간행하는 데 바탕이 되었다는 것이다. ㄴ은 해동통보를 주조한 것이다. 6. ㄱ은 팔고문, ㄴ은 회시이다. ㄹ은 부역황책의 작성, 그리고 조세 징수를 담당하였다 7. ㄱ이 추진한 개혁은 첫째, 잉여생산물의 판매를 허용하였다. 둘째, 토지의 개인 소유를 허용하였다. ㄴ은 브레즈네프 독트린, ㄷ은 프라하의 봄이다 8. ㄱ은, '사진자료는 역사적 사실을 압축하여 보여주므로, 학생들이 이를 해석하고 당시 상황에 대해 추론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ㄴ에 들어갈 학습활동은 '사진에 담긴 모습과 관련된 배경이나 역사적 상황에 대해서 질문한다'는 것이다. ㄷ은 '논쟁점'이다. ㄹ은 '논쟁점과 관련하여 대립되는 양측의 견해를 모두 보여줄 수 있도록 자료를 선정한다.'이다. 9. ㄱ은 병호이다. ㄱ의 특징은, (나)는 병농일치였던 반면 ㄱ은 병농분리였던 것이다. ㄷ의 원인은, ㄴ의 역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식량 등의 비용을 개인이 부담해야 했고, 그 부담이 점차 심화되었다는 것이다. ㄹ은 '괄호정책'이다. 10. ㄱ은 남조선과도입법의원이다. ㄴ은 미·소공동위원회이다. 미군정이 ㄱ을 설치한 의도는 김규식 등 중도파를 규합하여 정부 수립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나)에서 결정된 정부 수립 방안은 남북한 인구비례에 의한 총선거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11. ㄱ은 학생들의 직접 경험을 유도하여 오래 기억에 남고, 간접 경험에 비해 역사를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ㄴ은 지역의 특수성이다. ㄷ은 '사전 조사 내용과 전시 내용을 비교하기'이다. ㄹ은 '텍스트비판'이다. |
2) 교재활용 및 단권화
저는 교과서 및 개론서 내용, 기출문항, 7~11월의 문제풀이 내용, 총괄평가, 9~11월 모의고사, 강의 내용 등을 모두 ‘선생님을 위한~’ 시리즈에 단권화하였습니다. 교재 사진과 함께 저의 교재 활용 및 단권화 방식을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단권화를 할 것인지, 어떤 교재에 할 것인지는 저마다의 방식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참고만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필 : 거의 대부분의 필기를 연필로 했습니다.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파란색 볼펜 : 3~6월 심화이론반 강의를 들으며, 인강에서 김쌤과 구쌤이 강조하신 부분은 파란 볼펜으로 표시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개인적인 이해를 위해 연필로 필기한 내용과 쉽게 구분할 수 있고, 어느 시기에 강조한 것인지 역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빨간색 볼펜 : 빨간색은 기출 전용 펜으로 활용했습니다. 주로 기출 선지를 교재에 옮겨적었고, 선지 내용은 거의 모두 암기하였으며, 7~11월에 본격적으로 암기를 할 때 ‘기출 선지 中 미출’인 내용들은 더 꼼꼼히 보았습니다.
*추가적으로 빨간색 원형 스티커와 네임펜을 활용하여 몇 년도 기출의 몇 번인지 표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특정 주제의 기출 여부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에는 간단하게 기출에서 무엇을 물었는지도 적었습니다.
-노란색 플러스펜 : 7~11월 문제풀이반 및 모의고사반 강의에서 강조한 부분을 표시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심화이론반에서 배운 내용과 구분하기 위함이었으며, 7~11월 내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볼펜보다 두꺼우면서 눈에 잘 띄는 플러스펜을 택했습니다. 특히 서양사/역교론의 경우 김쌤께서 7월부터는 별 1개~3개 정도로 중요도를 알려주시는데, 노란색 펜은 무조건 김쌤의 별표를 따라적었습니다.
-보라색 플러스펜 : 7~11월 문제풀이반 및 모의고사반에서에서, 주로 문제와 답을 옮겨적는 데 활용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9~11월에 강조한 내용은 보라색 플러스펜으로 ☆표시를 하여 7~8월 강조(노란색 플러스펜)과 구분하였습니다. 결국 노란색과 보라색 모두 별표 표시가 되어있는 내용은, 7-8 및 9-11 모두 강조사항이므로 암기 우선순위가 됩니다.
-노란색/연보라색/초록색 형광펜 : 교재 내용의 위계를 더 효과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어 표시했습니다. 형광펜은 제 암기방식과도 관련되는데, 자세한 내용은 ‘암기 방법 및 시간활용’에서 안내하겠습니다. 또한 제목 이외에 해당 형광펜으로 크게 체크 표시를 한 것이 있는데, 이는 9~11월 스터디에서 인출하지 못한 내용들입니다.
*교재 활용 및 단권화와 관련된 제언
-출처 표기
: 단권화를 할 때 반드시 해당 내용의 출처를 표기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때 출처란, 개론서 내용이라면 어떤 책의 몇페이지인지, 강의나 프린트 관련 내용이라면 몇월 몇주차에 해당하는지, 7~11월 문풀 및 모의고사라면 몇주차인지 등을 말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단권화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필기를 하던 당시에는 완전히 이해한 것 같아도, 돌아서서 보면 내가 왜 필기하였는지 혹은 이게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출처가 없으면 해당 필기의 원본(개론서/문제풀이나 모의고사 문항/교과서 등)을 찾기 어렵고, 결국 ’못미더운‘ 필기가 됩니다. 출처를 표기함으로써 필요할 때마다 관련된 원문을 다시 확인할 수 있으므로 출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저는 걱정이 많고 완벽주의 성향이 강해서, 분명히 내가 개론서를 보고 최대한 원문을 살려 옮겨적은 것임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관련된 개론서를 다시 한번 보아야 마음이 놓이는 스타일입니다. 특히 김쌤이 ’적확히‘ 암기하는 것을 강조하신 역교론의 경우 더욱 그러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필기가 있으면 출처를 통해 해당 필기와 관련된 개론서 내용을 확인하고 공부를 이어나갔습니다. 아무래도 초수생이다보니 개론서 회독이 다소 부족하였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개론서를 자주 찾아읽으며 공부했기 때문에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개론서를 마음 먹고 쭉 읽은 것은 3-6월뿐이었고, 그 이후로는 공부하던 중에 개론서가 필요할 때마다 펴서 필요한 단락이나 절 단위로 읽었습니다. 그래도 전공 공부하는 날이면 매일 개론서를 찾아보았던 것 같습니다.)
-문제 풀이 및 모의고사 문항 및 지문도 함께 적기
: 저는 7~11월 문제풀이 문항, 모의고사 내용은 모두 교재에 옮겨적었습니다. 이때 문제풀이 또는 모의고사의 답만 적는 것이 아니라, 문항을 반드시 함께 적었고 필요한 경우 지문의 일부도 옮겨적었습니다. 그 목적은 보다 효과적인 암기를 위함입니다.
저는 7~11월에 공부를 하면서 문제풀이 프린트는 강의 수강 당일에만 보고 그 뒤로는 보지 않았습니다. 사실 볼 시간도 마땅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프린트를 다시 보지 않고 교재만 복습해도 관련 문항을 복습할 수 있도록 단권화를 하려고 했습니다. 답만 적어놓게 되면 답을 외울 수야 있겠지만, 무엇을 물을 때 이 답을 적어야 하는지를 기억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열심히 외워놓고 시험 당일에 답안지에는 적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일종의 인출 단서처럼 ’이렇게 물을 때 이렇게 답해야지‘ 생각하며 암기하기 위해서 정답뿐만 아니라 문항도 함께 적었습니다. 지문도 마찬가지로, 해당 문항을 복습할 때 이해를 돕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거나, 출제가능성이 있는 내용이라 생각되면 지문 내용도 단권화하였습니다. 이렇게 문항, 지문까지 모두 단권화하였기 때문에 9~11월에 교재만 반복적으로 보면서도 문제풀이 및 모의고사 문항을 모두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덧붙여, 인출 스터디를 할 때 문항이 모두 적혀있으므로 질문하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3) 스터디 및 암기 방법 / 시간 활용
(1) 스터디 및 암기 방법
A. 스터디 방식
저는 본격적인 암기를 7월에 접어들어 시작하였고, 주로 스터디를 통해 암기하였으므로 스터디 방식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1대1 인출 스터디를 활용했습니다. 7~8월에는 8주에 걸쳐 전체내용을 1회독 하고 9~11월에는 4주 단위로 1회독씩 총 2회독을 하였습니다.(동양사의 경우 9-11월 초반에 4주 1회독을 마친 뒤에, 상대적으로 여유로워 2주에 1회독씩 하여 9~11월 간 총 3회독을 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스터디 방식은 구두 인출이었고, 주마다 돌아가며 묻고 답하는 순서를 바꾸었는데요.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ex. 스터디 1주차에는 동양사 범위에 대해 A가 먼저 질문하고 B가 답함. 이 과정이 끝나면 곧바로 동일 범위에 대해 B가 질문하고 A가 답함.
스터디 2주차는 동양사 범위에 대해 B가 먼저 질문하고 A가 답함. 이 과정이 끝나면, 곧바로 동일 범위에 대해 A가 질문하고 B가 답함.
이렇게 하다보면 두 사람이 동일한 내용에 대해 질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먼저 질문한 사람은 자신이 답하는 순서가 되었을 때 상대적으로 인출이 쉬워진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저와 스터디원은 이 점은 크게 개의치 않고, 중복되더라도 모두 물어보고 답했습니다. 다만 인출에 성공한 경우에도 내가 정확히 암기하고 있어서 인출한 것인지 먼저 질문하면서 봤기 때문에 인출한 것인지 판단할 수 있으므로, 저는 후자라고 생각되면 인출에 실패한 것으로 기록했습니다.
스터디가 끝난 뒤에는 자신이 인출하지 못한 내용을 단권화 교재에 표시하고 해당 내용을 재암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저는 7-8월 스터디에서 이 과정을 다소 소홀히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7-8월에 틀린 내용은 9-11월 스터디에서 또 틀렸습니다. 이러다가는 시험 당일에도 인출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9-11월에는 인출 못한 내용은 반드시 교재에 표시하였으며 시험을 앞두고 교재를 빠르게 회독할 때 해당 내용들을 중심으로 보려고 했습니다.
B. 암기
B-1) 암기 방법
먼저, 제가 전공 내용을 암기할 때 활용했던 방법들을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새롭거나 특별할 것 없이 그저 제가 활용했던 방법들을 소개하는 것이니, 참고하시고 필요한 분들만 적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① 짧게, 그리고 자주 보면서 외우기
: 전혀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이지만, 제가 암기에 있어 고수했던 원칙입니다. 동일한 내용을 3시간 동안 암기할 때, 3시간을 연달아 그 내용만 보고 암기하는 것보다는 ’1시간씩 3번 혹은 30분씩 6번‘과 같은 방식으로 암기하는 것이 저는 효과적이라 느꼈습니다. 그래서 스터디 준비를 위해 암기를 할 때도 수업 당일 복습하며 한번, 스터디 전 날 저녁에 한번, 스터디 당일 아침에 한번, 동일한 내용을 보며 암기했습니다.
전공 4과목 모두에 해당하는 내용이지만 특히 역교론에는 이 방법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대기적 흐름이나 맥락이 있는 한국사 및 세계사와 달리, 역교론에서 암기해야 하는 사항들은 기계처럼 인출만 되어도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암기할 때 작성방법이 어떻게 서술되어있을 때 이렇게 답해야 하는가에 대한 인지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역교론의 경우 다른 과목에 비해 양이 적은 편으로 특정 내용을 1번 보는 데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으므로, ’짧게, 그리고 자주 보면서 외우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역교론 관련 내용은 손바닥 크기의 메모지나 아이폰 메모장 등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것들에 옮겨적어서 틈틈이 보았습니다. 걸어서 어딘가 가야하는 상황이나, 헬스장에서의 쉬는 시간 등 일명 ’자투리 시간‘마다 보며 암기했던 것 같습니다.
② 강의 교재의 위계를 활용하여 이미지화하기
먼저, 목차나 위계를 활용한 암기법은 유튜브에 ‘이윤규’ 변호사님 채널을 검색하시면 조금 더 자세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 위계의 중요성은 김쌤께서도 늘 강조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저는 학창시절부터 ‘통암기’가 익숙한 사람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중요한 내용을 선별해내고 그것들만 정확히 암기해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암기해야 할 사항뿐 아니라 그와 관련된 맥락, 그 앞뒤의 내용 등을 모두 외우는 것이 마음도 편하고 효과도 좋았습니다. 대학교에서도 다른 사람들의 구조화된 필기는 3~40페이지일 때, 강의의 모든 맥락을 다 기록한 저의 필기는 8~90페이지 가량이었고, 밤을 새워가며 그 분량을 4~5회독 하며 공부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저는 강의 교재를 통째로 외운다는 생각으로 공부했고 이때 목차 혹은 위계를 활용하여 이미지화하는 방법이 정말로 효과적이었습니다. (물론 통째로 외운다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던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김쌤,구쌤의 강조 여부 및 기출 경향 등에 따라 어느 정도 중요도를 가리기도 했습니다.)
-먼저, 가장 상위의 위계인 ‘중세 유럽세계’가 있고, 그 아래에는 ‘1.민족이동과 프랑크 왕국’부터 ‘5.봉건사회의 붕괴 : 중세 말기’까지 5개의 하위 목차가 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메모를 통해서 해당 부분을 공부할 때 5개의 목차를 먼저 볼 수 있도록 하고, 이것부터 외웠습니다.
-다음으로 사진에서 초록색으로 표시된 것이 그 아래의 위계에 해당하는 목차입니다. 내용을 보며 ‘1.민족이동과 프랑크 왕국 부분은 1.게르만족의 이동/2.프랑크왕국/3. 2차 이민족 이동/4. 비잔틴 제국으로 이루어져있구나’ 하고 암기합니다.
-다음으로는 분홍색으로 표시된 위계에 해당하는 목차를 암기합니다. ‘2.프랑크 왕국 부분은 1)개설, 2)메로빙거 왕조, 3)카롤링거 왕조의 성립,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겠구나’ 생각하며 외웁니다.
-이렇게 크게 3단계에 해당하는 목차를 확인하고 암기를 시도한 뒤에 교재 내용을 소리내어 읽습니다.
-교재 읽기가 끝나면, 책을 보지 않고 목차만 다시 한번 떠올려봅니다. 이때 머릿속에 교재를 이미지화하면 더 기억하기 쉽습니다. 예컨대 “초록색으로 표시된 ‘2.프랑크 왕국’은 교재 기준 오른쪽 아래에 있고, 다음으로 넘기면 왼쪽 상단에는 분홍색 2)메로빙거 왕조가 있고 오른쪽 하단부터 분홍색 3) 카롤링거 왕조의 성립’이었지” 하는 식입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지금 암기한 상태의 목차(위 사진에서 노란색.초록색.연보라색)의 위계에서 한 단계 더 낮은 위계의 목차까지 암기합니다. 예컨대 분홍색 ‘2)메로빙거 왕조’ 부분은 크게 클로비스 / 카롤루스 마르텔로 나누어져 있으며, 분홍색 ‘3) 카롤링거 왕조의 성립’은 크게 ‘배경/랑고바르드족의 팽창/피핀/카롤루스 대제/프랑크 왕국의 붕괴’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목차와 그 위치를 모두 암기합니다.
-그 아래의 위계에서는 암기가 필요한 사항만 외웠습니다. 예를 들어 7-8월을 기준으로 가장 하위 목차인 ’카롤루스 마르텔‘과 관련해서는 ’투르-푸아티에 전투 / 우마이야 왕조 / 군사개혁 내용‘ 정도만 외웠습니다.
-결국 정리하면 강의 교재의 위계(“대부분의 경우” 개론서상의 위계나 연대기적 흐름과 일치합니다.)에 따라 목차를 이미지화하여 암기하고, 가장 하위 목차와 관련된 내용중 중요한 것(기출 선지, 문제풀이반 문항, 강의에서 강조한 것)을 외우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위계에 따라 목차를 이미지화하고 그 아래 암기해야 할 것들을 중심으로 기억하면, 교재가 없더라도 언제든지 복습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글파일이나 교재로 1~2회 암기를 한 뒤에 그날 공부를 마치고 씻는 동안, 다음날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등 앉아서 공부하는 상황이 아닐 때는 목차를 떠올리며 머릿속에서 교재를 넘겨가며 복습했습니다. 이는 결국 앞서 말씀드린 ‘짧게 자주 보며 암기하기’와 연결되기도 합니다.
올해 교재는 제가 보지 못했지만, 전년도 구쌤의 한국사/동양사 교재는 특히 목차 암기에 유용하게 구성되어있다 느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방식을 한국사에 적용하면 “고려의 정치사 파트는 크게 후삼국의 성립과 통일 / 고려의 중앙집권체제 확립 / 문벌사회의 동요 / 원의 간섭과 개혁 정치 시도로 나누어져있다 => 그 가운데 중앙집권체제 확립 부분은 태조 왕건 / 광종 / 성종 / 목종 / 현종 / 문종이 있다. => 현종 부분은 거란의 침입/지방제도 완성/민심 수습으로 이루어져있다...” 와 같은 방식으로 암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역교론의 경우 내용을 이해하고 정리함에 있어 위계가 중요하긴 하지만, 위계로만 암기하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문장을 적확히 외워서 암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사와 동서양사만 위 방법으로 암기하고, 역교론은 그냥 짧게 자주 보며 암기했습니다.
③ 소리내어 말하면서 암기
저는 본격적인 암기를 시작했던 7월부터는 집에서만 공부했습니다. 따라서 공부하며 말을 하는 것이 자유로웠고, 늘 소리내어 말하면서 암기했습니다. 어디선가 얼핏 봤던 기억으로, 최대한 다양한 감각기관을 활용하는 것이 암기에 효과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교재를 보면서 말을 하게 되면 눈, 귀, 입 등을 활용할 수 있고, 교재를 보지 않는 경우에는 귀와 입을 사용하는 동시에 머릿속에서 교재 내용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공부환경에서 소리내어 말하기가 가능하다면 한번 활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암기에 대해서 별 것 아닌 방법들을 다소 장황하게 서술했습니다. 정리하면 저는 단권화교재의 위계에 근거하여 목차를 중심으로 이미지화하고, 이 내용을 소리내어 말하며 짧게 그리고 자주 인출하며 암기했습니다. 결국 7월부터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최대한 자주 보고 인출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잘하기 위해서는, 정말 하루 온종일 공부하면 됩니다. 7월부터 저는 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 그리고 인강 듣고 복습하는 시간 외에, 내가 말할 수 있는 시간이라면 늘 인출을 반복했습니다. 걸으면서, 대중교통에서, 샤워하면서, 밥 먹을 준비하면서, 설거지하면서, 헬스장 쉬는 시간 등. 양치할 때는 말을 할 수 없어 앞서 말한 목차 위계에 따라 머릿속으로 교재 페이지를 넘겨가며 인출했습니다. 결국 1차 시험은 내가 암기한 것을 정확하게 시험지에 인출해내야 합격할 수 있으므로, 선생님들께서도 7월부터는 하루 온종일 최선을 다해서 반복 인출 하시길 바랍니다.
B-2) 암기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
① 아이폰 메모장
흔히 ‘암기 노트’ 또는 ‘암기 카드’라 하여 손바닥만한 크기의 수첩 등에 암기가 필요한 내용을 적고 휴대하는 분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저는 직접 손으로 쓰게 되면 상대적으로 시간도 더 들고, 자꾸 예쁘게 쓰고 싶은 욕구가 들어 아이폰 메모장으로 대신하였습니다.
먼저 아이폰 메모장에 암기해야 할 내용을 넣을 때는 노트북을 활용했습니다. 공부할 때 휴대폰은 멀리 뒀지만 노트북은 늘 주변에 두었고, 휴대폰 타자에 비해서 더 빠르게 입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맥북 사용자인 경우 아마 아이폰 메모와 자동으로 연동이 될 것입니다. 저는 윈도우 노트북이라, 바탕화면에 아이폰 메모 바로가기를 만들어 별도로 연동했습니다. 네이버에 ‘윈도우 아이폰 메모 연동~’과 같이 검색하시면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혹은 아이패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아이패드와 블루투스 키보드를 이용해 메모를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폰 메모장에는 주로 스터디에서 틀린 내용, 너무 안 외워지는 내용 등을 입력했고, 밖에서 걷는 동안이나 대중교통에서 보내는 시간을 활용하여 암기했습니다. 물론 손필기로 만드는 암기카드 등도 너무 좋은 방법이지만, 저처럼 손필기를 선호하지 않으며 빠르게 암기노트 등을 제작하고 싶은 선생님들께 추천드립니다.
② 네모닉 미니
네모닉 미니는 일종의 미니 프린터인데 출력하면 포스트잇처럼 접착력이 있어 매우 유용하게 활용했습니다. 먼저, 역교론에서 꼭 암기해야 하는 사항들(ex. 내용조직 장단점, 수업방법 장단점 및 유의사항 등 7월 이후 김쌤이 별표로 강조하신 내용)을 모두 옮겨적고 출력하여 수시로 들여다보며 암기했습니다. 손으로 적는 것과 비교해서 시간도 적게들고 피로감도 덜하여 너무 유용했습니다. 아이폰 메모장관 마찬가지로 걸어서 이동하는 시간, 대중교통 등에서 너무 크지 않은 볼륨으로 계속 말하면서 암기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문제풀이, 모의고사, 기출 등을 모두 인강 교재에 단권화하였는데 이때 지문의 일부를 옮겨적어야 하는 경우에도 네모닉 미니를 유용하게 썼습니다. 아래 사진 첨부하겠습니다.
*프린터 기기는 10만원대였는데, 갤럭시 사은품으로 뿌렸던 적이 있어서 당근마켓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만오천원에 구매했습니다.
*프린터 용지는 한 장에 100원 가까이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찌 보면 아까운 돈일 수는 있지만, 저는 이 돈 쓰고 올해 합격한다는 생각으로 그냥 사용했습니다.
4) 모의고사 활용
모의고사는 실전 연습으로 어찌 보면 1차시험 준비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아는 것을 답안지에 적절하게, 그리고 온전히 녹여내야만 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9~10회 가량의 학원 모의고사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모의고사를 통해서 자신에게 맞는 문제풀이 방식을 찾고, 반복되는 실수를 점검할 수 있으며, 재학습이 필요한 주제 또는 영역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모의고사를 활용했던 방법을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일종의 모의고사 성찰노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는 손필기가 느리고 자꾸 예쁘게 적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것 또한 한글 파일로 빠르게 작성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인강을 들으면서 곧바로 한글파일에 필기하였고, 모의고사 시험지에는 거의 필기하지 않았습니다.) 왼편에는 김쌤/구쌤이 답아주신 답을 적고, 틀린 경우에는 빨간색으로 표시했습니다. 오른쪽에는 해당 문항과 관련하여 김쌤/구쌤이 설명 또는 강조하신 내용을 적었고, 그 아래에는 내가 문항을 풀었던 과정, 그 가운데 나타난 오류, 앞으로 반복하지 않기 위한 방법 등을 정리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내가 문항을 풀었던 과정을 되짚어봄으로써 문항 접근에서의 오류를 발견하고 수정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글파일을 통해 각 문항별 점검을 했다면, 모의고사 복습이 모두 끝난 뒤에는 해당 회차의 모의고사 전반에 대한 피드백을 아이폰 메모장에 작성했습니다. 1회차부터 9회차까지 모두 작성하였고 점수도 영역별로 나누어 추이를 파악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자주 반복하는 실수를 점검할 수 있었고, 영역별 강점과 약점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Ⅲ. 2차 준비 과정
저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2차 준비과정에서는 1차만큼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또 2차 점수 역시 그리 높지 않기도 합니다. 따라서 2차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비교적 간단하게 서술하고자 합니다.
1) 12월
12월에는 학과 동기들과 함께 4인 스터디를 구성하여 면접 / 지도안 및 수업 실연 스터디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스터디의 대략적인 운영방식과 준비 과정 등을 소개하겠습니다.
(1) 지도안 및 수업실연 스터디
11월 말 학원 2차반에서 합격자 특강을 들었을 때, 도대체 지도안은 어떻게 써야하며 수업실연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참 막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때 구쌤께서 초반에는 기출문항 복원본을 통해 연습하라고 하셔서, 스터디원들과 논의 끝에 최근 5개년 기출문항을 통해 연습하기로 했습니다.
서로 같은 날에 같은 주제를 하는 일이 없도록 주제를 분배하여서 진행했는데요, 예를 들어 ‘스터디원 A는 22년 기출부터 역순으로, B는 21년 기출부터 역순으로…’와 같은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스터디원 모두가 최근 기출 주제로 지도안 작성 및 수업실연을 연습해볼 수 있었으며, 동일한 주제에 대한 서로 다른 4개의 지도안 및 수업실연을 통해 아이디어를 나누고 서로의 장점을 흡수할 수 있었습니다. 기출주제를 모두 연습하게 된 뒤에는, 학원에서 제공되는 연습문제를 통해 지도안 작성과 수업실연을 연습했습니다.
사실 초반에는 지도안 작성이나 수업실연 구상에 별도의 제한시간을 두지 않고 여유롭게 준비하더라도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지도안에서 제시된 조건을 어떻게 실현해야 할지, 수업실연에서는 전달하는 내용의 폭과 깊이를 어느 정도로 해야할지 등등입니다. 또 이외에도 어떻게 하면 내 수업을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을지, 학생의 참여가 드러나게 할지 등등 고려할 점이 참 많습니다. 다만 2차 준비를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처음에는 기출문항을 중심으로 연습하시면서, 학원 특강을 바탕으로 방향성을 잡고 스터디와 연습을 반복하다보면 2~3주 정도면 능숙하게 해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때부터 문제는 교과서를 익히는 것입니다. 이후 다시 언급하겠지만, 2차 시험이라고 절대 방심하지 마시고 1차 준비할 때처럼 매일 교과서를 읽고 또 읽으며 분석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서울과 같이 2차 변별이 심한 곳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저는 12월 중순에 접어들어서야 교과서 분석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이미 1차 시험이 끝나고 3주 가량이 흐른 뒤였고, 시간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또 5권의 교과서 중 어느 곳에서 출제될지 예상하기도 어려웠구요. 그래서 저는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비상 출판사의 역사2/한국사/동아시아사/세계사만 보았으며 그 중에서도 ‘정치사’라 할 수 있는 부분만 보았습니다. 제도/생활/문화와 관련된 교과서 본문은 하나도 보지 않았습니다.(결국 저의 선택과 집중은 실패했습니다.)
교과서 분석은 크게 성취기준 확인 / 교과서 정독 / 지도서 주요 내용 정리 확인(비상 지도서에 있습니다) / 교과서 활동 부분 확인 / 발문 만들기 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와 같이 각 주제를 정독 및 분석 한 이후에 1페이지에 단권화하였고, 시험 직전에 이 판서노트를 중심으로 빠르게 2회독을 했습니다.
(2) 면접 스터디
면접 스터디의 경우 초반에는 면접레시피 분석, 후반에는 기출문항 연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면접레시피 분석은 스터디원 4명이 면접레시피 각 주제를 분담하고, 가능하면 1페이지 이내에 레시피에서 눈 여겨 볼 내용과 관련 시책을 정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렇게 각자 정리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고, 레시피 연습문제나 관련 기출문제를 간단하게 풀어보기도 했습니다.(간단하게 풀었다는 것은 1문항 단위로, 시간 제한 없이 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약 3주에 걸쳐 면접레시피 공부를 마친 뒤에는 기출문항 연습을 했습니다. 지도안과 마찬가지로 모든 스터디원이 최근 5개년 서울지역 기출문항은 모두 풀어보되, 같은 날 같은 문제를 풀지 않도록 분담하였습니다. 예컨대 ‘스터디원 A는 22년부터 역순, B는 21년부터 역순…’과 같은 방식입니다. 1명이 15분 간 답변하면 다른 스터디원은 해당 내용을 받아적고 이를 바탕으로 피드백을 제시하였습니다.
2) 1월
12월 29일 1차 합격자 발표가 있었습니다. 제가 참여했던 12월 스터디는 4명이 모두 합격하게 되어서 수업실연 스터디는 끝까지 함께 진행하기로 했고, 면접스터디만 다른 교과 선생님들과 구성하여 진행했습니다. 지도안 및 수업실연 준비는 12월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다만 1월에는 스터디를 주3회로 줄이고 교과서 분석에 조금 더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면접 스터디는 3인으로 구성하였고, 면접레시피에서 제공되는 150제 연습문제를 바탕으로 각자 1세트(구상형2문항, 즉답형 1문항, 추가 2문항)을 제작하고 풀어보는 방식이었습니다. 1월부터는 반드시 15분 내에 답변을 마치는 것은 물론, 각 문항별로 3분 내에 답변하는 등 실전과 같이 연습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3) 2차 준비에 대한 제언
아래 내용은, 저는 하지 못했지만 수기를 읽는 선생님들께서는 합격을 위해 반드시 해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1) 학원 특강 이후 복습하기
: 2차반에서는 합격자 특강, 지도안 특강, 면접레시피 및 면접메이트 기반 특강 등 질 높은 강의가 다양하게 제공됩니다. 이를 잘 활용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2차 시험을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2차반 특강에 모두 참석하기는 했지만, 강의 이후 복습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듣는 데 그칠 뿐 특강 내용을 곱씹어보고 나에게 적용하려는 시도를 충분히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선생님들께서 너무 유익한 강의를 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머릿속에 남기지 못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부디 2차 학원 특강도 열심히 복습셔서 특강 내용을 내 것으로 체화하시길 바랍니다.
2) 개인공부시간 반드시 확보
: 12월에 저는 ‘면접+전공 스터디’를 주4회 운영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스터디 참여 혹은 운영을 위한 준비에는 최선을 다했지만, 스터디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는 공부를 거의 하지 않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교과서를 충분히 읽지 못하고, 면접레시피 내용도 눈에 익히지 못했습니다.
12월 중순을 넘기고 시험이 다가와서야 교과서를 읽고 판서노트를 만들기 시작했지만,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결국 저는 역사1은 포기하고 역사2, 한국사, 세계사, 동아시아사 4권만 보았고 그것도 정치사 파트만 읽으며 판서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4권의 정치사 파트를 중심으로 어떻게든 2회독을 하고 시험장으로 갔으나, 단 한번도 읽어보지 않았던 역사2의 생활/문화 파트간 출제되었습니다.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60분을 정말 촉박하게 써야 하는 지도안 작성에서 4~5분 정도는 의미 없이 흘려보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지도안에서도 상당한 감점이 있었습니다. 만약 12월에 충분히 개인공부시간을 확보해서 교과서를 읽었다면, 단 한번도 보지 않은 내용을 시험장에서 보는 일은 예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전까지 굵직한 사건이 출제되었던 것과 달리 2023학년도 시험은 결혼 및 가족제도가 출제되었으며, 교과서 역시 ‘역사2’ 였습니다. 앞으로도 어떤 부분이 출제될지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선생님들께서는 반드시 2차 준비과정에도 최선을 다하여 교과서 내용을 모두 익히고 시험장에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4) 2차 복기
: 지도안과 면접은 기억이 나질 않아서 수업실연만 간단히 복기하겠습니다. 많은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수업실연 점수는 42.6입니다)
-인사 후 칠판 가운데 제목, 칠판 왼편 학습목표 판서하고 수업 시작(학습목표 판서는 말 그대로 ‘학습목표’라고 적고 그 아래 숫자만 1, 2, 3 적었습니다. 내용은 적지 않았습니다)
-간단한 인트로 진행 : 지금까지 고려시대, 조선 전기 가족제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지금부터는 조선후기와 비교해보겠다~
-조선 후기 결혼 및 가족제도 변화의 배경을 설명 : 문항의 요구사항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조건이 얼마 없어서 시간이 남을 것 같았고, 이후 조선 후기의 변화를 설명할 때 배경과 연관지어 발문하기 위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PPT를 활용한다고 가정하고, 균뷴상속을 반복하다보니 양반들의 토지규모가 영세해졌다는 것을 배경으로 설명했던 것 같습니다.
-비교표 작성하며 설명(발문 포함) : 조선 전기와 후기를 비교하는 표를 작성하였습니다. 이때 지도안 작성 조건에서 활용하라고 했던 키워드를 그대로 판서에 활용했고, 발문은 3개 정도 한 것 같습니다. (ex. 여러분들이 당시 양반이라면, 이렇게 토지 규모가 줄어드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 같나요?와 같은 확산적 발문 포함)
-비교표에 바탕한 설명이 끝난 이후에, 키워드 활용을 다시 한번 강조 : 지금까지 키워드1, 2, 3(키워드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아 이렇게 표현합니다) 조선후기 가족제도 변화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모두 잘 이해가 되었나요~? (키워드 옆에 체크 표시도 했습니다)
-블록타임 언급 못했던 것 같습니다.
-활동으로 넘어감 : 아마 사료탐구 활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활동 제목 적고, 목적은 역사과 핵심역량과 연계해서 적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유의사항은 제시했는지 안 했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해당 활동이 수행평가임은 판서와 말로 강조하였습니다. 또 수행평가에는 채점기준이 필요하므로 채점기준 3가지를 제시하였습니다. 이후 사료 탐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간단히 설명하고 활동 시작했습니다. 순회지도 상황에서 학생과 질문-답변을 주고 받으며 자료(사료)를 활용하였는데, 사료탐구과정이 드러나게 하라는 조건을 충분히 충족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활동 종료 이후 발표와 동료평가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조건은 아니었던 것 같고 시간이 여유로워서 그냥 했습니다)
-수업내용을 정리하며 지도안에서 제시된 마지막 조건(학생의 질문에 대해 역사인식 상의 오류 2개 포함하여 피드백)을 충족하는 데 1분 30초~2분 가량 투자했습니다. 00이가 이런 질문을 해줬습니다~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질문을 통해 역사인식을 점검해볼까요~ 첫째~ , 둘째~, 00이는 선생님 피드백 바탕으로 한번 질문을 수정해볼까요? 하고 수업 마쳤습니다.
Ⅳ. 나가며
2022년 1월 중순에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4-5일 정도 시간을 들여 합격수기를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검색창에 ‘초수’라 검색하여 관련된 합격수기를 다운로드받고, 1차 시험 관련 내용을 2~3회 읽어가며 참고할만한 사항을 정리한 뒤에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2차 준비에 본격적으로 임할 때 또다시 합격수기를 읽으며 방향성을 잡아나갔던 것 같습니다.
제가 여러 선생님들의 수기를 읽으며 도움을 받았던 만큼 제 합격수기도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지만, 쓰고보니 너무 비루한 글이 되어 부끄럽습니다. 혹시라도 제 수기를 읽고 궁금한 점이나 더 알고 싶은 사항이 있으시다면, 댓글을 남겨주시거나 flysky3636@naver.com으로 메일 보내주세요. 최대한 도움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첫댓글 성식쌤.. 너무 멋져요..
ㅎㅅㅎ 은서쌤이 더 멋져요 화이팅-!!
멋있어요…초수합격 폼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