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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계산을 잘 못했나요? 확인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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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국민의 국민 구단 택사스 레인져스 **
(물론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분들도 개막하면 박찬호 등판 경기 다 보시겠죠...ㅋㅋㅋ)
시범 경기에서 무지막지한 타력을 선보이며 다행히 잘 나가고 있지만... 역시 투수진의 허접함은 지울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캐니 로져스와 이라부 히데끼, 덕 데이비스가 페이스가 꽤 좋고 박찬호와
존 로커가 왠만한 수준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고 제프 짐머만, 발데스 등은 완전히 삽질 중이며 유망주
마리오 라모스는 사실상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죠. 그러고 보면 존 하트 단장은 엄청난 양으로 밀어붙이는
전술이 어느정도 적중한 것도 같습니다. 어차피 찬호와 발데스야 사실상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는 예약한
상태니 그많은 투수 중에서 그럭저럭 버티는 세 명이 나왔군요. -_-;;; 특별한 보강이 없다면 개막시에
택사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아마도 다음과 같은 순서가 될 것 같습니다.
로테이션: 1. 박찬호 - 2. 로져스 - 3. 발데스 - 4. 데이비스 - 5. 이라부
2번 4번 5번 이 세 선수들이 시범 경기때 만큼 던져준다면 상당한 투수진이 되겠지만, 적어도 아직은 다른
지구 강팀에 비해서 약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물론 그들의 입장에서 택사스의 타선을 보면
비슷한 느낌을 받겠지만 말입니다.) 나머지 세팀이 그렇다고 딱히 박찬호 보다 강한 에이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선수를 적어도 2명 많게는 3명까지 가지고 있는 오클랜드나 탄탄한 에이스를
비롯하여 잘 짜여진 선발진을 가진 시애틀, 에이스 급(메이져리그 top15)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A-급 선발을
세명이나 가지고 있는 애너하임 모두 다 투수진이 너무 강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불펜은 그나마
택사스가 약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애너하임 빼고) 시애틀이나 오클랜드하고 비교하면 딱히 나을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이 세팀의 불펜진의 수준이 양키, 메츠, 시컵스와 더불어 메이져리그 최고 수준
이라고 보았을 때, 택사스의 전력 보강 방안은 선발진의 보강에 중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 [1] 택사스 구단 운영의 큰 줄기
여기까지는 누구나 다 아는 소리였고... (중언 부언 해서 지성 (^_^;;))
시범 경기를 보고 있노라면 그나마 흐뭇한 것이 하나는 작년에는 죽어라고 슬러브만 던지던 박찬호가
이전의 파워피쳐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택사스의 유망주 타자들이 그들의
선배들에 뒤지지 않게 너무도 잘 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범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이는 선수는
역시 행크 블레이락이고 캐빈 멘치도 그 못지 않으며, 로마노, 캐플러, 잠시 올라왔던 테익셰이라까지
쏠쏠한 타격감을 선보였던 것이죠. 이 블레이락이라는 선수 정말 잘하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본적은 없습니다만, 약간 션 케이시 같기도 하고 하여튼 그런 느낌입니다. 이 선수가 혹시 올라와서
작년의 앨버트 푸홀스 같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정말 대박입니다. 도대체 누가 클린업이 될까요?
하지만 타자 자원은 이렇게 넘쳐나고 투수진은 모자란 것이 어떻게 보면 참으로 심각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죠. 그렇다면 넘치는 타자 자원을 팔아서 어떻게든 투수진을 보강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 [2] 올해의 택사스 전력 보강의 모습?!
일단 이 부분을 다루기 위해서는 올해의 택사스의 전력 보강의 모습에서 택사스의 미래의 청사진을
읽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걸 파악하지 않고는 올해 택사스의 모습은 그저 유명 스타만 모아놓고
혹시 불똥이 튀기지나 않을까 요행을 바라는 한심한 모습으로 밖에는 비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올해 후안 곤잘레스가 2년 계약을 맺었다는 점입니다. 왜 하필 2년일까요?
물론 가장 큰 이유는 후안 곤잘레스가 1년 계약은 절대 안 하겠다고 해서겠지만, 곤잘레스의 입장에선
3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강력히 주장했을텐데, 꼭 2년이어야 하는 까닭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것은
분명 2년 후면 또다른 팀내 고액 연봉자인 1루수 라파엘 팔메이로가 계약 기간이 끝나기 때문입니다.
(다음의 논의를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그 2년간 블레이락과 테익셰이라가 충분히 성장해주어야 합니다.)
이 둘의 연봉으르 합치면 무려 1200 + 900 = 2100만불이나 됩니다. 여유 자금이 2100만불이면, 올해
계약을 기준으로, 선택 가능한 옵션이 너무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1. 박찬호 + 스티브 카세이 + 제이 파웰
2. 애런 실리 + 페드로 아스타시오 + 제이슨 슈미트 (심하다 -_-;;;)
3. 제이슨 지암비 + 릭 핼링
4. 배리 본즈 + 토드 반 포플
5. 후안 곤잘레스 + 애런 실리 (100 남음)
6. 브렛 분 + 페드로 아스타시오 + 제이슨 슈미트 (100 남음)
여러분이라면 어떤 것을 택하시겠습니까? 팀 상황이 현재의 택사스라면 당연히 2번을 택해야겠죠...
박찬호 뒤를 받혀주는 선수가 실리 - 아스타시오 - 슈미트이라면, 비교할 수 있는 팀은 고작 양키스
한팀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특히 타력이 양키보다 더 좋으니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스랑 거하게
한 판 붙어도 충분히 우승을 예상할만한 전력입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곤잘레스와 팔메이로가
있을 때까지의 이야기이고 만약 그 둘이 없이 1루를 블레이락이 보고 우익수를 캐플러가 본다면
타격이 양키스보다 딱히 낫다고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사실 경험의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캐니 로져스가 연봉 700만불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선수도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계약이 만료 됩니다. 연봉 700만불이면 훌륭한 3선발급 선수를 하나 구할 수 있을 정도의 돈입니다.
시범 경기에서는 캐니 로져스가 꽤 던진다지만 아스타시오나 올해의 슈미트 정도의 투수에 비해선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적어도 내년 택사스의 로테이션에서는 상당한 수준급 선수가 하나는 늘겠지요.
이것은 투수진 내부의 업그레이드이기 때문에 팀 전체의 리빌딩의 측면에서는 일단 제외하겠습니다.
물론 1번의 경우도 나쁘지 않습니다. 어쩌면 이 방안이 한국의 메이져리그 펜이 가장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그렇고… 적어도 박찬호가 그때까지 아주 조금이라도 더 성장한다고 생각하고
(더도 말고 지금의 마이크 무시나 정도로만) 현재 박찬호 수준의 2선발(헛슨, 멀더, 페팃, 리버 등등)
이라면 그만한 원투 펀치를 현재 가지고 있는 팀은 디백스와 양키가 유일합니다. 또한 파웰 정도 되는
불펜의 보강과 현재 비실비실한 마무리 투수(짐머맨)를 대치할 카세이라면 최강의 조합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조합의 효용은 팀 별로 다 다릅니다. 적어도 애틀랜타 같은 팀이라면 3,4,5를 택하겠죠.
만약 그들이 4,5의 경우를 택한다면 치퍼 존스를 부담없는 1루로 전향하는 방안이 고려되겠죠.)
하여튼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또 바로 다음 해이면 또 다른 고약 연봉자인
문제아 칼 에버렛과 부상 병동 러스티 그리어가 계약이 만료됩니다. 이 둘이 차지하고 있는 연봉이
무려 800 + 700 = 1500이니 택사스는 무려 단 3년 사이에 4200만불의 여유 자금을 더 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게 지금으로부터 3시즌 후니까 그때 때마침 FA로 풀리는 팀 헛슨도 잡을 수 있겠네요.
(물론 빌리 빈은 또 지암비 때처럼 배짱 부리면서 헛슨을 잡지 않겠지요. 제가 그래서 빌리 빈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요놈 언젠가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야 할텐데… ^^;;) 하지만 이러한 시나리오가 가능한
것은 어디까지나 팀이 보유하고 있는 막강한 유망주가 성장을 해주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특히 택사스는
알링턴 파크의 구장 팩터 때문에 같은 값이라면 타자의 효용이 투수의 효용보다 높습니다. 그러므로
고약의 FA 타자를 사오지 않아도 팀 내재적으로 슬러거가 충분히 공급될 수 있을 때 비로서 이러한
계획이 가능케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들의 성장이 하루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이들이 성장할 때까지 시간을 벌어줄 베테랑 슬러거들을 하트 단장은 줄기차게
영입을 했던 것입니다. 선발 투수를 영입하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는 데에는 저도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만
구장의 속성상 투수는 누굴 갔다놔도 잘 하지 못 하는 상황에서 박찬호 급 이상의 에이스 한 명을 사올
돈(1500만불 이상)이면 올해 같은 상황에서 특히 특급 슬러거 하나 사오고 3~4 선발 한 명 정도 사올
수가 있으니, 택사스 단장으로서는 필치 못한 상황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작년에는 선발이 무너진
경기도 많았지만 27번이나 되는 7화 이후의 역전패는 정말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다행히 불펜진에 대해선
충분한 보강이 이루어졌다는 데에 저와 생각을 같이 하시는 분이 대부분이실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올해의 전력 보강은 적어도 요 1~2년의 근시안적인 안목에서는 일순간의 전력 향상을 위해서는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지금 다시 보아도 후안 곤잘레스 보다는 애런 실리+ 핼링이 낫지만
적어도 이건 사후적인 이야기이고, 설령 택사스에서 올해 곤잘레스 대신에 실리와 핼링을 영입한다고
해도 우리가 통념적으로 우승 전력과는 아직 좀 거리가 있음을 밝힙니다. 여전히 매우 강하지만 압도적이지
못한 타선에 그저그렇게 구색을 맞추어 놓은 선발진이라면 지금의 팀 보다도 성적이 덜 나올 가능성도
다분합니다. 물론 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만 저는 아주 나쁘지는(조 4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3] 택사스의 실질적인 팀 정비 시나리오
그렇다면 이제 택사스는 팀을 어떻게 정비해 나아가야 할까요? 과연 그들은 언제쯤 최고의 팀이라는
것을 만들 수 있을까요? 글을 진행시키기에 앞서서 분명히 해둘 것은 택사스는 에이 로드의 연봉 기간 동안에
구단주가 바뀔 수 없고, 또한 급격한 리빌딩에 들어가지도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2520만 불짜리 선수를
안고 있는 팀을 살 사람도 없고 또한 택사스 구단주 힉스라면 우승하기 전까진 절대 리빌딩 안합니다.
물론 그럴려고 최고의 선수(에이 로드)를 최고의 몸값을 주고 잡은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Short Stop에는 에이 로드가 고정적으로 배치된다는 가정하에 글을 진행시키겠습니다.
=> [3-1] 그리어와 에버렛의 처리
택사스로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어느 팀이 갑자기 나타나서 에버렛이나 그리어를 처리해주는 것입니다.
굳이 많은 유망주를 받지 않더라도 가능한 빨리 그들의 연봉을 줄일 수만 있다면 택사스의 전력은 금새
급상승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상정해 보겠습니다. 만약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는 어떤 팀이
외야 자원이 급속히 모자라서 2002시즌 택사스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그리어를 탐내고 있다고 해봅시다.
그런데 택사스는 박찬호가 혼자 무지 분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 성적이 부족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렵다면 트레이드 마감 시한 즈음해서 협약이 이루어질 수도 있겠죠. 택사스의 입장에서는 better 유망주
한 명과 good 유망주 하나 정도만 받아오고 페이롤만 줄일 수 있으면 성공입니다. 물론 쓸만한 투수를
받아올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 팀이 바보가 아닌 이상 플레이오프를 다투면서 주력 투수를 팔진 않겠죠.
그러면 택사스로서는 700만불의 돈을 절약할 수 있게 됩니다. 올해 안에 누구든 고액 연봉자를 하나
처치해야 하는 이유는 택사스의 입장에서 팀 전력이 15%정도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아이 로드를 잡기
위해서 입니다. (15%-찬호, 10%-기타 선발 투수, 20%-불펜, 40%-타선, 15%-아이 로드) 현재 아이 로드의
연봉은 800만불이 좀 넘는 수준인데 FA가 될 경우 1300~1500만불 정도 될 아이 로드의 연봉은 택사스의
현재 재정 상태로는 버거운 수준입니다. 따라서 고약 연봉자(특히 그리어와 에버렛)를 한 명이라도 처분할
수만 있으면 아이 로드의 잔류는 거의 기정 사실화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래도 택사스의 외야는
충분히 최상 수준입니다. (캣–곤잘레스–캐플러–에버렛(혹은 그리어)) 에버렛은 성깔이 매우 더럽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서 아무도 안 사갈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에 그리어를 누군가가 처분해 주었으면 합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일단 택사스는 중복 과잉 투자라는 누명을 벗을 수 있고, 페이롤의 큰 상승 없이도
핵심 전력인 아이 로드를 잡을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떤 팀이 과연 이들을 사갈까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조금더 지켜봐야 알겠습니다. 일단 올해 플레이오프가 가능한 팀이라면, 양키, 레드삭스, 화이트삭스, 트윈스
매리너스, 에인져스, 에이스, 레인져스, 다져스, 자이언츠, 디백스, 카디널스, 시컵스, 애스트로스, 브레이브스
메츠인데, 이중에서 이미 외야 자원이 가득한 레드 삭스와 화이트 삭스, 에인져스, 카디널스, 애스트로스, 컵스
브레이브스를 제외하고, 단장의 성향상 트레이드를 할 가능성이 조금도 없는 매리너스와 에이스를 제외하면
양키, 트윈스, 다져스, 자이언츠, 디백스, 메츠 중에서 아마도 정말 가능성이 있는 팀은 사실 다져스 정도
입니다. 물론 트윈스가 작년처럼 깜짝 쇼를 할 지도 모르고 혹시 보스턴에게 뒤진 상황에서 만약에 닉 존슨이
개허접질을 한다면 양키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메츠는 좀 어려울 것 같고, 디백스는 줄 선수도 없고
페이롤의 증가도 부담스럽겠죠. (그리고 그들은 이미 작년에 우승했으니깐…)
=> [3-2] 블레이락의 승격과 유망주 처리 문제
이후에는 램을 블레이락으로 대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램은 좋은 자질을 가진 타자지만
적어도 테익세이라와 블레이락이라는 거의 완성 단계의 3루수를 둘이나 보유한 택사스의 입장에서 볼 때
중복 자원에 불과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제이슨 하트도 비슷한 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고 보입니다만…
적어도 블레이락이 부상과 의외의 슬럼프만 없다면 올해 내로 메이져리그에서 승격하여 활약한다면
택사스로서는 3할을 치는 이 정교한 3루수의 거취 문제도 상당히 고민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떻게든 트레이드를 성사시켜서 투수진을 보강하는데 사용해야 하는데, 과연 어떤 시나리오가 있을까요?
현재 택사스에서 트레이드 대상으로 올려놓을 수 있는 젊은 선수는 마이크 램, 게이브 캐플러, 제이슨 하트
제이슨 로마노 정도입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마이크 영, 켓, 마리오 라모스도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영은
에이 로드가 트레이드를 원하지 않고 있고, 켓은 톱타자의 대안이 부족하기 때문에 트레이드가 힘들다고
보여집니다. 라모스는 설마 페냐를 주고 받아온 선수인데… ^^;;) 위에서 언급한 네 명의 선수는 모두
매력적인 카드입니다만, 캐플러는 어떤 측면에서 팀에 꼭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역시 핵심 카드는
램과 하트라고 보여집니다. 1, 3루가 동시에 약한 팀이 어디가 있을까요? 적어도 강팀이라면 이 둘중의
하나는 꽤 강합니다. 물론 브레이브스의 경우 꽤 괜찮은 상대라고 생각되어집니다만 받아올 선수가 분명치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이슨 하트가 그들의 텅빈 1루의 진정한 대안이라고 보기엔 부족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올해가 지나고 매덕스의 계약 기간이 끝나면 브레이브스는 또 그를 붙잡기 위해 달려들
것이고 대략 200~300만불의 연봉 상승은 필치 못한 일이라고 보았을 때 그들의 입장에서 가능한 나머지
포지션의 선수를 연봉이 싼 선수로 대체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경우 택사스와의 트레이드를
생각한다면, 최상의 경우라면 올해 하트가 무진장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서 갑자기 블레이락 정도의 성적을
올리다가 케플러와 함께 애틀랜타로 옮기고 밀우드 정도가 택사스로 건너오는 것이겠죠. 이 경우 치퍼 존스는
다시 3루수를 보게 될 것입니다. (물론 택사스가 손해보지 않으려면 다음 해에 하트의 삽질은 필수 입니다. ㅋㅋ)
이 외의 강팀과는 힘들 것 같고, 스캇 롤렌이 떠날 필라델피아나 머 이런 팀들도 상당한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밀우드는 요새 좀 허접해지기는 했습니다만, 한 때 박찬호보다도 훨씬 나은 평가를 받기도 했죠.
다져스도 캐로스만 없다면 가능하겠지만 캐로스는 2004년까지 계약이니 아직은 뭐라고 언급할 수 있는
시점이 아닌 듯 보여지고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1, 3루에 신통한 선수가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제이슨 슈미트나 러스 오티즈를 주진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제외하겠습니다. 디백스의 경우에 곧 그레이스와의
계약이 만료되고 매트 윌리엄스의 부상 상황에서 꽤 매력적인 카드일 수도 있습니다만 누굴 받아와야 할지…
알비 로페즈마저 떠났고 미구엘 바티스타?! 쩝… 하여튼 적어도 훌륭한 3선발급 이상을 받아와야 하는
택사스의 입장에서 이런 선수는 좀 함량 미달인 것이 틀림 없습니다. 물론 특급 혹은 에이스급 투수를
받아올 수만 있다면 남은 선수 4명쯤 다 써도 사실 모자람이 없습니다. 이전의 후안 곤잘레스나 랜디 존슨의
트레이드처럼, 만약 택사스의 팀 성적이 조 수위 수준으로 좋고 디백스가 성적이 조 3위 이하로 처진다면
디백스를 찔러서 이 선수들 몽땅 주고 랜디 존슨을 받아오는 방법도 가히 나쁘지는 않아보입니다.
랜디 존슨과 찬호의 원투 펀치라면 적어도 택사스의 입장에선 올해 우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저 선수들은
잉여 전력에 불과하기 때문에 핵심 전력인 블레이락, 테익셰이라, 그리고 갑자기 부각된 맨치만 잘 키우면
택사스로선 그만이죠. 어차피 몬트리얼 같은 팀이 아닌 이상 젊은 선수만으로 팀을 구성할 수는 없고 동시에
좋은 유망주들을 한꺼번에 가지고 있어봐야 몇 년후에 연봉이 오르면 다 놓치기 십상이죠. 물론 이것은
올해 택사스 성적이 좋을 경우에만 해당되는 이야기 입니다. 이 경우 양팀은 어느 정도 윈윈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디백스의 경우 어떻게 하면 리빌딩을 할 수 있을까를 걱정하시는 분이 많은데 이 정도의
젊은 선수들이라면 리빌딩은 쉽게 이루어 질 수 있고 택사스의 입장에서도 강력한 보강으로 우승 전력에
아주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현재 수준에서 랜디 존슨이 1선발이 되고 로테이션이 하나씩 밀린다면
여러분 모두 택사스를 우승 후보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으시겠죠. 하지만 이 시나리오의 단 한가지 단점은
이렇게 되면 아이 로드는 자동 포기가 된다는 점입니다. 적어도 랜디 존슨을 데리고 왔으면 연장 계약을
맺을 것이고 아무리 나이를 생각하더라도 3년간 년 15~1600만불 수준이라고 본다면 아무리 로져스가
은퇴를 하더라도 기존 연봉이 900만불에 달하고 향후 대학이 예상되는 아이 로드는 자동 포기가 됩니다.
이 경우에는 현재 백업 포수인 해슬맨과 콜로라도로 이번에 자리를 옮긴 유세비오나 휴스턴의 브레드 어스무스
같은 좋은 수비형 포수들이 절실히 보강되어야 합니다.
=> [3-3] 후안 곤잘레스와 라파엘 팔메이로의 처리 문제
이것이 택사스의 입장에서는 가장 민감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팀의 간판 소리를 들으면서 90년대를
군림해온 이 대 선수들의 처리를 저 같은 메이져리그 초보가 언급할 수 없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의 사견으론
후안 곤잘레스는 버리고 팔메이로는 잡는 것이 좋을 듯 보여집니다. 일단 팔메이로는 블레이락과 톄익셰이라
제이슨 하트 등 코너 인필더에 대한 대안으로서 팀이 너무나 많은 유망주를 가지고 있고 그의 나이를 생각할
때 어쨌든 몬스터 시즌인 99시즌 이후부터 꾸준히 하향세(작년에는 좀 나았지만)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2년 후에는 FA로 방출하고 1 혹은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오는 것이 더 현명한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후안 곤잘레스는 아직 34살이고 적어도 선수 생명이 4년 이상은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의 활약을
두고 봐야겠지만 적어도 알링턴에서의 후안 곤잘레스는 무적이고 계약 기간이 끝날 때 쯤에는 500홈런에
고작 2~30홈런 정도를 남겨둔 상황일 것입니다. (반면 팔메이로는 그때쯤이면 520홈런 근처쯤에 있을 듯)
택사스에서 영광을 누린 두 대 선수가 명예 전당에 들어갈 때 택사스의 유니폼을 입고 들어가는 것도
구단으로서 상당한 투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때 한 때의 트레이드로 잠시 심사가 뒤틀렸던 곤잘레스를
다독여 팀의 주포로 오래 데리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또한 외야 포지션에서는 캐플러를 제외하면
특급 유망주는 없는 상황이고 멘치가 한 자리를 태운다고 해도 어차피 곧 중견수 에버렛도 나가기 때문에
메이져리그 최고의 클러치 히터이자 산전 수전 공중전 다 겪은 배테랑인 후안 곤잘레스의 존재는 젊은
택사스 타선에서 꽤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당한 활약을 2002, 2003시즌 동안 보이더라고 연봉의
측면에서 2년 후의 곤잘레스라면 이후 2년간 년 11~1200만불 수준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 [3-4] 이후의 처리 문제
만약 2004시즌이 시작했는데도 그리어와 에버렛은 여전히 택사스에 있고 박찬호 이외의 에이스급 선수가
보강되지 않았다면 택사스는 이제 2004 시즌이 끝나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1500만불의 추가 페이롤이 생길 것이고 그 돈으로 마음에 드는 선수를 아무나 하나 골라잡으면 됩니다.
물론 그 전해에는 페드로 마르티네즈와 라이언 뎀스터가 FA로 풀리고 그 해에는 팀 헛슨과 하비어 바스케즈,
프레디 가르시아가 풀립니다. 또 무지 많을 것입니다. 물론 1500만불(+200만불) 정도이면 이 중에 누구라도
잡을 수 있습니다.
** [3-5] 보론
한 가지 보충해야 할 점이 있다면 택사스에서 마무리 투수의 부재입니다. 적어도 로커나 짐머만이 그렇게
위력적인 마무리 투수는 되지 못 합니다. 그들이 더 성장을 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대안이겠지만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택사스로서는 훌륭한 마무리 투수의 보완도 반드시 생각해 보아야 할 점입니다.
물론 그정도 돈(800만불 수준)이야 기존의 짐머맨 연봉(300)에 팔메이로 연봉(900)을 더하면 충분히 충당될
수 있는 돈 입니다. 800만불 수준의 마무리는 대충 롭 넨이나 키스 포크, 알만도 베니테즈 정도입니다.
** [4] 글을 마치며
매우 부족한 지식으로 쓰느라 나름대로 고생이 많았습니다. 글에서 제시한 시나리오는 이렇습니다.
시나리오 1: 올해 택사스가 플레이 오프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2002시즌의 택사스--------2003 시즌의 택사스--------2004 시즌의 택사스
1. 켓------------------1. 켓-------------------1. 켓
2. 그리어---------------2. 블레이락--------------2. 테익셰이라
3. 에이 로드------------3. 에이 로드--------------3. 에이 로드
4. 곤잘레스-------------4. 곤잘레스--------------4. 곤잘레스
5. 팔메이로-------------5. 팔메이로--------------5. 블레이락
6. 아이 로드------------6. 아이 로드-------------6. 아이 로드
7. 에버렛--------------7. 에버렛----------------7. 에버렛
8. 램------------------8. 캐플러----------------8. 케플러
9. 영------------------9. 영(혹은 멘치)----------9. 영(혹은 멘치)
1. 박찬호---------------1. 박찬호---------------1. 박찬호
2. 로져스---------------2. 밀우드 급------------2. 1000만불 이상 FA
3. 발데스---------------3. 800만불 FA-----------3. 밀우드 급
4. 데이비스-------------4. 데이비스-------------4. 800만불 급 FA
5. 이라부---------------5. 라모스---------------5. 데이비스 or 라모스
짐머만,로커--------------짐머만,로커--------------롭 넨 급
시나리오 2: 올해 택사스가 전반기에 시애틀급의 성적을 올릴 경우 (애리조나 부진)
2002시즌----------2002 시즌 중반-------2003시즌---------2004 시즌
1. 켓-------------1. 켓---------------1. 켓-------------1. 켓
2. 그리어----------2. 그리어------------2. 블레이락--------2. 테익셰이라
3. 에이 로드-------3. 에이 로드----------3. 에이 로드-------3. 에이 로드
4. 곤잘레스--------4. 곤잘레스-----------4. 곤잘레스-------4. 곤잘레스
5. 팔메이로--------5. 팔메이로-----------5. 팔메이로--------5. 블레이락
6. 아이 로드-------6. 아이 로드----------6. 에버렛---------6. 에버렛
7. 에버렛----------7. 에버렛------------7. 캐플러---------7. 캐플러
8. 램-------------8. 캐플러-------------8. 해슬맨----------8. 해슬맨
9. 영-------------9. 영(혹은 멘치)-------9. 영-------------9. 영
1. 박찬호----------1. 랜디 존슨 --------1. 랜디 존슨---------1. 랜디 존슨
2. 로져스----------2. 박찬호-----------2. 박찬호------------2. 박찬호
3. 발데스----------3. 로져스-----------3. 데이비스----------3. 1000만불 급 FA
4. 데이비스--------4. 발데스------------4. 400만불 FA(1년)----4. 데이비스
5. 이라부----------5. 데이비스----------5. 라모스------------5. 라모스
짐머만,로커--------짐머만,로커----------짐머만, 로커-------롭 넨 급
이 정도의 시나리오가 제가 예상한 다입니다. 세상 일이 항상 그렇 듯 자기 마음대로 되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시나리오라면 그리 무리는 아닌 듯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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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니 로져스 대신입니다. 명시 안해드려서 죄송 ^^;; (ㄴㅁ)
박찬호광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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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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