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청 6급 공무원 이종호(43세)씨는 「여탕」과 태풍「루사」를 조합해 만든 신조어 『여루사탕』의 제목으로 지난 14일 고향 보배섬 진도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시집『여루사탕』을 20년만에 세상 밖으로 선 보였다.
그는 1994년 실수로 들어간 「여탕」속의 풍경과 2002년 전국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혔던 태풍 「루사」로 인한 농작물 피해 조사 및 주민 갈등과 참회를 「루사」시로 진솔하게 그려냈다.
특히 시집『여루사탕』은 총 6부 181편으로 시가 이미 노래가 된 진도만가풍의 「외양간」 속담시와 노래를 비롯하여 우리나라 속담의 지혜, 자연의 소중함, 인생의 철학, 가족의 사랑, 진도 민속문화 및 특산품의 우수성 등 그가 살아온 인생의 전부를 정리하였다고 한다.
서울에 사는 백지연(55세) 독자는 시집『여루사탕』에 1970~80년대 고향의 풍경과 향수를 느낄 수 있어 좋았고 모처럼 시를 읽으면서 울고 웃는 독특한 시집이라며, 181편의 시를 181개의 사탕이라며 하나씩 골라 빨아먹는 재미가 솔찬하다고 극찬하였다.
또한 이종호 시집 『여루사탕』은 오는 24일부터 교보문고 등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전국으로 출고돼 마음 따뜻한 독자들에게 서서히 다가설 듯하다.
첫댓글 언능 사서봐야것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