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전에 친구 이삿짐나르다 디스크 터져서 아무런 시술 수술 치료 안받고 지금까지 버텨오다가 수술 결심하고 어환교수님
예약해서 오늘 두번째 진료받고왔내요 6년전쯤 우리들병원 기타 척추병원 가는곳마다 무조건 수술하란말에 그냥 참아버렸습니다
24~25살때는 정말 서있어도 앉아있어도 누워도 걸어도 정말 너무너무 아파서 미쳐버리고 대학교도 휴학할정도..
28살정도부터 어느순간 갑자기 안아프기 시작하더니 불편하긴해도 통증은 많이없내요
허리 앞으로 구부리는거 안되는거 빼고는... 아 오래걸어도 좀 아프고 오래앉아도 아프고..하는 증상은 남아있음
시간이 지날수록 괜찮아지덥니다 아주 느린속도로 천천히 좋아지는데..
이제 취직도 해야되고 나아가 장가가서 한집안의 가장도되야하고(31살 남자임) 집에서 무조건 수술하라하시길래
아버지 아는분은 10년전에 디스크수술했다가 지금까지 아무런 전혀 이상없이 잘 살고계신다고 수술하라고
그래서 작년부터 결심해서 작년에 신촌세브란스가서 mri찍고 이성 이었던가 김성 교수님 이었던가 그분한테 진료받고
그 교수님이 디스크 터져있다고 당장 수술하랍니다 심하다고. 진료상담할때 뭣 좀 물어보고 상담좀 할려고하면 말끊고 안듣고 하
는 경향이 있길래 아버지께서 젊은의사가 건방지고 신뢰도안간다고 그냥 수술 안하고 넘어갔는데 그게 1년이 지났내요
몇달전에 아버지가 고도일병원 가보랍니다 신경성형술 어쩌고...그거 해보라면서
근데 거기도 의사가 50%밖에 장담을 못한다나... 의사가 100% 장담해도 실패율이 있는데 의사 본인이 50%장담이면
너무 도박인것같아 거기도 포기... 거기서도 고도일 원장이 신경성형술해서 효과없으면 무조건 수술하랍니다 심하다고
그리고 지인통해서 어환교수님 바로 예약..1년전 mri 니까(신촌꺼) 한번 더 찍고 2주후에 보잡니다
그래서 오늘 다녀왔는데 1년전꺼mri와 오늘꺼mri 비교해주면서 1년만에 디스크가 약간 들어간게 보이시죠? 하면서
디스크 나와있는게 어느정도 들어간걸 보여주덥니다.. 그래서 확실히 수술 날짜랑 다 잡을려고 간건데
수술할필요 전혀 없다고 그냥 운동 열심히하고 관리 잘하랍니다 좋아지는게 보이니까 계속 통증은 덜하고 좋아질꺼라고
(수영이나 걷기 등 열심히 하고 특히 윗몸일으키기는 하지말라고 윗몸일으키기 너무 무리하게하면 디스크가 약간 빠진단말도있다
고) 그래서 뭐 약 처방이건 뭐건 하나도 안해주고 좋아지고있다는말만 듣고
그냥 나왔내요 수술 날짜잡고 뭐 다 잡고 생각하고왔는데 수술할필요 전혀 없다니까...기쁨반 허무함 반
저같은경우는 6년전쯤 디스크 터져 2년정도 걷지도 앉지도 서지도 못할정도 아무치료도 안받고 무조건 참고
아예 다리 절뚝거리면서 나가 놀고 술도 무지먹고 담배 무쟈게 피우고..운동 전혀안하고.. 그래도 좋아진것 보면
술 담배 상관은 없는듯 합니다(저같은경우는..많이해도 좋아졌으니까)
그리고 작년 mri 찍을때 또 오늘mri 정확한 검사결과도 제가 이 사이에 공무원을 합격해서 임용대기기간에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폭음 과식 흡연 엄청했거든요 물론 운동도 전혀안하고 공무원 공부하느라 하루 10시간 가까히 오히려 삐툴게 앉아서 아파도 참으
면서 공부만 했지 저는 하루 종일 다리꼬고 양반다리며 비틀게 앉고해서 더 나빠질줄알았는데 오히려 좋아져있는게 신기할정도
그니까 결론은 저같은경우는 시간이 약인것같내요... 좀 아프시거나 하신분들 특별히 중요한일 하는거 없으신분들은
저처럼 그냥 버티다보면 좋아지는 이런 경우도 있내요..뭐 다 그렇진않겠지만요
그냥 참을만한 여건이 되면 참아보는것고 괜찮다는...
그때 아팟을때 생각해보면 정말 지금생각해도 어떻게 버텼나 할정도로..끔찍할정도였는데
수술 안하고 버티길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생살을 찢을필요없이 좋아지고있는게 눈에 보이니까요
진료받고 지방 내려갈려고 차기다리는게..그냥 시간이 많이남아서 적어봅니다.
첫댓글 우선 수술없이 통증이 사라졌다니 축하드려요... 그상황에 앉아서 공부까지 했다니 완전 부러운걸요...저도 서울 우리들병원서 1~2년지나면 터진 디스크 수액이 몸속에 자연 흡수된다고...수술하지 말고 참을수 있으면 참으라고~근데 저는 통증을 참기가 너무 힘들어요. 밤에 잘때는 많이 아프지 않았나요?? 전 바로 눕지도 못하고 엎드려도 다리가 너무 아파서 잠도 못자는데 막연히 이 악물고 참아도 될런지...
저같은경우는 디스크 막 터지고나서 1~2년 잠도못잘정도로 아팠죠... 님보다 더아프면 아팠었지 덜아프진않았을꺼라고 감히 말할수있을지..ㅋ잠은 물론 화장실 큰일도 못볼정도..어찌버텼는지 지금생각하면 밤마다 제가 술을먹어서 잘때는 술김에 안아프니 걍 잔것같기도하고 그러다 3~4년 지나니까 잠 잘만하고 어느정도 오래앉아있을만하고 오히려 운동(등산이나 오래걷기) 하면 아프더군요 무튼 저같은경우는 술을 정말 많이마셨내요 어찌보면 아플때는 술 더마신듯... 왜 비오는날은 좀 더아프잖아요 술도 땡기고.. 그러다 5년정도 지나니까 6~70% 괜찮아진듯 그이상은 아직이내요...하지만 통증없는게 어디냐 하고 참고있내요
의사분석코너..게시판 있어도 좋을것 같네요...대신 비방이나 광고성 글은 조심하고..다녀온 환자로써..경향과 선호하는 수술선호도..진료태도..이런것 있으면 우리 환자들에게 정말 좋을텐데 말이죠..운영자님 듣고 계세요?
너무 다행이시네요 축하드립니다 ^.^ 다시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일 없으시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