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딸아이가 골라준 6개 번호로 당첨!!! 청주에 거주하는 K씨는 토요일 로또복권 추첨방송을 지켜보다 쓰러질 뻔 했다. 손안에 쥐여 있는 티켓의 번호와 같은 번호가 TV 모니터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이었다. K씨는 정신을 가다 듬고 받아 적었던 1등 당첨번호를 동생과 함께 다시 한번 확인한 후 1등 당첨을 확신할 수 있었 다. "과연 1등 당첨자가 몇 명이나 나왔을까?"어디를 가더라도 사람들 모두 로또복권을 얘기하던 지난 2월. K씨는 사람들과의 대화에 동참하 고, 또 재미삼아 로또복권을 구입하기 시작하였다. 크게 기대하고 구입한 복권이 아니기 때문에 매번 구입할 때마다 5게임(1만원)씩만 구입했다. 하지만 복권을 살 때마다 나름대로 독특한 방법 으로 게임의 재미를 배가하였다고 한다. 12회차 5게임은 생각나는 대로 무작위로, 13회차 5게임 은 생년월일, 전화번호, 집주소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번호를, 14회차 5게임은 각종 기념일 등 을 조합해서 번호를 선택하였다. 하지만 번번히 낙첨…15회차 5게임의 번호를 선택할 때 K씨는 고민에 빠졌다. "조합할 번호가 하나도 남지 않았어요.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해봐도 떠오르는 번호가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K씨가 생각해낸 방법은 제비뽑기였다. 45개의 종이조각을 만들어서 7살난 딸아이가 고른 6개의 번호를 슬립에 기입했 다. 딸아이와 함께 하는 놀이라고 생각하니 무척 재미있었다고 한다.K씨는 로또복권 추첨이 있는 토요일(3월15일) 오후까지 개인적인 일을 모두 마치고 눈에 띄는 복 권방으로 발길을 옮겨 먼저 기입해 놓은 슬립으로 로또복권 1장을 구입하고서 서둘러 집으로 향 하였다.토요일 오후 1등 당첨금이 1명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K씨는 총 170억원의 주인공이 된 사실 을 알게 되었다. 세금을 공제하고도 총 132억원을 수령하게 된다는 사실에 흥분된 마음을 다잡지 를 못했다고. 월요일 오후 국민 은행 복권사업팀을 찾은 K씨 내외는 당첨금으로 무엇을 해야할 지 한참을 고민해야겠다며 덤덤하게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