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하다보니.. 3편은 조금 길게 나눠써도 나쁘지 않겠다 싶더군요. 일단 5명 정도의 파이터들을 한명 혹은 두명 정도 묶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선수들에 한해서는 어릴 때부터의 히스토리를 쭈욱 다 나열하는 것이 좀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듯 하고 또 그만큼 중요한 선수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세계헤비급의 지배자들 중 현재 타이틀을 상실했지만 언제 다시 올라도 이상할게 없는, 2편에서 다뤘던 사람들보다 한단계 위라고 생각하는 5인 중 대표자인 조슈아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이전글들 :
세계의 헤비급. 1탄 (유망주들) https://cafe.daum.net/ssaumjil/LKnS/316226
세계의 헤비급. 2탄 (추적자들) https://cafe.daum.net/ssaumjil/LKnS/316230
+ 근데 그전에, 댓글들에 하빕 친구 얘기를 많이 하시더군요. 이 선수는 왜 유망주에 없냐. 그래서 아슬란백 마크무도프 선수(Arslanbek Makhmudov) 얘기 짧게 하고 갈게요.
아슬란백 마크무도프
197cm / 120kg
1989년생. 러시아. 오소독스
아마추어 경력 : 유럽 학생선수권 우승
프로 전적 : 14승 14KO
아슬란백 '하빕친구' 마크무도프. 댓글 봤을땐 몰랐는데 얼굴보니 기억나네요. ㅋ 하빕의 엄청 빡센 친구 중 한명으로 사진 떠돌았었는데
목 굵기와 두꺼운 몸통 등등.. 인자강의 요소는 거진 다 갖춘듯..
아슬란벡 선수에 대해 찾아보니 복싱 쪽으로는 프로데뷔를 늦게 했고(30세) 약한 선수들 상대로 쭉 연승 중이고, 최근에 폴란드의 거인 마리우스 바크를 이겼고 바로 오늘(16일) 탑 컨텐더였던 카를로스 타캄과 시합을 하네요. 왜 이선수가 바로 안 떠올랐나 생각해보니, 막 이름난 선수랑 엮이거나 쎈 사람과 싸운적은 아직 없습니다. 프로에 늦게온거 치고 아마추어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것도 아니고요(올림픽, 세계선수권, 유럽선수권 등. 러시아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 했함) 운동을 조금 쉬었을 가능성도 있고, 러시아도 아마추어 복싱 인프라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경쟁에서 못 뚫고 나온 걸 수도 있습니다. 프로에선 그나마 몇달 전 싸운 마리우스 바크가 가장 이름이 있는데 이 선수는 큰 키로 유명한 폴란드 복서.
오늘 다루려는 앤소니 조슈아(198~200 정도)와 같이 선 바크. 신발 신은걸 감안해도 상당히 큰키. 프로필은 대략 2미터 5센티 정도
과거 헤비급의 지배자 클리츠코와 같이 선 바크. 클리츠코 프로필상 키가 198인데 실제로는 더 크다는게 정설
클리츠코와 싸워서 과거 판정까지 간 적이 있는 바크를 잡은게 지금까진 가장 최대 업적이긴 한데..
https://www.youtube.com/watch?v=f45fw5l5LHc
하빕 친구 이전까지는 압도적으로 1라운드에 이겼지만 바크에겐 사이즈 때문에 좀 고전하다가 6라운드에 KO로 이겼습니다.
근데 바크는 클리츠코 시대의 사람이고 지금 한국나이로 44세에 2년만에 뛴 시합이라 비교 평가는 좀 힘들거 같아요. 그보다도
오늘 카를로스 타캄이라는 선수와 붙는데 이 선수도 솔직히 많은 나이지만(43세) 바크보단 좀더 활발히 활동한 선수입니다. 5년전엔 KO로 졌지만 세계타이틀에 도전한 적도 있고.. 오늘 시합을 봐야 좀더 정확한 견적이 나올듯 합니다. 힘은 좋아보이지만 다른건 잘 모르겠던데.. 쨌든 하빕 친구 아마추어 탑클래스 출신 유망주보다는 조금 검증이 덜 됐지만 유망주 범주에 넣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빼먹어서 죄송합니다 ㅋ
보너스 사진. 도쿄올림픽 슈퍼헤비급 금메달리스트 바코디르 자롤로프와 하빕
자 그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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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앤소니 조슈아
200cm. 111kg
1989년생. 오소독스. 영국.
아마추어 경력 : 런던올림픽 슈퍼헤비급(+91) 금메달
프로전적 : 27전 24승(22KO) 3패
현재 헤비급 프로복싱 흥행의 중심. 2010년대 중반 이후 영국 중심의 세계헤비급 복싱계를 만들어낸 장본인.
조슈아의 동체급에서도 뛰어난 체격과 엄청난 근육질이 돋보이는 몸은 ‘와 이 사람 앞에서 까불면 정말 X되겠구나’ 싶은 인상을 팍팍 줍니다. 에이 이건 복싱 아니냐 몸 좋다고 잘하는거 아니다. 네 맞는 말입니다. 조슈아가 그냥 몸만 좋냐, 아닙니다. 주먹의 임팩트도 상당히 좋고, 연타와 컴비네이션도 강합니다.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도 괜찮고 경기 외적으로는 매니지먼트의 케어도 잘 받아 이미지도 좋습니다. 스트리밍 회사 DAZN의 복싱 총괄매니저이자 프로모터 에디 헌이 가장 아끼는 선수죠. 아낄 수 밖에요. 조슈아의 시합에 몰리는 현장관객들과 유료시청율은 영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봐서도 가장 높은 축에 속합니다. 한마디로 헤비급의 슈퍼스타.
* 조슈아의 경기를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 조슈아는 영국에서 한시합당 현장관객을 거진 10만명씩 모읍니다. 경기장의 좌석수가 모자라서 단기 개조를 한 적도 있을정도.
약점은... 그리 안보이지만 맷집입니다. 맷집이 약하다기보다 주먹이 얼굴에 걸리면 일단 당황을 합니다. 어찌보면 멘탈문제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즉, 맷집이라는게 무언가를 맞고 다운이 되지 않거나 혹 다운당하더라도 다시 일어나 KO되지 않는 능력이라면, 조슈아의 맷집은 생각만큼 나쁜 편이 아닙니다. 그러나 맷집을 타격에 흔들리지 않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면, 조슈아의 맷집은 좋은편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합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우식과의 2연전인데 이건 나중에 우식 편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 조슈아가 유명해지기 전 인터넷에 떠돌던.. 조슈아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사진. 왼쪽의 빈약해 보이는 백인은 슈퍼미들급 챔피언 칼 프로치로 키가 185입니다.
조슈아는 복싱을 18세때 시작했습니다. 10대~20대 초반 시절 상당한 사고뭉치로, 폭력 관련 범죄로 구금되고 발에 전자발찌를 찬 적이 있으며 그 몇 년 후 대마초 소지, 과속 등으로 재수감된 적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형법과 별개로 영국복싱 협회로부터 자격정지도 먹었고 봉사활동 명령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만약 올림픽이라는 큰 계기가 없었다면 조슈아의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었을 겁니다. 조슈아는 큰 체격과 파워, 신인답지 않은 실력으로 2011년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는 이변을 일으키고 그 다음해 자국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슈퍼헤비급에서 금메달을 따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hfyOZHPbVE&t=3s
* 조슈아의 런던올림픽 경기들 하이라이트. 하이라이트 참 재미없게 만들었네요.. 1탄 유망주들에서 다뤘던 장지레이가 맞고 쓰러지는 장면도 있습니다.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디펜딩 챔피언 로베르토 카마렐레랑 붙었는데.. 박빙이었지만 카마렐레가 이겼어야 하는걸 영국 홈이라서 조슈아가 이겼다는 말들도 있긴 합니다.
큰 체격과 파워, 스토리 있는 과거와 그에 대비되는 좋은 매너, 호감가는 인상이 신사의 나라(를 자처하는) 영국과 묘하게 어울렸고 런던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영예까지 장착한 조슈아는 스타가 될 많은 조건들을 갖춘 상태로 다음해 프로에 데뷔하게 됩니다.
* 데뷔전 모습. 조슈아는 프로데뷔전으로 당시 8승무패였던 엠마뉴엘 레오와 6라운드 시합을 했고 1라운드에 KO시켰습니다. 대전료로는 1만5천 파운드, 한화로 2500만원 가량을 받았습니다. 데뷔전이니 적게 받은거겠죠. 물론 지금 받고 있는 어마어마한 금액에 비해 적다는 말이지만.. 갑자기 우리나라 프로복서가 현시대에 대전료로 2500만원을 받으려면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하니 급 슬퍼지네요 ㅠ
프로데뷔 후 정말 파죽지세였습니다. 연승을 계속 이어나가며 15전째에 아마추어 시절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자국의 또다른 스타복서 딜리언 화이트를 만나 KO로 복수에 성공합니다. 16전째에 미국의 찰스마틴과 공석이었던 IBF 세계챔피언 타이틀전을 벌여 초반에 KO로 꺾으며 4대기구 중 한 단체의 챔피언에 드디어 오르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M-pxcOeEVU
* 23승 1패의 미국복서 찰스 마틴을 간단히 KO시키는 조슈아
왜 결정전이냐? 당시 세계헤비급 복싱벨트들의 행방을 4대기구(WBA,WBC,WBO,IBF) 위주로 설명하자면, 2010년대 중반까지 세계 헤비급은 우크라이나의 형제복서 비탈리, 블라디미르 클리츠코가 양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4년 비탈리 클리츠코가 은퇴하며 WBC 챔피언이 먼저 공석이 됐고 나머지 타이틀들은 통합챔피언 (WBA, WBO, IBF) 블라디미르 클리츠코가 가지고 있었는데, 이 타이틀을 타이슨 퓨리가 대이변을 일으키며 몽땅 다 뺏어왔다가 시합을 안하고 끌다끌다 잠정은퇴를 해버리며 모든 타이틀이 다 붕 떠버리게 된 상태였습니다.
* 당시 세계복싱계의 지배자. 비탈리와 블라디미르 클리츠코. 형제 이상으로 닮은듯한 얼굴형에 쌍둥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아닙니다. 형인 비탈리가 동생 블라디미르보다 5살 위.
* 예상을 깨고 블라디미르 클리츠코를 탈탈 털어버린 퓨리. 그리고...
목표를 이룬 후 허탈감에 빠져 방황하다가 은퇴해버리는 퓨리. 살도 어마어마하게 쪘고, 코카인도 복용했고, 정신질환인 조울증도 겪었습니다. 그리고 극적인 과정을 거쳐 다시 링으로 돌아오죠. 퓨리의 이야기는 추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애니웨이.. 이제 세계복싱기구들은 각각 챔피언을 정해야하는데 공석이니 방어전이 아닌 결정전을 치르게 됐고 그중 WBC 타이틀은 버메인 스티번을 거쳐 디온테이 와일더가, WBO 타이틀은 결정전을 치뤄서 조셉 파커가, IBF 타이틀은 프로 16전째에 앤소니 조슈아가 가져오게 된 것이죠.
이후 원래 주인이었던 클리츠코가 IBF 타이틀 탈환을 위한 도전과 더해 마지막 4대기구 타이틀인 WBA 결정전을 걸고 조슈아에게 역으로 도전하게 되고, 조슈아는 2017년 프로 19전째에 블라디미르 클리츠코와 다운만 다 합쳐 4번을 주고 받는 경기 끝에 적통의 왕좌를 물려받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RwJItXobPc
* 과거의 제왕 클리츠코와의 대결. 바통을 넘겨받는 순간
이어서 다음해 2018년엔 조셉 파커와 통합전을 가져 승리하면서 WBO 타이틀까지 획득, 미국의 디온테이 와일더(WBC), 영국의 앤소니 조슈아(WBA,WBO,IBF)의 2강으로 세계복싱계를 양분하게 됩니다. 둘의 통합전은 당시 최대의 이슈였고 2019년에는 드디어 이 지구상에서 복싱을 하는 인간 중 가장 강한 자가 누구인가 가려질 것은 물론 4대기구 헤비급 통합챔피언이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vOVzFHBZZ4
조슈아의 방어전 중 하나. 전투력 측정기인 미국 국가대표 출신 도미닉 브리질. 조슈아는 브리질을 6라운드인가에 KO시키고...
https://www.youtube.com/watch?v=7oUVs5cyZ2s
* 와일더는 그 후 똑같은 상대인 브리질을 방어전 상대로 들이고 마치 조슈아와 경쟁이라도 하듯이 달려듭니다. 그리고 6라운드가 아닌 1라운드 후반 그 특유의 오른손 한방으로 기절시켜버립니다.(영상 2분 20초경부터..)
브리질은 2미터가 넘는 키에 세계타이틀전을 두번이나 치룬 실력있고 운도 있는 선수였으나 왠지 측정도구로 쓰인듯한.. 씁쓸한 여운을 주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최근 2탄 추적자들에서 다뤘던 오토 왈린에게 운영에서 밀리며 패했습니다.
이러던 중 사건이 벌어집니다.
2019년 초, 영국무대에서만 활동해 온 앤소니 조슈아는 미국 데뷔전을 계획합니다. 장소가 미국일뿐 사실 강자들이랑 영국에서도 계속 싸워왔기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고 킥복서 출신이자 프로전적 23승 무패 제럴 밀러를 도전자로 결정합니다.
* 기자회견에서 조슈아를 밀어버리는 밀러...
그런데 밀러 이 경기를 앞두고 행해진 불시도핑검사에서 약물을 (그것도 3가지던가? 섞어쓴게..) 걸려버리고 시합을 못하게 되죠. 6월1일로 예정된 시합 두달도 채 안남긴 상태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조슈아측은 대체 선수를 찾게 되고 그때 멕시칸 혈통의 헤비급 앤디 루이즈가 자원합니다. 자원한다고 다 붙는건 아니지만 조슈아 측에서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봤는지 오케이 사인을 날리게 되고...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 시합에서 루이즈의 엄청나게 빠른 카운터에 조슈아가 4번이나 다운당하며 KO패해버리고 맙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6k5XgiMqAY
조슈아가 먼저 다운을 시켰지만 바로 반격당하며 역다운을 2번이나 당한 3라운드. 일부에선 2019년 그해의 라운드로 불립니다. 그리고 이후 7라운드에 KO패하게 됩니다.
와일더는 엄청나게 조롱을 합니다. 내 저럴줄 알았다는 트윗을 남발하죠.
하지만 굴하지 않고 절치부심한 조슈아는 재대결 조항에 따라 루이즈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맞붙습니다. 첫대결에 비해 몸무게를 5키로 가량 줄여서 체력과 스피드를 살렸고 근접전에서 화력이 강한 루이즈와 정면대결을 피하기 위해 아웃복싱을 전략으로 가져왔습니다. 반면 루이즈는 인생역전의 순간이 너무 기뻤는지 너어무 놀다가 몸무게가 1차전보다 더 불어 130키로에 가까운 몸으로 등장했고 아웃복싱을 하는 조슈아를 쫓아가지 못한채 패하고 맙니다.
투타임 월드챔피언에 등극한 조슈아. 무적에 가까웠던 이미지엔 살짝 금이 가고 체면을 구겼지만 어쨌든 자신을 향한 불신들을 몰아내고 다시한번 통합전을 꿈꿉니다. 그러나 이미 바다 건너편에선, 세계헤비급 벨트를 산산이 흩어버린 장본인 타이슨 퓨리가 조울증의 긴 늪을 건너 다시 돌아와 자신과 라이벌 관계에 있던 디온테이 와일더와 어마어마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 퓨리의 몸상태를 보고 누구도 다시 링에 돌아올 것이라 생각 못 했지만.. 그 어려운걸 해내고 맙니다.
이들이 벌인 흥미진진한 3번의 대결은 조슈아를 중심으로 돌아가던 세계복싱계의 관심을 분산시킴과 동시에 다각도로 키우며 현재의 찬란한 라이벌 관계와 현재 헤비급 프로복싱의 전성기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그 승자와 대결을 꿈꾸던 중, 조슈아는 또다른 복병인 우크라이나의 올렉산더 우식에게 덜미를 두 번이나 잡혀 타이틀 전선에서 내려가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Vsmvtaib60&t=433s
* 1차전은 그냥 완벽하게 졌고, 2차전은 9라운드에 우식에게 위기의 순간을 선사했지만 다음 라운드에서 바로 반격당합니다. 그 9,10라운드 두개 라운드만 뽑은 영상.
우식에 대해서는 조만간 따로 다루겠습니다. 우식에게 2차전 전부 진 후 조슈아는 감정에 북받쳤는지 마이크를 잡고 관객들에게 일장 연설을 하고 링위에 있던 우식의 동료들에게 시비를 거는 등 평소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프로모터 에디 헌은 '조슈아도 사람이라는걸 보여줬다'는 오글거리는 커버를 쳤고요.
조슈아는 하루 지나서 SNS로 팬들에게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실제로 조슈아가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시합전후나 대중매체를 통해 조슈아를 보면서 드는 느낌은.. 과거 사고를 많이 친건 어린 나이 감안해 이해하고 넘어가 뺀다면 나머지 모습은.. 꽤 점잖고 괜찮은 사람인거 같습니다. 좋아하는 동료들도 꽤 있고 상대가 도발해도 막무가내로 같이 받아치지도 않고요. 그게 매니지먼트를 통해 케어를 잘 받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만약 그런 모습들이 연출이라 하더라도 시합 전후에까지 전부 그런 연출된 모습을 보이긴 쉽지 않거든요.
퓨리가 최근에 우식 대신 조슈아를 콜하는게 보시는 분들에겐 좀 의아하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조슈아가 지금까지 해낸 일들을 본다면 이건 명분없는 대결이 아닙니다. 퓨리도 영국사람이고 영국무대에서 벌어지는 두 불세출의 영국 슈퍼스타 간의 대결은 퓨리 말마따나 영국팬들에게 대단한 선물을 주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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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 다루는 것도 이렇게 긴데 이 시리즈 언제 끝내나요.. 괜히 시작했다 싶네요. 언제 올리겠다는 말은 못 하겠습니다 ㅋ 저도 하는 일이 있으니.. 쨌든 앞서 말씀드린대로 완주하기 위해 노력해보겠습니다.
첫댓글 일은 잠시 접어두시고 글 부터 써주세요 얼른요...
엄청난 양질의 자료네요 다음글 기대하겠습니다
간만에 복싱에 심취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하빕 친구가 생각보다 유명한 선수는 아니었나보네요. 헤비급은 이제 2미터는 기본인가보네요 다들 후덜덜하게 크네요.
지네들 사이에서 유명했다는거죠 복싱은 엘리트 스포츠라 유럽선수권 세계선수권 등 해외에서 메달딴 100전 넘는 괴물들이랑 비교하면 좀
와일더 정도만 특출난거죠
마크무도프 오늘 경기력 개실망.. 10위안에도 못들거같습니다
오늘 늙은 타캄에게 인상깊은 파포먼스 못했네요 ㅠ
포커 페이스가 안되죠 나 데미지 있어 나 흔들려 이런게 너무 눈에 보이죠 저도 맷집 자체보다는 멘탈적인 문제로 보 입니다.
전문 테라피스트나 정신의학 전문의에게 자문 구해봐야 될거 같다능
평소에 테크니컬한 안맞는복싱을하다 수싸움의 더고수인 우식이 꽂아넣으니 당황해서 그런듯요...
꿀잼입니다.
좋은글 잘봤습니다 후에 와일더의 대한 글을 쓰실 일이 있으실지모르겠습니다만 혹시나 기대하고있겠습니다.
퓨리와의 2차전이후로 와일더의 대한 매력을 엄청느꼈습니다.
아직도 중량급프로복싱은 (다른체급도 매한가지라 느껴집니다만) 동구권과 미국의 대결구도가 강한것같네요
와일더 따로 다룰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