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구만 명이 피란했다는 구만산 저희는 더위를 피해 대피???*
더위야 물렀거라~~~.
어찌이리 망설이며 아직도 떠나기를 힘들어하남?
네가 떠나야만 네 뒷모습에 아쉬움의 마음을 보내련만
미련을 떨치지 못하는 네 모습에 한숨만 보낼 뿐...
가거라 돌아서거라 네가 그립도록 등을 보여다오.
구만암에서 왼쪽으로는 구만계곡방향,우측으로는 구만산 등산로입니다.
암자 우측 비탈 방면으로 들머리 입구가 잘 정돈된 길로 바뀌어 있습니다.
2016년 한 번 왔고 두 번째 산행입니다.
너무 오래되어도 약간 힘이 든 기억이 나는데 오늘은 어떨지 약간의 부담이 느껴집니다.
바로 치고 올라가는 된비알이 시작됩니다.
한 시간여는 고단함이 느낄정도로 올라야 할 듯 한데...
그나마 지그재그로 등로가 되어있어 가파르지만 힘은 덜 듭니다.
문제는 바람 한 점 없어 더위가 힘들뿐이지요.
암릉이 있는 거친 계곡에는 데크계단이 놓여져 계곡줄기를 쉽게 오릅니다.
일명 더~더~LAST 한근수대장님과 오늘은 주저리주저리 얘기를 나누며 걸을까 합니다.
오늘도 화이팅 친구 대장님!!!
까까지른 절벽에 구만굴이 두 개 보입니다.
몇 해 전 사망사고가 있은 뒤로 출입을 폐쇄했다지만 들어갈 수는 있습니다.
하산할 때 들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가보고 싶은데~~~.
저기가 동굴안에서 밖으로 사진을 담으면 아주 멋진 작품을 담을 수 있어요
오름에서 느끼는 힘듬은 더 큰 즐거움을 주기위한 잠시 고난의 길
등로 옆으로 노란 딱지로 숫자를 적어 무슨 표시를 해 놓았어요.
궁금증이 일어납니다.
지금 등로도 조금 거칠지만 안전을 위협하는 구간은 없었는데 더 다듬어 나갈려고 하는 걸까요?
선배님들께서도 땀으로 좀 힘드셨는지 잠시 오이를 드시며 쉬고 계십니다.
김세진선배님이 주시는 오이를 하나 저도 먹습니다.
집에서는 오이를 거의 안 먹는데 산에서는 상큼하네요.
이런 길을 산행을 좋아하는 산님들은 자연의 모습이 숨쉬고 있어서 좋아합니다.
거칠은 듯한 돌계단을 걷지요.
어느 정도 위치까지 표식이 있는 것을 보니 등로 주위를 손 보려고 하는 것 같은데,너무 인위적인 길을 만드는 것은 그리좋아 보이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너덜지대는 빠질 수 없네요.
영남알프스 곳곳에도 있는데 비슷한 느낌을 받습니다.
길게 늘어진 나무 줄기는 싱그런 녹음의 잎으로 눈을 맑게 만들어 줍니다.
그늘진 곳에서는 더 싱그럽게 숲속을 상쾌한 빛으로 발산합니다.
바위에 덩쿨들이 늘어져 있고 어우러지는 등로가 멋져 뒤돌아보며 한번 더 찰칵.
잎사귀를 근접으로 주인공을 만들어 줍니다.
똑같은 모습을 일반모습으로...
이 골짜기는 습해서 산수국 같은 꽃들이 잘 자랄 것 같습니다.습한 곳은 역시 푸르름이 더 진합니다.
거대한 큰 암릉옆으로 난 오솔길도 걸어요.
작은 방구나 바위들이 듬직하게 한자리에 자리를 차지하고 숲을 지켜주는 큰 든든한 지킴이가 되어 줍니다.
더~더~ 라스트 대장님이 오늘 무척이나 힘들어하고 있구먼유...
간만에 한번씩 찾으니 단련될라하면 또 멈춰 힘들어할 수도 있겠넹.
비~~~조가 되어야 할텐데 비조가 되어서 회원님께 죄송하구먼유...
모두가 저희 비조가 잘못했네유~~~.
앞으로는 비~~~조라 불러주세유.회장님의 간곡한 부탁입니다.😂
버섯의 계절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앞 산행에서 망태버섯을 우연찮게 보게되어 너무 좋았는데 오늘도 그런 뜻밖의 행운을 만날 수 있을까요.
소나무에 특이하게 자라 난 버섯.
제과점에서 파는 과자를 붙여 놓은 듯 몰캉하니 귀엽습니다.🍄
※뫼벗님이 한입버섯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밤색을 갖추어 밤톨버섯이라고도~~~.
푸르른 숲이 완만하게 나옵니다.
이제 힘든 비탈은 다 오른 걸까~~~.
인생은 나약해지면 안되듯이 이런 소소한 산의 형세에감정이 너무 치우치면 안되겠음돠.
더위와 씨름하며 비탈을 오르다보니 숲속만이 나올뿐...
드디어 첫조망입니다.
저 앞 어느곳에 육화산이 있고 긴 능선이 운문지맥이라고 하던데???
친구가 오는 동안 조망놀이에 잠시 잠깁니다.
푸르른 소나무 뒤에는 조망이 트입니다.
후미에 가니 어느때보다 주위를 많이 살피며 여유가 만만입니다.
작은 발길이 난 곳이 있으면 살짝 고개를 내밀어 보기도 하고 생각지도 않은 조망을 선물받기도 합니다.
운문지맥이 눈 앞에 확 트이는 잠깐의 조망터
소나무는 우리의 나무 우리의 소중한 자산
대장님 힘들지요...
그 힘듬을 많이 공유하지 못하고 또다시 뒷모습을 보이며 얄밉게 걸어갑니다.
이제 좀 편한 능선길이 보여요.
희미한 발자국이 있어 들어가 봅니다.
앞에 보이는 산이 육화산?
처음 들어보는 산인데 오늘은 좀 희미하니 조망이 맑지 아니합니다.
우리들이 출발한 곳이 보이는 소나무 아래에서 시원한 냉수를 마시며 남은 길에 대해 마음을 굳건히 합니다.
천천히 걷다가 대장님을 만나고 숨을 돌리도록 기다려 줘야 하지요.
힘들어도 중간포기란 있을 수 없습니다.
끝까지 함께 합니다.
저도 같이 더위와 겨루며 친구와 우정으로 뭉치겠습니다.
넓적한 빨래판바위(치마바위)를 오르면 탁트인 영알의 조망이 펼쳐집니다.
밀양 산내면의 들판과 과수원들이 눈앞에 다가오고...
가을이면 황금빛 물결이 참 아름답게 수놓아지는 풍광들이 펼쳐지겠네요.
봉의저수지 옆쪽으로 가인계곡이 있는데 이곳 구만계곡과 연계하여 산행해도 좋다는 정보를 보았습니다.
운무가 잔뜩 끼여 산세가 나오지 않지만 부암산과 운문산의 영남알프스가 보이는 조망터입니다.
좋은 장밋길은 몇 십킬로도 걷겠어요.
다시금 내리막을 좀 내려갑니다.
하지만 길이 좋아서 내리막이라도 다시 올라가더라도 힘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숲속에서는 좋은 흙길이 발바닥을 편하게 하고 걷기좋은 장밋길을 딛는 듯 웬지 기분 좋아지네요.
소나무의 특이한 용틀임
근데 고사목이 되었는지 솔잎이 말랐어요.
안타깝습니다ㅠㅠ
좌우 길이 갈라지지만 한마음은 좌측으로 안내.
서로 만나는 듯 합니다.
왜냐하면 블로그를 보면 우측으로 가라고 얘기하네요.
호젓한 산길을 조용히 걷습니다.
우리가 좀 늦어 걱정을 할 수 있으니 정상 가까이 다가온 듯 해요.끝까지 힘내자요 한근수회원님.
임진왜란시 구만 명이 이산으로 피란하여 구만산으로 이름 붙었다지요.
일본은 우리에게 정말 이런 민족아픔을 얼마나 많이 우리에게 줬습니까...
과연 그들은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요?
사과없는 그들에게 파트너로 함께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근데 왜 그들은 우리의 동해를 일본해로 뺐어가려 하나요...
백번천번 그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어요.
더위와 힘겨름한 오늘 잿빛하늘이어도 습도가 높아 땀많이 흘렸지요.
내려가는 계곡에서 힘들었던 시간을 풀며 여유있게 내려가요.
하산길이 가파르게 밋밋하여 조망이 좀 있다는 곳에서 한 컷 담아본다 곰.
산세가 펼쳐지는 경치를 보는 것은 산님의 즐거움
목장승...'신들린조각'님이 고사목을 이용해 여러 곳에 이렇게 작품을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
화향백리...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인향만리...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갑니다
부자자효...부모는 자식에게 자애로워야 하고,자식은 부모에게 효도해야 한다
손달용,김인순 선배님께서 단합대회라고 덥지만 축하를 하러 오늘 참석하셨습니다.
이쁘게 원앙처럼 담아드려야지요.🎎
감사합니다.
멀리 보이는 작은 봉우리는 암봉인데 실제로는 크게보이지만 멀어서 앙증맞게 나오네요.
웅장한 암봉이 섭섭해 토라질 듯~~~.
우리는 암봉뒤로 능선을 탔기때문에 오를때는 전혀 몰랐지만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멋진 큰 절벽이 병풍처럼 넓게 펼쳐지고 있는 풍경.
왜 이런 멋진 암릉에 이름이 없을까 의아해집니다.
실로 직접 보면 그 크기가 엄청나고 위압적으로 눈에 다가옵니다.
구만폭포
42m 높이에서 시원한 물살이 흘러내리는 구만계곡의 최고 하일라이트.
태풍이 지나간 뒤 비가 오지 않아서 수량이 적습니다.
폭포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하고 잠시 쉴려는 틈을 타김지현부장님의 사진을 담아보아요.
요즘 저런 손가락포즈가 유행인 듯 하여 제가 가르쳐 주었습니다.
연예인들이 이런 모습을 잘 취하는데 정확한 뜻은 저도 모르겠어요.
하트표시가 아닐지 생각합니다.
두 손으로 하면 하트가 연상됩니다.♥️
손달용선배님 부부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담아보아요.
요런 포즈도 담고요
멋진 조이님의 남성미 넘치는 주먹도 담고요.
깜찍깜찍하게 분위기를 살려주는 알프스의 꽃 부장님도 빠지면 안되지요.
물은 많이 없었지만 폭포라서 시원한 느낌을 받게 되네요.
단합대회를 빛내주는 회원님의 즐거운 표정들
조이님과 김세진선배님
물놀이를 제일 신나게 놀고 계시는 모습이어서 정답게 찰칵
너덜지대 돌탑
산내면 농업경영인회에서 만들었다고~~~.
무슨 염원을 가지고 하나하나 쌓았을텐데 그 정성으로 이루어졌기를 바랍니다.
구만계곡은 비온 뒤 하루나 이틀뒤에 와야만 진면목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수량이 풍부해야 협곡을 흘러가는 쩌렁쩌렁한 물의 포효와 함께 가슴 한 쪽으로는 서늘한 기운이 감돌기도 하는 진풍경을 감상을 하겠지요.
물이 적어 평범한 계곡을 보여주는 골짜기입니다
간만에 뵙는 듯 반가운 조이님.
가려는 사람 보내지 않고 사진 한 장 찍으면 보내드리겠사옵니다.
어쩌실라우~~~.
마른 계곡이 이어지더라도 약하나마 잔잔한 물빛이 조용히 흐릅니다.
물은 참 맑아서 손도 적시고 여기서 오늘 열심히 운동한 발의 노고를 치하하며 물에 적셔줍니다.
수량이 적어 계곡의 옥빛 물빛이 너무 옅어요.
이 골짜기가 좁고 길이는 길어서 생긴 모양이 높은 암벽지대에 남북으로 길게 뚫린 통속과 같다하여 '통수골'로 불리우며 '구만동천'이라 하기도 합니다
절벽이 병풍처럼 녹음과 어우러져 자연의 신비를 표현해 주고,안전히 만들어 준 데크로 걸으며 여러 생각들로 멋진 기암괴석들을 찾아 두리번두리번~~~.
계곡주위로 아들바위,상여바위,미역바위등 기암괴석들이 여러모습들로 우리가 봐 주길 기다리고 있지만 어디에 숨어있는 걸까요...
수량이 너무 적어 이 훌륭한 계곡이 그 빛을 발하지 못하네요.
기대한 모습은 아니지만 자연의 섭리를 한낱 미물에 불과한 우리들이 알기엔 힘이 들죠.
몇 십 프로 부족해도 그 나름의 매력에 빠져 들어갑니다.
시원하게 물에 좀 담그니 발걸음이 좀 가벼워 졌나요?
힘들었다고 생각되어도 오늘의 끝이 보이면 또 아쉬움이 찾아든답니다.
비가 오면 이곳의 실폭포도 아주 멋졌는데 오늘은 정말 가는 실폭포의 모습입니다.
특이한 모습의 기이한 형상의 폭포이죠.
이 근처에 그 유명한 구만약수(약물탕)가 있다고 하는데 미쳐 못봤네요.
동그랗게 생긴 모습이 특이하던데...
아무리 자연이 품은 계곡이 훌륭해도 수량이 적으니 심심한 느낌도 들고 이제 더위도 좀 누그러지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의숙'님, 후미 '한근수'님과 발을 맞추셨군요. '근수'님, 하산때는 나랑 발을 맞췄더랬습니다. 소나무에 난 버섯은 '한입버섯'입니다. 밤톨처럼 생겼다고 '밤톨버섯'이라고도 한다네요. 멀리서 본 '구만굴' 저는 보지 못하였네요. '의숙'님의 사진에 제가 못본곳이 많습니다.
입추와 말복은 지났지만 '처서'는 23일이네요.무더운 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그렇네요.
얼마전에 회사에서 누가 지났다고 들은 것 같아서~~~.
수량이 적어서 계곡의 시원함이 덜했지만 우리의 눈에 부족하더라도 욕심내지 않습니다.
단합대회 행사에 더운데도 후배님 부부와 참석해줘서 고맙습니다
구만계곡 수량은 적었지만 시원한 하루 즐기기에는 더없이 만족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10년전에 지인들과 다녀온 좋은 추억이 있어 다시 찿은 구만산~
습한 날씨에 힘은 들었지만 계곡에서 물놀이도 하고 단합산행의 맛있는 음식까지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멋진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역시 멋진 산행기 잘 봅니다
구만폭포에서 피서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