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수능일입니다
아침마다 학교가는 학생들을 볼때마다 안스러운 마음이 들곤합니다
수능이 학생들의 앞날을 좌우하니 모두가 시험 잘보기를 기원합니다
우리애들 시험볼때는 바쁜일때문에 시험장까지 갈수가없었읍니다
시험 끝나고나서도 물어보지 못하고 눈치만 보곤했읍니다
작은아들은 담임선생님과 면담을했는데 자기점수면 서울 명문대학에
진학 할수있다고해서 집사람을 기쁘게 해주었읍니다
그일이 엊그제같은데 군대다녀오고 취직하고 결혼까지했으니 세월이
참 빠르게 흘러가는걸 실감합니다
우리학교 다닐때는 ( 60년대 ) 수능이라는게 없었읍니다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가서 직접시험을 보았읍니다
둘째시간이 수학인데 시험지를 받고 첫번째문제를 풀다보니 막히는걸 느꼈읍니다
순간 당황했는데 그때 학교 채플시간에 목사님이 앞에 장애물이있다고 포기하지말고
옆으로 돌아가면 된다고하신 말씀이 생각이났읍니다
그래서 마지막 문제부터 꺼꾸로 풀어가니 술술 풀렸던 생각이납니다
우리때는 객관식이없고 모두 주관식이라 모르면 쓸수가없었읍니다
시험을 마치고 언더우드선교사 동상을 보면서 내려왔는데 입학후에는 늘 볼수가 있었다
세상이변해서 초등학교때부터 학원을 몇개씩다니고 그렇게 염심히하는데
나중에보면 모두 명문대를 못가는걸보니 지금같은 방식은 틀렸다는 생각을하게됩니다
언제나처럼 수능일에는 날씨가 춥거나 눈비가 오던데 올해도 비가온다고합니다
자식때문에 교회나 절에 다니느라 고생하신 부모님이나 공부하느라 힘들었던
학생들이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예전처럼 교육하면 자동 평준화 되겠지요
세상 많이도 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