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순 즈음 열흘 정도 여행 다녀왔습니다.
긴 여행은 아이들의 방학이 있던 여름과 겨울만 가능 했는데
어느새 아이들이 사회인이 되니
연차를 써서 날씨 이보다 좋을 수 없다는 5월에 여행이 가능한 날이 왔군요 ㅎㅎㅎ
이번 여행은 큰 아이와 동행 했습니다.
코로나 시절 다시 먼 타국으로의 여행이 가능한 날이 올까...
라는 생각을 할 때 제일 아련해 지던 곳이 로마...라는
아이와의 의견 일치로 5년만에 로마로 향합니다.
여행의 시작은 샴페인인데....
몇 년 사이 알콜을 못 먹게 되어서 쥬스로 대신...또르르.....ㅜㅜ
이륙 후 밀 서비스 끝나면 후다닥 불을 꺼버립니다.
강제 취침 모드....
쉽게 잠 들지 못 할 걸 알기에
이것 저것 욕심껏 다운 받아온 책들....
그 시간이 참 좋습니다.
해질녁 도착한 로마...
택시에서 다시 만난 로마는 감개무량...
그래 여기지...
근데 피곤....일찍 자자...
로마의 호텔들은 기존 저택들을 개조한 경우가 많아
룸 구조들이 각양 각색임.
침실에서 드레스 룸까지
쓸데없이 복도가 길어
옷 갈아 입기 귀찮았던 객실.
카펫 없는 객실 극호!!
맛있었던 호텔 레스토랑. 인테리어가 어딘지 중국집 스러움. (조식은 다른 곳...조식 좀 부실....)
다음날 새벽부터 남부 투어 신청해서 떠났습니다.
탁월한 일정!!
가자마자 강제로 피곤을 추가 했더니
이날부터 시차 완벽 극복!! ㅋㅋㅋ
테르미니에서 기차로 살레르노로 가서 다시 배타고
포지타노 이동...
멀리서 구경만 한 아말피...
디키가 뉴욕으로 돌아가기 싫을 만 하다....
어찌 어찌 도착한 포지타노....
여기서는 방목....아니 자유 시간(3시간쯤??)
와....날씨가...날씨가...
관광객들로 북적대고 좀 소란스러운 거리와
완전 단절된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온 듯한
식당 al palazzo.
맛도 분위기도 모두 맘에 들었습니다.
근데 유럽 인플레 체험함....
이후 일정은 소렌토 들렀다 폼페이 들렀다
나폴리에서 기차타고 로마로 돌아옴.
일일투어긴 하지만 거의 20년 만에 패키지 비스무레한 걸
해봤더니 너무 빡쎔!!
덕분에 시차가 뭐예요?? 잘 잠!!
호텔이 있던 베네토 거리.
관광지와는 다른 얼굴의 로마.
조용하고 우아한 이 거리와
보르게세 공원을 좋아해서 숙소를 이쪽으로 잡음.
아침 산책에서 만난 보르게세 공원의 괴테 동상.
독일 날씨 생각하면
괴테가 왜 로마를 좋아했는지 알 것 같.....
그래도 로마 왔으면 성당 쯤은 가 주시고...
요즘은 구글맵이 있어 대충 찾아보면
쉽게 만날 수 있는 동네 맛집!!
스페인 광장!! 음...이거지....
하...로마 관광객은 죄다 트레비 분수 앞에 모인듯...
새벽 트레비가 요즘 트렌드라 해서
일부러 두번 째 호텔은 트레비 3분 컷으로 잡아
작정하고 새벽에 갔....
그러나 이미 글로벌 부지런이들이 꽤 왔네...
현재 시각 새벽 5시 50분...
혹시나...하고 밤에 가봄...
응~로마 최고 인기쟁이구나~
스페인 계단 위에서 보는 로마의 해질녁...
이 맛에 유럽 온다 싶은 광경이 눈 앞에 쫘악...(사진으로 안 담김...ㅜㅜ)
돌아 다녀 보니 다리가 많이 아파
하루는 홉온홉옾 버스 투어 함...
안녕~콜로세움...
한국어 음성 가이드 지원!!
모국어의 편리함이란!!
캄피톨리오 언덕에서 내려다 본 포로로마노 + 콜로세움.
개인적으로 로마에서 제일 좋아하는 뷰 투탑 중 하나.
언제 봐도 웅장한 (남의) 조국의 제단.
기분 좋아 한 잔 하신 것 같은 어르신의 포즈!!
로마는 조금만 더 조금 만 더...하다 보면 그냥 줄곧 걷게 된다...
피곤하니 커피 한 잔(디카페인 인데 플라시보 효과??)
로마 왔으니 타짜도르 가야지!!
이건 다른 날 산유스타치오...(난 타짜도르 파!!)
나보나 광장...
지난 여행 숙소가 있던 곳이라
어쩐지 아는 동네 오랜만에 온 느낌? ㅎㅎ
더우니까 맥주도 수시로 마시고...
싶지만 난 그냥 음료..ㅜㅜ
왔으니 교황청 인사도 다녀오고...
오며 가며 하루에 서너번은 본 판테온...
지난 번에 생략했던 메디치 빌라 가이드 투어도 하고.
(로마에서 제일 경치 좋은 곳에 자리 잡은 부잣집....부럽...)
미술관도 가줘야지.....
오~무알콜 맥주라는 대안을 발견!!
걷다가 발견한 스멕 매장...
와...홀려서 쳐다보다 하마터면 살 뻔!!
먹고 걷고 마시고 걷고 또 먹고 걷고.....의 반복....
이태리는 파스타와 소!!
지난번 여행 컨셉이 이태리 파스타 기행이었는데
기대없이 시킨 이태리 소의 놀라움을 영접하고
이번에는 아예 매 끼니 작정 하고 갔음...ㅎㅎㅎ
지난 번 여행 때 2번이나 먹으러 갔던 깔라마리 맛집!!
다시 만났구나.
매일 매일 파스타!! 아무리 먹어도 안 질림 ㅎㅎㅎ
젤라또 말해 무엇....
소렌토에서 먹었던 이 레몬 샤벳만 빼고...ㅡㅡ
가이드 추천 집이었는데
우린 그냥 젤라또 취향인 걸로.
여긴 트레비 분수 초근접이라 작정하고 잡은 두번째 숙소.
Umilta36
화장실 사진만 있네...ㅡㅡ
환영한다는 정성스런 손편지...이런 건 안찍음...^^
조식은 저번 그 집(호텔) 보다 여기나 나음...
덤으로 루프탑 바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조국의 제단 뷰가 쫘악~~
체크 아웃 하고 공항 가기 전 짐 찾으러 갔는데
짐 기다리는 사이 지배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너네 기다리는 동안 음료나 간식 먹을래??
라고 물어봄....
괜찮은 호텔 꽤나 가 봤는데
여기처럼 떠나는 뒷통수까지 세심하게 친절한 적은 처음...
6일간의 로마 일정 끝!!
암스테르담으로 갑니다잉~
비행기 문화 충격!
이것이 유러피안 비지니스석이닷!!
일반석 3개 중에 가운데 한 자리 막아 놓고
양옆의 두 좌석을 비지니스라 칭한다...
ㅋㅋㅋㅋㅋㅋㅋ
위도가 높아서일까??
구름과 바다,석양이 한 씬 안에 다 들어오는
좀 낯선 장면.
넘 길어서
암스테르담은 다음 편에......^^
주식 이야기는 담달 분기 결산으로 찾아 오겠습니다..
첫댓글 아 근사해요 퇴직하면 저두 이탈리아로 떠날거에요
꼬옥 가세요. 두번 가세요.
퇴직 전에 가고
퇴직 하고도 가고. ^^
사진 잘 봤습니다. 즐건 여행 되세요.
저도 스위스 가려 열띠미 단타질 중임돠..ㅋ
힐링의 스위스...넘 좋죠.
빠른 시일내 여행 가시길 기원합니다.
사진 멋져요!
로마는 제게도 추억이 많은 장소이네요. 코로나전 작은 자전거를 가지고 유럽에 갔었는데, 매일 밤 보르게세 공원을 끙끙대며 올랐던 기억이 나네요. 언제 다시 갈 수 있을지? 늦둥이 녀석이 빨리 커야는데.
암스테르담 편도 기대할께요. 거기 유명하고 좋은 데가 있었던 것 같은데...
...
...
아! 반 고흐 뮤지엄. ^^
유모차 여행자들도 꽤 보입디다.
막둥이 델고 갈만 합니다. ㅎㅎㅎ
자전거 여행이라니 너무 낭만적이잖아요~~
(아 이건 아기 델고 안 되겠지만...)
암스테르담은 치사하게 보고 싶은 그림들을 여기 저기 흩어놨더라구요.
내 관람료...ㅜ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딸 둘이라 어째 저째 동행합니다만
시간 맞추기 여간 어려운게 아니라
저 역시 혼자 다닐 궁리를 해봐야 하나...고민 중입니다.
내년 즈음 길지 않은 일정으로 시도 해봐야겠습니다.
재방문한.. 여행지의 일상과 사진 보고 듣는 걸 특히 좋아한답니다! 좋아하는 포인트 스토리가 있어서요 ㅎ 저두 잘 보고 갑니다 레전드님^^
재방문 여행의 즐거움을 아시는 군요!!
저 역시 재방문자들의 여행기 좋아합니다. ^^
@逍遙遊(전설의 레전드) 두번 세번.. 밀도가 깊어지는.. 나만의 스토리 포인트가 좋아서요 ㅎ
역시 고풍스런 디자인의 본고장이라 그런지 사진도 풍경도 먹거리도 매우 좋네요. 비행기 비지니스석이 놀랍네요. 유럽애들이 유럽한 느낌이랄까. 덕분에 사진 잘 보고 갑니당!
아내분과 유럽 한번 다녀오셔요.
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음식이 좋아서
더 즐겁습니다. ^^
와~~~~우
멋진 사진 잘 봤습니다
안전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안전하게 다녀온 후기 였습니다. ^^
감사합니다.
파스타는 행복입니다. 소화만 잘되면 매일 파스타랑 빵만 먹고 살았을 듯
파스타 못 묵는 건 안타깝기 그지 없소이다.ㅜㅜ
안녕하세요~^^
감사해요
덕분에 눈호강했어요~!! ㅎㅎ
늘 건강하시구~~
와~와~ 뱀이야님
오랜만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더더 자주 뵙기 바랍니다.~~~~
와~ 부럽습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식으로 잘버시니 너무 부럽습니다.
남의 여행 구경 잘했어요.
저는 남이 간걸로 이번생은 만족? 할듯요. ㅎ
무슨 말씀을....곧 직접 갈 기회가 올 겁니다!!
윗사진 좌석 보면서 혹시 비지니스석? 했는데 일반석 2개라니…그래도 일반석 좌석 앞부분이 여유가 있어 좋네요.
이탈리아 좋네요.
사진 잘봤어요.
맨 윗 사진은 대한항공 비지니스 석이구요.
맨 아래 퐝당한 좌석이 KLM 유럽 노선간 비지니스석입니다. ㅎㅎㅎㅎ
전설님 정말 근사해요~
이걸 일일이 올려주신것도 대단하시구요 👍
넘 멋진 곳이네요~ 힐링됩니다~
어차피 잘 되실 거니까
곧 멋진 곳 직접 가서 힐링 하실겁니다.
주말아침 가슴을 뛰게만드는 여행기입니다~~
저도 두번이나 가본곳인데..
담에는 좀 길게 묵으면서 여유롭게 여행하고 싶네요..
소중한 추억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암스테르담 여행기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당~~
두 번 갈 가치가 있는 곳이죠??
암스테르담은 짧게 있어서
짧게 마무리 할 듯요. ^^
멋진 풍경이 많네요.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사진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이 힐링이 되었습니다.
해외여행가서 맥주….. 여행이 힘들어지니 자제 해야죠. 네덜란드 여행이 기데됩니다. 업뎃되길요~
사진 좋네요..저도 애들좀 크면 이렇게 긴 여행을 갈수있으려나요?
아직 중딩 초딩이라 일본 동남아등 가까운곳만 다니네요.
덕분에 힐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