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과 심근경색 ; 증상이 있을 때 병원에서 시행하는 검사들은
가슴에 통증이 있어서 병원을 찾게되면
여러분이 가슴에 통증이 있어서 응급실을 찾게되면, 병원에서는 일단 심장 질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서 진찰을 하게 됩니다. 의료진은 우선 혈압, 맥박, 호흡수, 체온을 체크한 뒤 여러분에게서 증상에 대해서 듣게 됩니다. 또한 과거에 협심증의 증상이 있었는지, 당뇨병이나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같은 위험 요인은 가지고 있는지, 가까운 가족 중에 심장병이 있는 분이 있는지 확인하게 되고, 기본적인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다음은 일반적으로 응급실에서 진행하게 되는 대표적인 검사입니다.
1. 심전도(Electrocardiogram, EKG) ; 가슴에 전자기 단자를 붙인 뒤 심장 박동의 규칙 성을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검사이다. 협심증이나 심근 경색이 있을때 나타나 는 특유의 파형들은 진단의 중요한 열쇠가 된다.
2. 심근효소검사 ; 심근 경색이 나타나서 심장 세포가 손상되기 시작하면, 특정 효소들이 혈액으로 유출되서 혈중 수치가 상승하게 된다. 이는 심근 경색을 진단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검사로는 Troponin 검사, CK-MB 검사, Myoglobin 검 사 가 있다.
3. 가슴 X-ray 검사 ; 심장과 주변 혈관의 크기와 모양을 살필 수 있고, 폐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검사로 심장 질환을 진단하기 보다는 심장 질환이 진행될 때 나타날 수 있는 폐부종, 심장 비대 등을 확인하기 위함이고, 아울러 가슴 통증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인 기흉, 폐렴 등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와같은 검사로 가슴 통증의 원인이 심장 질환으로 판정이 된다면, 응급실에서부터 막힌 혈관을 다시 뚫게하는 치료가 시작됩니다. 혈전 용해제를 혈관으로 투여하기도 하고, 응급으로 혈관조영술 후 인위적으로 혈관을 넓힐 수도 있습니다. 이런 치료는 1시간내에 이루어질수록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때 빨리 응급실로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슴 통증의 원인이 심장질환으로 의심된다면
가슴이 아픈 여러분의 증상이 심장 질환으로 강력하게 의심이 된다면, 응급실에서는 기본적인 응급조치 이후에 질환의 심한 정도와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자세한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진단이 애매할 경우에는 협심증 증상을 유발시키기 위해서 운동부하검사(stress test)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1. 심장초음파검사 (Echocardiogram) ; 심장의 움직임과 혈류를 초음파 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 환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안전한 검사이다. 심근 경색으로 특정 부위가 손상을 입게 되면, 해당 부위 근육의 움직임이 감소하게 된다.
2. 혈관조영술 (Angiogram) ; 사타구니의 큰 혈관을 통해서 관을 넣어서 심장까지 이어지 게 한 뒤 조영제를 사용하여, 관상동맥을 확인하는 검사이다. 좁아진 동맥이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 관상동맥질환의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이다. 검사와 동시에 좁아진 부위를 풍선으로 넓히거나, 스텐트를 삽입하여 넓혀놓을 수 있기 때문에,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다.
3. 핵의학검사 (Nuclear heart scan) ; 관상동맥의 혈류의 흐름과 손상된 심장세포가 있는 지 확인할 수 있는 검사이다. 주사로 조영제를 환자의 몸에 주입한 뒤 특수한 카메라로 촬영하게 되면, 혈류가 좋은 살아있는 세포는 나타나지만, 혈류가 나쁘거나 죽은 세포 는 검사에서 나타나지 않게 된다. 흔히 심장을 흥분시키는 약물을 주입하기 전, 후를 촬영하는 부하검사(stress test)를 병행하게 되면, 진단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4. 기타 영상촬영 ; 위의 검사 중 혈관조영술이 진단에 가장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시 술 자체의 위험성 때문에, 검사 하기 어려운 경우나 이후 심장 상태를 추적관찰시에는 다른 영상진단도구인 EBCT, MRA, PET scan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5. 운동부하검사(stress test) ; 협심증의 증상이 있던 환자들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일부 러 심장을 힘들게 운동을 하게 만들어서 이상 소견이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하기 도 한다. 실제로 운동을 시키기도 하고, 운동이 곤란한 환자들은 약물을 주입하기도 한 다. 이때는 검사 시작 전과 운동 도중, 운동 후에 혈압, 심전도, 심장 초음파로 심장 상 태를 파악하게 된다. 만약 검사 도중 심근 경색을 의미하는 파가 심전도에서 확인되거 나, 환자가 협심증의 증상을 호소하게 되면 바로 검사를 중지하고 응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