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서 내가 벨로 행복하지 못했던 '나체팅의 추억'이 하나 있다고 했는데 '기주 여사'가 그 예기를 또 하라카네.
아라쓰! 난 하라카면 하는 사람이야! ^*^*
한 때(고대사)는 하라 카는 사람도 없는데 '과잉참여'를 하다가 너무 설치는 것 같아 눈치도 보이고 해서 가끔 '근신'을 했었다. 어떤 때는 '고뇌'를 하느라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도 있었고...
사실 지금도 그 심각한 '고뇌'와 그 후유증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닌데도 그저 '자유로운 척' 해야만 하는 입장이다 보니 그 가슴 조이는 상황을 헤어나기 위한 노력으로 애써 태연한 척 떠들어 보기도 한다.
또한 그 때는 이 곳 게시판이 오픈 되어 있어서 보는 사람이 많았지만 얼마 전부터는 '회원전용 열람'으로 제한되면서 보는 사람도 줄어들고 따라서 쓰는 사람과 횟수도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축소 조정되었다. 모두들 그 운영정책대로 자중하거나 아예 잠수를 해 버리고 거의 나타나지 않는 논객들도 많아졌다. 나도 예외는 아니어서 그 정책과 의도에 발맞춰 최대한 자제를 하게 되었다.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 소위 세대교체와 물갈이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새로운 논객과 새로운 독자들에 의한 새바람이 불면서, 나도 최근 '은시미 언니'에 의해 '검문'을 받은 것과 '기주여사'의 관심(?)을 계기로 재기(?)의 몸짓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누구에게나 '동기부여(Motivation)'가 되면 참여의식은 자연히 높아진다.
이런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실버마인드 효과<Silver Mind(銀心) Effect>' 또는 '기주효과(Ki-ju's Effect)'라고 부른다! ㅋㅋㅋㅋ 믿거나 말거나!
'실버마인드 효과'는 또 '맘짱(조은맘)효과'로 불리기도 하고 '기주효과'는 또 학자에 따라 '분당 꽃바람 효과'로 불리기도 한다! ㅋㅋㅋㅋㅋ
근신하던 나에게도 이렇게 엄청난 두 가지 효과가 겹쳐서 나타나니 그야말로 '일타쌍피'를 치는 셈인데 '고'를 안 할 수가 있나!
그래서 오늘의 본론으로 들어가면,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나도 꽃을 사랑한다.
그래서 난 자칭 "손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산소 같은 남자"다.
아, 아아! 아라쓰 아라쓰! 머 말도 못하나? 그렇다고 머 그렇게 인상쓰고 헛구역질하고 신발 같은 거 던지지 마라!
특히 임신한 친구한테는 더 미안하다! 거슬리는 소리는 고저 못 들은 척 해라! 내가 나중에 오랜지 하나 사 주께. 아 '오랜지 족'이 연상되어서 또 싫다고? OK! 그럼 귤 사주께, 한라봉으로...
꽃을 사랑하다 보니 벌이나 나비처럼 꽃을 찾아다니게 되고 또 꽃이 안 보이는 밤에는 별을 찾고... 그래서 내 인생은 낮에는 꽃 따라 밤에는 별 따라... 먼 길을 떠나가네! ^^*
그 때는 진해 군항제가 좋다고 해서 진해로 갔다.
창경원 나체팅으로는 만족 할 수 없어 더 쎄고 학실한 거를 찾았다.
그 때만 해도 우리는 살살 다니지 않았다.
칭구들이 다 새파란 후레쉬맨에 한 두 학기만 하고 군에 갈 계획이었기 때문에 공부는 복학 이후로 아껴(?) 놓고 고저 향락(?)만 추구하는 풍조가 만연해 있을 때였다.
그러니 진해까지 벚꽃놀이 원정을 가는데 '나체팅'이 추진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할 터.
'진나추위(진해 나체팅 실현 추진위원회)'가 결성되고 의욕적인 출발을 하였다.
하지만 알다시피 이 미팅이라는 것이 기대가 크고 의욕이 넘칠수록 결과는 대부분 실망스러운 법.
처음에는 카운터 파트를 서울에서 데려갈까 현지에서 조달할까 아니면 대구나 부산에서 데려오라고 할까 행복한 고민도 했었지만 꿈이 너무 컸다. 참고로 그 때 칭구들은 청운의 꿈을 안고 전국의 대학으로 골고루 흩어져 있었는데 이들이 모두 진해에서 집결하기로 결의했던 터였다.
주제파악 못하고 헛물만 켜다가 결국에는 '되는 일' 없이 겨우 조달한 상대가 P의 여자친구 L과 그녀의 친구들이었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하여 밝힐 수는 없지만 P는 우리가 잘 아는 서부 31회 동창이다. 물론 지금 우리 카페에 올라와 있는 사진에서도 그의 모습은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주소와 휴대폰 번호도 정확히 등록되어 있고. ^^
L은 서부 동창은 아니지만 안동여고 출신의 우리 동기다. 이름만 대면 아는 사람 많겠지만 더 이상의 정보 공개는 어렵다. ^^*
어쨌거나 저쨌거나 우리는 식목일 연휴를 끼고 마산에서 만났다.
당시 캐피탈리거들은 서울역에서 기차를 탔다. 대구, 부산 또는 안동에서 오는 다른 일행들과 접선을 해서 진해로 가기 위한 가장 편리한 전초기지로서 마산역이 채택되었기 때문이었다.
마산상봉! 한국 근대사에 중요한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는 마산상봉은 그렇게 이루어졌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녀들과 우리는 우선 수적으로도 짝이 맞지 않았다. 그녀들 몇 명에 우리 친구들이 한 명 더 많은 불균형의 미팅이 되고 말았던 것.
그러니 파트너를 정하고 자시고도 없고 나체팅(Night Cherry Miting)은커녕 하체팅(High Noon Cherry Miting)도 제대로 되지 못했다. 고저 선거철 관광객처럼 몰려 다녔다.
진해는 깨끗한 도시였고 벚꽃은 장관이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거늘 꽃놀이 떠나기 전에도 '식'은 필수!
마산역 근처 어느 식당에 우르르 들어갔다. 그리고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사이에 바로 그 문제의 폭발사고가 일어났던 것이었다.
조리용 프로판 가스 버너를 식탁 위에서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그걸 식탁아래에 달린 선반에 올려놓고 있었는데 바로 이 버너에서 가스가 세고 있었던 것!
공기보다 무거운 프로판 가스는 우리의 발 아래에서부터 쌓이고 있었고 어느 순간 옆에 있던 히터의 불이 옮겨 붙어 불길이 치솟은 것이었다.
다행히 대형 폭발은 아니어서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하필 나와 내 옆에 앉아있던 L양쪽으로 불꽃이 순식간에 피어올랐다가 사라졌다.
반사적으로 튀어나갔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당시 장발이었던 나의 앞머리와 눈썹이 상당부분 그을려 있었다. 심지어 속눈썹까지도 끝이 조금 그을려 있었다.
뿐만 아니라 밑에서부터 쌓여 올라오던 가스가 의자에 앉아있던 내 바지 속으로 들어가 있어서 다리의 털이 다 타버렸다.
신기하게도 화상은 입지 않고 머리부터 다리까지의 털에만 많은 피해를 입었다. 그래도 의자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무릎까지만 가스가 스며들어 거기까지의 털만 탄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만약 서 있었다면 허벅지 위로도 불길이 치솟아...... 흐이구!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졸지에 마산에서 "인천의 성냥공장 아가씨" 신세가 될 뻔했다.
그 때 내 왼쪽에 있던 L양도 나보다는 덜했지만 앞머리에 화재 피해를 당했다. 눈썹은 괜찮은 것 같았는데 다리는 어땠는지, 그건 알 길이 없다.
근데 보잘것없지만 내가 옛날에 써 놓은 게 더 정서에 맞을텐데. 그 때 못 읽게 해 줘서 유감이다. 그대들이 나타나기 전이여서 말이지. 그 때는 거의 서부국민학교 시절과 안기도랑, 철도관사, 사장뚝, 신시장, 구시장, 대안극장, 낙동강, 암산 등의 예기를 썼지만 밑천이 다 떨어져서 요새는 아무거나 쓴다.
맘짱언니 한테는 금방 교수 소리 들었다가 또 금방 학생이 되고, 타임머신 타고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30년 전 예기는 '고대'와 '중세'사에 이미 다 기록해 놓았기 때문에 밑천이 떨어졌어! '고대인'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예기를 리바이벌 하다간 왕따 당하기 십상이지.
주위 친구들은 내말 보다 은시미 언니나 기주언니 말을 훨 더 잘 들을걸! 맘짱언니 이름 '은시미'가 얼마나 이쁜데 쑥스럽기는! 자랑스럽기만 하겠다! ^*^ 본명으로 쓰기 쑥스러우면 나처럼 닉네임으로 하지 그래. "Silver Mind" 나 "Sweet Heart" 어때? 아니면 "맘짱언니"로 하던가. ㅎㅎㅎ "왕언니"도 있잖아?
첫댓글 뒤늦게 카페에 동참(?) 햇지만 재미잇게 읽을거리를 제공해 준것에 대해 고마버,,,..한창 때는 이것저것바빠서 고향을 잊고 살앗는데 여기들어 오면서 향수를 느끼게 되어 자주 들어오곤 햇엇다 ,,너도 조만간 잠수할 폼이네....읽을거리가 없다는건 카페를 두번죽이는 것이다....좋은 하루 보내라
제목을 보고 어느 교수님의 논문발표인가 했어.... ^*^ 내가 기환이의 동기부여에 일조를 한 것같는데 맞니? ㅎㅎㅎㅎ그러면 나의 기여를 무색하게 만들지 말길 바란다....
ㅎㅎㅎㅎㅎㅎㅎ은심아 니말맞네..김교수 논문 발표가 여기에서 그쳐야 되긋나 ,,꽃에서 담은 어디로 갈까..기대하시고 고대 하시라 ,,.짜자~~~잔 담 논문을,,, 은심아!! 닌도 기환이 전폭적인 지지 한몸에 업고 은신하지 말그래이 ,,,
은심이 은신하지 말라! 기주가 참 좋은 말 가주 왔다.^^ 이거 머 돌팔이가 졸지에 교수 소리를 다 듣고... 쥐구멍이라도 찾아야 되겠다. 나야 읽어주는 사람만 있으면 얼마든지 떠들 수 있지. 실버마인드 효과와 기주효과는 계속된다 쭈욱~ ㅋㅋㅋ
근데 보잘것없지만 내가 옛날에 써 놓은 게 더 정서에 맞을텐데. 그 때 못 읽게 해 줘서 유감이다. 그대들이 나타나기 전이여서 말이지. 그 때는 거의 서부국민학교 시절과 안기도랑, 철도관사, 사장뚝, 신시장, 구시장, 대안극장, 낙동강, 암산 등의 예기를 썼지만 밑천이 다 떨어져서 요새는 아무거나 쓴다.
언제부턴가 내가 제목을 항상 노란색으로 하는 이유도 서부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노란 츄리닝과 노란 모자로 기억되는 서부의 칼라 옐로우! ^^
30년전 그때의 애기 부탁할께~~~ 나이가 나이인지라 옛날애기만 나오면 즐겁고 유쾌하더라..... 주위의 친구들 독려해서 글 좀 올리게 해라.. 이쁘지도 않은 내 이름만 줄줄이니깐 영~ 미안하고 쑥스러워서 근신하려 했지..... 기환이 학생 부탁해요!!!!!
노란색 제목에 검은색 내용이라 난 노란색 억시로 좋아 하는지 알앗수...옛날에 쓴 얘기 뒤집어서 한번 읽어 봐야 겟다 ...이번주 철쭉 A/S 받을께.. 이곳은 어딜가나 꽃길로 장식해놓아서 눈요기 하기가 너무좋더라,,, 철쭉 지고 나면 담엔 장미가 만발하겟지 ....
노란색은... 또 다른 사연이 있기는 있다. 아주 귀중한... 근데 검은색 내용이라고? 속이 시커멓다는 예기지? 그래 내 속이 타서 시커멓다.-_-;; 옛날에 쓴 예기까지 찾아서 읽어보겠다고? 이거 감격스러워서 어쩌나! 철쭉 A/S는 잘 받았나?
맘짱언니 한테는 금방 교수 소리 들었다가 또 금방 학생이 되고, 타임머신 타고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30년 전 예기는 '고대'와 '중세'사에 이미 다 기록해 놓았기 때문에 밑천이 떨어졌어! '고대인'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예기를 리바이벌 하다간 왕따 당하기 십상이지.
주위 친구들은 내말 보다 은시미 언니나 기주언니 말을 훨 더 잘 들을걸! 맘짱언니 이름 '은시미'가 얼마나 이쁜데 쑥스럽기는! 자랑스럽기만 하겠다! ^*^ 본명으로 쓰기 쑥스러우면 나처럼 닉네임으로 하지 그래. "Silver Mind" 나 "Sweet Heart" 어때? 아니면 "맘짱언니"로 하던가. ㅎㅎㅎ "왕언니"도 있잖아?
노란색에 또다른 심허한뜻이?,,,사생활인데 비밀아니면 을퍼보시지,,,내가 관심보이는이유~~아자씨글 재미 왓따예~~유^^ ...철쭉? 주말에 보초(?)서느라 못가보고 차타고 다니면서 본걸로 만족할란다,,,내년 벚꽃은 놓치지말고 꼭봐야지...
사생활이니까 비밀이지! 더 이상 알려고 하지 마라. 알면 다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