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내가 폴폴~.
포천에 오면 마음까지 단내가 닿습니다.
포천 한과마을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visitkorea.or.kr%2Fphoto%2Fbesttravel%2F12_8_65574.jpg) | 자극적인 짠맛, 단맛을 내는 봉지과자에 자리를 내어준 전통과자 한과를 되살리려는 노력이 포천에서 진행중이다. |
강릉 사천 한과마을, 경북 봉화 닭실마을.
한과로 유명한 우리나라의 두 마을이다. 여기에 한과마을 하나를 추가하자. 바로 포천 한과마을이다.
앞선 두 곳이 "전통"과 "연륜"의 "OB팀"이라면 포천 한과마을은 "패기"와 "신기술"로 무장한 "YB팀"이
라 생각할 수 있겠다. 눈으로 보고 입으로만 맛보던 한과는 이제 그만! 이곳 YB팀, 포천 한과마을에는
한과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프로그램이 학년별로 촘촘히 마련돼 있다. 최초의 한과 박물관 관람이 가
능한 곳도 바로 이곳. 이른 봄 소식을 안고 마음까지 달달하게 만들어줄 포천 한과마을을 찾아봤다.
사천 한과마을, 봉화 닭실마을이 OB라면 포천 한과마을은 YB!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visitkorea.or.kr%2Fphoto%2Fbesttravel%2F12_8_65575.jpg) | 한과는 폭폭하고 부드러워 씹는 느낌이 좋다. | 포천 한과마을. 아직 입에 익숙친 않다.
하지만 어디까지나‘아직’이다. 앞으로 얼마든지‘포천 한
과마을’이 여느 한과마을 못지않은 유명세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의미다. 포천 한과마을의 시작은 농림부에서 주관하
고 있는‘지역농업 크러스트 활성화 사업’에서 찾을 수 있
다. "포천 한과마을"이라 불리우기 시작한 것도 이 사업의
시작과 시기를 함께 한다. 2000년대 접어들어서다.
물론 이곳에서 3대째,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과를 만들
어온 곳도 없진 않다. 사업단의 총 책임자인 김규흔 명인이
운영하는 신궁전통한과만 해도 27년째.
하지만 지난 유명세 혹은 무명의 시간들은 뒤로하고 명실공
히 "한과 메카"가 되기 위한 노력은 지금부터다.
찹쌀에 조청, 각종 곡물로 조물조물
한과는 찹쌀 반죽에 멥쌀 가루를 입히고 튀긴 후 조청을 입
혀 깨를 박아 만든다. 차례음식 중에도 손이 많이 가는 음
식이다보니 최근에는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경우는 흔
치 않다. 제사 외에도 결혼, 회갑연 등에 꼭 등장하는‘한
국식 전통과자’다.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visitkorea.or.kr%2Fphoto%2Fbesttravel%2F12_8_65576.jpg) | 한가원이란 이름의 한과 박물관과 체험관이 포천 한과마을의 중심이 된다. |
현재 포천 지역에서 한과를 생산하는 업체는 11곳. 이들 중 다섯 곳이‘전통한과마을 사업단’을 함께
하고 있다. 전통한과마을사업단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내용은 "한가원"을 통해 찾을 수 있다.
"한가원"은 포천 한과마을의 중심이 될 최초의 한과박물관 이름이다. 박물관이라 칭하긴 하지만 정적
인 여타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남녀노소 불문 한과를 만드는 체험은 물론 다도와 전통예절을 익히
는 체험들이 가득한 "전통 체험관"이란 표현이 더 어울릴 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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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visitkorea.or.kr%2Fphoto%2Fbesttravel%2F12_8_65578.jpg) | 달콤한 조청을 마주한 초등학생들의 한과 체험 | 학년별 눈높이에 맞춘 체험학습이 돋보인다. | 한가원에서 운영하는 한과만들기 체험교실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2학년 2학기<읽기> 2. 우리고장의 전통문화 -옛날의 결혼식, 장례식, 제사를 지내는 순서, 5학년 1
학기<사회> 우리나라의 자연환경-조상들이 계절별로 즐긴 음식…’. 고리타분한 하나의 전통과자 ‘한
과’가 아니라‘한과’가 전통음식 어디쯤 위치하고 있는지 자연스레 깨우치게 되는 프로그램 들이다.
|
이처럼 각 학년별 교과서와 관련한 내용을 위주로 다양 체험활동이 가능한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 한
과명인 전수 ‘어린이 명인 수료증’을 증정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한과명인이 수여하는‘어린이 명인
수료증’이 전통과자 한과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루 아침에 입맛이 바뀌지는 않을 게다” 한가원 관계자의 말이다. 한과체험 한번에 무어 그리 거창
하게 식생활에 변화가 있겠냐는 투로 들렸다. 이런 이유로 한과가 더욱 일상적으로 보급됐으면 좋겠다
는 바램을 함께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명절때만 잠시잠깐 접하는 한과다 보니 평소 먹던 달고 짠 자
극적인 과자에 비해 크게 매력적으로 느껴질리 없지 않겠나 싶다.
달고 짠 봉지과자에게 내어준
은근하고 보드라운 전통과자 한과의 자리찾기 |
하지만 하이얀 설탕대신 노르스름한 조청에 과자를 퐁탕 빠뜨려가며 한과를 만들다 보면 어느새 아이들
은 한과의 보드라움을 고스란히 느끼게 된다. 자극적이도록 달고 짠, 또 새콤달콤한 맛 대신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 한과를 몸소 느끼게 된다는 것.
김규흔 대표의 말은 그래서 더 설득력을 갖는다. “현재 한과를 찾는 사람들은 거의 중장년층이다. 그
들이 단순히 나이가 많아서 찾는 게 아니다. 어릴적 길들여진 입맛이 한과를 찾게 하는 이유다”.
때문에 과자 대신, 각종 화학얌념이 잔뜩 든 봉지과자대신 우리의 전통과자를 어릴적부터 아이들이 즐
기고 전통과자의 우수성을 깨닫게 하는 것이 한가원의 역할이란 말도 덧붙였다.
아이들은 손수 만든 한과는 다도와 짝을 이루게 된다. 또‘사각사각’소리도 고운 전통 한지포장을 배
우는 시간도 빼놓을 수 없다. 박물관에서는 한과의 역사와 유래, 한과 제작도구 등을 전시해 놓고 있다
. 과거 명인들이 가내수공업으로 만들던 방식을 살펴보고 세계의 전통 과자와 한과를 비교해 보는 코너
도 마련 돼 있다.
"엄마 햄버거 사줘~!"대신
"한과 먹고 싶어"라 말하는 아이들 |
한가원은 오는 3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5월 중
순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한다. 화장실 변기 위치
, 싱크대 높이 하나하나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
춘 세심함이 돋보인다.
조금 심심한 듯, 덜 자극적인 한과속에는 오랜기
간 전통과자의 자리를 지켜온 은근함과 보드라움
이 담뿍 담겨있다.
포천 한과마을을 돌아서는 길.“엄마, 햄버거 사
줘~!" 대신 "한과 먹고 싶어"라고 말하는 아이들
의 10년 후를 그려보게 된다.
《국가지정 한과 명인, 김규흔 한가원 총괄 책임자 미니 인터뷰》
“세살 입맛이 여든까지 갑니다” |
“세살 입맛이 여든까지 간다고 합니다. 인스턴트식품에 노
출된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식생활에 대한 교육과 다양한
전통 문화로 바른 먹거리를 찾아주고 건강한 어린이로 성장
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전통한과명인으로써의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인의 일성은 단호했다.
27년째 한과를 만들어 오고 있는 한과업체(신궁전통한과)의
대표이자, 국내 두명 뿐인 한과명인중의 한명. 그리고 한
가원((주)전통한과마을사업단)의 총괄책임자이기도 한 김규
흔 대표의 말이다. 그를 지칭하는 긴 설명만큼이나 한과에
대한 그의 열정을 깊고 또 확연했다.
“포천하면 한과가 떠오를 정도가 됐으면 좋겠다.” “모두
가 만족할 수 있는 한과를 만들고 싶다”“우리나라 전통한
과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은 모두 해보려 한다”
한과에 관한 열정없이는 허투로 나오지 못할 얘기들이 쏟아
져 나왔다. 한과가 그에겐 생활이자 지금까지의 삶이었음에
대한 방증이었다.
사천 한과마을과 봉화 닭실마을이 한과마을의 명성이 시간
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형성된 것이라면, 한과마을로서 포천
의 명성은 뚜벅뚜벅 걸어나가며 직접 만들어 가겠다는 강한
의지도 비췄다. “전통이란 것도 발전하면서 찾아야 한다”는 말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
강해 보이는 첫인상 뒤로 자리한 부드러움은 단내 풍기는 한과를 만들어온 명인이기에 몸으로 보여질 수
있는‘내공’인 듯 싶다. |
≪여행안내≫
◎한가원 체험비용
체험비용은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하다.
계절별, 조리법에 따라 다양한 한과체험을 선택할 수도 있고, 대상(직장, 단체, 가족)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 구성할 수 있다.
기본프로그램은 17,000원, 견학프로그램은 13,000원, 단기체험프로그램은 35,000원, 기본체험프로그램
은 50,000원 등이다. 단체금액은 조정가능하다.
◎한가원 박물관 관람료
박물관 관람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7시까지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매년 1월 1일이며 관람요금은 1800원(단체 1200원), 학생, 어린이는 1500원(단체 800원) 5세이하는 800
원(단체 500원)이다.
◎포천 한과마을 가는 길
○자가운전
:서울 → 수유리/상계동 → 의정부(43번 국도) → 축석고개 → 포천 → 운천문암삼거리 →
산정호수 방향 → 산정 3번다리(우회전) → 포천 전통한과마을‘한가원’
:서울 → 구리고속도로 → 광릉내 → 일동 → 산정호수 방향 → 산정3번다리(우회전) → 포천 전통한과
마을‘한가원’
○대중교통
좌석버스 138-6번 산정호수 -의정부 방면
시내버스 71번 산정호수 -운천방면
◎문의
포천 한과마을 한가원 http://www.hangaone.co.kr ☏ 031)533-7347
포천시 문화관광과 http://www.pcs21.net/culture/main/ ☏ 031)538-2068~9
※전국 공통 관광안내전화:
일반전화, 공중전화 ☏1330/ 휴대폰☏02-1330 (관광공사 운영 1330콜센터)
주변 관광지 자세히 보기 클릭!
산정호수 , 명성산 , 자인사 , 백운계곡 , 일동제일유황온천
글: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마케팅팀 김수진 기자(pen7355@naver.com)
사진: (주)전통한과마을사업단 제공
| 작성기준일 2007년 0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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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과보다 한과 포장 박스를 더 좋아라 하는 휘안은 뭘까요;;; ㅎㅎ 강릉쪽에도 과질 좋기로 소문난 곳들이 있더군요. 저희 동네쪽은 할머니들께서 과질이라고 직접 집에서 만드시는 한과가 더 인기랍니다. ^^
포천에는 추억이 많은데...이런곳이 있었군요^^...좋은 정보& 감동휘안~^^
오호~ 포천에 좋은 추억이라... 혹시~~~ 막걸리양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