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으로 보내고 소감한마디

[강효민]

다들 한살 더 먹어시난 더 철 든건가. 아니면 늙어가는건가. 모르겠다.
제주에 내리는날 공항화물찾는데서 문석이 가족과 인사하고, 너무 오랫만이라서 놀랐다..
내려가는날 집에가서 우리 어머니랑랑 밤샛것 함께 하고 그뒷날 차례 지내고 오후되서 곧바로 처가댁에 가서 일보고, 그런데 그날 예상하지 않은 일들이 벌어져서 즉 동서들과의 한잔, 다늙어가는 처조카들과의 한잔, 그러다가 또 다른집에 일볼일 생겨서 거기 갔는데 술자리라서 헤어나지 못하고 결국 밤새도록 마셔서 그뒷날 비몽사몽에 장인묘에 갔다오고나서는 모든 일 취소하고 뻗었다. 일어나보니 비행기 출발시간 한시간전 부랴부랴 챙기고 상경하였다.
결론은 식구들이랑 가서 움직이다보니까 유난히 걸쳐지고 얼쳐지고 하면서 정신없이 보내고 왔다.
물론 모두들 바빠으리라 생각되지만 내려갈때 맘하고는 전혀 상관없이 보낸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드라
특히 순서니의 맛난 솜씨 확인도 못하고 바닷가에서의 차한잔을 기대했는데. 하여간
미안하다. 사랑한다.
다른 형태로라도 보답해야할 일들이 많드라.
순서니와 성라니의 형제와 같은 마음 확인하고 왔다. 우리형네에서 들었다. 고맙다.
그나저나 문유는 차례를 잘지냈겠지.
뭐 못 가져와서 미안하다. 하하하
우리 2월에 한번 모여서 쇠주한잔 하자. 요즘 내가 쇠주 부쩍 늘었나봐. 내가 먼저 술한잔하자고 하는걸 보니. 그리고는 제일 먼저 취해서 가지, ㅋㅋ
세붕아 화이팅.
문석아 니네 식구들을 보게 되어서 기뻤다.
민수의 글이 짧아지는 이유는
첫째-우리카페에 대한 ㅅ ㅏ랑이 식어서..
둘째- 피곤하고 귀찮아서리..
셋째-바빠서..
넷째- 흥분하는 하는 일이 많고 매일매일 행복해서리
이유를 밝혀라.
천아-흑흑
네 어머님께서 나주라고 머리만한 고구마를 보내왔더라, 우리어머니에게 준거지만 그걸 서울까지 가지고 와서는 날마다 잘라 먹는다. 옛날 빼때기(?) 썰때를 생각하면서....

[강순선]

민수의 글 짧아진 이유 중 하나? 효민의 글이 길어지라고... 그 못생긴 머리통만한 감저를 서울까지 갖고 갔다고라! 아주 효민이 다워~~~~

[양천]

나이들어가면서 줄거운 추억이 생긴다는것은 행복이겠지.......

[윤문유]

효민아 그 머리통만 감저는 니 만 먹냐? 다른 거 못 가져 왔으면 그거라도 줘야지 안 그러냐? 친구들! 자랑을 말던지. 그래 효민이 수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