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퀀트 이경수] 지수 진바닥은 공매도 금지 정책 이후에나…
▲ 코로나(‘20년) 바닥 시점과 현재의 환경 비교, 바닥은 공매도 금지로 만들어진다
- 전세계 코로나 쇼크 시기에 코스피 지수는 20.3.23일 1,482.46pt로 바닥을 기록하였으며, 바닥 직전에 공매도 일시금지 정책으로 20.3.17일부터 6개월간 공매도 금지 법안이 시행되었음
- 공매도 금지 기간 코스피 지수는 반등에 성공하여 꾸준히 상승하였으나, 공매도 일시 금지가 풀린 21.5.3일부터 공매도 거래는 다시 재개되었고 지수는 다시 하락하기 시작
- 지수 변동성 확대 시기에 수급의 기반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매도 급증은 지수 추가 하락을 야기할 수 있는데 공매도 거래금지가 지수 바닥을 잡는데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 결국 현재 인플레이션 우려 장세에서도 ‘공매도 금지 등의 적극적인 정책’ 여부로 지수 바닥 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
- 현재 코스피 1년 선행 PER 9.1배, PBR 0.9배로, 20년 바닥 시점이었던 8.1배, 0.61배 보다는 높은 수준이며, 코스피 시가총액대비 신용융자잔고 비율도 현재 1.0%(22조원)으로 작년 바닥시기보다 높은 수준. 즉 여러모로 현재는 진 바닥의 환경과는 아직 거리감이 있음
▲ 진바닥까지 ‘실적’ 및 ‘목표주가’ 상향 등에 대한 스타일에 관심 필요
- 20년도 3월 바닥전 3개월에는 이격도 상위 팩터의 성과가 높았는데, 버텀 피싱보다는 트렌드 팔로우의 컨셉, 즉 현재 유행하는 테마 및 업종, 실적개선 등의 특징이 있는 안전한 알파 전략이 지수가 바닥권에 근접하는 과정에서 성과가 높았음. 또한 실적 상향 등의 팩터도 지수가 바닥을 다지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스타일이었음
- 반면에 바닥 이후 3개월에는 실적이라는 변수보다는 저평가 및 낙폭과대, 기관 수급 빈집 등의 팩터가 성과가 매우 높았으며, 이는 숏커버의 영향력이 컸기 때문일 것
-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헷지하기 위해 실적주의 알파에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에 결국 현재는 바닥권을 근접해가는 과정에서 ‘실적’과 ‘목표주가(TP) 상향’ 등에 대한 관심을 갖는 편이 나을 것으로 판단
- 현재 실적이 양호한 섹터는 정유, 해운, 화학, 상사, 항공 등이며, 실적 상향과 목표주가 상향 측면에서 소팅했을 때, 상위 종목은 성광벤드, 엘앤에프, 대덕전자, 삼천리, 에스엘, 이랜텍, 영원무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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