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 중국 임제종 양기파 무문 혜개(無門慧開,1183~1260)의 저서이기도
하고,참선의 치열한 방법인 `무문관無門觀` 수행을 말하기도 한다.
《선종무문관》이란 저술은 1228년 혜개가 선어록 중에서 옛 조사 스님들이 참
선공부하며 드는 공안 48칙則을 정하고,여기에 송頌한 것을 종소宗紹가 편찬한
것이다.선종에 있는 공안은 매우 풍부하고 실제적인 실천성을 강조하는 내용들
이어서 매우 중요하다.
선수행에서 1.700여 공안을 참구하는데 제일 먼저 참구 하는 것이 이 무문관이
다.무문관은 무無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뜻이다.선수행은 일정한 문門이
없으니 어디에나 통하는 대도의 문은 찾기 어렵다는 뜻과, 문 아닌 곳이 없으니
시방세계가 그대로 무문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한편 무문관의 수행은 깨닫지 못하면 한 발짝도 문 밖으로 나서지 않겠다는 일
념으로 문을 잠그고 수 년 동안 속세와 연을 끊은 채 이 화두를 참구하며 용맹
정진하는 참선수행법의 하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