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에서 이어걷기의 여왕인 곰이네님, 새로운 도전에 나선 길은 강화나들길이었습니다. 지난 8월 20일 북한산둘레길을 마치고 새로운 구상에 들어가신 곰이네님의 선택, 강화본섬 뿐 아니라 석모도 교동도 불음도 주음도 포함 20개 구간 총 310.5km에 달하는 강화나들길, 일단 규모와 거리면에서 엄청난 스케일, 그 도전정신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죠. 참고로 제주 올레길은 2015년 현재 22개 구간에 415km입니다.
곰이네님이 강화나들길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이어걷기를 해오면서 팀웍을 다지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동지들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죠. 북한산둘레길에 이어 강화나들길까지 함께 나서 강화나들길 분석과 차량동원에 나선 우주별님 가득님 반야님, 그리고 참가현황과 비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 해주시는 이프님, 강화나들길 드림팀이야 말로 최강의 멤버를 자랑합니다. 여기에 히든카드이자 최종병기라 할 수 있는 기동대장 가야산님의 합류는 나들길을 환상적인 퍼포먼스의 길로 인도해 주었습니다.
곰이네님의 위대한 도전, 강화나들길 1구간부터 시작합니다. 이 구간은 심도역사문화길이라 합니다.
심도(沁都)는 강화도를 고급스럽게 부르는 말로, 조선시대 강화도는 조선의 심장(心臟)이라는 말에서 나옵니다. 심도는 그래서 심장같은 섬이라는 뜻인데 심(沁 물수변)을 쓴 것은 섬이라는 특성, 물이 둘러싸인 곳이라는 의미가 있죠. 그런데 심장같은 섬은 허울 뿐이고 국난, 난리가 일어나면 제일 먼저 도망치는 곳, 일종의 보장처(保障處) 같은 곳이죠. 고려시대 몽골군대를 피해 30년 임시수도가 있던 곳,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 병자호란시 왕족들이 제일 먼저 도망친 곳이기도 합니다. 개성과 한양이 가까운 곳, 그래서 역사문화유적이 많습니다.
지금의 강화나들길 원형은 화남(華南) 고재형 (高在亨1846-1916) 선생이 100여 년 전 나이 60여 세에 강화군의 17개면 100여 마을을 나귀를 타고 다니면서 두루 다 돌아보고 그 감상을 256편의 시와 산문으로 남겼죠. 자신이 사는 두두미마을을 시작으로 해서 여행의 순서대로 글을 썼으니 '심도기행(沁都記行)'이 바로 그것입니다. 화남 선생은 과거에 급제는 하였지만, 벼슬길에 나서지는 않은 선비였습니다. 지금의 강화나들길은 ’심도기행‘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죠.
전망좋은 연미정 앞에서... 이곳은 북한 개성 일대가 다 보이고 바로 옆은 월곶돈대, 강화팔경의 하나인 곳.... 18명 완전체로..
강화도가 조선의 심장이라면, 강화나들길 1구간은 강화의 심장 같은 곳, 심도역사문화가 압축되고, 강화도의 아름다운 풍광이 응축되어 있는 곳, 강화(고려)산성의 웅장함을 거쳐 고려궁지와 강화도령 철종(이원범)이 살았던 용흥궁, 온수리 성공회성당 등 강화 역사의 핵심인 곳입니다. 그런데 몇발짝 나서면 걷기 좋은 숲길로, 북한 개성이 다 보이는 연미정에서 월곶돈대를 거쳐 갑곶돈대에 이르는 길, 1구간 18km야말로 강화나들길 20개 구간을 짜임새 있게 압축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1구간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가을로 접어든 계절의 변화, 강화도의 뛰어난 자연환경을 마음껏 누리고 왔다는 점이죠. 황금들판 뿐 아니라 고즈넉넉한 숲길, 밤이 익어가고 떨어져도 아무도 줍지 않는 마을, 철조망을 무겁게 이고 있는 해안선 옆으로 길게 난 방죽길, 파란 하늘과 흰구름속 빛나는 시골길, 그리고 더우면 나타나는 숲길,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데 그 어느 것보다 강화나들길 1구간을 빛낸 준 것은 가야산님의 열정, 나들길 출발 전에 불의의 사고로 발목을 다쳐 참가할 수 없음에도 카풀 운전자의 책임감으로 오셔서 목마르고 힘들 때 마다 오케스트라 참가자들이 ’이건 실화가 아니야!‘을 외칠만큼 아이스크림과 아이스아메리카노, 캔맥주를 제공하시고, 일부 힘에 부치신 분들(가만보니 가야산님 찐팬들?)을 위해 차량이동 봉사, 초가을 약간 뜨거운 햇살 아래 길고 긴 강화나들길 1코스를 완전 럭셔리하게 바꿔 주셨습니다. 강화나들길 역사문화유적, 뛰어난 자연환경 보다 더 값진 선물은 가야산님의 헌신이었습니다.
강화나들길 특급서비스, 정말 서프라이즈 했습니다. 산속 숲길 내려오니 선남선녀가 아이스아메리카노, 과일쥬스를... 이건 실화가 아니야만...
이제 첫번째 길, 많은 분들이 참가한 길, 강화나들길 1구간은 종합선물세트 같이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준 길, 여기에 가야산님과 많은 분들의 애정으로 너무 환상적인 길이 됐습니다. 원래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해야 하는데 시작이 너무 창대하고 환상적이고 럭셔리해진 길, 곰이네님이 첫 길에 감동하고 나서 두 번째 길에 엄두를 못낸 이유이기도 합니다.
강화나들길, 이제 첫 길인데 참가자 전원 모두 만족하고 행복해 한 길, 너무 많은 호사를 누렸지만, 나머지 19개 구간 모두 가을날 걸으면 그 길을 걷는 것 만으로도 호사를 누리기에 충분한 길이기도 합니다.
다음 강화나들길에는 더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외칩니다.
Here We Go!! 자! 함께 떠나요~ 강화나들길로!!
낙화는 유수처럼
홍제동에서 카풀하신 니키타님이 탑승직전 자두 5kg 한 상자를 사서 참가자들에게 골고루 나눠주셨네요. 아주 맛난 자두입니다.
반야님이 강화버스터미널에서 옛 정취를 부르는 사탕을 사서 나눠주고...
니키타님이 간식용 떡을...
잠시나마 왕의 길에서 왕 처럼... 그런데 강화도는 좋은 일에는 나타나지 않고 난리통에만 등장하는 곳이라...
강화나들길 1구간은 강화 역사의 심장구간. 고려궁지 용흥궁 온수리 성공회성당 등이 다 몰려 있습니다.
강화나들길 리본이 산뜻하게... 이번에 보니 새 것으로 교체를 다했네요~~
강화도령의 풍모~~ 청풍님
초반 이길은 강화산성, 실제는 고려산성 순성놀이 하듯....
동문 앞에서 기념사진. 다들 환한 얼굴로....
성공회 온수리 성당입니다. 대한민국 1호 성공회 성당이죠. 본당은 덕수궁 옆에 있죠~~
용흥궁을 배경으로... 소월님이 강화처녀 양순이로 청풍님은 강화도령 원범(철종)으로 잠시 시간여행을....
강화도령 원범이 산 곳은 원래는 초가집이었으나 철종으로 즉위한 후 강화유수가 큰 기와집을 지어 확장했죠. 참고로 현판은 흥선대원군의 친필로 ’용이 흥하는 궁‘, 조선이 아닌 이씨 왕조를 다시 세우려는 절절함이 보이기도 합니다.
오랜 기간 강화나들길 연구를 하신 우주별님... 강화나들길 다음은 서해랑길과 DMZ평화길??
용흥궁 앞에는 용흥궁공원이 있고, 여성단원들이 좋아하는 조양방직카페는 여기서 1.5km 떨어져 있습니다.
고려궁지 가는 길.... 망국의 역사가 깃든 강화도는 늦가을에 가야 정취가 더 하죠~~
1896년 개교... 어마무시한 역사입니다. 하단에 죽산 조봉암 선생님 이름도 보이네요.
고려궁지 내 외규장각 건물 앞에서... 기록과 보존의 나라인 조선입니다. 왕조실록도 그렇고 정조 임금은 규장각의 도서 등이 화재로 불타면 큰 손실, 강화도에 외규장각을 두어 분산 배치합니다.
병인양요에 프랑스군을 따라온 프랑스 선교사는 조선이 가난한 나라이긴 해도 시골 집집마다 책이 가득한 문화강국이라고 본국에 보고할 정도였죠. 외규장각은 신설한 건물.
강화향교입니다.
고려궁지를 벗어나 숲길로 들어서기 직전 약수터에서... 어느 분이 목마르다고 하니 청풍님이 친철하게 물을 떠주시고... 그래서 낙화가 버들잎 세개 정도 뜨웠냐고 하니 우물 근처 버들잎이 없다고 하시네요.
야사에 보면 항상 지혜로운 여인이 우물가에서 목마른 나그네(나중에 창업주)에게 버들잎 세잎 띄워 주는 지혜를 발휘하고 나중에 왕비가 된다는 스테레오 타입이 많죠.
고려궁지 넘어 북문 가는 숲길... 아주 고즈넉넉하고 걷기 좋은 길.,
북문입니다. 이곳은 북문의 안쪽.... 여기서 점심을 했는데 매식할 곳이 없어서 낙화가 장비를 들고 갔고, 가장 무거운 2L 물은 바위님이 들어주셨는데
날이 더워 2L 물이 다 사라져서 라면을 꿇이지 못했다는 슬픈 전설이... 무거운 물을 들어주신 바위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여기는 북문의 바깥쪽입니다.
정묘호란 전까지는 개성부가 유일한 유수부(留守府)였으나, 조선 후기에 수도 방어 군사요충지인 강화(1627년), 광주(1683년), 수원(1793년), 춘천(1888년)이 차례로 유수부로 승격되었습니다.
정묘호란 때 인조가 강화로 피신했다가 환도하면서 1627년 강화가 유수부로 승격되었고, 병자호란 때 인조가 피신한 남한산성이 위치한 광주는 선조 때인 1577년 이미 일반 부인 광주부로 승격되었다가
병자호란 후 수어청이 설치되었고 숙종 때 유수부가 됩니다. 수원은 수원화성 축조로, 춘천은 임오군란으로 인해 승격된 것이죠.
강화나들길 초반에서 중간까지는 강화산성 순성놀이식... 성곽길을 따라 걷는 길이기도 합니다.
강화산성 북장대가 있던 곳... 북장대가 연상이 안되면 남한산성 혹은 수원화성 수어장대를 생각하면 됩니다. 일종의 지휘통제소 라 성 안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죠.
북장대 성곽길을 따라....
강화나들길 표지판이 산뜻하게...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걷기 편한 길... 그래도 곰이네님은 진행 전에 사전답사 강화나들길을 더블로 뛰는 셈. 고마울 뿐이지요~~
황금들판 앞에서....
후미팀
갈림길 표지판도 잇고 거울도 있고 해서...
아 ~~이 단아한 뒷태의 주인공은 누구?
가야산님이 발목을 다쳐 함께 걷지를 못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리가 걷는 동안 전등사 가셔서 기와불사를 하시면서 오케스트라 모든 분들의 행복과 나들길 무탈함을 기원하셨다고... 감동이었습니다.
인상좋으시고 스마트하신 가야산님, 한문도 한글도 참 이쁘게 쓰시네요.
빈손으로 오는 법이 없는 가야산님, 연미정에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아이스크림 걸그룹과 함께~~
청풍님과 가야산님
연미정 소개문... 소개문 보다 이곳에서 한강을 사이로 북한 땅을 바라보니 착잡함만...
월곶돈대 출입문인 조해루입니다.
아니 이분들... 딱 걸렸는데도 신나는 웃음만.. 가야산님 옆에 두분이 숨어 있어서... 나중에 갑곶돈대에서 인증샷 또 나옵니다.
녹슬고 헝클어진 철조망이 남아있는 해안기를 따라...
옥개방죽길을 따라...
농수로 옆길.... 어렸을 적 시골길 정취를 따라...
파란 하늘, 흰 구름, 기나 긴 농수로를 따라....
날이 덥고 땀이 나면 꼭 숲길로 들어간다는.... 강화나들길의 두 주역 곰이네님과 우주별님
리본 뿐 아니라 표지판도 산뜻하게...
아니 두분이 여기서 왜 야릇한 풍경을.,.. 시원한 음료수 사오기 전 두 분이 뭐했냐고 물으니 엉뚱한 답변 중에...
이거 실화입니다. 가야산님과 반야님 서프라이즈 덕분에 강화나들길에서 황홀한 경험을....
다만 낙화는 찬 것을 잘 못마시는데 목 마른 김에 수박쥬스를 힘껏 빨았다가 순간 냉기로 인해 하늘이 허애지고 정신을 잃을 정도로 쇼크 받아 잠시 기절...
이후 반야님이 걸으시고 낙화는 가야산님 차량으로 갑곶돈대 이동. 차가운 음료 빨리 마시면 위험함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가야산님과 여유롭게 갑곶돈대에서 기념사진... 에스더님 미아님 소월님 그륜님 프리영님... 혹시 이분들이 연미정에서 가야산님 차량으로 쓩 이동하신 분들?
이 두분은 강화도의 무슨 꿈을 꾸실까요`~
완주자들을 축하하는 스틱퍼레이드.... 이날의 주인공 곰이네님을 기다렸는데 감격하셔서인지 화장실에서 정비가 오래 걸렸고, 나오시자 단원들이 스탬프 찍는다고 우르르 몰려가서 몇 분 안남았을 때 환영식~~
곰이네님의 감사의 인사... 감사는 참가자들이 드려야죠~~
언제가 20코스 찍는 그날을 위해 진격~~
2코스 호국돈대길 앞에서 힘찬 결의로....
강화도의 진미 밴댕이 회무침. 회덮밥으로도 좋습니다.
계절의 진미 전어구이... 지금 사진으로 보니 7마리 가격이 비싸더군요.
강화나들을 위하여~~ 완주를 결의하면서... 감사합니다.
* 다음 강화나들길은 9월 24일 일요일, 10구간 교동도 구간을 걷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가를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곰이네님이 활화산 같은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리딩하는 강화나들길!
그동안 문화유적답사 또는 섬여행 시 강화도 본섬과 부속섬인 석모도/교동도의 주요 명소와 길을 여러
차례 다니면서 언젠가는 나들길 전코스를 완주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완주에 도전할 수가 있어서 무척 기대가 됩니다.
햇볕이 아직은 따가운 초가을 날씨이지만,
유적지/숲길/논두렁길/해변길 등을 가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즐겁게 걸었습니다.
사전답사도 하고 리딩을 멋지게 해주신 곰이네님!
이번에도 명품후기로 기록을 남기신 낙화님!
적기에 차량으로 음료수 등으로 큰 지원을
하신 가야산님을 비롯한 함께한 모든 단원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강화나들길 완주를 위하여!
가자~ 가자~~ 가자~~~
강화나들길의 바탕이 된
화남(華南)고재형(高在亨,1846-1916)의
기행문인 ‘심도기행(沁都記行)’ 256편중
<연미조범(鷰尾漕帆)>을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燕尾亭高二水中(연미정고이수중)
연미정 높이 섰네 두 강물 사이에
三南漕路檻前通(삼남조로함전통)
삼남지방 조운 길이 난간 앞에 통했었네
浮浮千帆今何在(부부천범금하재)
떠다니던 천 척의 배는 지금은 어디 있나,
想是我朝淳古風(상시아조순고풍)
생각건대 우리나라 순후한 풍속이었는데.
* 연미조범이란 '연미정 조운선의 돛대'란 뜻으로, 삼남 지방에서 올라오던 조운선들이 돛을 활짝 펴고 연미정 앞을 경유하던 광경을 나타낸 것임.
연미정을 배경으로 한 낙화님의 포스
올 봄에 접한 원선희님 작 '다크투어리즘 인문 여행서'를 읽고 나니 강화나들길을 꼭 가고
싶더군요.
그 바람이 드뎌 이뤄진 날..
설레임으로 고대하던 강화나들길 첫 발을 뗏네요.
기대이상으로 인상 깊었던 1코스 '심도역사 문화 길'
남은 구간도 걸으며, 더 깊숙이 강화나들길에 빠져들고 싶어요.
우리의 바람을 실행에 옮긴 곰이네님,
차량봉사해 주신 여러분들,
그간 명성으로만 듣던 가야산님의 통 큰 배려,
언제나 든든한 낙화님과 니키타님의 지원,
그분들과 함께 한 우리들까지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
다음 10구간 머르메 가는 길에서 또 만나요~~
낙화님의 긴 후기를 이번엔 정독했습니다.
어쩜 그리도 해박하신지~
역사공부와 더불어 한 편의 수필 같은
글을 읽으며 땡땡이 친 구간이 넘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ㅎ
얄팍한 소견으론 이글거리는 차도를 따라 쭉 걷는줄만 알았는데
숲길과 농로를 찾아 걸었군요.
탁월하십니다.
이제 우리는 강화나들길 310.5km
대장정에 들어섰습니다.
암쪼록 무탈하게 완주하기를 바랍니다.^^
낙화님의 무거운 베낭이 걷는 동안 마음 쓰이고 그날따라 낙화님이 힘들어 보여서 신경쓰였지요 점심도 거의 안먹듯이 하고~~그래서였을까요 갑자기 차가운 수박주스에 정신이 혼미해지기까지~~낙화님도 다른 사람을 챙기는것보다는 자신을 위해서 신경쓰셔야 할것 같아요~~그게 오케스트라를 오래 유지하는 큰힘이 되죠
늘 건강하시고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가야산이란 분은 참....
감동에 감동을 돌탑 쌓듯 얹혀주시는군요!
차량 봉사 후 우리가 걷는 시간 동안
혼자만의 시간을 어찌하시려나~? 혹시,
데이트를 하시는거 아닌가...궁금했는데
전등사에서 우리들을 위해 기와불사까지 하셨네요!
누적된 피로에 무더위까지 겹친 초반에 너무 힘들어
민폐 끼치지말고 일찌감치 포기해야 하나...잠시
고뇌의 시간이 있었지만,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뿐이 더하랴~~하고
걷다보니 어느새 완보를 했더군요!
기운 넘치는 분들의 기를 받으며 함께한 덕분입니다.^^
낙화님 갑자기 하얗게 변하는 얼굴빛에 철렁~
덥다고 찬음식 급하게 먹는건 정말 위험한거
또한번 절실히 느꼈네요!
찬음료에 띄울 버들잎 3장은 필수의약품으로~ ㅎㅎ
차량봉사부터 넘나 여러가지 애쓰심에
늘~감사드립니다.낙화님!!!
음료수에 버들잎 세장 띄우기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주시지 않으셔도 되는데...
모기들에게 피를 어마무시하게 단체로 보시한 마지막 숲 쉼터에서 누우시는것 보고 낙화님이 오늘 엄청 힘드시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날 점심밥도 소홀했는데 누워 쉬실때 종아리에 쌔까맣게 달려들어 피를 빨아댄 모기들 때문에 피가 모자랐던 것이 아닐까요?
고려나 조선시대에는 지금의 강화도 보다 자연풍광이 훨씬 좋은 조용한 섬마을이었을텐데 난리통마다 쫒겨오는 나랏님들을 보고 섬주민들이 내뱉는 비탄에 빠진 한숨소리가 들리는 듯 했어요.
곰이네님 깃발아래 잘게 누비고 다닐 19개의 강화나들길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낙화님이 앞으로 펼쳐 놓을 숨어있는 역사이야기도
기대만빵입니다. ^^
곰이네님, 낙화님, 가야산님, 니키타님, 우주별님, 미아님...
헉~ 고마운분들 나열하다보다 함께한 17분들이 모두 고마운분들이네요.
행복이란 빚을 또 한마음 가득 지고 갑니다.
기다리던 낙화님 후기 드디어 출간~~
해설 좋고 사진 멋지고
강화나들길~ 그동안 참석한 오케 걷기중 가장 규모가 크고 회원님들의 열정이 강한듯 합니다.
완주하고 나면 한편의 대서사시를 읽은것 같은 기분일듯
운영과 진행 그리고 보급까지 착착
행복한 하루를 함께한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시골 엄마집에 왔어요~^^낙화님 후기는 정말 책으로 엮으셔야할듯요~^^많은 분들의 호응과응원으로 시작한 나들길~대장정의 길
힘 모아 완주를 기대해봅니다.모두모두 고맙습니다 ~♡
귀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낙화님 후기가 올라오면 드디어 길 마무리가 되는것 같습니다.
해박한 설명으로 걸어온 길의 역사적 의미를 한번더 새겨봅니다.
이제 시작이지만 완주 후 심도, 강화도의 의미는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좋은길 열어주신 곰이네님과
많은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
같이 걸음한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길을 만난다.
나를 만난다.
바람도 구름도 하늘도...
풀벌레 물소리 멀리~ 경운기소리...
꽃내음 솔향기 아~ 시골냄새다.
씩 웃어본다.
...
길이 사라진다.
내가 사라진다.
소리도 향기도 웃음도 사라진다.
...
나를 버리고
묵직한 온기덩어리를 품고 돌아와
문을 연다.
버리고 온 것들 버린 자리에 흔적없이 날려 흩어졌길 바라며,
품고 온 따듯한 충만감 안고 잠드는 이런 날
감사합니다.
강화나들기 1코스 심도역사문화길 (2<ㅏ.9/9)
'동행" 멋진 단어네요. 함께한 모든 님들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다시 10코스에서 뵙겠습니다.
동네 친구 이수님
멋진시 잘 읽었습니다.
자작시 일까요~^^
걸으며 행복해하던 이수님 모습
떠오르네요~
길 위에서 행복한 2 <ㅏ~
@바위 아이고 *^^* 감사합니다.
10코스에 뵙겠지했는데 좋은 길에서 뵐게요. 23일 포토여행길 멋진 추억길 되세요~~~~ ㅅㅅ
@곰이네 걍~ 끄적여봤네요
올만에 걷고 흥분했나보아요~*
큰 길 인도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곰이네님 껌딱지로 ^^;;; 열심해보겠 습니다.
@이수 그날의 갬성이랑~
딱이였어요.이수님도 작가님이셨군요~^^
짱 멋짐요.코스 마다 한편씩~ㅎ
강화나들길은 시작부터 스케일이 엄청나네요.
후기 스토리도 파란만장~
무슨.. 앞으로 연재되는 대하소설 1편 읽은 것 같아요.
얼마나 다양한 사건들이 벌어지고, 많은 인물들이 후기에 등장할지 완전 기대됩니다~
소설을 이끌어 갈 주인공 곰이네님은 꼭 토지의 서희 같고..
낙화작가님 집필하시는 동안은 뜨끈한 숭늉만 옆에 대령할게요. ^^
낙화님의 박식함이 빛을 더하게될
강화나들길입니다~~
밑줄 쫙 별 다섯개 그리는 열공분위기 후기^^~
길잡이 곰이네님부터 차량봉사, 시원한 먹거리 보급, 서로의 존재가 힘이 되는 곁님들까지
모든분들이 감사함 그득입니다~~
함께여서 더좋은길, 풍성한 길이 됩니다
모든 님들의 평안하고 건강한 길을 위하여🙏
즐거운 에피소드로 긴 길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던 강화나들길 1코스~
가야산님의 물심양면 센스있는 응원은 정말 감동이예요~!
쉽지 않을 길 용기내어 열어 준 곰이네님도 최고!^^
공부되는 낙화님 후기 보며 찬찬히 다시 걸어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