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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이 전하는 환상의 멜로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청아한 목소리는 이제 매년 12월을 기다리게 만드는 맑은 울림이 되었다. 세계 최고의 ‘소년 아카펠라 합창단’인 이들은 오는 12월 19일(금), 20일(토)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과 22일(월) 오후 7시 30분 용인포은아트홀 공연을 시작으로 성남, 고양, 과천, 인천, 울산, 양산, 태안, 강릉 등에서 전국순회공연을 펼친다.
올해에는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진 카치니 ‘아베마리아(Ave Maria)’와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 듣는 이의 마음을 차분하게 정화하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캐럴송 ‘징글벨’, 보이 소프라노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모차르트 ‘자장가(Guten abend de Brahms)’와 브람스 ‘자장가(Berceuse de Mozart)’를 공연한다. <사계>로 유명한 비발디의 ‘글로리아(Gloria)’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스타일로 새롭게 각색한 프랑스 샹송 메들리와 헨델이 오라토리오(17~8세기 바로크시대에 가장 성행했던 종교음악) <메시아> 중 ‘할렐루야’ 등을 선보인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1906년 프랑스 알프스산맥이 있는 태미(Tamie)수도원을 방문한 두 학생들을 주축으로 설립되어 1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 완벽한 화음으로 세계 최고의 명성을 가지고 있다. 8세부터 15세 사이의 총 100여명의 소년들로 구성된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음악전문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합창단의 선발 기준은 엄격하다. 최소한 2년 동안 음악 중심의 수업과 학업을 병행하며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친 학생들 중에서 엄정한 오디션을 거쳐 뛰어난 음악성과 재능을 갖춘 최정예 솔리스트들과 알토, 테너, 베이스로 구성된 팀이 월드투어 공연을 다닌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100여년의 전통을 자랑한다면 보니푸에리 체코소년합창단은 다양한 무대에 오른 경험을 자랑한다. 1982년에 창단된 체코소년합창단은 유럽, 북미, 아시아 등에서 2500번 이상 무대에 올랐고 20여 장의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간했다.
2002년 전주소리축제를 통해 한국에 첫 선을 보인 체코소년합창단은 오는 13일 부산문화예술회관, 16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20일 서울 강동아트센터에서 여섯 번째 한국 공연을 이어간다.
이번 공연에서는 카치니의 ‘아베마리아’와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 모차르트의 자장가 등 귀에 익숙한 곡을 선보인다. 특별히 체코 출신 음악가들의 레퍼토리를 합창하는 순서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 중 ‘블타바’(몰다우), 드보르자크 교향곡 <신세계로부터> 중 ‘집으로 가는 길’(Going home)을 합창할 예정이며 재기발랄한 안무를 곁들인 무대도 마련한다. 보니푸에리 체코소년합창단의 이름은 라틴어로 ‘착한 소년들’이란 뜻이다. ‘착한 목소리’를 지닌 소년들의 맑은 음색이 관객들의 영혼까지 맑게 정화하기를 기대해 본다.
*문의 : (02)548-4480.
공연도 즐기고 사랑도 나누고
부연 설명이 필요 없는 CCM계의 프리마돈나, 송정미 씨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크리스마스 인 러브’(CHRISTMAS IN LOVE)가 오는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극동아트홀에서 열린다.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알리고 관객들에게 그 의미를 전하기 위해’ 지난 2001년에 시작해 벌써 13회째 열리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다.
송 씨는 매년 12월에 열리는 이 콘서트를 통해 전체 공연 좌석의 10분의 1을 ‘러브시트’(love seat)라는 이름으로 장애우와 미혼모, 해외 선교사, 미자립교회 목회자 등에게 선물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해 왔다. 주최 측은 “특별히 올해 콘서트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빨간색으로 ‘드레스코드’를 정했다.”며 “즐거운 파티에 참석하기 전 기분 좋은 설렘으로, 관객들이 빨간색 소품을 준비해서 콘서트를 기대하며 오도록 마련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이들도 실력파로 구성되어 있다. 김연아 선수의 ‘오마주 투 코리아’를 국악편곡하고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을 역임한 최지혜 씨가 국악편곡 및 키보드를 담당했으며 이삼열(키보드)·김진이(베이스)·김대형(드럼)·심상종(색소폰) 등이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며 게스트로 블랙가스펠 보컬 그룹인 ‘소울싱어즈’가 참여한다. 특별히 올해 콘서트는 내년 5월에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리는 송정미 씨의 콘서트를 앞두고 열려 관객들의 기대가 더욱 크다. 송정미 특유의 파워풀한 찬양과 함께 지난 한 해의 은혜를 되새겨 보자.
*장소: 극동아트홀(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56)
홈페이지: www.christmasinlove.com
옹기장이가 일곱 번째 크리스마스 공연을 펼친다. ‘7th ONGIJANGII CHRISTMAS CANTATA'라는 제목의 이번 공연은 특별히 아동복지사업으로 힘쓰고 있는 엔젤스 헤이븐과 함께 진행된다. 올해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소외된 아이들을 위한 콘서트로 희망과 위로를 나누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 매년 앵콜 공연 초청을 받는 5,60명의 옹기장이 단원들이 아름다운 화음으로 메인무대를 꾸밀 예정이며 게스트로 조인정, 김예나, 해나리, 홍의석이 함께 한다. 옹기장이 선교단에서 주관하고 KOICA가 후원한다.
*공연문의:070-7113-5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