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주주간계약은 스타트업에서 사용이 됩니다.
어도어의 주주분포를 보면 2022년까지 하이브가 100%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2023년 민희진에게 18% 지분을 양도합니다.
스타트업이 엑시트를 하는 경우는 주식시장에 상장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기업에게 기술을 이전하고 대금을 받으면서 엑시트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이브는 대기업이므로 주주간계약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죠. 민희진이 18% 지분이 있고 어도어가 상장을 했을 때 엑시트를 할 것이라고 처음에는 보도가 됩니다. 어도어의 기업가치는 2조로 추정이 되면서 민희진은 3800억의 지분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되었죠.
뉴진스가 크게 성공하면서 문제는 발생합니다. 민희진이 풋옵션을 행사하면 하이브는 이를 수용해야 합니다. 민희진이 주식을 팔 때 가격의 산정기준은 행사시점연도와 그 전년도의 평균영업이익의 13배입니다. 쉽게 말해서 PER 13을 적용한다는 것이죠.
2023년도 어도어의 영업이익은 335억입니다. 민희진이 2025년 풋옵션을 행사하면 2024년,2025년 영업이익의 평균값이 500억이라면 500억의 13%인 6500억이 어도어의 기업가치입니다. 민희진 지분이 18%이므로 1170억이 됩니다. 민희진이 풋옵션을 행사하면 1000억을 번다는 것은 평균영업이익이 400억대라는 의미죠.
풋옵션은 팔 수 있는 권리입니다. 풋옵션 매도자는 매수를 해야할 의무를 부담합니다. 민희진이 풋옵션을 행사하면 하이브는 주식을 매수할 의무가 존재합니다.
민희진이 주식을 매도하면 하이브는 민희진에게 1000억을 줄 의미가 발생합니다.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기업 가치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주주간계약을 해도 무리가 없죠. 또한 동업자가 풋옵션을 행사해도 스타트업은 줄 돈도 없습니다.
민희진이 풋옵션 행사하면 하이브는 민희진에게 1000억을 주기 위해서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유상증자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이브는 2020년 상장으로 9625억을 조달합니다. 2021년 또다시 유상증자로 4455억을 조달합니다. 하이브는 투자를 계속하기 때문에 유동성이 좋은 회사는 아닙니다.
만약, 어도어가 상장하게 되면 이중 상장으로 하이브 주가는 하락하게 됩니다. 하이브 입장에서는 자회사가 상장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에코프로그룹과 상반된 부분이죠.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비엠, 에프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을 했고 에코프로비엠은 상장 이후 유상증자도 합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상장도 예정되어 있죠. 자회사가 상장하면 에코프로의 주가는 하락하게 됩니다. 에코프로 자체로 자금은 조달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현재, 알려진 계약서로 추정하면 하이브는 민희진을 매장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풋옵션 25%를 받아주지 않으면 민희진은 회사탈퇴 이후에도 동종업종에서 일할 수 없기 때문이죠. 쉽게 말해서 영혼 까지 받쳐 일해는데 돈 받고 이 바닥에서 떠나라는 의미죠.
하지만, 다른 기사에서는 하이브가 나머지 지분 5%(18%의 풋옵션 25%분)에 대해서도 매수해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나오고 있죠. 문제의 원인은 민희진이 PER 13이 아니라 PER 30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영업이익이 500억이라면 PER 30을 적용할 경우 1조5천억이 되고 1.5조*18%=0.27조, 대략적으로 2500억을 풋옵션행사로 하이브에게 요구한 것이 기자회견의 원인이라는 것이죠.
둘 사이 계약을 제 3자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추정만 할 뿐입니다. 다만, 싸움은 가진 것이 많은 쪽이 불리합니다. 이번 분쟁에서 하이브는 얻는 것이 없습니다. 민희진은 자신의 브랜드를 대중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습니다.
민희진이 풋옵션을 행사할 경우 하이브는 천억을 민희진에게 주어야 합니다. 하이브에서 천억을 주지 않기 위해서 언론플레이를 한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기업도 아니고 대기업이 주주간계약을 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주주간계약은 스타트업에서 사용됩니다. 동업자가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곳에서 동일업종 회사를 차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 사용되는 계약이죠. 경업금지가 핵심입니다. 하이브의 주주간계약은 스톡옵션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소형 기획사에서 걸그룹을 성공시키는 것은 아주 어렵습니다. 대기업에서 밀어주고 걸그룹을 성공하면 최대 몇천억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앞으로 나오기 어렵습니다.
하이브가 차라리 에코프로그룹처럼 자회사를 상장하면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면 현재 레이블 시스템은 문제없습니다.
방시혁은 민희진과 계약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뉴진스를 외면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반해서 민희진은 뉴진스가 성공하면 수천억도 벌 수 있기 때문에 법인카드에 배민만 찍힐 정도로 죽어라 일만합니다.
스톡옵션은 회사의 돈으로 성과급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주식을 팔아서 성과급을 주는 방식이죠.
구글의 경우 초창기 멤버들은 대부분 은퇴를 했습니다. 스톡옵션으로 수백만에서 수천만달러를 벌었기 때문에 조기은퇴합니다. 현재, 구글은 복지 좋은 대기업에 불과합니다. 스톡옵션으로 과거처럼 10배 이상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알파벳 주가가 10배 상승하면 미국 명목 GDP와 비슷해집니다.
스톡옵션은 구글이 돈을 마련해서 직원들에게 주는 방식이 아니라 주식을 주는 방식입니다. 이 주식을 직원들이 팔면서 성과급을 받는 방식입니다. 하이브의 경우에는 회사의 돈으로 민희진에게 성과급을 주는 방식입니다. 민희진이 보유한 18% 주식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49%를 보유해도 종이쪼가리에 불과하죠. 명목상으로는 주식을 부여하는 방식이지만, 실질은 성과급체계입니다.
만약 어도어를 상장시키면 하이브와 민희진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민희진은 하이브에게 풋옵션을 행사할 경우 PER 13을 적용받습니다. 상장을 한다면 어도어의 PER는 13 이상을 적용받을 것입니다. 하이브 입장에서는 민희진에게 돈을 줄 필요가 없고 구주매출로 돈이 유입됩니다.
현재 알려진 사실로 볼 때 문제의 본질은 하이브의 무능함입니다. 스타트업도 아니고 대기업에서 주주간계약으로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자체가 문제의 시작이죠.
민희진이 보유한 풋옵션은 의무사항이 아닙니다. 권리입니다. 다시말해서 더 좋은 조건이 발생하면 민희진은 풋옵션을 행사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도어를 상장시키는 것이 현재로써는 가장 훌륭한 방법입니다. 하이브 주주입장에서도 나쁠 것이 없습니다. 왜냐면, 민희진이 풋옵션을 행사하면 최대 수천억의 현금이 유출됩니다. 어도어를 상장시키면 하이브는 구주매출로 수천억이 유입될 수 있습니다. 민희진도 풋옵션 행사를 할 필요없이 지분을 양도하면 됩니다. 하이브는 구주매출로 얻은 자금으로 기업가치를 올릴 수 있습니다.
현재 어도어 재무제표에는 뉴진스의 가치는 포함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자산인식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합병을 하게 되면 자산을 시가평가하면서 뉴진스의 가치도 순자산가액으로 포함이 됩니다. 장부가액과 매수가액의 차이를 영업권으로 계상합니다.
첫댓글 너무길어 읽다 지침..
그래서 결론은?
갤24 AI 요점 요약 기능이 필요하다고 느낌
성의있게쓰신글에 이무슨 경우인지요? 이해가안되면 읽지를마시지
주방에 이런 개 매너가??
주방에 이런 인간들 참 많았는데 지금은 죄값 받고 폭망했는지 별로 안보임^^;;
인생님 댓글에 어이가 없네요
읽다 지침 읽지를 말으시던지...ㅠ
초딩생도 이렇게 댓글 안 답니다
여러모로 방시혁실망이네요
문정권때 방탄 밀어주었죠^^
@찌게몰지갠당 이상한소리하지마시고요
@마음을 주지말고 살아보기 하이브 좌파기업 맞아요
이런거 잘 따져서 주식하셔야함^^
@찌게몰지갠당 망상은 혼자 집에서 하는거랍니다.
@마음을 주지말고 살아보기 왜 망상가로 선동하시는지~ 무지하시면 공부하심 되고 이 카페에 자주 추천하는 종목들은 좌파기업들이 많음~ 셀트 카카오 hmm 하이브 엘지 대북 대중주 수소태양광주식 등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좀 아시고요~^^
@찌게몰지갠당 알아서잘합니다.
@찌게몰지갠당 방탄과 문정권이 서로를 좋아하는 느낌은 있었죠. 지금 정권은 제발 밀어줄려고도 안했으면 하네요.
@찌게몰지갠당 방탄에게는 말조심. . 세계적인 실력있는 가수입니다. .
@마음을 주지말고 살아보기 어처구니 없으시죠? 웃고 넘기자구요
@시나몬 맨날 얼척없는얘기를 하시니 에휴.
규모가 커지다보니 경영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게아닐까요.
향후 어떻게 보시나요~
한잩요약.
모기업도 아니고 지주사 지분 일부로 하이브 작업하고 무리한 요구죠. 노예? 천억과 풋옵션 받는 노예라니 웃음만 나옴
뉴진스 감성펄이
하이브의 무능함이란 말에 전체가 쉽게 이해되네요
서로 좋은 방법이 있었음에도 미처 쓸 생각을 못했다니..
잘 알고 갑니다
경제 지식이 없어 다 이해하기 어렵지만,
방시혁이 뉴진스를 왜 소외시켰는지?
뉴진스의 짝퉁을 왜 만들었는지?
에 대한 의문이 풀렸네요.
그나저나 하이브의 거버넌스가 형편없네요.
방시혁이 프로듀스출신이라 그럼가 경제쪽은 문외한 인가보내요 그럼 전문가를 붙이던지 뭐죠 저거 저렇게 큰회사를 저렇게 대충 대충 참나
하이브는 왜 저런 계약을 했을까요?? 저기도 법무팀이 짱짱할텐데..
잘 보고 갑니다.
하이브 입장에서는 어도어 상장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는 말씀이지요?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정말 이해가 많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