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영 필요성 제기 연구논문 주목받아" "고향사랑, 노블레스 오블레주' 실천하는 기업인"
“기업 경영과 사회 활동을 함께 하면서 공부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호명면 금릉1리가 고향인 (주)경한코리아 이상연 대표이사가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게 돼 화제다.
창원대학교 경영학과에서 ‘기업의 전략적 녹색지향성이 경영성과에 미치는 연구’ 논문이 통과돼 오는 18일 오전 학위수여식에서 박사모를 쓰는 이상연(62·경남 창원시) 대표.
그의 박사학위 논문은 환경의 위기 속에서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녹색경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오래 전부터 녹색경영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는 이상연 대표는 이번 박사학위 논문에서 △모든 기업들이 녹색경영 투자와 기술 개발 및 경영진의 자각 △기업의 중장기적인 계획을 녹색경영에 맞게 새롭게 수립 △조직구성원들이 경영진만큼 확실하게 녹색경영을 인식하도록 교육실시 등 3가지의 연구 결과를 제시하였으며, 전략적 녹색지향성은 혁신과 지속적인 경쟁력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늦은 나이에 박사학위 취득이라는 성취를 이룰 수 있게 된 데는 묵묵히 내조해준 아내(성혜숙·59)와 두 아들의 힘이 컸다고 귀띔했다.
호명초등, 예천중(14회), 대창고(13)를 졸업한 이상연 대표는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자수성가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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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메세나상 대상을 수상한 이상연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그는 늦은 나이에 한국방송통신대학을 졸업한 뒤 창원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곧 이어 박사 학위에 도전, 기업 경영과 학업 병행이라는 어려움을 딛고 5년 만에 뜻 깊은 결실을 보게 됐다.
이상연 대표의 성공신화 뒤에는 서울 동대문 시장과 뚝섬유리공장, 공사장 잡부 등 막노동을 하면서 꿈을 키운 숨은 이력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대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기업인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예천 사랑은 각별하다. 10여년 전부터 매년 1∼2차례 경로잔치와 효도관광 실시, 마을 공동집기 전달, 예천중학교에 양궁발전기금 6천만원 지원, 대창중고에 장학금 1억 7천5백만원 쾌척, 예천의 소년소녀가장과 위탁아동 등 어려운 이웃에 사용해 달라며 성금 1억원을 경상북도사회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하는 등 묵묵히 고향 사랑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경(大慶)학사 건립과 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사무실 마련기금 10억원 쾌척, 예천경제인포럼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하였다. 또 10년 동안 경남도내 경찰관 자녀 31명에게 장학금 지원을 약속하고 지난 2005년부터 매년 3천1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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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인 대창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는 이상연 대표. | 지난 2008년 자녀 결혼식 때 받은 축의금으로 근로복지공단 창원지사에서 추천한 산재가족 15명 대학생들에게 2백만씩 3천만원의 장학금을 주며 격려한 것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대학 강단에 서서, 기업 경영을 하면서 축척한 경험과 이론을 접목한 생생한 강의를 통해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한편 (주)경한코리아는 지난 2006년 세계적 마케팅 학술대회에서 ‘글로벌마케팅 파이오니아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전 세계에 인정받고 있으며, 2007년 동탑산업훈장, 2009년 경남메세나상 대상, 2009년 산업경제대상을 수상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봉사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 각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주)경한코리아는 오는 2012년 매출액 1천억원을 목표로 모든 임직원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상연 대표는 현재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장과 대구 경북의 인재 육성을 위한 학사회관 건립 모금 추진위원장, 중소기업이업종중앙회 명예회장, 재경대창중고 총동문회장, 예천경제인포럼 회장 등을 맡아 왕성한 사회 활동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