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960년 3월 24일 부산고등학교의 호소문을 적겠습니다.동포여 잠을 깨라!일어나라!짓밟힌 민주주의를 위해 일어나라!내일의 조국운명을 위해 일어나라!하늘에 부끄럽고, 광복 위해 피 흘려 돌아가신 선열들에게 부끄럽고, 공산 적수로부터 강토를 구해준 민주 우방에 부끄러운 이 추태를 보고만 있겠는가.바로 지금 온 겨레가 땅을 치고 통곡해야 할 비참하고도,하늘 아래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기막힌 변을 겪은 우리는 아직도 억울한 가슴의 상처를 부둥켜안고 있어야만 한단 말인가....학도들은 일어 섰다.우리가 단군의 자손인 이상 우리의 가슴은 죽지 않고 살아 있다.우리에게도 눈,코,귀,입이 있다.우리더러 눈 감으라 한다.우리더러 귀를 막고 입을 봉하라 한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가슴속에 한 조각남은 애국심이 눈물을 흘린다.우리더러 상관 말라고 한다. 왜 상관이 없느냐! 내일의 조국의 운명을 어깨에 맨 우리들이다.썩힐 대로 썩힌 후에야 우리들에게 물려주느냐.우리더러 배우라고 한다. 그러나 무엇을 배우랴.국민을 기만하고 민주주의를 오용하고 권모술수를 부리거나 정당 싸움만 일삼는 그 추태를 배우란 말인가!국민이여 잠을 깨라.우리는 국가의 주인이다.주인이 가져야 할 귀중한 열쇠들을 우리에게 고용당한 차인들에게 빼앗기고 있다.피 흘려 돌아가신 선열들의 혼을 위로하자! 왜놈과 공산도배와 싸울 때 흘렸던 학고들의 고귀한 피다.오늘날 나라 찾은 이날 우리는 왜 민주 경찰의 총부리 앞에서 피를 흘려야 하느냐.구속된 학생들을 즉시 석방하라. 그들을 투옥하려거든 백만 학도를 모두 토옥하라. 아니 삼천만 겨레를 모두 투옥하가.동포여 잠을 깨라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하라.무엇 때문에 우리는 피 흘려 왔느냐.귀를 기울이라. 선열의 통곡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 4293. 3. 24 부산고등학교 학생일동
출처: 한류열풍 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펜타포트
첫댓글 그때는 너무나 귀한 민주주의지금은 너무도 흔한 민주주의이어서 이런가 봅니다....에효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느끼면 뭐하나요? 투표하면 무조건 1번인데....좀 심한 말같지만 더 당해봐야 압니다. 여왕님이 패악을 떨어도 옆에 있는 것들이 못해서 그런거라고 하실 분들입니다.
2222앞으로 5년도 더욱 느껴지겠지염...
부산이나 서울이나 불의에 항거하는 다같은 민주시민 다같은 마음… 저때처럼 지금도 하나였으면 좋겠는데…다음주로 바짝 다가온 재보궐선거… 김무성이 압도적이라니 속상한 게 없잖아 있어요지원 나서신 문재인님에게 이번 결과 놓고 민주당 새퀴들이 뭔 ㅈㄹ을 하지는 않을런지… 보석을 내치는 쓰레기들…
첫댓글 그때는 너무나 귀한 민주주의
지금은 너무도 흔한 민주주의
이어서 이런가 봅니다....
에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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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면 뭐하나요? 투표하면 무조건 1번인데....좀 심한 말같지만 더 당해봐야 압니다. 여왕님이 패악을 떨어도 옆에 있는 것들이 못해서 그런거라고 하실 분들입니다.
2222앞으로 5년도 더욱 느껴지겠지염...
부산이나 서울이나 불의에 항거하는 다같은 민주시민 다같은 마음… 저때처럼 지금도 하나였으면 좋겠는데…
다음주로 바짝 다가온 재보궐선거… 김무성이 압도적이라니 속상한 게 없잖아 있어요
지원 나서신 문재인님에게 이번 결과 놓고 민주당 새퀴들이 뭔 ㅈㄹ을 하지는 않을런지… 보석을 내치는 쓰레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