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 정모에 가려 가평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며 플랫폼에 서있는데...와아~~ 정말이지 끝내주는 날씨네요~♡ 높디높은 청명한 하늘, 뜨겁고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던 습한 공기는 온데간데없이, 몸에 와닿는 딱 적당히 선선한 바람, 고화질의 해상도로 잡아낸 듯한, 깨끗한 시야에 들어오는 선명하고 운치있는 풍경들.... 모든 게 아름다워 보이는 기분 좋은 가을날입니다.^^♡ 다 좋은데... 너무 좋은데......; 다만 개인적으로 얼마전 튼튼팬더답지 않게 한 달 가량을 끌은 감기를 앓고 난 뒤, 면역이 훅 떨어지면서 최근에 약을 먹기 시작해서 현재 커피, 술 금지 상태라 울적.ㅠㅠ 커피도 하루에 두세 잔 정도를 꼬박꼬박 즐겨 마시다가 마시질 못하다 보니 금단증상...ㅠ 머리도 멍하고 집중도 잘 안되고, 더 피로한 것 같고, 졸리고... 거기에 좋아하는 술도 금지라, 이래저래 예민해지고 울적한 나날이랄까요. 흙~ 특히 발표회를 끝내고 사람들과 건배를 하며 떠들썩하게 수다판을 벌이는 뒤풀이의 즐거움 때문에 득달같이 달려가고 열심히 연주하던 사람인지라, 이날은 벌써 맥이 빠져서 정모 향하는 발걸음이 평소만큼 발랄하지 못했달까요.^^;
어쨌든 이날의 정모는 긴긴 여름 동안 폭염을 피해 실내연습실에서 모이다가, 드디어 모두가 사랑하는 흑석 강변에서 모이는 날!! 거기에 이 완벽한 초가을 날씨~!! 미리 검색해뒀던 흑석역 근처 국수집에서 혼밥을 합니다.ㅋ그리고 우리들의 모임의 광장이던 흑석역사 내 카페가 이날따라 웬일로 문을 안 열었던 터라, 식당 근처 카페에서 커피도 사고요. (...사실 커피 마시면 안되는데, 습관적으로 사버린~^^;;) 간식타임을 위해 늘 사는 꽈배기까지 사서 흑석역으로 다시 들어섰는데, 앗~ 제비꽃님과 마주쳤네요.ㅎㅎ도란도란 수다를 떨며 모임장소에 도착하니, 역시 도바킨님은 이미 오셔서 연습하고 계시네요.^^
짐을 풀고 잠시 호흡을 푸는데 설레임님, 백작부인님, 후왈라님 등 한 분 두 분 반가운 얼굴들이 도착합니다.^^ 설레임님과 잠시 대화를 나누는데, 요즘 통 연습을 못하시다가 최근에 트리플 연습을 시작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트리플 연습하시면서 집에서 다섯 살 짜리 손주한테 한 번 들어봐달라고 했더니, 손주가 할머니, 이건 좀 시끄러워요~라고 했다며 웃으시더라고요.ㅎㅎㅎ그래서 이번엔 제 ‘바람의 빛깔’ 연주를 들려주시며 “그럼 이건 어때?” 하셨더니 이건 좋다고 했다며.ㅎㅎㅎㅎ(갑자기 제가 등장해 부끄럽네요~^^;) ‘바람의 빛깔’ 연습해서 나중에 들려주시기로 하셨다고 하셔서 악반도 보내드렸네요.^^♡
이제 조금 연습을 본격적으로 하려는데.... 제 왼쪽 저~편에서 대규모 인원이 모여 풍물을 연습하네요.... 한쪽에 이어폰 끼고 반주 들으며 연습하는데, 꽹과리니 장구, 징 등이 내는 커다란 풍물 소리에 묻혀 반주 볼륨을 한껏 키워도 리듬이 거의 잘 안 들려서 계속 어긋나는.ㅠㅠ 어쩔 수 없어 양쪽 귀에 다 이어폰 끼고 연습하려니, 이번엔 내 소리가 안 들리고....;;; 어렵네요.ㅠ(...중간에 그쪽이 조용해지길래, 누가 민원이 들어간 것 같다라고 해서 이제 안 하나 보다 하고 안심하고 화장실 다녀오자.... 또 우렁차게 연습을 시작하시는.ㅠㅠ 결국 4시쯤에서야 해산하여 가시더라구요.)
곧 구름님도 도착하십니다. 구름님의 우렁찬 외침에 다 구름님 주변으로 모이긴 했으나, 자기소개하... ㄹ 필요가 없다~ㅋㅋ전부 다 너무나 낯익은 얼굴들~ㅎㅎ인원도 조촐했어요. 이정도 인원이면 뒤풀이 장소는 어디든 거뜬히 들어가겠다며 좋아하시는.ㅋㅋㅋ한편, 구름님이 요즘 바다님이 공사다망하셔서 올해는 송년회가 어려울 것 같다고... 신년회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귀띔을 해주시네요. 한편 3시 반쯤에 중간 휴식시간, 5시에 발표회를 하기로 하고~ 해산!!^^
연습하는 와중에 이날 오카 공연이 있어 정모에 못 나오신 오카여행님이 갑자기 색소폰 연주를 하고 계신 강추님의 사진을 보내오셨어요.ㅋ빵 터져서 강추님께 사진 보냈더니, 외도하다 걸린 거냐며~~ㅋㅋ네, 딱 걸리셨어요~ㅋㅋㅋㅋ두 분, 같은 공연장에서 만나셔서 서로 왜 정모에 안 가고 여기 있냐고 하셨다며.ㅎㅎㅎㅎ너무 재미있네요.^^♡
한편, 이날따라 흑석에 모기가 유독 많았었네요. 연습하다 저도 따끔~ 하는 느낌과 함께 두 방이나 물렸는데요. 그 후로는 후왈라님께 벌레 쫓는 약을 빌려 온몸에 도배를 하고 나서야 괜찮았지만, 저말고도 물리신 분들이 많았어요.^^; 다음엔 저도 준비해 가야겠어요.ㅋ
어느새 3시 반이 되어 모두가 사랑하는 중간휴식시간.^^ 사실상 간식타임이죠.ㅋ새콤달콤한 귤 두 봉지(아들부자님과 설레임님이 준비해오신^^), 호두과자, 꽈배기, 말린 바나나칩 등 하나같이 맛있었던.^^♡
뒤풀이 얘기가 나와, 소소한 낙을 금지당해 우울하다는 저한테 구름님이 어차피 오늘은 술 마실 사람도 별로 없다며~ 주당도 거의 없고, 오랜만에 나오신 맑소주님도 마침 다음날 마라톤 대회 나가신다며 술 별로 안 드실 거라고~ 그러면서 저보고 무알콜 맥주 마시라며.ㅋ근데 마라톤 얘기가 나오자, 설레임님께서 당신도 10년 전만 해도 하프 마라톤 뛰셨었다는 말씀을 하셔서 다들 깜짝 놀랐었어요. 너무 대단하시다고 다들 감탄하고요. 지금도 뛰고 싶으시겠다고 하자, 지금은 뛰면 도가니가 아프셔서 못 하신다며.ㅎㅎ아무튼 정말 대단하신 설레임님이시지 뭐예요~♡
전 항상 후기러이다 보니 그날 모임에 참석하시는 분들의 면면과 인원수를 미리 파악하곤 하는데, 이날따라 오신다 하셨는데 안 오신 분들이 꽤 있으셨어요. 감기 기운이 있어 못 오신 분, 일이 너무 많아 붙잡혀 못 오신 분, 공연이 있으셨던(‘외도하신’ 두 분ㅋㅋ~ 농담이에요^^) 분 등등요. 그래서 이날 결국 집회 끝내고 뒤풀이때에나 합류하신 바다님 포함 총 12명의 조촐한 인원이었네요.^^
다시 흩어져 연습.^^ 부평 복지관 공연이 어느새 한 달 앞으로 다가와 다급히 공연곡들 연습도 하고, 10월 말에 성당 작은 음악회에서 연주할 곡도 살짝 연습하고, 이따 발표할 곡도 불어보고~ 두서없이 이것저것 조금씩 건드리다 보니, 어느새 발표회 시간.ㅋ발표회 시간이 되니 기가 막히게 딱 맞춰 도착하시는 필즈너님!!ㅋㅋ어떻게 이렇게 매번 발표회 시간에 딱 맞춰 오시는 거냐며 우리가 감탄하고요.ㅎㅎㅎ관람석에 앉는데 돗자리가 없으신 필즈너님께 제가 옆자리를 내드리며, 이렇게 관객으로만 계속 오실 거면 관람료를 내시라며 괜히 짖궂게 놀려드리기도 했네요. 그랬더니 그걸 또 기꺼이 내겠다고 말을 받으시는.ㅋㅋㅋㅋ늘 싱글벙글, 너무 착하셔서 괜히 놀리고 싶어지는 필즈너님이십니다.^^♡
구름님께 블루투스 스피커가 없어서 도바킨님 것도 나오고, 나중엔 아들부자님 것도 나오고요.ㅋ저번 정모때 시간이 모자라서 유일하게 연주를 못 들어서 아쉬웠던 구름님이 첫 스타트를 끊습니다.^^ 그때 하시려다 못 하셨던 곡인 ‘Gabriel’s oboe.‘ 그런데 연주 시작 전에 구름님이 호흡이 많이 들어가는 악기로 잘못 갖고 오셨다며~ 호흡이 일찍 끊어져도 이해하라시며.ㅋㅋ그럴 때가 있죠.ㅎㅎ연주 시작하시는데 와~ 역시!! 소리 넘 좋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구름님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우아하고 기품있는 소리.ㅋ오랜만에 들으니 넘 좋네요.ㅋ연주 끝나고 나서 화장실 가고 싶어서 힘드셨다며 웃으시는 구름님.ㅋㅋㅋ
다음은 칸타레입니다.^^ 세 분이 나와서 보면대를 놓고 자리 잡으시는데, 이날따라 너무 멀~찍이 떨어져 서시길래 다들 웃으며, 서로 내외하시는 거냐며.ㅋㅋ그러자 다시 가까이 붙어서십니다.^^ 이 계절에 안성맞춤인 박강수의 ’가을은 참 예쁘다‘ 3중주. 정말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곡이죠. 그런데 백작부인님이 sc로 멜로디를 불면서 점점 몸을 제비꽃님쪽으로 깊이 기울이며 제비꽃님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셔서~ 응?? 왜 그러시지? 약속된 퍼포먼스인가? 하는데, 그 순간 제비꽃님이 “다시 하겠습니다~하시네요. 알고보니 원래 백작부인님 솔로로 가기로 한 부분인데, 제비꽃님이 실수로 같이 들어가신 거였어요.ㅋㅋㅋ반주가 멈추고 다같이 웃으며 잠시 생긴 틈을 타, 아들부자님이 얼른 자리로 뛰어가 에그 쉐이커를 가져오시네요. 오~ 에그 쉐이커까지 준비하신 건가요?ㅋ역시 중주에 진심인 칸타레입니다.^^ 실제로 간주구간에서 제비꽃님, 아들부자님이 양쪽에서 에그 쉐이커를 흔드시네요.^^ 신선한 악기 편성과 중간에 에그 쉐이커도 써주시는 이색연출^^에, 고운 음색의 어우러짐으로 들려주시는, 가을만큼이나 예쁜 중주였어요.^^
다음은 후왈라님^^ 선곡은 아이즈원의 '파노라마.' 여자 아이돌 그룹인 아이즈원 노래라니~ 역시 선곡의 폭이 참 넓은 후왈라님입니다^^ 연주 전에 12명이 부르는 노래라 어떨지 모르겠다고 하시며 시작하시는.ㅋㅋ오~ 전주부터 리듬이 잼있네요~ 아이돌 노래답게 리드미컬하고 감각적인 멜로디~ㅋ어떻게 이런 곡을 연주할 생각하셨는지~ 넘나 신선한~ㅋ바쁘게 리듬을 타는 후왈라님의 손가락들을 보며 같이 들썩이다 보니 끝나버린.^^ 좋네요~!!!^^♡
다음은 술라미님. 연주곡은 정훈희의 ’꽃밭에서.‘ 요즘 계속 아주 예쁜 음색으로 좋은 연주 들려주고 계신 술라미님~♡ 예전에는 긴장도 많이 하셨던 것 같은데, 이제는 너무나 안정적이시지 뭐예요^^ 연주 끝나고 악보를 잘못 가져오셨다며 아쉬워 하셨지만, 잘만 하셨는걸요.ㅎㅎ
다음으로 나서신 분은 칸타레의 제비꽃님. 연주곡은 정동원의 '여백.' 저는 사실 모르는 곡인데요. 옆에 앉으신 필즈너님이 어린애가 너무 심오한 노래를 부른다며, 가사가 예술이라고 하시네요. 그러더니 가사를 찾아서 일부를 보여주시는데~
'..... 전화기 충전은 잘하면서 내 삶은 충전하지 못 하고 사네/ 마음에 여백이 없어서....' 크으~~~ 가사 보소.ㅋ그런데 곡도 좋지만.... 크으~~ 소리 보소~♡ 제비꽃님의 소리가 날로 물이 올라 정말 너무 듣기 좋네요~ 와~~~들으면서 내내 탄탄한 호흡과 아름다운 소리에 감동~♡ 정말 심취해 듣게 되는 멋진 연주였어요!!!^^
제가 맑소주님께 계속 얼른 연주하시라고 눈치 드리다가, 장꾸 미소만 지으시길래 그럼 저부터 할게요~ 하고 앞으로 나섰어요.ㅋ요즘 너무 무거운 곡만 하는 것 같아서 가볍고 경쾌한 곡을 해보고 싶어서 급히 고른 곡이었는데요. 정은지의 '하늘바라기'~ 연습기간이 워낙 짧았어서 어설플 거다, 양해해달라며 밑밥을 깔고 연주를 시작했는데요.ㅋ
스피커 연결하신 아들부자님께 반주 보내서 틀고 시작하는데, 어라?; 반주 키가 안 맞아서 당황.;;; 다시 맞는 반주 보내려는데, 이상하게 카톡으로 그 반주 음원이 뜨지를 않고.ㅠㅠ 계속 당황해서 진땀 흘리며 우왕좌왕;;;
결국 스스로 스피커 연결해서 틀고 연주 시작하는데, 이미 유리멘탈답게 맘이 흐트러진 상태~ㅠ
어찌저찌 연주하는데 중간부터 이상하게 그날따라 생전 안 내려가던 썬글라스도 슬금슬금 내려가는데, 간주가 없는 곡이라 올릴 기회도 없고.ㅠㅠ 당황의 연속 속에 계획했던 대로 비브라토도 안 들어가고 텅잉도 멋대로 나가고.;; ㅠ아쉬워서라도 나중에 기회 봐서 제대로 녹음해보려구요.ㅠ
근데 영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새로운 생각거리도 생겼네요. 원하는 대로 표현 못한 건 둘째치고~ 경쾌하고 밝은 곡에 비해 음의 느낌이 다소 무겁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표현방식 때문인지 뭔지 고민 좀 해봐야 될 것 같네요^^;
다음은 맑소주님.^^ 연주 전에 '오랜만에 악기 꺼내면서 곰팡이가 슬지는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악기는 곰팡이는 안 슬었는데... 연주실력이 곰팡이가 슬었다'는 준비한 듯한 멘트를~ㅎㅎ그러면서 연주할 곡은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너를 사랑하는 거지'라고 소개해주셨어요. 정말 뜨문뜨문 나오시지만 늘 선곡과 멘트가 예술이신.ㅋㅋ연주 시작하시는데 역시나 음색도, 비브라토도 너무 예쁘셔서 감탄~♡ 오래전 청계천 버스킹때 노을이 지는 가운데, 물에 발을 담근 채 맑소주님 연주를 들으며 조용히 푹 빠져 감상하시던 시민분들의 표정이 새삼 떠오르더라구요.ㅋ연주 끝내고 들어오시는데, 제가 '집에서부터 멘트 짜오시는 거 아니냐'며, 늘 멘트가 지나치게 예술이라고 놀리고요.ㅎㅎ
다음은 아들부자님. 곡은 김건모의 '서울의 달.' 와~ 역시 세련되고 능수능란한 표현의 연주~♡^^ 워낙에도 노련하셨지만, 밴딩이 전보다도 더 몸에 붙은 듯 한결 더 자연스러워지신~♡ 원래도 늘 맛깔스럽게 잘하셨지만, 거기서 더 기교가 농익어가시는 아들부자님이셨어요~~^^ 정말 좋았네요~ㅋ
다음은 도바킨님. 곡은 애니 '전설의 용사 다간' ost인 '바람 부는 미래를 향하여'라고 하셨어요. 저에겐 너무나 생소한 제목의 애니인데, 역시 모르는 게 없는 후왈라님, 아~ 다간!!! 하고 반가워하시네요.ㅎㅎ그동안 차분하고 서정적인 곡들을 하시던 도바킨님이신데, 전주부터 굉장히 다이나믹하고 신나는 느낌~♡ 오오~ 전혀 다른 분위기~~ 곡을 몰라도 절로 들썩이게 만드는^^ 사실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면 긴장이 많이 되신다며, 저희 '새가슴 클럽(?)'에 가입 의사를 밝혀주셔서ㅋㅋ~ 이번에 발표회 전에 제 약을 한 알 나눠드려 체험해보시게 해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요즘 건망증이 부쩍 심해져 새카맣게 잊어버렸....;;; 그래도 다행히 이날은 그리 긴장하지 않으신 것 같아요. 도바킨님, 원하신다면 다음 기회에 꼭~^^ㅎㅎ
다음으로 나서주신 분은 백작부인님.^^ 연주곡은 태주님의 '새소리 2'~~♡ 오오~ 속주곡을 발표연주하는 경우는 드문데다, 전혀 생각도 못했던 선곡인지라 기대감의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ㅎㅎ이제 추워지니까 오늘 아니면 못할것 같아서 하신다며~ㅋㅋ첫 음부터 내내 참 깔끔하고 유려한 연주~ 거기다 중간에 무려 플러터 텅잉이~~!!! 오오~~~~!!!! 탄성이 나오고요. 연주 끝내고 들어오시는데, 우리가 아아니~~ 플러터 텅잉 뭔가요오오오~~~~ 오올~~ 하고 환호를 보내자, 부끄러운 듯 슬며시 웃으시는 백작부인님~ㅎㅎㅎ
정말이지 중주팀으로서도, 그리고 한 분 한 분 솔로로서도 참 연주 잘하시는 멋진 칸타레이시지 뭡니까~^^
이제 막바지에 이르는 분위기 속에 구름님이 더 연주하실 분 없으신가요 하는데, 저번 정모에 이어 모두가 연주하는 암묵적인 분위기였던지라~ 사람들이 아직 안 하신 설레임님을 바라보며, 설레임님이요~~~!!ㅎㅎ요즘 연습을 통 못 하셨다고 하셨던지라, 조금 난감한 표정으로 앞으로 나서시는 설레임님.^^ 연주곡은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였어요. 협회에서 1급 테스트 지정곡으로 삼을 만큼 까다로운 곡이지요~ 긴장도 많이 하신 듯 실수도 조금 있었지만 모두 흥얼거리며 같이 즐겼네요^^♡ 다음에 다시 도전하시기로 하시기도 하고요^^
자. 이로써 이날의 발표회는 끝이네요!!^^
한편 발표회가 끝나갈 즈음, 집회에 갔다 출발해 이제 흑석역에 도착했다는 바다님의 연락이 있었어요.ㅋ그래서 먼저 뒤풀이 장소에 가서 자리 잡아놓고 계시라고 말씀드리고요~ 구름님이 안동장으로 가자며~^^ 회비를 걷고 모여서 단체사진을 찍고나서 다같이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납니다~ㅋ다들 조금씩 모기에 물리기도 했지만ㅋ, 그래도 선선한 강바람도, 높고 푸른 하늘도 너무 좋았던~ 완벽한 날씨와 근사한 풍경을 선물 받았던 행복한 시간~♡ 아들부자님, 백작부인님, 후왈라님, 설레임님과 걸어가면서 이 얘기 저 얘기하다가 백작부인님의 플러터 텅잉 얘기가 또 나와 다시금 감탄하는 한편~ 연주는 커녕 혀를 으르르르~~ 떠는 것조차 안되서 속상한 아들부자님과 저였어요.ㅠ 안되는 게 그렇게 속상하다며 둘이 한탄~ㅋㅋ
모두가 수다를 떨며 긴 대열을 이뤄 안동장에 도착해서, 바다님이 이층에 잡아놓으신 방으로 올라갑니다.^^ 여섯명씩 두 테이블에 나눠앉아 각자 요리와 식사를 시킵니다. 이곳은 무슨 요리든 맛이 기본 평타 이상인데다가 양도 혜자스러워서, 너무 배부르지 않게, 그러나 골고루 시키자며 신중하게 메뉴판을 검토하는 시간~ㅋㅋㅋ
드디어 나온 요리를 먹기 시작하는데, 음.... 예전엔 심심하니 간이 세지 않고 맛있었는데, 이날은 전체적으로 요리가 다 짰네요^^; 일부러 주당 테이블을 피해 여자분들 테이블에 자리잡은 저는 같은 테이블의 아들부자님, 백작부인님, 제비꽃님, 설레임님, 술라미님과 수다를 떨면서도, 술잔이 돌아가며 마구 활기를 띄고 있는 옆테이블을 보지 않으려고 애써 외면중.ㅠ제 모습이 재미있었는지 장꾸 맑소주님은 건배하면서 계속 "팬더님~~~"하고 부르면서 약올리시구요.ㅡㅡ 애써 외면하는 게 무색하게 옆테이블에선 소주, 맥주를 계속 시키고 건배하고 난리.ㅠ
우리 테이블에서 웃으며 여기 기분 안 좋은 1인 계시다며~;ㅋ보다못해 저희 테이블에서도 음료수라도 마시자며 뒤늦게 사이다를 시켜봅니다.^^; 종이컵에 사이다를 사람 수만큼 따라 건배를 외치는데.....
제가 여태 수없이 외쳤던 건배 중에 제일 텐션이 낮았던 건배였었네요.ㅠㅠ
어느새 식사가 마무리되고 다들 안동장을 나섭니다. 2차 장소로 '골목안'이라는 이름의 이자카야가 정해진 가운데, 내가 과연 혼자 술도 못 먹는데 2차를 따라가야 하나 진지하게 망설이는 시간.ㅠㅠ 그러나 한 달에 한 번인 모임인데, 그냥 집에 가기엔 못내 아쉬워서~ 여자분들 혹시 2차로 카페 가시면 거기에나 붙을까 했더니, 다들 집에 가신다 하시네요.ㅠ 제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망설이고 있자, 맑소주님이 점잖게 뒤풀이가 술 마시러 가는 거냐, 사람들이랑 즐겁게 대화하려고 가는 거 아니겠냐며 절 달래시며 같이 가시자고~(.... 그래놓고 2차에서 저를 계속 약올리셨죠...ㅡㅡ.; 아무래도 저를 골리려고 같이 가자 하신 듯.ㅠㅠ)
먹태 구이랑 타코 와사비를 안주로 시키고~
술 고르면서 저는 무알콜이라도 최대한!!! 맛있는 걸로 골라 먹어야겠다는 마음으로 더없이 진지하게, 비장하게 메뉴판을 펼쳐보는데....
메뉴판에 써있는 메뉴가....
'무알콜 칵테일'..... 끝~.;; 종류고 뭐고 없...ㅡㅡ;;; 심지어 이름도 없는.ㅠㅠ
가뜩이나 서러운데, 선택의 여지도 없다니....OTL
옆에서 필즈너님이 술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 될지 정말 정하기 어려운데, 팬더님은 고민 안 해도 되서 좋겠다고 놀리셔서;~ 약이 바짝 오른 제가 그럼 필즈너님도 무알콜 칵테일로 하시면 되겠네요~♡ 하면서, 여기 무알콜 칵테일 두 잔이요~~하며 주문해드리려 하자 극구 사양하시고. 쳇...; 바다님은 보란 듯이 술을 다양하게 계속 시키면서 와~~!!! 팬더님 무알콜 칵테일은 오렌지 쥬스 베이스라, 정말 맛있겠네요~ 이래가며 연신 깐족 깐족. ㅡㅡ
그러더니 나중에는 직접 하이볼도 만들어 먹으면서, 저 보란 듯이 연신 맛있다며 감탄하며 계속 술 시키고.ㅠ(....왤케 얄미운 거죠? 정말 딱 한 대만 때려주고 싶었네요~ㅠ) 맑소주님도 내일이 마라톤이라 술은 거의 안 마실 거라더니 1차에서도, 2차에서도 계속 마시고요.(이분, 심지어 3차까지 가시더이다.;;)
제가 계속 시무룩해서 예민 모드에, 연신 한숨에, 낮은 텐션으로 있자, 보기에 딱했던지 옆에서 필즈너님이 팬더님 뒤풀이에서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며.^^; 맨날 신나서 벌떡 일어나 세상 높은 텐션으로 건배 외치고 그러는 모습만 보다가 오늘은 낯설다 하시네요.ㅠ 한편 산타님이 이번 정모에 오고 싶었는데 얼마전 수술하고 재활중인 다리로 오기엔 너무 멀어서, 담달에나 오려고 한다고 연락왔기에~ 저도 이번달은 못 먹는다고, 담달에 보자 했더니, 왠지 제가 이번에 술 못 먹는다니까 기분이 좋다며~;; 이 무슨;; ㅡㅡ
저 빼곤 다들 즐거워 하는 이 상황은 대체 무엇인가요.ㅠㅠ
잔뜩 약이 올라서 심술이라도 부리자 싶어, 옆에 맑소주님이 한라산 소주에 토닉워터, 레몬 넣어서 비율 맞춰 한라산 하이볼 타신 거에, 맑소주님이 좀이라도 마셔서 수위 내려가기 무섭게 계속 막 소주 부어드리고요.ㅋㅋ바다님 잔에도 계속 소주 넣어드리고요.ㅋㅋㅋ
이런 못된 장난이라도 치며 좀 생기를 찾고 헤헤거리고 즐거워하자, 맑소주님이 이제야 팬더님이 처음으로 기분이 좋아 보인다며.^^;ㅋㅋㅋ
이렇게 장난치고 놀며 겨우 텐션이 조금 올라오고 보니, 어느덧 이제 전 일어나야 할 시간이네요.ㅠ 계산하는데 오렌지쥬스나 다름없는 무알콜 칵테일 두 잔 마시고 술값 내려니 왜 이렇게 속이 쓰라린 걸까요.; 아직 여유만만인 모두에게 작별인사 하고 혼자 급하게 뛰쳐나오는데, 바람은 또 왜 그렇게 세차게 불어대던지...;; 이래저래 쓸쓸한 귀가길이었어요~^^;
집으로 가는 도중 얄미운 바다님이 '개꿀~♡' 막 이러면서 사진들을 보내오는데, 보니까 나머지 멤버들끼리(구름님, 바다님, 필즈너님, 맑소주님, 후왈라님, 도바킨님) 3차까지 갔더라구요.ㅠㅠ 세상 비정한 사람들같으니.ㅠ 두고 보자.ㅠㅠㅠ;
비록 쓸쓸하고, 씁쓸하고, 외롭고, 서러웠던ㅋ 뒤풀이의 아픈 기억이ㅠ 남긴 했지만, 그래도 더없이 아름다운 초가을의 흑석 강변의 모임은 늘 그랬듯 너무 좋았답니다^^ 다음 정모는 10월 셋째주가 될 예정이고요.
이제 길고긴 추석 연휴가 시작이 되겠네요~
여자분들 너무 고생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모두에게 풍성하고 따뜻하고 여유로운 한가위 명절이길 기원하며~♡ 우린 10월에 또 반갑게 만나요~~^^♡♡
첫댓글 드문드문 정다운 사진들이 등장하는 오카팬더님의 후기를 읽노라니 그날 흑석강변의 달콤하고 신선했던 공기가 훅 되살아나네요ㅎㅎ
조촐한 인원이어도 결코 조촐할 수 없는 우리들의 풍경을 담아내는 오카팬더님의 후기가 늘 감동입니다~♡
발표회때 이리저리 스피커 연결하느라 고생하는 걸 보며 바다님의 빈자리가 새삼 컸어요!! 언제나 누군가는 버티고 있는 자리들이 있어서 세상은 돌아가는 것이겠지요.
바다님 파이팅! 오카클럽 파이팅!입니다~^^
늘 미친 만연체 글의 압박으로 보시는 분들 숨넘어가게 하다가ㅋ, 백작부인님이 자애롭게도 이날의 사진들을 투척해주셔서요^^ 한가위마냥 풍성한 후기가 되었네요. 헤헤^^ 감사하지 뭐예요~♡ㅋ
제비꽃님 말씀처럼 조촐한 인원이어도 결코 조촐할 수 없는 즐거움이 가득한 모임이었어요^^
바다님의 빈 자리... 그러게요~ 비록 뒤풀이에서는 무려 4차까지 달리시며, 제 약을 바짝바짝 올리시는 맹활약(?)을 펼치셨지만요^^; 너무 바쁘시고 고생이 많으셔서 걱정도 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러네요~ㅠ
제비꽃님, 추석 연휴 즐겁게 잘 보내시고~ 우린 10월의 흑석에서 또 반갑게 뵈어요오~~^^♡
뜨거운여름을 지나~
선선하니 하늘하늘~~
뭐하나 부족할거 없는 기가막힌 날씨의 9월 정모!!
당연히 참석하리라 다짐했건만~~
어찌 그리 정모가 가까워지면~
없던일도 생기고~
뜻하지않은 일들이 자꾸 벌어져서~정모의 아쉬움을 느낄새도 없이 정신없이 보내게됐네요~
주님 영접을 못하시게된 ^^;
팬더님의 몸 컨디션때문에 텐션이
낮아지셨다고는 하지만~~
저희는 팬더님의 글속에서
팬더님의 텐션이 40 프로이던~
80프로던, 100프로 이던간에~~
팬더님의 후기로 ~~
저희는 120프로 그이상 텐션이 오른 상태로 행복하게 그날을 느낄수있음에 ~~너무나 감사하답니다~~♡♡♡
연주에 대한 감상도~
팬더님을 통해 나오는 연주의 느낌은 더더욱 생동감이 넘치구요~~♡
곳곳에 웃음포인트로 배꼽 몇번잡았네요~ㅋㅋㅋㅋ^^
배꼽잡은 여러 장면중 백미는~~~
맨 마지막 단체사진속 아래 설명글~~
" 주제 넘게 꽃받침을 하고 있는 팬더 " ㅋㅋㅋㅋ 😆😂
아놔ᆢ 어찌나 정신없이 웃어댔는지~~ㅋㅋ 아직도 배꼽 못찾았네요~~~ㅋㅋ
넘 재밌어요 ㅋㅋ
정말 기가 막힌, 더할나위 없는 날씨의 9월의 흑석 강변이었답니다^^ 완전식품님이 못 오셔서 어찌나 아쉽던지요~ 풍부한 감성의 완전식품님 계셨으면 그 순간순간들을 한껏 만끽하며 엄청나게 행복해 하셨을텐데 말이죠~~♡ 10월을 기약하는 걸로요^^
역대급으로 낮은 텐션으로 보내고 온 뒤풀이였지만^^;~ 이 또한 재미난 추억이 될 듯요~ 하하;
이번에는 강추님의 외도 사건(?)ㅋㅋ등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많았네요. 정신없이 바빠지기 전에 숙제를 미리 해치워놓자 싶어서, 어제 번개같은 손놀림으로 자판을 두들기며 써내려갔네요^^; 정신없이 바쁘실 명절 앞두고 시간 내어 이리 즐겁게 읽어주시고 엔돌핀도 충전해주셨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ㅋㅋ
단체사진 찍을 때 무슨 포즈를 하지??하며 우왕좌왕하다가 저도 모르게 그만 꽃받침이 나와버렸어요^^;;;; 대체 왜 그런 것인지~~;;;;; 나중에 사진 보며 혼자 '어후~ 왜 저랬대~;'했네요.ㅋㅋ
다음엔 엔딩포즈(?)도 미리 생각해가야겠어요.ㅋㅋㅋ
완전식품님~♡ 긴긴 명절 연휴 동안 너무 고생하시는 일 없이 가족친지분들과 더없이 화목하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요!^^
우린 조만간 반갑게 만나요오~^^♡
늘 감사합니다아~~^^
아뉘 ᆢ주제넘게 라뇨~~~ㅋ
아~미치겠다 ㅋㅋ
꽃받침으로 귀욤 뿜뿜~
이쁘기만 하시구만요~~
금빛피리 ㅋㅋ강추님 사진도 공수받아 올려주시고 ㅋㅋ
요소요소 재미난 부분들 빠트리지않는 팬더님의 필력 덕분에~ 엔돌핀이 마구 도네요 ㅋ
역시 사진 밑 설명글도 평범하게 지나치지않으시고
큰웃음을 선사하시며 승화시키시는 쎈스~~~♡♡♡
최고 👍~~
우리 10 월 정모에는 더없이 멋진날이 되기를~♡
더 큰 즐거움과 오버 텐션으로~
즐겁게 보내보아요~^^
팬더님의 유쾌한 후기 덕분에
즐겁게 하루 시작합니다~♡♡♡
역시 정겨운 후기 실감나게 잘 읽었습니다. ^^
그날 오후 시간이 되어 뒷풀이라 도 갈까 했었는데
안 가길 잘했네요. ㅋ
어휴~; ㅋ아니예요. 저만 혼자 울적해 했을 뿐, 괴로워하는 저를 안주 삼아(?) 다른 분들은 아주 아~주 즐거운 시간 보내셨답니다.ㅋㅋㅋ(ㅡㅡ)
농담이고요~ㅎㅎㅎ 뒤풀이는 언제나 즐거운 거 아시잖아요^^
담부턴 시간 되면 꼭 나오셔요^^
바람별님,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셔요~~^^♡
명절앞이라 마음이 분주할텐데
후기 올려주시느라 고생하셨어요 ~
일년중 가장 좋은날씨에 연주 듣는 재미도 좋았던 정모였지요^^
10월엔 단풍이 기다리고 있는~
멋진가을날의 정모를 기대해봅니다~
몸과 마음이 분주한 가운데 숙제에 대한 압박감까지 느끼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어제 초인적인 속도로 다다다다~ 자판을 정신없이 두들겼네요.ㅋㅋㅋ
인원은 조촐했지만 날씨도, 분위기도, 연주 듣는 재미도 너무 좋았던 행복한 하루였어요~^^
우리 백작부인님의 아름다운 플러터 텅잉이 귓가에 아직도 맴도는 듯 하네요~♡(부럽~ㅋㅋ)
아름다운 연주 들려주시고, 영상까지 찍어주시느라 넘넘 수고 많으셨어요오~♡ 늘 감사합니다!!!^^
또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준비해놓고 저희를 기다릴 10월의 정모를 저역시 기다려봅니다~^^
백작부인님, 풍성하고 따뜻한 명절 연휴 되시길요~~^^♡
후기를 읽고보니 좋아하는거, 하고 싶은거를 건강하게 할 수 있다는게 소중한 것 같습니다.~
오카리나 클럽을 통해 많은 것 배우고 느끼네요.
추석 명절 건강히 잘 보내시고 즐거운 모습으로 뵙기를 희망합니다.~~^^
맞아요.ㅠ 좋은 컨디션으로 평범한 일상을 당연한 듯 누릴 수 있는 것 자체가 축복이죠~ 저도 제가 뒤풀이에서 그러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었던~ㅠ
2차때 제 옆자리에서 계속 저를 안쓰러워 하시며, 술을 못 먹는 저때문에 같이 자제하시며 술을 별로 안 드시는 모습에 감동이었네요~ㅋㅋ왜 잘 안 드시냐고 했더니, '이상하게 별로 맛이 없네요'하시던 다정하신 필즈너님~♡ㅋㅋㅋ결국 저 가고 난 뒤에 3차, 4차까지 달리신~ㅋㅋㅋㅋ
담부턴 괜히 자제하시지 않게 제가 좋은 컨디션 회복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후후후~~
필즈너님도 추석 명절 즐겁게 보내시고 또 반갑게, 건강한 모습으로 뵐게요!!!^^
추석을 앞두고 가족 모임과 정모가 겹쳐지는 일정으로 한달 전부터 정모에 참석하지 못함에 우울해 하고 있었어요~~ㅠ
정모날에는 정모의 순간들을 가늠하며 혼자 동선을 추억하곤 했답니다~~
백작부인님의 빠름 빠름의 영상을 보며 회원님들의 연주에 감탄하고 팬더님의 디테일한 후기를 읽으며(보는듯) 즐거웠을 정모를 그려봅니다~~
팬더님 쓸쓸함 떨쳐버리고 다음 정모 뒤풀이 함께 즐겨요^^♡
그러게요. 그날의 흑석을 누구보다 행복하게 만끽하셨을 포에버님이 못 오시게 되어 제가 다 너무 아쉬웠었답니다.ㅠ 한 달 전부터 우울해 하셨다니, 에고~ㅠ
정모에 못 가게 되는 날에는 시간대별로 모임의 흐름과 동선을 머릿속에 그리게 되는 그 심정, 저도 알고 말고요~~
그래도 백작부인님의 더없이 빠른 영상과 제 후기가 위로가 되셨다면 다행이예요~♡
이번 정모는 정말 쓸쓸하고 서러웠던ㅠ 시간도 있었지만~ 흙.ㅠ 다음 정모에는 알콜팬더로 부활해서 반드시!! 같이 즐기도록 해볼게요~♡ㅋㅋㅋㅋ
포에버님, 긴 추석 연휴 건강하게, 편안하게 잘 보내시고요~♡ 우린 10월달에 더 반갑게 뵈어요!^^♡
이상하게 그날따라 다들 피곤했지만 오붓한 분위기라 좋았습니다. 그래도 역시 뒷풀이는 팬더님이 함께 즐겨야 분위기가 사는 것 같아요.
오붓한 분위기라 정말 좋긴 했어요.ㅋ저도 그런 분위기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만큼은...... 즐길 수가 없었네요. 흙.ㅠㅋㅋ
다들 3차 간 사진 보고 어찌나 속상하던지~;
제가 함께 즐겨야 뒤풀이 분위기가 산다니~♡ 말씀도 참 이쁘게 하시는 도바킨님이셔요.ㅎㅎ
감사해요.ㅋ네!!! 담에는 꼭 같이!!!! 즐겨보는 걸로요!!!!^^
정예멤버로 이루어진 정모였네요^0^
어제 전을 부치고 오늘 아침을 한가하게 보내며 읽는 후기는 꿀맛이네요^^~~
후기 읽고 동영상 보려고 미뤄두고 있는데 연주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까페회원분들의 열정과 일취월장하는 얘기는 저의 의지도 끌어올리고요^^~~
아~~~ 얼른 추석 준비 마무리하고 경청하렵니다~~
모두 보고싶어요^♡^
팬더님 금주상황으로 뒷풀이 3차를 못가셨군요^^
아쉬우셨겠지만~~
얼마전 유튜브 어떤 채널을 보니 술은 한방울도 안마시는게 건강에 이롭다~~😄😄🤗ㅎㅎ~~
전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팬더님의 회복을 위해~~치얼스~~~
ㅎㅎㅎ전 맛있게 부치셨어요?^^
정예멤버라~ 우리 오카여행님이 계셨어야죠~!!♡ㅋㅋ
그날 보내주신 사진 보며 완전 빵 터졌었네요.ㅋ조만간 강추님의 금피리 공연을 저희도 들을 날이 있겠죠?ㅋㅋ궁금하네요~♡^^
동영상 후기 아직 안 보신 거군요~ㅎㅎ추석 연휴 잘 치르시고 편안한 맘으로 들으시는 것도 꿀맛이실 듯요~♡ㅋ
우리 카페 회원분들이 날이 다르게 좋은 소리 들려주시는 그 엄청난 열정은 진짜 최강인 것 같아요~ㅋ게으른 자신을 반성하게 되기도 하고요^^;
제 금주상황... 사실 약을 몇 개월은 먹어야 할 상황인데(소근)~ 이번은 먹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참았지만, 담달 정모때에는 하루쯤 치팅데이(?) 느낌으로 일탈하려구요.^^;ㅋㅋ
제 정신건강에 너무 해로와서요.ㅎㅎㅎㅎ;;;
그 유튭 채널의 얘기가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의 정신건강도 못지않게 중요하니깐요?♡ㅎㅎ
치얼스~~~♡ㅋㅋ
추석 연휴 잘 보내고 보아요~^^♡
이런 저런 상황으로 들락날락하며 후기를 읽고 있었는데, 후기와 댓글들 함께 감탄이 절로 나오도록 재밌어요~ 어우, 센스들이 정말..^^
풍물패가 혼을 쏘옥 빼놓고 가는 바람에 조금 정신이 없었지만, 정모는 언제나 신나고 기대가 됩니다.
생각해 보면 모임에 갈때는 한가지씩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려 하는데 거의 맘대로 안되는듯 해요;; 넘 어렵다요...그렇지만 연주 들으면서 새로운 자극도 받고 다른 목표들도 생기게 돼 좋습니다 ~
명절 준비로 이제 본격적으로 바쁜 시간이겠네요. 추석명절 잘 지내시고, 곧 또 만나요~~
명절이라 정신없이 바쁘실텐데, 바쁜 거 지나고나서 천천히 읽어주셔도 되는데요~ 바쁜 와중에 틈틈이 읽어주시는 그 다정한 맘에 진심으로 감사할 따름이예요~^^♡♡
후기를 쓰는 거 자체는 즐겁지 않은데^^;, 역시 후기를 올리고 나면 센스 만점이신 회원분들과 주거니 받거니 수다 떠는 재미가 있지요~♡ㅎㅎ
그날은 정말 풍물패 덕분에 혼이 쏘옥 빠지는 경험 제대로 했었네요.ㅋ제가 자리를 잘못 잡는 바람에, 풍물패와 제일 가까운 최전선에 자리를 잡아 정말이지 연습하는 데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ㅋ;; 오래전 청계천 버스킹때 풍물패가 지나가주지도 않고 다리 위에서 계속 풍악을 울리는데도, 흔들림 없이 연주하시던 구름님의 강건했던 모습도 새삼 기억나기도 했구요.ㅋㅋ
오카리나는~ 연주는~ 정말 할수록 넘 어렵다에 공감백배예요~ㅠ 늘 아쉬움이 남고 당최 뜻대로 되지를 않네요.^^;; 그저 끊임없는 노력만이 정답인가 봅니다.ㅋ우리 모임 발표회야말로 좋은 자극 받기에 최적의 장소인 듯 합니다.ㅋ어찌나 열심이시고, 어찌나 잘하시는지~♡ㅋ
아들부자님, 바쁜 명절 무사히(?) 잘 보내시고, 또 모임에서 반갑게 뵈어요!!^^♡
흑석은 늘 설레게 합니다~^^
오카팬더님의 후기를 읽다보니 음주벙도 생각나고 발표벙도 생각납니다ㅋ
제 오카리나 시간 중 가장 행복했던 에피소드 중 하나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었던 흑석에서의 추억들...^^
몸은 함께 하지 못했지만 마음은 늘 그 곳에 있습니다^^
흑석, 특히 가을의 흑석은 정말이지 낭만의 보고지요~♡ㅋ
소소한님이 언급하신 음주벙과 발표벙은 정말 흑석에서 만끽했던 즐거웠던 시간의 정점이었달까요~♡♡ㅋㅋ
음주벙 시즌 2, 발표벙 시즌 2 다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올해도 그냥 지나가게 되는 건가? 싶어 벌써 아쉬워요.ㅠ
소소한님을 벙짱으로 모신 부산식 발표벙, 부산의 두 연주자분이 멋진 디너쇼ㅋㅋ를 펼쳐주셨던 음주벙~♡ 언젠가 꼭 다시 흑석에서 그 즐거웠던 시간들이 펼쳐지길 기대하고 있을게요~~^^
건강히 지내시다 곧 반갑게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