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화보다 멋진 바닷가에서 한적한 모래사장을 걸으며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이 곳에 가라”
여수시 화양면에 위치한 장등해수욕장.
아직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 어느 곳과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남해안의 진주’가 바로 이곳이다.
장등해수욕장은 여수시청 교차로에서 화양면 방면으로 약 32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정남향의 아름다운 남해바다를 향해 펼쳐져 있는 백사장 앞에는 누구나 한번 쯤 가보고 싶은 꿈의 섬 ‘사도’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사도의 바로 옆에는 영화 꽃섬으로 널리 알려진 ‘화도’가 위치해 있으며 주변으로 낭도, 백야도, 조발도, 둔병도, 고흥 팔영산 등 수많은 남해안의 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완만한 백사장에 고운 모래에다 파도가 거의 없고, 수심이 얕아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다.
아침이면 수평선과 섬 사이로 떠오르는 해돋이가 상큼함을 전한다.
고흥 팔영산 위로 지는 노을은 황홀함 그 자체다.
몇 해 전, 통일그룹 문선명 총재가 이 곳의 비경을 보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며 1조5천억원을 들여 국제적인 해양관광리조트를 조성하는 곳이 바로 이 곳이다.
최근에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이 일대에 수천평의 땅을 사들여 화제가 됐던 곳이기도 하다.
해수욕장에는 또 바나나보트와 날으는 가오리 등 각종 해양레포츠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장등해수욕장
사도까지 7-8분, 돌고래 뛰는 바다로 ‘씽’
장등해수욕장 주변 5㎞ 내에 있는 관광지를 모두 둘러보는데 만도 2, 3일은 족히 걸린다.
먼저 ‘꿈의 섬’, ‘공룡의 섬’,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사도.사도는 배편이 부족해 관광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으나 최근 장등해수욕장 운영을 맡고 있는 (주)일상에서 관광유람선 허가를 받아 초고속 보트를 이용한 관광길을 열었다.
40노트나 나가는 초고속 보트로 장등해수욕장에서 사도까지 가는 데는 불과 7-8분. 비용은 1인당 1만5,000원이다.
이 보트를 이용해 낭도와 화도 등 인근 섬들에 대한 관광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이 해상에 돌고래가 몰려들어 보트가 물살을 가르면 배 양쪽으로 돌고래가 뛰어오르는 모습이 장관이다.
▲ 사도해수욕장-사도해수욕장은 흔치 않은 양면 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의 앞 뒤 모두 바다와 접해 있다.
주변 관광지, 볼거리 풍성
여수에서 이 곳으로 가는 도로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이 코스를 따라가다 화양면 용주리에 영화 ‘혈의 누’ 포구마을 촬영 세트장이 있다.
조선시대 포구마을을 그대로 재현한 세트장은 또다른 볼거리다.
장등해수욕장에서 약 2㎞ 떨어진 화양면 원포마을에는 영화 ‘혈의 누’ 제지소 세트장이 자리하고 있다.
▲영화 혈의 누 세트장
장등해수욕장에서 약 3㎞ 떨어진 곳에는 최근에 완공된 백야대교가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백야대교를 건너 백야도 등대에 도착해 망망대해를 향해 기지개를 펴면 세상의 모든 시름이 사라진다.장등해수욕장 뒤편으로는 봉화산 봉수대가 자리해 있다.
봉수대 아래 100M 지점까지 임도를 타고, 차량이 올라갈 수 있다.
이곳에 서면 남으로는 우주센터가 건립되고 있는 고흥 나로도가, 서로는 드라마 ‘해신’으로 널리 알려진 완도가, 북으로는 광양 백운산을 넘어 지리산이, 동으로는 여수 돌산도를 넘어 경남 남해와 통영 앞 사량도가 시야에 들어온다.
시야에 들어오는 섬만 약 200여개. 남해안 리아스식 해안의 아름다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밖에 장등해수욕장에서 1시간 내에 오동도, 향일암, 전라좌수영 진남관, 돌산대교, 만성리해수욕장, 손양원 목사 기념관, 거북선이 건조된 선소, 소호요트장 등 각종 볼거리가 산재해 있다.
장등해수욕장 주변, 관광지 즐비
사도 낭도
사도와 낭도는 500M 정도 바다를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다.사도는 섬 자체가 천연기념물이라고 할 정도로 볼거리가 다양하다.
장등해수욕장에서 초고속 보트로 7-8분이면 도착한다.(주)일상에서는 장등해수욕장과 사도를 연결하는 레저용 보트를 마련해 놓고 있다.
이용요금은 1인당 왕복 1만5,000원. 일정 정도의 인원 만 되면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다.
이용문의는 (주)일상 레저선박팀장 정윤신(011-9456-1483)이나 바다관광타운( 061-684-6361, 016-641-2936)으로 하면 된다.
사도는 본도, 추도, 간도, 시루섬, 장사도, 나끝, 연목, 진대성 등 7개의 섬이 ‘ㄷ’자로 구성돼 있다.
1년 중, 바닷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약 10여일 정도는 이 7개의 섬이 하나로 연결되는 모세의 기적이 연출된다.
섬 내에는 △사람의 얼굴을 닮은 얼굴바위 △이순신 장군이 나라 일을 근심하며 앉아 있었다는 장군바위 △거북의 모습을 닮은 거북바위 △맑은 물이 솟아나는 젖샘바위 △20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멍석바위 △제주도 용두암의 꼬리라는 용미암 △높이가 20m인 동굴바위 등의 기암괴석이 있다.
특히 사도해수욕장은 해수욕장의 앞과 뒤가 모두 바다인 양면 해수욕장이다.
사도 내에는 총 3개의 해수욕장이 1-200M 간격으로 연결돼 있다.
이 섬에서 잡히는 다양한 자연산 해산물을 맛보는 것도 또 하나의 매력이다.
낭도 또한 낭도해수욕장과 각종 낚시터가 즐비하다.
특히 인공어초가 조성된 해역이 있는데 이 곳에서는 심심치 않게 1M에 육박하는 농어가 올라온다고 한다.
▲ 하늘에서 본 사도 전경/항공촬영 문삼기
백야대교, 백야도 등대
장등해수욕장에서 차로 약 5-8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기후가 온난하여 동백나무가 무성하고, 남국적 경관을 이룬다.
섬 입구에 들어서면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는 11개의 연륙연도교 중, 가장 먼저 완공된 백야대교가 아름다움을 뽐낸다.
이 다리는 올해 4월에 개통됐는데 325m 길이에 너비 12m규모다.
백야도에도 몽돌밭 해수욕장이란 곳이 있는데 아직 편익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아 이용이 불편하다.
백야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서는 백야도 등대로 향해야 한다.1928년부터 불을 밝힌 이 등대에 서서 대양을 향해 기지개를 펴면 세상의 모든 시름이 사라진다.
등대 입구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산 전복을 시키면 백야도 해변에서 곧바로 잡아올린 싱싱한 전복 3-4마리 정도를 2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다.
▲백야대교
▲ 백야도 등대
화양면 봉수대
장등해수욕장 뒤편에 있는 370m높이의 봉화산 정상에 봉수대가 자리해 있다.봉수대 아래 100M 지점까지 임도를 타고, 차량이 올라갈 수 있다.
이곳에 서면 남으로는 우주센터가 건립되고 있는 고흥 나로도가, 서로는 드라마 ‘해신’으로 널리 알려진 완도가, 북으로는 광양 백운산을 넘어 지리산이, 동으로는 여수 돌산도를 넘어 경남 남해와 통영 앞 사량도가 시야에 들어온다.
시야에 들어오는 섬만 약 200여개. 남해안 리아스식 해안의 아름다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장등해수욕장 이용 문의
숙박 / 사도행 보트 이용/ 바나나보트, 날으는 가오리 이용
장등해수욕장 인근 바다관광타운(팬션형 숙박시설)에서 숙박과 사도행 초고속 보트 이용 예약, 바나나보트 및 날으는 가오리 등 해양 레포츠 이용 예약을 할 수 있다.
이용 문의는 061-684-6361, 016-641-2936
▲ 바다관광타운 전경
▲바다관광타운 앞마당
이보배 기자 <yeosu.news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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