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특징 : 홍도에 못지 않은 절경인 명소가 여럿 있는 외딴 섬. 교통편이 다소 불편한 것이 흠이지만 일단 찾아가보면 보람은 충분히 느껴지는 동화적 분위기의 섬이다.
개요 :
영산도는 그간 홍도에 가려져 있다가 최근에 알려지기 시작한 곳이다. 홍도는 33경이고 영산도는 8경이므로 다양함에서는 다소 떨어지지만 석주대문 같은 것은 홍도의 남문이나 독립문을 압도한다. 또한 비성석굴은 영산도에만 있는 희귀한 명소다.
영산도는 크기가 홍도의 3분의 1쯤 된다. 개미에 비교했을 때 그 머리인 남쪽의 양산봉 일대와 크기가 비슷하다. 50호에 200명쯤이 살고 있다.
유람선을 타고 영산도 서쪽 끝으로 나서노라면 별 특색없는 해안절벽이 10여 분 계속 되다가 민가가 단 3가구 있는 앳기미 포구를 지나며 곧 홍도도 울고 갈 해안절벽 경치가 연이어 펼쳐진다.
비성석굴:
파도가 철썩이는 어느 순간 크게 코고는 것 같은 소리가 나고 바위 구멍에서 세차게 물안개가 뿜어져 나오는 굴이다. 그래서 한자 표기가 비성(鼻聲:코 소리)이다. 수면 근처에 교묘하게 바위굴이 뚫려 있어 일어나는 현상이며, 어떤 때는 물보라가 10m 이상 뿜어져 나오기도 한다.
석주대문:
대신전의 기둥 같은 장엄함마저 서려 있는 절경지다. 크기가 홍도 남문의 갑절은 돼 보이는 거대한 석문으로, 영산도 자체에 연결 돼 있어 굳건한 멋이 더하다. 한때는 이 영산도 석주대문 사진 찍어서 홍도 것인양 선전한 적도 있다는 주민들 말이다.
앳기미해변:
용이 난 굴이라 하여 용난굴이란 이름이 붙은 석굴 앞을 지나면 동화적 분위기의 앳기미해변이다. 거칠고 험상궂던 해안절벽도 이 포구를 만들며 그 기세를 한껏 죽여서는 야트막한 갯바위로 몸을 낮춘다. 자그마한 모래사장은 보기 드물게 정갈하며, 작은 만큼 포근한 맛이 각별하다. 일부러 꾸며도 이렇지는 못하지 싶은 아름다운 정경이 자갈섞인 모래사장과 쪽빛 바닷물과 부드러운 선의 해안절벽들로 연출된다.
백사장 한 모퉁이에는 맑고 시원한 샘도 있다. 그러므로 가족들과 오붓하게 이삼일 보낼 사람에게는 최적인 곳이다. 다만 너무 한갓지므로 2~3가족이 함께 가기를 권한다.
백사장 위 둔덕에는 텐트 치기 좋은 풀밭도 있고, 그 위로 빈 집이 한 채 서 있다. 영산포구 마을로 20분만에 걸어 넘어갈 수도 있다. 한편 영산리 포구에서 기름값 정도만 주며 부탁을 해도 데려다 준다. 영산도 최경우이장 061-275-9988.
영산도 유람선:
흑산도 예리항에서 영산도 유람선이 뜬다. 다만 20인 이상이 승선해야 한다. 대개는 다물도의 칠성굴이나 다물도 북쪽 하죽도의 촛대바위 일대의 경치 구경을 한 바퀴 하고 돌아오는 1코스 탐승으로 끝난다. 2코스에 속하는 영산도 일대 관광은 다수 승객이 원할 때 시켜준다.
흑산도 예리항의 영산도 유람선 전화 061-275-9115. 유람선 뜨는 시각은 오전 8시, 오후 1시, 오후 5시30분. 봄부터 10월까지 매일 운항.
영산도 어민에게 기름값 정도 부담하는 것으로 하고 섬 일주를 할 수 있다. 최경우이장 061-275-9988.
민속
영산도 당산제
정월 초, 영산도 사람들은 당산제를 지낸다. 소나무가 어울린 풍치가 고와 영산 제1경으로 꼽히는 당산창송의 그 당산 기슭에 있는 당집에서 당산 할아버지께 복을 빈다. 요사이는 섬이 좀 가난해져서 몇 년에 한번씩만 지낸다.
정월 초이튿날 아침에는 쇠머리를 준비하여 둑제를 지낸 후 조그만 '허재비배'에 짚 인형을 넣어 바다로 띄워 보낸다. 잡귀를 바다 멀리 쫓아보낸다는 뜻의 의식이다.
영산도 외에도 신안군 내의 섬 곳곳에서는 이런 영산도의 당산제나 둑제같은 원시 신앙형태가 여럿 전해오고 있다. 비금도 일대의 장례의식인 밤달애놀이도 그 중 하나다. 신안에는 아직 초분 풍습이 남은 섬도 많다.
신안군 땅에서 사람살이가 처음 시작된 것은 선사시대로 추정된다. 가거도, 우이도에서 그 증거로 조개무지가 발견되었다. 흑산도 진리에서는 돌도끼와 토기도 나왔다. 뭍에서의 거리를 따지면 의외지만 중국 대륙과 한반도, 혹은 일본 사이에 놓인 쉼터 격의 이들 흑산도, 우이도임을 생각하면 수긍할 만한 현상이다.
교통
일단 목포 경유, 흑산도 예리항까지 가서 예리의 유람선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영산도까지 간다.
열차편
서울→목포
운행시간 :오전 7시5분부터 오후 10시3분까지 하루 12회(07:05, 08:05, 09:05, 10:05, 12:05, 14:05, 16:05, 17:05, 18:05, 19:05, 21:05, 22:03) 출발하는 호남선 새마을호, 무궁화호를 이용
소요시간 :새마을호 소요시간 4시간43분, 무궁화호 5시간40분
고속버스편
서울강남종합터미널(02-592-0050-4, [www.exterminal.co.kr])
운행시간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약 4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목포행 고속버스를 이용
소요시간 :약 5시간
선박편
목포여객선터미널(061-243-0116-7)
운행시간 :오전 7시(남해 퀸)와 오후 1시20분(동양고속훼리6호)에 출발하는 비금, 도초, 흑산, 홍도행 초쾌속선을 이용
소요시간 :약 1시간30분
목포항에서 오전 10시(대흥고속카훼리)에 출발하는 도목, 도초, 흑산(월·수·금 출발), 홍도(금요일만 운항)행 선박을 이용
소요시간 :약 5시간.
산도 예리항에서 영산도 가는 정기 여객선은 없다. 영산리 이장에게 전화하면 기름값 정도 부담하는 것으로 태워다준다(1만 원선). 맑은 날 예리항에서 영산도 10분 거리. 영산도 최경우이장 061-275-9988
숙박
흑산도 예리 여관
보영장여관
(전화)061-275-9131 유정장여관
(전화)061-275-9324 영빈장여관
(전화)061-275-9382
관광장여관
(전화)061-275-9110 산호장여관
(전화)061-275-9393 여로장여관
(전화)061-275-9266 남도장여관
(전화)061-275-9003 로얄장여관
(전화)061-275-9149 삼성장여관
(전화)061-275-9331
흑산도 예리 민박
삼오슈퍼민박
(전화)061-275-9189 신영민박
(전화)061-275-9231 장일남
(전화)061-275-9634
흑산도 진리 민박
원재철
(전화)061-275-9405 이이선
(전화)061-275-9357 장춘자
(전화)061-275-9198
영산도 민박 :정식으로 민박업을 하는 집은 없으나 영산리 10여 가구에서 민박이 된다. 영산도 최경우이장(전화 061-275-9988) 댁에 문의.
도선:최성광이장 010-7330-7335 구정용 명품마을 사무장:010-6660-9781
동양고속 061-243-2111 남해고속:061-244-99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