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증 딴지 올해 25년째다. 그간 두번 갱신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올 년 말 까지 갱신하라는 통지가 또 날아왔다. 이번엔 갱신 방법이 예전과 다르다. 내 나이 75세가 넘었으므로 고령운전자에게 적용하는 운전 면허 적성 검사를 받아야 갱신이 된단다. 고령운전자 운전면허는 갱신하고나서 유효기간이 3년이라고한다. 먼허 따고 처음엔 유효기간 10년이었는데 5년으로 줄더니 이젠 3년이란다.
면허증 갱신, 년 말까지 하면 된다고 하니 급할게 없다고 생각되어서 차일 피일 미루고 미루다가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인데 해치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진부터 찍었다. 사진은 설합속에 굴러다니는 사진들도 많고 여권갱신 할 때 찍은 사진도 있지만 6개월 이전에 찍은 사진은 사용할 수 없다기에 사진관에 가서 또 찍었다. 요즘은 스피드 시대다. 찍고 5분 정도 지났는데 사진이 나왔다고 한다. 사진 받아들고 나선김에 치매 안전 센터 찾아가서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정상' 판정을 받았다. 그곳에서 교통안전 교육센터 전화번호 적어 주어서 즉시 예약했다. '교육은 금요일 14시~16시까지..'라고 폰문자를 받았었다.
오늘은 교육받으러 왔다. 센터 주차장에 주차하고 안내자가 인도하는대로 2층 교실에 들어갔는데 50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책걸상이 놓여있다. 입실하는 고령의 교육생들 거의 할아버지고 할머니는 나를 포함해서 5명이다. 교육생들이 착석하고 직원이 인원체크하고 교제를 나눠주고 시간이 되자 오늘의 교육에 대해 짧은 설명이 있은 후 영상으로 진행 하는 방식이었다. 내용은 운전자라면 다 아는 내용이었고 새로운게 없다. 고령운전자가 낸 사고 현장을 보여 주는데 노인은 인지능력도 떨어지고 체력도 둔해져서 운전 하지 말라는 것 같이 들린다. 늙은것도 서러운데 늙었다고 무시당하는 것 같아서 서글펐다. 교실을 메운 노인들 모두 운전경력이 대단할텐데 두시간 내내 영상으로 본 내용은 처음 운전배우는 이를 교육시키는 것 같은 내용이었다. 지루함 참아가며 교육시간을 채웠더니 이수증이 나왔다. 이제 구비한 서류 경찰서에 제출하면 수일내로 갱신한 면허증이 나오겠지.
10년 전에 며느리가 하던 말이 생각난다. "어머니! 70살 넘으면 운전하지 마세요" 그때 며느리는 70살도 늙었으니 운전 하지말랬는데 지금 나는 80살까지 운전을 하겠다고 면허증 갱신을 신청했으니 늙음을 인정하기 싫은 게 분명하다. 그렇지만 치매검사 결과도 정상이고 오늘 교통안전교육도 받았으니 이제 남편보다 좋고 자식보다 낫다는 마이카 3년은 잘 써 먹겠네. 그리고 운전 면허증 반납은 3년 후에나 생각 해 보련다.
첫댓글나도 치매검사, 안전교육과 운동제한 여부 검사를 거쳐 모바일 면허증으로 갱신했습니다 사실 우리나이에 운전을 해본 사람은 다 알고 있다 옛날보다 공간능력이 떨어지고 적응능력또한 한박자 늦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 조심 조심해서 운전해야 겠다 적성검사란 말 그대로 운전에 부족함이 없는지를 검사하는 것으로 3년후에도 지금과 같은 상태를 그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안전운전 합시다
첫댓글 나도 치매검사, 안전교육과 운동제한 여부 검사를 거쳐 모바일 면허증으로 갱신했습니다 사실 우리나이에 운전을 해본 사람은 다 알고 있다 옛날보다 공간능력이 떨어지고 적응능력또한 한박자 늦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 조심 조심해서 운전해야 겠다 적성검사란 말 그대로 운전에 부족함이 없는지를 검사하는 것으로 3년후에도 지금과 같은 상태를 그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안전운전 합시다
네. 맞습니다. 장담 할 수 없는 적응능력 공간능력 떨어지는 고령의 운전자들... 안전운전 해야죠.
댓글 감사합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