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울산 박정관 편집장 국민일보 문서선교사 언론인홀리클럽 회원 중구뉴스 기자 |
1980년대 후반 필자가 울산고등학교를 다닐 때 성남동 구도심의 옛 중앙호텔 골목길을 휘돌아 지나고, 시계탑 사거리를 거쳐 주리원 백화점까지 드나들었다. 시민극장과 천도극장이 있는 성남동 일대는 취권으로 주연배우로 자리 잡은 성룡의 무협영화와 폴리스스토리로 이어지는 경찰 영화가 대세였고, 주윤발 장국영이 주연했던 영웅본색도 그 무렵의 영화판을 달구었다.
해리슨 포드가 열연했던 인디애나 존스는 울산고에서 단체관람을 하기도 했었다. 이런 성남동과 옥교동은 당시에도 젊은 학생들에게 놀기 좋고 먹거리가 즐비한 물 좋은 명당으로 인식됐다. 주리원 백화점은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현대모드니 백화점이 생기기도 전부터 울산을 당당하게 주름잡는 백화점이었지만 이제 세월이 많이 흘러 과거의 이름으로 흘러가 버렸다.
울산의 산 역사를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뉴코아아울렛(舊 주리원 백화점) 앞 무대에 11월 11일 저녁 6시 울산큰애기 야시장 개장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줄 잇는 천 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 날 특설무대에서 박성민 중구청장과 김기현 울산시장 등 각계의 내빈들이 참여한 가운데 울산큰애기야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내빈소개와 축사와 흥겨운 축하무대가 이어져 참석자들은 연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
울산큰애기야시장은 지난해 행자부의 전통시장 야시장 조성사업 공모에 중구청이 당선되면서 총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됐다. 야시장은 중앙전통시장 사주문 입구에서 뉴코아아울렛까지 170m 1구간, 보세거리 입구에서 중앙시장 오거리 110m 2구간, 농협 옥교동지점 앞에서 중앙시장 오거리 110m 3구간 등 3개구간에서 운영된다.
이들 구간에는 지난 8월 선정심사와 품평회 등을 통해 선정된 39개(식품 37개, 상품 2개) 품목 가운데 입점을 결정한 36개소(식품 35개, 상품 1개)가 들어와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중구청은 야시장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옥교공영주차장을 580면으로 118면 증축하고, 올 연말까지 237면의 문화공영주차장을 조성 중에 있다. 또 구석구석 쓰레기 통을 배치해 쓰레기 발생 문제를 해소하고, 공동조리장과 식자재 보관 및 냉동고 활용으로 먹거리 안전 문제를 해결한다도 한다. 나아가 매대당 소화기 비치 및 소방훈련 등을 통해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외에도 연단위 계약과 1가구 1매대, 3자 임대불가, 실명제 실시로 운영의 투명성을 기하는 한편, 불친절, 위생관리 미이행 등의 경우 퇴출할 수 있는 규정도 마련하고, 관련 교육과 판매교육 등을 모두 마쳤다.
이 날 행사를 진행했던 사회자의 말대로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치이고, 홈쇼핑에 손님을 빼앗기며 제대로 방어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번 개장으로 손님 찾아 가게는 매출 오르고, 손님은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고, 기존 상권에도 활력을 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상설야시장으로 인해 수많은 손님들이 찾아와 중구의 상권이 활성화되고, 구도심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 예전처럼 번영의 꽃을 피울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개장식 무대에서 사회자가 진행하는 장면
울산큰애기 야시장 개장식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식
울산큰애기 야시장 개장식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식
수많은 손님들도 개장식을 축하하고 있다.
가수 추가열의 축하무대
혼성 6인으로 구성된 아카펠라팀의 축하무대
블라스밴드의 축하무대
울산큰애기 야시장 개장식을 구경하는 시민들
여성 4인조 오로라의 축하무대
발디딜 틈 없이 손님들로 꽉찬 개장 첫 날
세컨드 스테이크
최고집
첫댓글 목요일에 미리 갔다왔네요~ㅋㅋ
울산큰애기 야시장 대단한네요!
축하 드립니다.
어제 사람들 엄청 왔심니대이...
야시장은 어느곳이나 다 재미있는거 같아요~^^ 가보고싶네요~^^
와우
야시장
이곳 제가 사는곳에도 야시장이 열리는데 정말 먹거리 참 많아요.
잘보고 갑니다.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