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우리 타우랑가 유학원 가족분들 처럼 양사장님의 타우랑가 유학원을 통해서 뉴질랜드 조기유학을 시작했었는데...그때만 해도 채집은 그냥 관심있고 사냥 본능이 있었던 정도 였죠 ㅎㅎ
그런데 뉴질랜드 1년 유학 기간 동안을 저희는 살아보기, 여행하기가 아이들 유학보다는 더 큰 목적이었다 보니...
여기 뉴질랜드 유학 기간동안에 낚시와 채집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처음에는 낚시도 어린이 낚시대로 하다가 큰 게 걸려서 릴 앞부분이 터져서 줄이 다 풀려버리기도 하고, 낚시 바늘 줄이 끊어져서 놓치고 하다보니...점점 더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이제 대물 낚시도 하고 있구요.
채집도 처음엔 대부분의 우리 타우랑가 유학원 가족분들 처럼 그냥 반바지 입고 Low tide때 가서 잡다가...추우니까 웻수트를 구해서 입게 되고...나중엔 해루질 장비가 생기기 시작하고 (한국에서 오시는 가족분들이 많이 선물 주셨죠) 결국엔 현재의 작살 모드까지 오게 되었네요 ㅎㅎ
이런 이야기를 제가 꺼내는 이유는...조금만 관심 있으시면 언제든 정보 드릴 수 있으니...뉴질랜드 타우랑가 유학 하시는 기간 동안에 자급자족 모드 한번 즐겨보시는게 어떨까 싶어서요.
제가 웬만한 씨푸드들...문어 (지금까지 몇마리나 잡아 먹었을까요? ㅋㅋ), 해삼, 성게, 전복, 다양한 생선들 다 잡아서 먹고 선물도 많이 드리고 자급자족 했었는데요...
의외로 지금까지 한번 도 안먹어본게 있습니다. 바로 Tuatua, 투아투아 조개!! 마운트와 파파모아에 무더기로 있는 얘들입니다^^
뉴질랜드 유학 1년차때 투아투아 (그때는 투아투아도 모르고 피피 조개라고 했었죠) 잡아서 봉골레 파스타 만든다고 한게 해감이 제대로 안되어 봉골모레 파스타 ㅋ 만들어져서 다 버린 후에는 시도도 안해봤는데...
어젯밤 하루 조금 더 해감시킨 투아투아 조개들이 딱 봐도 해감 너무 잘 된것 같아 보여서...밤 10시에 요리 시작 했습니다. 다음 날까지 해감 되게 두었다간 폐사 할 것 같아서 ㅎㅎ
1. 웍 중불에 버터 충분히 녹혀 버터물 만들고
2. 칠리 플레이크 충분히 넣고 (매운맛이 약해서 다음엔 태국 고추 몇 개 넣으려구요)
3. 다진 마늘 넣고 (마늘 다지기 귀찮아서 PakN Save 시판용 다진 마늘 사용)
4. 투아투아 조개 투하
5. 파슬리 가루 투하
5. 그리고 웍질...조개들이 입을 벌리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해서 먹는데...WOW!!! 진짜 대박 술안주에요 ㅎㅎ 이거 화이트 와인 한병 각입니다 ㅋ
짭짤한 조개의 맛에 크리미한 버터에 녹아있는 칠리의 살짝 매콤함에 파릇한 파슬리 향 추가까지!!
진혁이랑 우준이랑 저랑 3명이서 밤 10시30분에 감탄하며 먹었습니다.. (해감은 98%!! 아주 약간 모래 있는게 있었어요)
마지막 남은 조개 하나!! 우준이가 "이거 제가 먹어도 되겠습니까?" ㅋㅋ
진혁이도 "앞으로 조개 열심히 잡을께요 ㅋㅋ 조개 이제 잡아서 미끼 쓰지 말고 먹어요!!" ㅋㅋ
타우랑가에서 뉴질랜드 유학 하시는 동안 바다에 널린 투아투아 조개!! 많이 잡아서 즐기세요^^
다음에는 우리 타우랑가 유학원 어머니들께서 드시고 좋아하신 투아투아 칼국수 나갑니다. 전 여기에 문어 추가 해서요 ㅋㅋ
타우랑가 유학원 가족 여러분, 뉴질랜드 유학 오늘 하루도 맛있고 러블리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