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해도 저는 왜 이런지 모르겠네요..ㅠ_ㅠ
Day 1
4일전에 하도 무서운 영화가 드디어 도착했다 해서..
공포, 호러 영화 광이 저로서는.. 안볼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밤 10시에 문닫으려하는 비됴가게 아자씨 바짓가랑이를 붓잡고
겨우겨우 빌려온 영화..
'주온..'
오.. 홋..
표지부터 이상한 아이가.. 분위기 을씨~~ 년 스럽게 잡고
눈탱이 하나도 없이-_- 쌔려보는 분위기가..
기대기대 또 기대를 하고 비됴를 보자 ~~ 하며
방안에 홀로 누워 비됴를 넣으려고 했답니다..
하지만 때 마침 걸려오는 친구놈의 전화..
친구: "형~~ (!@#$(!#%!%*!% <-- 대게 친구놈과 하는 쓸데없는 전화내용)"
Deepzun: "응.. 근데 야.. 너 주온 봤니?"
친구: "헉.. 형.. 나 그거 보고 3일 잠을 못잤어.."
어찌.. 그런영화가 존재한단 말이요..
당연히 그넘의 말을 절대적으로 믿.............지 않다가..
아직 비됴 리모콘의 Play를 누루지 못한 상태로
엠에센에서 아는 애들에게 하나하나 다 물어보기 시작했슴다..
친구 A: "야. -_- 진짜 짜증나.."
친구 B: "나 그거 보고 침대에서 뭐 기어나오는줄 알았어.."
친구 C: "-_-;; 내 눈 못봤니? 그것때문에 잠을 못잔다..ㅠ_ㅠ"
연달아 나오는 주온의 대한 이런 반응들..
순간.. 싸늘에 지는 내 뒷골에..
다시금 비됴를 보려는 순간..
지금 내 자신이 처한 이 환경을 깨닫고.. 다음날에 보기로 했답니다..
(제가-_- Extension코드가 부족한 관계로.. 비됴를 보려면 램프를 끄고 티비 코드를 꼽아야 한답니다.. 더욱더 웃긴건 그 당시 시간이 12시 4분이었답니다..
밤 12시에 불 다꺼넣고 보는 공포 영화 '주온'..)
Day 2
다음날이 밝았고
하루종일 바쁜 하루를 열심히..(-_-;;??) 보내고 난후..
다시금 집에 돌아와 신나게 이것저것을 하다보니..
문뜩 머리속을 한줄기 광선과 같이 지나가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주온이었음다..
도전하는 자에게 아름답다라는 말이 있듯이..
저 역시 다시금 도전하고 싶은 욕구를 일게 만들더군요..
하지만-_-; 비됴를 넣는 순간... 내게 닥친 환경이 어제의 그것과 같음을 확인하고 말았답니다..
밤 12시 깜깜한 방안에서 혼자..
크아아아악!! 사나이 자존심에 불을 지르는 주온이.. 밉습니다..ㅠ_ㅠ
Day 3
제 얘기를 제 친구들에게 했더니만..
많은 이들이
-_- 덩치에 안맞는다며 조소를 날리더군요~~ (<--- 187에 100킬로 달하는 거구..) ...-_-+ 나쁜것들..
하지만 조소속에서도 더욱 날 비참하게 만든것은..
-_- 친구들이 무섭다고 하는것에 점점더 쫄고있는 재모습이었음다..ㅠ_ㅠ
그리고.. 오늘은 꼭 성공하리라!! 12시든 1시든!! 꼭 성공하리라!! 라는 굳은결단! 곧은 의지! 성공 확신!의 자신감을 가지려고 하는 순간..
어디선가 날라오는 엠에센 메세지..
형: 이누마 올만이다..
Deepzun: 어 형.. 올만이야..
그리고 이어지는 (나@)#)@*#)%@)#$*%)@#)% *)<---형제끼리의 쓸데없는 대화..
Deepzun: 형.. 근데 주온 무서?
형: 헉-_- 하나도 안무서 졸라 잼없어..
순간 머리속에 서광이 비추는 듯 했슴다..
그리고 이어지는 오버액션..
Deepzun: 형~~!!!!!! 그치? 그치? 그치? 그치? 그치? 그거 그냥 영화일뿐이야~~ 하나도 안무섭지??
형: -_-? 으.. 으.. 응
세상에서.. 우리형이 이렇게 고마울줄이야..
하나밖에 없는 동생에게 이런 따뜻한 위로와 충고의 말을 해주다니..
그 순간 만큼은..ㅠ_ㅠ 세상에서 우리형이 젤 위대해 보였답니다..
그리고 바로 결심을 했답니다.
비됴를 보기로.. 주온을 보기로
그리고 그때 상황이 똑같다 하더라도 (이날 역시 밤 12시 방에서 혼자)
남자가 갑바의 힘을 믿고..
살포시..
비됴리모콘의 Play버튼을 누질렀음다..
그때 느껴지는 그 감동..
하지만 마음한구석에선 아직도 무언가에.. 속은것같은.. 그런 어두운 의심이...
그리고 드디어..
영화가!! 시작되고 검은색 옷을 입은 남자가 나오길래..
두근 두근 거리며 시선을 집중한 순간..
왠 일본영화에서.. 미국 넘들이 나와 -_- 영어를..
..
..
.
다른 영화 예고편이었지요...ㅠ_ㅠ
왠지 예고편이 길어질것 같아서 잠시 돌린후
다시 플레이를 누르자마자 나오는 주온의 시작 메세지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캠코더 영상의 허연 옷을 입은 남자가 사람을 먹는 장면..
...
..
ㅠ_ㅠ.. 그래요.. 인정하죠..
바로 엄지손가락을 내려 Stop을 있는힘껏 눌렀답니다..
두근 거리는 가슴을 어찌할수가 없더군요..
오늘은 4일째지만 지금시간이 새벽 2시네요..
..ㅠ_ㅠ 포기했음다..
누구 주온 안보신분들중에서
같이 보실뿐없으세요~~? 단체로 한 100명씩 보면 안무서울지도..
ㅠ_ㅠ;;!!
겁쟁이라 ..
죄송함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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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뭐냐 주나...-_-;
같이 보자
응 형..ㅠ_ㅠ 고마워 살앙해~
ㅋㅋㅋㅋ 그럼 여자분들과 같이 보셈...!! 그럼 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공포를 느끼실수 있을 거예여...!! ^^ 여태껏 공포영화 무서운 적 단 한번두 없는데 옆에 여자들 비명소리가 무서웠던 적은 있었으니까여.... ^^ 머 자리 남으면 나두 같이 끼워주심 고맙구여.... ^^
형~~ 존댓말을-_-;;;?? 나야.. 쭌~~ (-_- 내가 아는 스티브형이 아닌가??)
그렇게 무서워요? 전 사람먹는 장면 좋아하는데... 꼭 봐야겠네요... 한국 비됴가게져?
떠라이 넘...걍 봐...치사영구야...밥내놔....이 못생긴 소공동아
전에우리카페에서단체로 무서운영화를본적이있었다는..아마 주온이었져..며칠 문득문득 생각나고 턱빠진여자가 머리속에서 안지워져 고생했다는..나보다 더 고생했던건 맘 약한 '너x게 들x~'오빠..ㅋㅋ
진호야! 글쓴이 이 사람은 누구니? deepzun님 혹시 철우형을 아시나여? 내가 그 사람인데...
떠루 오빠 넘하뎅.......... 어떻게 사라먹는 장면이 좋냐???? --;;
deepzun?야.. 너 준이니?.....너가 준이구나.....나다!
전에 같이 본 주온보다 이번 주온이 더 징그럽다는... 기억에 오래남고.. 특히 동양적 허를 찌르는 감독의 치밀하게 계획된 영상및 구성은 한때 영화도였던 제 자신을 참 무참하게 무너트렸습니다. 권장합니다. 주온... 꼭 보세요
글쎄 준이가 대체 누구란 말이요? 성명을 정확히 대보시오!!!
이영화 무서웠던거 같은데 그때 소나모형 집에서 파란공형이랑 보다가 그날 너무 피곤해서 졸았던 기억이...ㅎㅎㅎ 다음에 한번더 볼 기회가 된다면야...
나두 이거보다가 졸았는데... 다시 봐야되는뎀
머야.. 등치값을 해야지 오빠 -_- ㅋㅋㅋㅋ 너무한거 아냐 ㅋㅋㅋ
나도 ..빌려 놓고 아직 못보고 있다는 ㅜ.ㅡ 겁나요~
하얀아같이보자~~
떠루..님^^ 제 이름이.. 그냥 외자로 준. 이에요.. ( 쑤~~ 누나!! ㅋㅋ방가, -_-+ 너구리!!_-++)
그때 본거 그거 아녀? 파란공 형네서... 보고 뒈지는 줄 알았음... 걍 확 뒈질레다 말았음... 공포영화가 싫엇~~
헉...구리구리가 너구리....??? 야이~~ 못생긴 소공동아 밥내놔...ㅜ.ㅜ;;
-_-++ 너 주겄어..당장나와~~-_-++++ (확~~ 그냥 .... 술이나 먹여야지.. )
준님 님이 아시는 스티브란 사람이 전 아닌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