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에 있었던 일입니다.
파크골프를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제가 이쁜 닭들을 키운다고 하니 함께 치던 사람이 세칸하우스에서 키우고 싶다며 닭을 달라고 합니다.
거절하기가 뭐해 화이트피닉스반탐 1대2를 줬습니다.
그리고 며칠후 전화가 옵니다.
지인이 세컨하우스에 와서 닭을 보고 자기도 키우고 싶다며 그사람도 닭을 주면 안되냐고 합니다.
살짝 기분이 상합니다.
본인도 달라고 하여 거절하기가 뭐해 망설이다 공짜로 줬는데 나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까지 주라고 하니~~~
닭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공짜로 주면 대부분 공짜로 얻은 닭이니 닭을 귀하게 생각하지 않고 보통닭처럼 키워 나중에 가서 보면 이미 이세상 닭이 아니어서 마음이 이픈 경험이 많아 가능하면 닭을 공짜로는 주기가 주저됩니다.
그래서 본래 가격이 꽤 나가는 닭인데 제가 모르는 사람까지 무료로 주기는 그렇다고 간곡하게 거절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온 사람인데 위치를 알려주며 꽃구경 한번 가보라고 합니다.
가서 보니
노부부가 별의별 종류의 많은 철쭉을 키우며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에게 각종 음료수와 과일 과자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남들이 구경하러 오는 것 자체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보니 속좁게 반응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그런 분들이라면 제닭을 기꺼이 공짜로 드려도 되고 그분들은 제닭을 공짜로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화이트피닉스반탐에 블랙안코나반탐까지 1대2씩을 가져다 드렸습니다.
제가 키우던 닭을 사람들이 와서 본다면 오히려 제가 고마워해야 할 일이겠지요.
1년이 지난
오늘 시간이 되어 다시 방문하여 입구에서 키우고 있는 닭을 보니 무지 반갑네요.
입구에서 저희집에서 부화되어 살던 닭들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암컷 두마리는 포란을 하고 있고~~~
지금은 철쭉철이 지나 보통 철쭉은 이미 꽃이 졌는데 아직도 온갖 종류의 철쭉꽃이 피어 있네요.
온종일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전주에 사시는 분들음 한번 가서 구경하세요.
첫댓글 대부분 공짜로얻어가는 사람들은 애지중지 안키웁니다 어쩌다 주고나서
한참뒤에가보면 죽었거나
닭장도아닌 쓰레기장같은곳에서 엉망으로
키우는것 보고오면 맘도아프고 속이 쓰립니다
거의 그러더라구요
잘키우면 보람이 있지여ᆢ굿밤되세여~~~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6.01 05:15
여러 사람들에 보니 제가 더 고맙더라구요
좋은 글 고마워유!
즐거운 밤 되셔유!
항상 감사드립니다
무료 오픈에 각종 음료수와 과일 과자등을
제공 하신다고 하니 대단하신 분들 입니다
보람 있는 일 하셨네요
네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 접대하시느라 한시간도 쉴 틈이 없더라구요.
나눔은 좋은겁니다~~
경매님 참 잘하셨습니다~
거절했던 것이 부끄럽더라구요
티브이에서 보면서 대단하신분이네 했었네요
저도 몇년전에 봤는데 전주에 있는 줄 몰랐어요
경매이야기님이 더 대단하세요
내가 가진것을 나눔한다는건 훌륭한 분들이 가능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커피랑님
감사합니다.
평소 나눔을 많이 하셨으니 더불어 기쁜일도 있어야쥬~
건강유의하시고 좋은일 가득한6월되세유~~~~
저는 어실어실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페 어느 모임에서나 항상 누구보다 앞장서 회원들의 입과 눈을 즐겁게 해 주시니까요.
이곳이 어디인지요?
저는비단잉어가탐나네요
구경가고싶네요
덕진구 전미동에 있습니다.
삼례 ic에서 나와 계속 직진하다가 미산초등학교 있는 곳에서 우측마을에 있습니다
@경매이야기(전주) 마을이름식당 무엇인가요?
전주갈때 한번들려보려고요
티비로 본방사수한 그 집이네요....아무나 할수 없는 일을 그분을 하시고 계시더라구요....
그분도다 더 멋진 경매님,,,,,잘하셨어요...ㅉㅉㅉㅉㅉ
많은 연세에도 조금도 쉬지 못하고 손님 맞이 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합니다
@경매이야기(전주) 이제찾았네요
시간내서 놀러가볼게요
전주에서30여년살았는데
이런곳이 있다는것 처음알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