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이 없는 주식은 기획부동산에게 파는 땅과 같습니다. 개발제한구역의 땅을 쪼개기한 이후에 개발 예정이라고 하면서 파는 땅과 같죠.
토지와 주식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유동성입니다. 토지는 매각하는 것이 아주 어렵습니다. 주식은 언제든지 매각을 할 수 있습니다.
개발제한구역에 있는 땅의 가격이 헐값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임대료가 없기 때문입니다.
토지의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임대료입니다.
부동산의 가치가 무조건 임대료로 결정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임대수익률이 낮아도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는 많이 있습니다.
주식의 본질적인 가치도 배당금입니다.
2022년 배당수익률을 보면 우리나라 배당수익률은 2%로 낮습니다. 미국은 자사주를 위주로 매입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낮죠. 우리나라는 저평가가 아니라 고평가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낮은 이유는 이중상장 때문입니다.
지주회사는 이중상장 문제로 저평가를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상장회사들은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합니다.
연결재무재표에서는 모회사와(분모) 자회사가(분자)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예시로 예코프로를 이야기를 하여 봅니다.
에코프로 매출액은 대부분 에코프로비엠으로부터 나옵니다. 에코프로비엠 실적이 나쁘게 나오면 에코프로 실적도 나쁘게 나옵니다.
연결회계는 모회사가(에코프로) 자회사의(에코프로비엠) 재산을 모두 소유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자회사 자산가치는 제로로 봐야 합니다. 이중상장이 발생하면 PBR은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연결회계는 모회사 재산가치만 카운팅해야 합니다. 모회사만 배당을 하는 것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에코프로 23년 1분기 영업이익 1824억 속에는 에코프로비엠 영업이익 1073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코프로 자회사가 에코프로비엠만 존재한다면 에코프로의 순수 영업이익은 (1824-1073)751억입니다.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영업이익 751억으로 계산하고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1073억으로 계산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에코프로 2023년말 자본총계는 3.48조입니다. 에코프로비엠 2023년말 자본총계는 1.6조입니다.
에코프로 3.48조원 중에는 1.6조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6조원이 이중으로 카운팅되어 있죠. 에코프로의 순수 자본총계는 (3.48-1.6)1.88조원입니다.
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자본총계)으로 나눈값입니다. 에코프로 시총이 14조, 에코프로비엠 시총이 22조라고 계산해보죠.
연결회계 기준으로 계산하면
에코프로 PBR = 14조/3.48조 = 4 , 에코프로비엠 PBR = 22조/1.6조 = 13.75입니다.
코스피에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두종목만 있다고 가정해서 코스피 PBR을 계산해보죠.
연결회계기준으로만 PBR을 계산하면
코스피 PBR = (14조 + 22조)/(3.48조+1.6조) = 7.08입니다.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 계산하면
에코프로 PBR = 14조/1.88조 = 7.4 , 에코프로비엠 PBR = 22조/1.6조 = 13.75입니다.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 PBR을 계산하면
코스피 PBR = (14조 + 22조)/(1.88조 +1.6조) = 10.34입니다.
코스피의 정확한 PBR은 10.34입니다. 하지만, 이중 상장으로 인해서 코스피 PBR은 7.08로 나타납니다.
이중상장으로 PBR 낮다 ?기준으로 평가됩니다.
PER를 계산해보죠.
PER는 시가총액을 영업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정의해보죠. 에코프로 영업이익은 2000억, 에코프로비엠 영업이익은 1000억으로 가정하죠. 에코프로 순수 영업이익은 1000억입니다. 코스피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만 존재한다고 가정합니다.
연결회계기준으로
에코프로 PER = 14조/0.2조= 70 에코프로비엠 PER = 22조/0.1조 = 220
개별재무제표기준으로
에코프로 PER = 14조/0.1조 = 140 에코프로비엠 PER = 22조/0.1조 = 220
코스피 PER는
연결회계기준으로 (14조+22조)/(0.2조+0.1조)=120
개별재무제표기준으로 (14조+22조)/(0.1조+0.1조)=180
연결회계기준 PER는 120이며, 개별재무제표기준 PER는 180입니다. 실제로 코스피 PER는 180입니다.
연결회계기준으로 PER를 계산하면서 자회사의 영업이익이 모회사에 포함이 되고 자회사의 영업이익을 이중으로 계산하면서 모회사의 영업이익은 과대계상됩니다. 이것이 바로 코스피 PER가 낮은 이유입니다.
2015년 구글은 물적분할을 합니다. 여러개의 자회사를 만들고 구글은 알파벳으로 사명을 변경합니다.
물적분할을 해도 알파벳 주가가 하락하지 않는 이유는 자회사를 상장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자회사를 상장하면 알파벳의 주가는 하락합니다. 영업이익을 이중으로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포스코는 2022년 물적분할을 단행합니다. 포스코를 POSCO홀딩스로 개명합니다.
POSCO홀딩스의 경우 물적분할 이후에도 주가가 하락하지 않았던 이유는 포스코를 상장시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포스코가 상장이 되면 이중 상장 문제가 발생합니다.
LG화학은 2020년 배터리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합니다. 이후 주가는 하락합니다.
물적분할한 사업부는 2022년 상장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입니다.
LG화학의 영업이익에는 LG엔솔 영업이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LG화학의 자본총계 역시 LG엔솔의 자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LG엔솔의 영업이익과 자본총계가 이중으로 계산이 되면서 LG화학은 저PER주가 되고 저PBR주가 되는 것입니다.
첫댓글 셀트 카카오 에코 등 오너리스크가 많은 회사죠
울나라는 주식장사할려는 기업들이 많은건 분명합니다
그런기업을 방치하고 동조하는 기관.정부가 문제죠
정부는 주식시장에는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또한 관련 장관들 경제/금융 관련 출신들이 아니라 제도적인 이해가 부족하죠 .
감사합니다 ^^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