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연말휴식 기간을 이용해, 인도에서 기원전 6세기 완성된 상키아Sangkia철학을 공부했다.
인도에서 불교 보다 시기적으로 앞서 나온, 상키라 철학에서는 불교와 기독교 등에서 제시하는
기존의 초월의식 개념들과 다른 푸루샤라는 독창적인 개념을 사용한다.
내가 오랜 동안 수련하고 있는 쿤달리니 명상이 도달하려는 목표와 수련단계가 거의 비슷하다.
사실 불교의 선정이 추구하는 목표와도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내가 수련하는 쿤달리니 명상은 먼저 오토게닉 자율신경조절법으로 단전의 에너지를 미려로 보내어,
쿤달리니를 각성시킨다. 각성된 쿤달리니 에너지를 정수리에 위치한 사하스라라 차크라에 보내면,
바로 무호흡 명상을 할 수 있고, 이로써 명상 중에 초월의식에도 진입할 수 있다.
이 과정을 거쳐서, 마지막으로 소위 사맛디samddhi 상태에 진입하는 수행이다.
반면에 아래 소개한 것 같이, 상키아요가는 "가부좌자세ㅡ호흡ㅡ집중"의 과정을 통해
사맛디samddhi에 도달하는 수행법이다.
상키아가 나의 수련방법에 정당성 justification을 확인 해 주었다. 상카라 철학은 내게 매우 의미있는 공부가 되었다.
(아래 요약내용)
상키아Sangkia철학: 인류 최초의 무신론.
상키아는 분별이란 의미.
모든 인간에게는 개별적이고 영원한 푸루샤가 있으며,
이것은 죽음과 재생의 쉼 없는 순환인 삼사라-윤회에 말려들지 않고 공간과 시간을 초월하여 존재한다.
아트만과 마찬가지로 푸루샤 또한 규정이 불가능하다. 푸루샤는 인간의 본질이지만 영혼이 아니다.
또, 상키아철학의 푸루샤는 단일하고 유일무이한 존재가 아니다. 푸루샤의 존재에 대한 정의가
상키아의 독창적 부분.
상카야는 자기 존재의 진정한 중심, 진정한 영혼, 진짜 자아, 불멸의 푸루샤를 찾는다.
상키아Sangkia 특징:
1. 삶은 고통-두카dukkha, 괴로움이다.
2. 요가Yoga창조:
1). 요가의미: '멍에를 맨다.'
자연에 강력하게 엉켜있는 푸루샤를 풀어내는 방법.
- 요가는 필라테스 같은 에어로빅 요가가 아니다.
- 요가는 에고에 대한 체계적인 공격방법이다.
- 수행자의 정상적인 의식과 더불어 그 의식의 잘못과 미망 까지 없에 버리고 대신 푸루샤 발견의 환희를 찾는
가혹한 수련법이다.
-요가는 기원전 6세기 경에 완성되었다.
2). 요가
인간은 바사나에 얽매여 있다. 바사나는 개별 인격에 고유한 것을 만들어내는 무의식적 감각이다.
(즉, 개별적인 본성) 바사나는 유전, 또 과거와 현재 삶의 카르마-업의 결과이다.
(현대 심리학의 무의식 개념과 유사).
3).요가 예비수련법:
(1).야마yama-금제:
아힘사/살생금지, 도둑질금지, 거짓말금지, 성욕을 자극하는 물질 금지
(2). 육체적 & 정신적 규율(니야마niyama)수행
(3). 구루의 가르침(다르마,dharma)공부
4). 정식 요가수련법
(1). 가부좌(아스나-앉기)
(2). 호흡법(프라나야마):거의 호흡이 멈추는 상태. 프라나야마의 숙달로 새로운 삶을 얻는다.
통제된 호흡은 신체건강을 크게 개선하고, 마음을 안정시킨다. 차분한 느낌, 조화, 평정을 가져다주고,
웅장함, 광활함, 고귀함을 느낀다. (내가 직접 체함한 내용과 동일)
(3).에카그라타: 정신집중
프라티아하라(감각의 물러남)로 지성만으로 대상을 숙고한다.
다라나(집중)에서는 자신의 존재 깊은 곳에서 푸루샤를 시각화한다. (이 부분은 쿤달리니와 다름)
(4). 마지막으로 무아의 상태에 진입한다. 여름의 찌는 듯한 더위와 한겨울 추위도 느끼지 않게된다.
정신생활을 통제하여 외부환경에 무감각해진다.(내가 직접 체함한 내용과 동일)
(5). 황홀경 진입: 계속 존재의 깊은 곳으로 진입. 사마디(순수한 의식의 상태에 도달)하여
'나'와 '나의 것'에 대한 감각이 사라진다. 자신이 명상을 하고 있다는 의식도 사라진다.
이 상태는 부재인 동시에 존재하는 것(불교의 비상비비상처 개념과 동일), "풍요롭고 텅빈 상태, 영원한 현재,
죽음 속의 삶의 느낌" 등으로 묘사된다. 이런 경험을 불교에서는 무無라고 한다. 달리 묘사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 이 상태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참조로, 우파니샤드에서는 이를 브라만과 하나가 되었다고 표현하고, 상키아요가에서는 푸루샤를 해방시켰다고 하며,
불교에서는 해탈解脫했다고 한다.
구경회 2023.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