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천연가스인 셰일가스(shale gas)를 이용하여 저비용으로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음. 아사히카세이(旭化成)는 석유 대신 천연가스에서 합성섬유와 합성수지의 원료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 2017년을 목표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 의류, 가전용 등으로 세계적으로 화학제품 수요가 늘고 있어, 원유보다 저렴한 새로운 자원의 활용 여부가 국제경쟁에서 성공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
- 셰일가스는 암반층에 포함되어 있는 천연가스로 미국을 중심으로 개발이 급속도로 진행되어, 그에 따른 공급 증가로 미국에서는 재래형을 포함하여 천연가스 가격이 1년 전의 거의 반으로 떨어짐. 천연가스 가격은 원유가격에 비해 크게 떨어져 있어, 종전의 석유를 원료로 사용한 제조법과 대체된다면 대폭적인 단가 삭감이 예상됨
- 아사히카세이는 합성섬유와 가전·자동차 부품소재에 사용되는 합성수지의 중간원료 ‘아크릴로니트릴’의 원료를 천연가스에서 만드는 기술의 개발을 목표로 세웠음. 일반적으로 석유에서 만들었으나, 새로 개발된 광물계 촉매를 사용하여 천연가스에서 만드는 것에 성공. 품질은 종전 석유 제품과 차이가 없다고 함
- 대량생산 설비를 신형가스 자원량이 많은 북미와 천연가스가 풍부한 동남아시아 등에 설치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음. 연산능력은 수십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
- 유럽과 미국은 셰일가스를 사용한 기초 화학제품인 에틸렌의 생산 움직임에 앞서 있음. 아사히카세이는 가전부품재료 등에 사용되는 범용수지원료 분야에서, 신기술로 천연가스에서 원료를 싸게 만들어 단가 경쟁에서 우위에 설 계획. 동사는 아크릴로니트릴 생산에서 세계 2위임. 세계인구 증가에 따라 수요가 매년 3%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미국의 화학업체 ‘다우케미칼(Dow Chemical)’과 유럽최대 정유업체 ‘로열 더치 쉘(Royal Dutch Shell)’ 등이 대규모 에틸렌 공장의 건설을 계획하고 있고, 남아프리카의 에너지 대기업 ‘사솔(Sassol)’과 타이완 석유화학 최대기업인 ‘타이완플라스틱’도 공장의 신설과 증강에 힘쓰고 있음
- 일본에서도 쿠라레(クラレ)가 액정패널 부재료와 종이의 첨가제에 사용하는 합성수지 생산공장을 2014년에 미국에 건설하여, 신형가스에서 추출한 에틸렌을 활용할 방침
- 셰일가스는 북미 외에도 중국, 남미 등에 존재하며, 기술적으로 추출이 가능한 자원량은 세계적으로 6,622조 입방피트로 예측되고 있음. 저가에 풍부한 신형가스를 사용한 사업 확대로 화학 메이커간의 경쟁은 앞으로도 심해질 전망. 효율적인 기술력 개발이 세계화학업계의 세력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2012년 8월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