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에 대구에 나녀왔습니다. 뭐 그냥 간거는 아니고 제가 최근에 신검을 받았는데 제 지병에 대한 명확한 판정을 위해 대구의 중앙병역판정소에서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산검도 다시 하고 대구도 놀러갈 겸 해서 다녀왔습니다.
근데 말이죠... 제가 탈 기차는 8시꺼였는데 서울역에 늦게 도착해서 결국 원래껄 취소하고 다음껄로 예매했습니다.
근데 출발부터 10분이 지연되네요??
그래서 예상보다 더더 늦게 대구에 도착했습니다...(한 30분 늦은 듯)
아무튼 제 대구 여행 계획은 '우정잉 고2시절 체험하기!'였습니다. 아래 영상에 11분부터 보면 우정잉이 고2때 놀려다녔던 곳을 알 수 있는데 이를 참고하여 계획을 세웠습니다.
https://youtu.be/J43cGOhjXP4?t=660
우선 첫번쨰로 갈 곳은 캔모아였습니다. 하지만 '캔모아'라는 카페가 많이 사라져서 대구에는 없길레 이와 비슷하게 레트로 감성을 유지하고있는 다른 카페를 찾았습니다.
바로 '마마다이닝'이라는 이름의 카페인데, 캔모아와 비슷하게 빙수를 주력으로 팔고 있는 카페였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불이 꺼저있었지만 마침 사장님이 도착하셔서 다행히 주문 할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어디서 왔는지 물으시길래 서울에서 지병떄문에 신검 받으러 왔다고 하니 신기해 하시더라고요.(하긴 우정이도 대구에서만 그게 가능한 줄 몰랐겠지 ㅋㅋ)
빙수 전문집이지만 혼자서 큰 빙수를 다 먹기는 그래서 망고 주스랑 '당고'라는 일본식 경단을 주문했습니다.
근데 음식 하나하나마다 예쁘게 꾸며저 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와... 이거 실화에요? 너무 예쁘잖아ㅜㅜㅜ(우정이도)
사장님이 정성스럽게 데코해놓으신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먹기도 아깝다....)
다 먹고 다음으로 간 곳은 스티커사진이었습니다.
요즘엔 인생네컷 같은 즉석사진이 유행이라면 10년 전에는 스티커사진이 유행이었죠! 저도 스티커사진은 처음 찍어봐서 신기했습니다!
근데 이렇게 스티커사진까지 찍고 나니 벌써 신검받으러 갈 시간이 되어 신검을 받으러 대구1호선 종점인 안심역에 갔습니다.
근데 병역판정검사소가 안심역 바로 앞은 아니라서 10분은 걸어가야 했습니다...
신검을 무사히 마치고(무사히는 무슨... 서류 부족하다고 보류판정 받고 나중에 서류 떼서 우편으로 보내라는데...) 다시 동성로로 가서 핫트랙스에 갔습니다. 핫트랙스는 중앙로역 바로 앞에 위치해있는데, 정말 넓고 수많은 물건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적당히 둘러보다가 탑꾸할 스티커들 몇 개 사고 나왔습니다.
사실 여기까지가 '우정잉 고2시절 체험'이었고, 아직 기차 시간이 남아 저는 마지막으로 수성못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근데 수성못이 생각보다 넓네요...? 한 바퀴를 돌았는데 기차 늦을까봐 빨리 걷는다고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풍경도 좋고 그래서 구경하기는 좋은 곳이었습니다!
몇몇 분들은 수성못에서 오리배 타시던데 어떻게 타는 것지는 모르겠더라고요.
수성못까지 둘러보고 나서 동대구역에 가서 간단하게 저녁 먹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급하게 갔던 지난번 대구 여행과 달리 이번에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잉지순례를 하면서 새로운 것을 경험한 것이 뜻깊었습니다.
그리고 이 경험들은 오늘 올라온 웹소설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https://cafe.daum.net/ingsfriend/pr5R/4657
첫댓글 오리배는 중간에 타고 있는 사람꺼 강탈하셔야되요 (대구사람)
잉친이 스사 너무 섹시요염해서 홀릴뻔했네
다 우정잉한테 배운 겁니다...
놀줄아는 잉치니네
음~ 대부분 아는곳들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