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경기 둔화 영향 은행권 타격 우려 [WS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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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인포맥스 2006-09-02 1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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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기자= 미국의 주택경기가 뚜렷한 둔화 조짐을 보이 면서 은행권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부동산시장의 경기둔화로 기존 모기지대출의 연체 가능성이 커진 데다 신규 대출 부진마저 겹쳐 은행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주기 시작 했다고 보도했다.
고객확보를 위한 은행권의 치열한 경쟁과 비우호적인 금리환경, 포화상태에 도 달한 신용카드시장 등으로 고심하고 있는 은행들에 주택경기 둔화가 또 다른 부담요 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캘리포니아주 소재 퍼스트페드 파이낸셜코프는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지난 7 월 주택담보대출 신청건수가 47%나 급감했다고 밝혔다.
테니시주 멤피스 소재 퍼스트 호라이즌 내셔널코프도 3.4분기에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10억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았던 은행들로 당장 주택경기가 나빠지면서 영업에 타격을 입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펀프 지겔의 리처드 보브 애널리스트는 "부동산시장이 은행권의 성장의 주축이 었던 점을 감안하면 주택경기의 부진은 은행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 했다.
그는 이미 솔트레이크 시티 소재 지온스 방코프의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조정했다.
대형 투자은행 뿐 아니라 중소은행들의 부동산관련 자산 비중이 여전히 큰 가운 데 주택경기 둔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시장의 우려는 그만큼 큰 상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자료를 살펴보면 7월 현재 미국의 은행자산 가 운데 33.5%가 모기지와 홈에쿼티 론 등 부동산 관련대출이 차지해 지난 7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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