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에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 투자는
위험하니 하지 마시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은 제가 강퇴되는 과정에서 주인장님이
1월 중순부터 2월초에 올린 글을 삭제하시는
바람에 없어지고 말았지만...
어쨋든 제가 쓴 엔화와 미국 장기채는 투자
하면 안된다는 글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1. 엔화에 투자하면 안되는 이유는?
미국은 엔의 약세를 원하고 있습니다.
한미일 재무부 장관이 모였을 때 엔의 약세를
용인하는 발언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본은 미국중앙은행의 정책을 거스를 수 없는
구조입니다.
엔이 약세이므로 일본의 수출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또한 너무 많이 와서 골치가
아플 정도입니다.
이들은 달러를 들고 와서 엔으로 바꾸죠.
일본은 30년간 디플레이션을 겪은 나라라서
인플레이션을 반깁니다.
인플레이션은 좋은 인플레이션이 있고 나쁜
인플레가 있는데 일본의 인플레이션은 좋은
인플레이션입니다.
그러므로 일본중앙은행이 30년 만에 만난
물가를 급하게 잡을 필요가 없습니다.
경제는 적정 인플레이션이 발생해야 GDP가
성장하게 됩니다.
국민 1인당 GDP에서 한국이 일본을 앞질렀고
이런 것을 일본 정부가 계속 원하지 않습니다.
또한 전쟁이 확산되고 급박해질수록 일본은
미국의 병참기지로 바뀝니다.
과거 일본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반도 전쟁과 베트남 전쟁이 있었기 때문
입니다.
이런 큰 그림으로 보면 일본 엔화의 장기적
약세는 눈에 뻔히 보이는 것입니다.
엔 달러 차트의 월봉 차트입니다.
엔은 달러 대비해서 약세를 보입니다.
(차트 우상향 = 엔 약세 의미)
그것도 무려 13년 동안 말이죠.
현재 마지노선이던 160엔을 상향 돌파
한 상태입니다.
엔이 위로 뚫리면 일본 경제는 좋아지나
일본 국민은 가난해집니다.
일본 정부도 그걸 알지만 큰 뜻을 위해서
작은 걸 포기합니다.
일본 총리의 정치적 야망으로 엔의 약세를
잡는다?
그건 정권이 자주 바뀌는 나라에나 해당되는
말입니다.
한편 한국 사람 입장에서는 엔 달러보다는
원 엔의 동향이 더 중요하겠습니다.
그래서 원 엔 차트의 월봉을 찾아보면
원 엔 차트의 월봉 차트는 더 가관입니다.
무려 15년 동안 장기 우하향 추세를 기록
하고 있습니다.
(차트 우하향 = 엔 약세 의미)
즉, 원화를 엔으로 바꿔서 15년간 투자하는
동안 한번도 수익이 나지 않았단 말입니다.
환율은 주식처럼 갑자기 급변하고 갑자기
수익을 주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환율이 10% 올랐다면 엄청 과열되었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죠.(선진국 기준)
엔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그래, 엔화가 15년간
내렸으니 16년째부터는 오를 거야라는 믿음?
으로 투자하시겠죠.
하지만 이전에 투자한 사람들도 10년째부턴
오르겠지..13년째부터는 오르겠지..14년째..
"하...ㅆㅂ..... 포기..."
'그래도 돈이니까 갖고 있자'
엔이 급등하려면 전세계적으로 금융위기
같은 일이 한번 더 터져야 하는데...
문제는 2008년 금융위기를 겪은 이후부터
또다시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국
정부와 은행들이 규제를 강화했다는 것!!
그럼,, 금융위기는 앞으로 일어나기 힘든
구조가 아닌가..?
결국 미국이 앞으로 엔을 올려도 좋다는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 엔의 약세는 지속
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봅니다.
연말쯤에는 어느 가격대까지 가있을지
궁금하네요.
첫댓글 제가엔 950원 할때 100만윈어치 한전했는데~
감사합니다
미국 장기 국채 투자는 왜 위험한지도 알려주세요~~
남편이 30년 만기 미국채에 넣은거 같은데 ㅠㅠ
다음 글에 올려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좀 바빠서
그러면 어떻게보면 위기는 누군가에게는 기회였는데 금융위기가 안온다면 기회도 안오는걸까요?
금융이 아닌 코로나처럼 다른 유형의 위기가 오겠죠
@1%의사고법 댓글감사합니다^^
사면 떨어지고 그냥 보고만 있어요
플라자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리네요.
댓글 다시는분들은 다 관심자시고 보유자들이시군요
저는 모르지만 읽어봤습니다..제코가석자인 영세개미는 엔화까지는 관심이 없지만
일단 이러한 상황이구나 알고갑니다..
10년이나 들고있어야된다면 진짜 그돈없다고 생각하고 들고있어야되는데
한푼이 아쉽네요...---;;
저는 지금 꾸준히 사모으고 있습니다. 원화 관리가 워낙 가관이라 그냥 분산 개념으로요. 어쨌든 세계적으로 원보다는 엔을 원하는 수요가 많습니다. 글에서처럼 일본정부는 엔저를 반기지만 지금 일본 서민들은 나락으로 가고 있으니 아무리 자민당 장기 집권이지만 이제 슬슬 뭐라도 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미대선이 큰 변수가 되겠지만..
연말에 환율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군요
감사합니다.
멋지십니다..짱!!
엔은 865 미국채30년 이율4.5쯤 투자 중인데 재미는 없네요
ㅋㅋㅋㅋ 꼭지에서 스타트를 하면 우하향이 되죠 ㅋㅋㅋ
10년 차트만 보면 횡보 느낌입니다.
몇년짜리 데이터를 가지고 오느냐에 따라 스토리는 내 맘대로 만들 수 있어요~
엔고일때 엔에서 원으로 환전해둔 거, 작년부터 다시 엔으로 환전해 두고 있어요.
트럼프가 당선되면 제2의 플라자 합의 할거라 하시니 다시 엔고가 되겠죠?
일본은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고, 엔저로 수혜받는 머릿수보다 고통받는 머릿수가 현재는 더 많은 상황...미국 대선이 트럼프로 기울어져서 장기금리 폭등으로 엔저가 가속화되고 있는 중...170엔까지 가면 환율개입 하지 않을까...오늘 일본 경제뉴스에서 에널리스트가 말하더군요. 이와중에 키시다 지지율 25프로...국민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네요...올해안에 금리인상 2번정도 예상하네요. 두번 합해서 0.25-0.5이겠지만요...
2023년도 세수가 72.1조엔으로 예상외로 증가했다더군요. 여분의 세수는 국채상환과 방위비에 사용될 예정이라네요..금리인상 단계로 차근차근 밟아가는 느낌입니다...비오제이 우에다 총재는 아베노믹스를 부정하지 않으면서 아베노믹스를 페이드아웃 해나가는 과제를 안고 등용한 사람.
@7월 익명 원 엔 차트는 길게 볼 필요도 없이 2020년부터 확연히 꺾였어요 저점도 경신 중이구요
안타깝지만 원화 환산해도 엔저일 수밖에 없는 구조에 트럼프가 된다한들 그때가서 정책을 바꿀지 말지는 모르는거구요ㅡ 엔화는 달러처럼 무제한 찍어내는게 가능하니 단기,장기 모두 원화 대비 낮아지는 구조죠ㅡ원화는 그렇게 못 찍죠 일본은 수출이 너무 잘 되어서 달러가 너무 많이 들어오고 무역수지 적자는 미국이나 유럽이나 매한가지죠 수출보다 소비로 먹고 사는 나라이니 그런거 걱정하기엔 ~일본은 내수까지 받쳐줘서 자생력도 있죠
암튼 연초부터 말씀드린 대로 흐름은 엔 약세로 가고 있네요 연말에 다시 한번 점검해보죠
@1%의사고법 원엔환율이 엔고가 될때도 길게 보지않고 짧은 기간에 훅훅 올랐어요. 2007년은 엔저였는데 2008년 2009년에 훅훅 상승기세가 어마어마했어요. 님이 올려주신 꼭지점이 바로 그 시점이네요.
제2의 플라자 합의 하신다고 반격하셨던 분이 이젠 트럼프가 정책을 바꿀지말지 모른다고 ㅋㅋㅋ 스토리에 끼어맞출려고 엄청 왔다갔다 하시네요..
전 환율 예상은 안합니다. 단 엔테크 하는 입장에서 짧은 기간에 수익을 얻을려고 하는 투자는 아니지만, 아무렴 엔화가 쓰레기가 될까요...그래도 기축통화인데요.
한국 경제가 튼튼하고 경제성장을 해야 1프로님의 예상대로 엔원환율이 우하향 되겠지만, 일본에서 거주하는 사람으로서 현지 경제뉴스를 접해보면 일본이 팔짱만 끼고 있진 않을거란 기대는 되네요. 기업들 노력 무지 하고 있어요.
도쿄거래소도 해외 투자자들 일본으로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보이고...
아베노믹스로 국채발행해서 풀어놓은 통화때문에 엔저 고통은 어쩔수 없는 일이긴 합니다.
경제(통화?, 금융?) 정상화로 돌리기위해 비오제이 우에다도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거든요.
벼랑 끝에 섰을때 아무것도 하지않는 게 위험한거지요.
@7월 익명 제가 제2의 플라자 합의될 거라고 한적 없는데요 플라자 합의는 엔저가 엔고로 가게된 계기인데 제가 어떻게 플라자 합의라고 얘길하나요 아마 위에 댓글 쓰신 분 글을 잘못 보신듯 하네요 2007년~2009년은 금융위기가 와서 엔화 수요가 는거 잖아요 본문에도 썼지만 제2의 금융위기가 오지 않는 한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긴 어려워요ㅡ
@1%의사고법 예전 글에서 저랑 댓글로 주고받을 때 제2의 플라자 합의에 대해 님이 먼저 언급하셨어요. 글 찾아보니 삭제하셨는지 없네요. 아소타로가 트럼프 만나고 온 직후라 4월말 5월초쯤 올리신 글이였어요.
미국의 침체는 반드시 오겠죠. 그게 언제일지 모르는게 약점이긴 하겠지만요. 강달러가 영원하진 않겠죠. 엔저도 영원하진 않을거고~
@7월 익명 ㅋㅋㅋ 누구하고 의견 충돌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전 2월 중순 여기서 강퇴되고 지금 남아있는 글이 전부에요 남들은 자기 주장이 결과적으로 틀리면 삭제하곤 하던데 전 욕 먹어도 남겨둡니다 아마 님하고 말 섞은건 1월말쯤으로 기억하는데 제가 플라자 합의 얘기한적은 없고 그때 쓴 글이 지워진 건 본문 글에도 썼지만 카페 주인장님이 임의로 1월 중순~2월 중순에 쓴 글 삭제했어요 전 글 쓸 때 최소 30분씩 들여 쓰기 때문에 아까워서라도 안 지웁니다 근데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지 않나요? 엔화 약세를 주장하는 사람이 플라자 합의를 얘기한다는 건 넌센스인데ㅋ
@1%의사고법 앗 예전에 님이 쓰신 글 있네요.
플라자 합의 워딩은 80년대꺼였네요.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었어요.
횡설수설해서 죄송합니다.
@1%의사고법 하나만 물을께요.
님이 엔저를 주장하는 근본 베이스에는...
경기침체를 포함하여 금융위기는 없다는 전제인거죠?
@7월 익명 아뇨 경기 침체는 온다고 계속 주장했어요 근데 역사적으로 경기침체가 금융위기로 이어진 적은 별로 없어요 그래서 경기침체=금융위기로 생각하는 건 위험해요
@1%의사고법 경기침체도 소프트랜딩이냐 하드랜딩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1프로님이 생각하는 경기침체란? 장단기 금리가 어느정도 기준일때 경기침체라고 생각하시는지? (오늘 미국 10년 장기국채 4.4프로대, 2년 국채금리 4.7프로대 )
@7월 익명 경기 침체는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상태가 해소된 다음 6개월 이내로 나타납니다. 현재 장단기 금리는 역전된 상태이고 해소되기까지 1달~2달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이게 해소되면 연준은 금리를 내릴 겁니다. 그래서 저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내린다고 보구요. 사람들은 11월 대선이 있으니 대선을 위해서 내린다고 하겠지만..어쨋든 9월에 금리 인하 때문에 저는 물가가 다시 위로 뛴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 11월이나 12월 FOMC 때 금리 인상을 해야 될 것으로 봅니다. 금리를 내렸다가 다시 올리면 그때 사람들이 놀라서 주식 시장을 떠날 걸로 보고 올해 파국적 하락장이 나온다고 주장하고 있죠
@1%의사고법 장단기 금리 역전 해소가 어떤 방식으로 될거라 보는지요? 장기금리가 올라서 역전해소가 되는지? 아니면 단기금리가 내려서 해소가 될까요?
1프로님은 9월에 금리인하, 겨울에 다시 금리인상으로 보고 계시는군요~!
대선에서 트럼프가 되면 겨울에 금리인상 할 수 있을까요?
현재 미국 소비시장은 둔화 추세인 것 같은데(가격 다운이 시작된게 그 증거), 물가가 다시 튈지는 의문이 드네요.
그리고, 미국이 금리인하를 시작하고, 일본이 금리인상을 시작하면 금리차는 조금 좁혀질 것 같은데, 그래도 엔저는 가속화될까요?
@7월 익명 오늘 글을 새로 쓴 게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엔저는 좁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도 오늘 글에 올려져 있으니 참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