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백승호가 비판을 받고 있는건, 실력이 안된다기 보다
감독의 활용성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백승호 선수를 굉장히 좋아하는 축구 팬으로써
많은 회원분들이 백승호 선수에 대해서 잘아시는 분들도 많지만
의외로 오해를 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아서 한번 적어봅니다!
개인적인 견해이니 반박시 여러분말이 다 맞습니다!
(반박은 환영이지만 예민하게 받아드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황선홍 감독의 백승호 3선 기용이 비판 받을게 아니라, 활용 방법을 비판해야한다.
- 백승호는 굳이 따지자면, 2.5선이나 2선에서 장점이 더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태국전에서 백승호 선수를 3선에 기용한 황선홍 감독에 대한 비판이 많은데
3선에 기용해서 비판을 해야할게 아니라, 활용을 하지 못해서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버밍엄에서도 백승호는 3선 투볼란치로 뛰고 있습니다.
MOM을 받았던 경기에서도 백승호는 투볼란치에서도 왼쪽 3선 미드필더로 출전하고 있구요.
백승호의 짝은 안드레 더젤이라는 선수가 자주 나오는데, 이럴땐 백승호가
박투박 처럼 공수 가담을 활발히 해주거나, 좀더 뒤에서 볼배급을 해주는 역할을 잘 소화합니다.
고로 백승호가 3선에서 뛰려면, 수비적인 역할이 아닌 볼배급와 박스투박스 역할을 부여해야
백승호의 장점이 도드라지게 나타난다는 뜻입니다.
당장 MOM로 선정됐던 경기만 봐도 백승호의 움직임이 얼마나 넓었는지 확인 가능합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아시안 게임때부터 백승호를 줄곧 원볼란치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백승호가 볼배급도 되고 탈압박에 능한 선수다 보니 우리보다 비교적 약팀이 많았던
아시안 게임에서는 충분히 시도는 해볼만 하다고 생각은 드나
그런 아시안 게임에서도 백승호는 실수를 연발했고, 그로 인한 실점도 있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백승호 선수의 개인적인 능력은 문제가 없으나, 3선 원볼란치에서는
선수 본인이 어떻게 뛰어야 할지를 모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백승호 선수가 포백을 보호할 만큼의 수비능력을 가진 선수도 아니기도 하구요!
------------------------------------------------------------------------------------------------------------------
백승호는 애초에 공격적인 장점을 가진 선수다.
-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부분중 하나가 이부분도 있는거 같습니다.
백승호 선수가 프로로 오면서 3선~2선을 뛰긴 하지만, 애초에 3선에서도 수비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가 아니고, 넓은 활동량과 볼배급을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주는 선수 라고 생각합니다.
전북에서 뛸때도, 3선이 아닌 오른쪽 메쩰로 뛰었을때 가장 좋은 폼을 보여줬었고
프로 데뷔 직후인 지로나에서도 윙으로도 뛸만큼 공격적인 능력이 좋은 선수입니다.
한가지를 예를 들어, 구자철 선수와 백승호 선수의 포지션적인 능력에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구자철도 프로 데뷔 시절엔 3선에서도 뛰었었고 U20 월드컵에서도
3선에서 뛰었었습니다.
그렇다고 3선에서 못했나? 그건 또 아닙니다. 구자철이 3선에서도 투볼란치 중 한자리에서
뛰었기 때문에 볼배급이나 경기 운영면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다만, 구자철 선수의 장점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었고, 반대로 기성용과 투볼란치로 뛰었을때
호흡이나 스타일상 겹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불협화음을 내기도 했었구요.
근데 다들 아시겠지만, 구자철은 3선이나 2.5선 보다도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때가
가장 본인의 장점을 잘 보여줬었습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때부터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득점왕을 하기도 했구요.
그후로는 쭉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만 활약했었죠
이런점을 예를 들어 저는 백승호 선수가 기성용 선수가 아닌 구자철 선수와 닮은점이
훨씬 많다 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런점에서 황선홍 감독은 백승호 선수를 기성용 선수와 같은 역할로
활용하고 싶은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쨋든 백승호 선수는 3선에서 활용을 하려면, 과거의
이용래나 김정우 같은 수비적인 부담을 줄여주는 활동량이 넓은 수비형 MF를
파트너로 두고, 후방에서 볼배급이나 경기운영을 백승호에게 맡기거나
반대로, 박진섭 같이 수비 지역에서 버텨주는 전문 수비형 MF를 두고
백승호에게는 박스투박스와 같이 활동량을 넓게 주면서 공격 수비 가담에
제한을 두지않는 역할을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건 메쩰라로써 자유로운 역할을 주는게 가장 베스트라고 보구요!
다른 의견이 있으시거나, 내용중 잘못된 내용이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백승호가 수비적인 역할을 맡을 때 못하는 것은 수비 포지셔닝이 최악이라서 그렇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공격적으로 쓰기에는 냉정하게 황인범보다 나은 면이 전혀 없어요.
특히 패싱력과 빌드업 능력이 차이가 많이나죠. 패스 길도 잘보고 정확성도 높기는 하지만, 황인범과 달리 볼이 너무 정적으로 나가서 황인범을 밀어내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맞습니다 현재로썬 황인범을 밀어낼수는 없죠. 다만 활용방법은 공격적인 룰이여야 한다라는 취지의 글이에요
슛팅빠따 황인범보다 우월하고 피지컬적인 면도 황인범보다 낫습니다
@굴리트 슈팅이 좋아 봤자 패스피딩의 질이 약하고 가장 중요한 볼란테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나 감각이 황인범보다 떨어지는데 그 두가지 만으로 6번을 뛸수 있는게 아님니다.
@shunske,boucha,fettouhi 저도 잘 알고있는 부분인데
황인범보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나은점이 ‘전혀’ 없다에 대한 코멘트일 뿐입니다
@굴리트 아 알겠습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
백승호 원볼란치는 아닌 것 같아요
한칸 올리던지 활동량 많은 선수와 투볼란치를 서는게 백승호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거라 봅니다
근데 저번에 3선 이재성 황인범으로 나왔을땐 다들 투볼란치라고들 하지 않았나요?
이번엔 왜 백승호 원볼란치라고 하지 정작 버밍엄에선 또 투볼란치로 뛴다고 하고 음 원볼 투볼 기준이 뭐에요?
이번 태국전은 투볼란치가 맞습니다 아시안게임땐 백승호 원볼란치였구요
백승호 쓰기가 참 애매한게 황인범의 존재죠. 둘이 공존 하려면 전문 수미를 세워야하는데 그러면 이재성을 빼야하니 어쩔수없이 현재 국대에서 백승호는 백업이라고 봐야한다고 생각해요. 감독에 따라서는 안뽑힐수도 있다고 보는터라 참 안타깝네요 좋은 선수인데
이번경기처럼 3선에 볼배급좋은 선수로만 채우는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축구를 우리보다 몇십배 몇백배 잘아는 축구감독들이 선수를 직접 써보면서 장단점 파악을 눈으로보고 그리고 엄청난 축구 데이터프로그램으로도 확실히 알건데 왜 3선을 수비력보다 볼배급에 능한선수로만 채우는지 궁금하네요 비판이 아니라 진짜궁금해요 이유가 있을것 같아요. 이번 경기뿐만아니라 김학범감독도 올림픽 8강멕시코전서 백승호 황인범같은 유형선수들로 3선썼다가 대패해 욕먹었고 황선홍도 아시안겜서도 그랬고 왜 그런지 진짜 궁금하네요
저도 비슷한 의견입니다. 현 대표팀 미들 제일 베스트가 2선 중앙에 황인범, 3선에 백승호 - 박진섭 기용이라 봅니다. 백승호는 좋은 육각형의 미드필더지만, 2선으로 두기에도 공격력이 애매하고 3선으로 두기에도 수비력이 애매한건 사실. 그래서 박진섭 같은 파트너와 3선 사용하는게 선수 활용폭이 더 클꺼라 봅니다.
2선 중앙공격에 이재성과 황인범. 홍현석 경쟁
3선을 백승호.정호연 같이 움직임과 패스
그 옆짝을 박진섭.이순민 처럼 수비적인 역활
로 배치해야 중원 이 좀 안정화 될것같은 저만의 생각입니다
맞습니다. 백승호는 같이서야 더 잘합니다. 후방 혼자 하기엔 수비력이 아쉽죠
오오 저랑 완전 생각이 똑같으십니다.
백승호가 또 2선 공미도 생각보다 별로더군요.
2.5선에서 메짤라 내지 박투박이 가장 잘맞죠.
태국전도 만약 박진섭ㅡ백승호 조합으로 나왔다면 하프스페이스 공략이나 중거리슛도 간간히 섞어가며 공격을 이끌고
앞에서부터 압박을 해줘서 수비기여도도 높았을겁니다.
하지만 다른분이 쓰셨다시피 그자리는 황인범이라는 언터쳐블 때문에 백승호는 냉정하게 서브져ㅜㅜ
백승호는 6번에서 뛰었을때와 10번에서 뛰었을때의 움직임이 확실한 차이를 보이죠. 후반 막판에 나왔던 2선 침투 움직임에서의 에너지는 확실히 강함
럭키김두현(김두현이 2선에서 잘하지만 3선에서는 최악인데 이부분에서 백승호가 조금은 나음) 같은 선수
공감합니다
수비도 수비지만 오프더볼과 포지셔닝, 그로 인한 경기운영 미숙 등 그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 자체가 부족한게 문제. 장점을 살릴 포지션이 명확하게 보이고 단점이 드러날 포지션도 잘 보이는데 자꾸 어려운 길을 돌아가는게 아쉬운 선수입니다. 3선 박투박이나 2.5선 경쟁이 빡세서 국대 입성이 어렵더라도 자기 자리를 확실히 찾는게 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