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로 힘들어하다
등록금도 없고 막상 졸업해도
취업 할 곳도 없던 모 양은 휴학 후
공무원 시험 준비 중,
올해 4월에 보았던 9급공무원 임용시험에서
낙방하고, 실의에 빠져 학교근처 독서실에서
다시 내년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출출해서 편의점에 들렸던 모 양...
김밥과 라면을 먹고 나오 던 중 문득
눈에 띈 로또... 주머니를 뒤져 보니
방금 군것질하고 남은 거스름돈 까지 합쳐
모두 4600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집에 갈 버스비 2천원을 제하고 나니
사용할 수 있는 돈은 딸랑 2600원.
또 막 점심겸 저녁을 끝낸 후라
300원짜리 자판기 커피도 한잔 하고 싶었습니다.
어짜피 600원으로 로또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2게임을 하기로 하고 로또 용지를 집었습니다.
모 양은 고민했습니다.
자동으로 할까?
수동으로 할까?
"그래... 나 같이 재수 없는 X이 무슨 자동이냐? 수동으로 하자!"
라고 맘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숫자를 고르려고 하니 또 막상 떠오르는 숫자가 없었습니다...
그 때 올해 낙방한 공무원시험 수험번호가 생각 났습니다...
그리고 그 수험 번호로 1게임을 조합했습니다.
고민 끝에 나머지 한 게임은 얼마전 차인 남자친구의
핸드폰 번호와 자신의 핸드폰 번호로 조합했습니다.
그리고 3일후...
여느 때와 다름 없이 독서실에서 공부하던 중
썩 맘에 들진 않지만 그리 나쁘지 않은 남자가 접근해 왔습니다.
모 양은 속으로
"난 역시 인기가 좋단 말이야... 헤어진지 1달만에 남자가 접근해 오다니... "
모 양과 접근남은 공부를 뒷전으로 미루고 연애에 빠졌습니다.
독서실 보다 여관을 더 자주 갔고 남자가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소박한 데이트를 계속 가졌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모 양.
어느날 여관에서 즐긴 후
나오는데 남자가 지갑을 독서실에 놔두고 왔다며
지갑을 가져 오겠다고 나갔습니다.
모 양은 부끄럽고 좀 짜증이 났지만 다시 여관방에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여관방에 혼자 앉아 있는데...
문득 든 생각이
"지금 내가 데체 뭘 하는거지? 공무원시험 준비도 해야하는데...."
이런 생각이 든 찰나 얼마전에 산 로또가 생각났습니다.
독서실에 돌아온 후 남자는 아르바이트 때문에 먼저 집에가고
모 양 혼자 남았습니다. 모양은 공부도 되지 않고 일찍 집에
돌아가기도 그렇고 해서 PC방에 들렀습니다...
웹써핑과 카트라이더를 열심히 하다
다시 로또가 생각 났습니다.
그리고 익스플로러 주소창에 www.kbstar.com을 쳤습니다.
월요일이라 메인에 로또당첨번호는 없었습니다.
로또6/45 하부메뉴의 당첨번호 확인을 클릭했습니다.
141회차 당첨번호가 떠 있었습니다.
그 때까지 아무런 감흥이 없었습니다.
이윽고 로또용지와 컴퓨터 모니터를 번갈아 가며 숫자를 맞춰보기 시작했습니다.
첫 게임은 낙방했던 공무원시험 수험번호... 첫 번째 번호가 일치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다섯 번호는 아무런 관련없는 번호였습니다.
그리고 옛날 남자친구와 자신의 핸드폰 번호로 조합한 두 번째 숫자조합을 보는 순간,
컴퓨터 모니터를 쳐다 보지도 않았지만, 모 양은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고개를 들어 컴퓨터 모니터의 당첨번호를 확인하고
자신의 로또영수증을 다시 한번 쳐다 보았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다 못해 터져 버릴 듯 쿵!쾅! 거렸습니다.
손과 등줄기 그리고 가슴사이의 깊은 골을 따라
식은 땀 한방울이 몸을 쓰다듬듯이 흘러내렸습니다.
더 이상 PC방에 머무르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바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다시 컴퓨터 앞으로 다가간 그녀는 볼펜을 들고 번호에 동그라미를
쳐가면 확인했습니다.
그녀가 확인한 두 번째 게임의 동그라미는 6개였습니다...
그녀가 141회차 로또 20억원의 주인공!!!
1등에 당첨 된 순간이었습니다!!!
첫댓글 대체 이글이 뭐죠? ㅡㅡ;
소설을써라..
로또에 무관심했던 여대생이 어찌 로또번호 보려고 www.kbstar.com 치고 들어갔을까...의문이 드네 --; 로또 1년넘게하는 나도 번호 검색하려면 네이버 갔다가 검색창에 " 국민은해 " 치고 들어가는데.. 내가 바본가........
왜 웃음이 나오죠? 어쨋든 웃겼으니 감사.
뭐야 이거? ㅡㅡ;
하하하.ㅋㅋㅋ 이게 사실이면 희망이있군요.ㅋㅋㅋㅋㅋ 어쨋든 재밋네요.ㅎㅎㅎ
'로또소설' 코너로 옮겨 적으세요..
혹시 자신의 이야기.??ㅎㅎ
19억이던데 그냥 대충 20억이라 적은건지...
수동이라면.. <서울> 타임25로또판매점 or <대전> 행운마트, 복권 둘 중에 하나겠군요.. ㅋㅋ
허탈한 한숨만 나오는 글이군요..
왜 내 마음이 콩닥콩닥 떨리지-_-;; 아..이번주 5등해서 그런가부다^0^;;
여관을 들락거리던 그녀가 로또1등에 당첨 됏단건가 공무원 공부를 하던애가 당첨 됏단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