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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년 나눔터 스크랩 콜택시도 자체 운영, `장애인 치과병원` 가보니
슈퍼맘 추천 0 조회 1,332 12.03.01 16:40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장애인은 일상생활에서 어려움 뿐만 아니라 건강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치아' 관리는 장애인들에게 매우 어려운 부분 중 하나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자가 구강위생 관리가 어렵고, 치과로의 이동 및 치과진료 협조가 힘들기 때문에 제때에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해 질환이 진행·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중증장애인의 경우 일반

치과의원에서는 진료가 힘들고 치과 진료 시 전신마취가 필요한 경우도 있죠.

 

하지만 중증장애인 전문 치과진료를 수행하는 국내 치과병원이 거의 없는 현실로 인해 장애인

구강진료센터의 설립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는데요, 보건복지부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05년부터 장애인 전문 치과병원을 선정,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011년도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사업자로 전라북도(전북대학교병원)와 제주도

(제주도립재활전문병원)를 선정했습니다.

 
    관련기사 ☞ 장애인 치과진료 편해진다(공감코리아, 2010.4.6)


장애인을 위한 치과. 일반 치과와 어떤 점이 다른지 <정책공감>이 찾아가 보았습니다.

 

서울시 장애인 치과병원은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 2번 출구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은 ‘장애인에게 건강한 치아, 행복한 미소’를 주겠다는 문구

였습니다. 장애인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치료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더군요. 

  

 

그곳에서 서울 장애인 치과병원의 원장님이신 김명진 교수님을 만나봤습니다.


서울 장애인 치과 병원은 어떻게 설립이 되었나요?

 

서울 장애인 치과 병원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까지만 해도 장애인을 위한 치과는 없었습니다. 물론 각 대학병원에서 장애인을 위한 진료

센터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조금 협소한 편이었습니다.

 

             장애인을 치료하려면 시설이라든지 전문가가 많이 필요한데 시설비와 인건비가 많이

             들어 장애인을 위한 전문기관의 설립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2000년대 중반에 장애인을 위한 전문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당시 서울시의 협약도 순차적으로 이뤄져 서울시 장애인 전문 치과 병원이 설립

             되었습니다. 현재는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수탁 운영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루 평균 몇 명이 치료를 받나요?

 

평일 오전 9시에부터 오후 5시 반까지 근무를 하고 있고요, 토요일은 정오까지 근무를

합니다. 저희는 예약제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평균 80~100명 정도가 저희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강북구에 이런 전문 병원이 없어서 장애인들이 찾아오는

             경우이고요, 경기도권에서도 장애인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시설(기구)이 마련되어 있는지요?

 

장애인 법률로 규정된 건물이기 때문에 문턱이나 화장실 세면대가 낮다든지 등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물론 세심하게 보지 않으면 잘 모르시겠지만 장애인들이

병원에서 이용한 시설 하나 하나에 신경을 써서 리모델링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료를 받기 위해서는 별도의 절차가 필요한지요?

 

진료를 받는 장애인분들은 복지카드와 국민건강보험증을 구비하셔야 하고요,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는 기초생활수급자 카드도 가지고 오셔야 합니다.
또 예약을 하고 이런 서류를 가지고 오셨다고 해도 바로 치과 진료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보통의 치과처럼 구강검진을 먼저 하고 치아상태를 확인한 후 치료에

             들어갑니다.

 

 

             또 치과 진료에 있어 중증에 따라 다르게 진행이 되는데요, 몸을 가누지 못하는 분들,

             특히 뇌성마비 장애인의 경우는 진정요법과 함께 전신마비를 먼저 한 후 치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전문 치과병원이라는 것 때문에 비용이 다소 높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을 듯 합니다. 치료 비용은 어떻게 되는지요?

 

보철, 임플란트 비용은 일반 치과 비용보다 80%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소득층 장애인들은 그 가격에서 더 할인을 받게 됩니다. 물론 금으로 씌우는 수술은

일반인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지만 시세가 있어 해마다 다릅니다.

 

             보통 서울에 거주하고 복지카드를 소지한 장애인은 비 보험 진료과목에 대해서

             20% 할인을 받게 됩니다. 또 서울에 거주하고 복지카드를 소지한 장애인이며,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는 50% 할인을 받기 때문에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장애인 전문 치과 병원이기에 일반 치과와는 다른 부분이 있을 텐데요,

어떤 점이 다른가요?

 

기본적으로 치료를 한다는 것은 같습니다. 하지만 뇌성마비 장애인의 경우는 행동과

생각이 달라 치료할 때 본인의 의식대로 행동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옆에서 지켜봐

줘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장애인인 경우는 심하면 전신 마취를 하여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치료를 받는 환자도 힘들지만 치료를 하는 의사도

             힘이 듭니다. 또한 장애인들을 위해 심리 치료를 하는 곳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런 점을 제외하면 일반 병원과 별반 다르지 않죠.


심리치료를 하는 분들이라면 자원봉사자들인가요?

 

 

 

네, 저희 병원은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이라든지 대한치과협회의 전문의료진들이 자주

나와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일반인들도 자원봉사자로 활발한 활동을 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상주하고 있는 근무인원은 8명이지만 뜻이 있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장애인들을 치료하고 있는 편입니다.

 

병원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장애인을 위한 병원이다 보니 일반인들에 비해 손이 많이 갑니다. 중증 장애가

심할수록 치료를 할 때나 마취를 할 때나 몸을 눕히기 위해서는 보통 힘으로는 어렵죠.

그래서 의사들이 여기에서 근무를 하다가 이직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2008년도부터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인력을 지원해주고 있어 다소 나아졌죠.

 

 

             2008년도에는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장애인 콜 택시’를 병원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아직 1대로 운영하다 보니 많은 불편함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 등의 경제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어느 정도 운영이 되었지만,

             장애인 분들을 치료하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과 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이

             어렵다고 할 수 있죠.

 

끝으로 앞으로 장애인 전문 병원에 대한 비전을 말씀해 주세요.

 

일단 전라북도나 제주도의 경우도 우리 병원처럼 삼박자가 맞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지자체, 그리고 인근 치과협회나 치과병원의 도움 그리고 장애인

치과병원, 이 삼박자가 유기적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형태여야지만 성공할 수 있는

             것인데요, 그런 점에서 서울시 장애인 치과병원은 제대로 접목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 서울시의 지원으로 틀니 사업이 지원이 되고 있으나 이 사업도 현재 65세

             이상 저소득층 장애인분에게만 지원이 되고 또 그 수도 제한이 되고 있어 안타까운

             점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경제적인 지원을 조금 더 탄력적으로 받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 장애인 치과병원뿐만 아니라, 또 전북이나 제주도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장애인 전문 기관이 더 많이 생겨나야 할 필요성은 분명 있습니다.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2009, 2010년에 이은 2011년 장애인구강진료센터 기관 선정을 통해 해당지역에

중증장애인을 위한 구강보건의료와 치과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는데요,  또 2013년까지 전국의 주요 거점지역에 총 9개의 중증장애인 전문 치과진료센터를 설치하고 장애인 치과진료 네트워크 구축 및 민간 지원 등을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의 치과진료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장애인들이 좀더 편한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

 

        정책공감 블로그는 댓글 및 트랙백 등을 통한 많은 분들의 참여를 환영합니다.

        건전한 소통을 위하여 공지사항 내 "정책공감 블로그 댓글정책"을 참조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책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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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3.01 19:01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작성자 12.03.02 19:36

    별말씀을요..이렇게 좋아지는 부분이 있어야 히이 나지요..ㅎ

  • 12.03.01 19:43

    정말 모르고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을 위한 좋은 정보네요. 수고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 작성자 12.03.02 19:38

    요즘 '희망일자리'에 연관된 골치아픈 문제로 조금 수고하고 있지요..ㅎㅎ
    차니아버님도 잘 지내시지요? 밀알 쪽으로 갈 때마다 생각난답니다..
    상윤이 어렸을 때 세브란스 소아치과에서 고생고생한 기억이 떠올라서 얼른 옮겨왔습니다.

  • 12.03.02 23:14

    울 차니가 상윤이 형 따라가네요..ㅎㅎ 차니도 어렸을때 세브란스 소아치과에서 고생좀 했습니다. 어릴때 양치를 안할려고 매일 전쟁이었거든요. 안되겠다 싶어 제가 하루 휴가내고 차니엄마와 아침일찍 소아치과가서 마취하고 치아코팅 했습니다. 덕분인지 차니의 치아상태는 좋고요..지금은 칫솔질 안시켜도 잠자기 전에 꼭 합니다. 앞으로도 모든면에서 상윤형 뒤를 따르는 차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슈퍼맘님 하시는 일마다 수고 가운데 보람 있기를 바랍니다.

  • 작성자 12.03.03 23:52

    아..차니부모님께서도 치아관리 때문에 고생 많으셨네요. 상윤이는 초등 6학년 때부터 동네 치과에서 치료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동생 치료하는 데 여러 번 참관하고 염탐해서 충분히 안심시킨 다음에 조금씩 조금씩 치료에 들어갔어요. 요즘 고민은 치약을 너무 많이 쓰는 것...거품 나는 비누, 샴푸, 치약 등을 너무 많이 써서 이제 자기 용돈으로 사라고 협박합니다..ㅎㅎ 열심히 좇아오세요. 차니 많이 똘망똘망해졌다고 소문났어요..ㅎㅎ

  • 12.03.02 16:28

    저도 다녀봤는데요. 예약시간은 오래 걸리지만,선생님들 정말 친절하세요~~^^

  • 작성자 12.03.02 19:39

    네..가보셨군요. 사명감 갖고 하시는 분들이라 다르실 겁니다..^^*

  • 12.03.06 11:51

    이런 시설들이 더욱 생기길 바랍니다..정보 감사합니다

  • 작성자 12.03.06 12:01

    저도 마찬가지 바람입니다. 카페를 위하여 애쓰시는 강옥환님께 이 자리 빌어서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 12.03.07 16:39

    울 아들은 작년 가을에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전신마취하고 치료 받았어요....여기 소식도 들은 적은 있었는데, 울 아들 치아 상태가 좀 급한 편이라...;;; 글구 어디든 그 지역 사람들 위주로 운영되는게 아닌가봐요? 내용을 보니 복지카드만 있으면 된다고 하는 것 같아서....

  • 작성자 12.03.20 23:40

    제 아들도 전신마취하라는데 그냥 치료하려다 보니 어른들 너댓명이 달라붙어서 잡느라 생고생했지요. 저는 이곳 소식을 최근에 알았습니다. 지금은 일반치과를 다니니 이곳을 이용할 일은 없을 듯하나 어린 자폐아동들이 이용하기엔 좋겠네요..아무튼 조금씩이라도 나아지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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