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방래면 불역역호아라는 한문성구가 떠오른다 오늘은 서울모임있는 날 아침부터 컨디션이 안좋다 계속 설사 잘못 먹은 것도 아닌데 마누라도 서울 약속이 11시에 있어 나간단다 난 12시라 같이 나가긴 이르긴 한데 근다고 콜택시 부르기도 그렇고 마누란 가고 난 남춘천역 대합실서 밍그적 슬슬 기별이 온다 일단 화장실 갔다가 시간이 되어 전철을 탔는데 두어정거장 갔는데 아랫배가 아프다 나오는거 참는거 지랄이라 내려서 일을 보고 다음차 두어정거장 갔는데 또 내려서 일보고 모임 가기가 겁난다 회장한테 못간다할까 고민하다가 담차를 탔다 다행히 목적지까지 이상없이 잘왔다 배도 고프고 상차림이 넘 좋다 친구들 앞이니 한잔 술이 땡긴다 신앙인으로 산다는건 참 쉽지 않다 절제와 금욕 술에 관한 절대 조심 생각은 있으되 감내해야할 부분 오늘은 친한 친구들인데 술한잔이 무슨 흠이 되랴 오랫만에 기분은 좋다 마누란 어쩐가 싶어 전화했더니 먼저 가란다 택시 타고 집에 왔다 기분도 업되고 전화를 돌렸다 어딘가 주위가 시끄러운걸 보니 아직 헤어지질 않았나 보다 왜 응 그냥 보고 싶어서 다른 사람들이 누구냐고 물어보는 소리가 들린다 마누라 속없이 남편이 보고 싶다 전화했다나 에구 대책없는 마누라
첫댓글 보기 좋으시고만요~
표현하셔야 알지 표현 안 하심 모른답니다
ㅋㅋ 잘한건가요
@우리꽃사랑(춘천) 당근이죵~~ㅎㅎ
@온화(충청) ㅋ 남사시러워서
@우리꽃사랑(춘천) 절대 아님요~~~
ㅋ 딱 맞는말이구만요.ㅋ
ㅎㅎ 감사합니다
필요한 표현입니다~~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